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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 살리기

더 좋은 언어사회를 희망하며
신동일 지음
박이정

2022년 07월 13일 출간

국내도서 : 2020년 07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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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58487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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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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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기술, 표준, 경쟁적 도구로 인식되는 언어를 권리, 재미, 생태, 공공재, 사회적 자원으로 바라보다! 지금보다 더 나은 언어사회를 상상한다.
차별을 새롭게 주목하는 시대이다. 코로나 관련 지역/계층/국가의 차별과 함께 미국의 조지 플로이드 사건으로부터 다시 부각된 인종차별, 여전히 중단되지 않은 미투 운동과 성차별. 이처럼 피부 색깔과 성별 차이에 구조적인 권력관계가 있다고 보는 것처럼 언어들 사이에도 위계적 질서와 차별이 있다. 언어에 차등을 부여하면서 특정 언어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거나 빨리 배우지 못하면, 모욕하고, 배제시키고, 신체적 위해마저 정당화시키는 배타주의가 넘친다면 그곳은 좋은 언어사회라고 말할 수 있을까?
이 책은 언어사용, 언어교육으로부터 차별되고 배제되는 개인들을 주목하면서 언어에 관한 자유와 권리, 차이와 다양성의 담론을 새롭게 조명한다. 그리고 언어를 권리, 자원, 복지, 생태, 공공재 등의 관점으로 바라보자고 제안한다. 저자는 지금 시대의 언어가 어떻게 정태적이고, 신비롭고, 권력적이면서도, 거대 단일 시스템으로 인식되었는지 우선 설명한다. 그런 다음에 미꾸라지처럼 손에 잡히지 않는 유동성, 일상성, 횡단성, 혼종성의 속성으로부터 현대사회의 언어를 새롭게 바라본다.
1장에서는 산업화와 신자유주의 시대풍조로부터 언어가 (1) 상품화, (2) 표준화, (3) 기술화, (4) 단일화의 속성으로 변모되었다는 점을 설명한다. 경제주의, 관료주의, 기술중심주의, 단일언어주의, 공리주의로 추동되는 사회질서로부터 언어가 왜 수익, 표준, 도구, 기술, 위생화와 결속되었는지 보여준다. 언어가 마치 눈에 보이고 정복할 수 있는 고정된 속성처럼 인식되고 있고, 심지어 언어결정주의, 언어전체주의와 같은 이데올로기가 확장되고 있는 상황도 지적한다.
2장에서는 1장에서 소개된 현대화된 언어사회의 문제점을 환기시키면서, (1) 언어의 상품성 문제는 접촉의 언어, 링구아 프랑카 논점으로, (2) 언어의 맥도날드화 문제는 생태적 언어환경 담론으로, (3) 테크노폴리의 언어는 유희적인 도시언어현상으로, (4) 위생화 공정이 강조되는 단일언어주의는 횡단적 언어실천과 같은 언어사회의 속성으로부터 대체되거나 보완될 것으로 전망한다. 원어민만 소유할 수 없는 링구아 프랑카 언어가 확장되고, 도시공간의 언어들이 다양한 형태로 공존하며, 생태적 언어환경과 횡단적 언어사용이 배려되는 보다 좋은 언어사회를 제안한다.
3장에서는 신자유주의 이데올로기로 통치되는 언어사회가 다원주의, 민주주의 단면을 수용하고 평화와 공존의 가치를 수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실천적 운동과 각성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1) 언어권리와 언어정체성에 관한 사회적 의식을 높이고, (2) 언어를 자원 혹은 복지의 관점으로 인식할 수 있는 대안 담론을 기획해야 하며, (3) 비판적 연구전통을 관련 연구자 집단이 보다 유연하고 폭넓게 계승해야 하며, (4) 모더니티의 지식전통을 넘어서면서 후기구조주의, 탈식민주의 지식전통과 새롭게 결속되어야 한다는 점을 주장한다.
마지막으로 4장에서는 미래 언어사회의 변화를 새롭게 상상하고 기획하기 위해 일곱 가지(자유, 절충, 생명, 품격, 모순, 횡단, 목적) 핵심 가치를 나열한다. 쉬운 예시와 일화로 각각 부연하고 정리했다.
신자유주의 언어사회에 대해 비판하고 대안을 모색해볼 구체적인 실천안도 소개했고 어떤 지적 토대가 구축되어야 할지도 논의했다. 언어를 공공재나 가치재로 바라볼 수 있는 사회적 실천, 삶의 정치, 비판적 언어인식, 적정교육, 지속가능한 발전, 사회적 경제 등 언어교육 분야에서 일하는 분들조차 익숙하지 않은 논제가 자주 등장한다. 이 책은 언어교육평가, 언어정책, 다문화교육, 응용언어학 문헌으로부터 논점을 가져오곤 했지만, 사회학, 언론학, 정치학, 여성학, 문화연구, 복지학, 철학 등의 인접 학문분야로부터 다양한 사례와 설명 틀을 가져왔다. 정치철학자 마이클 샌델, 사회학자 조지 리처, 앤서니 기드슨, 미디어 연구자 닐 포스트만 등의 통찰력이나, 조지 오웰의 ‘1984’,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등의 서사로부터도 필요한 논점을 발굴했다. 국내 언어사회에 관한 탐구는 학제간 접근이 요구될 수밖에 없다.
시작 글

1장
현대화된 언어사회의 단면

1 상품으로 팔아 돈을 벌 수 있는 언어 : 언어불평등과 부패가 목격되다 - 언어시장의 상품적 가치, 경제주의
아버지교실에서 배운 것 |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 언어시장의 욕망언어가 계속 상품이고 유료 서비스일 뿐이라면? | 불평등과 부패보다 견고해진 신자유주의 시장질서 | 어플루엔자 바이러스 차단하기독일 분데스리가의 운영방식 다시 보기 | 인터넷처럼 언어도 공공재

2 맥도날드화된 언어, 맥커뮤니케이션이 되다 : 언어능력이 왜곡되다 - 시행적 편의성, 합리주의
다른 언어들이 공존하지 못하는 이유 | 스타일링 의사소통 | 언어사용의 맥도날드화맥도날드화된 언어교육문화 | 효율성, 수량화, 예측가능성, 통제성맥도날드화된 언어세상의 미래 | 맥도날드화에서 테크노폴리 세상으로

3 기술주의에 물든 언어와 테크노폴리 : 언어차별이 본격화되다
- 테크노폴리의 구축, 기술중심주의
창문 없는 세상, 기술만능주의 시대 | 테크놀로지, 테크노폴리의 시대테크노폴리와 언어교육 | 도구사용, 기술주의, 그리고 테크노폴리 문화의 배반공리적 유익함과 테크노폴리

4 획일적인 집단과 단일언어주의 : 언어위생화의 풍조가 만연하다
- 사회통합의 기제, 언어위생화와 단일언어주의
위생화되는 언어, 매뉴얼 대화 | 핑크색 업무, 감정노동, 감정언어기업의 ‘학습 패러다임’과 ‘성과 패러다임’ | 북한의 언어위생화 통치김연아 선수의 은메달 | 미국의 한국인 성인 남성의 언어공간내가 가장 두려운 것, ‘1984’의 그곳

2장
새로운 언어사회는 어떤 모습일까?

1 접촉지대의 접촉언어, 링구아 프랑카
- 접촉의 언어, 링구아 프랑카
엄격한 언어규범자들 | 틀린 영어, 맞는 영어, 링구아 프랑카 영어 대학에서 사용하는 링구아 프랑카 영어 | 표준영어, 세계영어들, 링구아 프랑카 영어왜 영어는 링구아 프랑카인가? | 링구아 프랑카와 글로비시

2 다양성이 존중되는 생태적 언어환경
- 공존하는 언어들, 생태적 언어환경
말티즈, 스피츠, 비숑 | 코미디언 김숙의 해외 여행기피하제 vs 비고스키, 인지 vs 사회문화 | 생태학과 생태주의생태주의와 언어교육 | 기호들, 언어행동 유도계, 출현소유와 존재 | 미래 한국의 언어사회와 생태적 공존

3 도시공간, 재미, 도시민족들의 언어사용
- 유희와 중첩성의 언어사용, 도시언어현상
신입사원 군기 교육, 시라노 연애조작단 | 독설가 멘토는 이해할 수 없는 청년들도시민족, 도시언어, 메트로링구얼 | 어디까지가 K-pop인가?영어마을이 실패한 이유

4 다중적 언어자원의 축적, 횡단의 언어들
- 레퍼토리의 구축, 횡단적 언어실천
“그래, 너무 기다리게 하지는 마” | 다문화, 다중언어, 횡단성을 바라보는 일반적인 시선혼합언어와 언어다원주의가 시작되는 미래 한국사회모노링구얼 마인드 vs 트랜스링구얼 마인드 | 언어차별 다시 보기언어의 병리화, 의료화

3장
좋은 언어사회를 위한 실천과 각성

1 언어권리, 언어정체성에 관한 의식 변화
- 언어인권, 언어권리, 언어정체성의 이해
언어에 관한 권리 | 왕따 | 언어시험의 권력언어교육은 언어정체성교육 | 언어정체성에 관한 세 편의 클래식 영화성형수술 | 대학의 원어강의와 언어정체성

2 언어자원, 언어복지 담론의 발굴
- 언어자원 담론의 가능성과 한계
언어는 자원 그리고 복지 | 일상의 회복, 삶의 정치 | 사회적 경제, 자율공동체사회적 기업가, 적정교육가의 활동 | 새로운 시민의식, 지식전통들의 공존

3 비판과 잡종 지식전통의 구축
- 비판적 지식전통의 수립과 대학의 새로운 변화
공룡이 된 언어시험을 경계하는 지식운동 | 시험준비의 기술긍정적 자아, 개인의 능동성 다시 보기 | 인문학의 위기를 바라보며잡종 학문의 수용 | 잡종언어학자들의 분발 | 진흙탕의 미꾸라지 다시 보기

4 모더니티 경계선 넘기
- 후기구조주의, 탈식민주의 지식전통의 개척
이항대립과 다양성의 내러티브 | 한강시민공원의 욕쟁이를 바라보며직선일까, 곡선일까? | 진리는 덧칠 가득한 회색비판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학술운동의 네 가지 지적 토대디아스포라의 새 언어 배우기 | 복시로만 보이는 언어사회

4장
언어사회의 변화와 핵심가치

1. 자유 : 희망을 포기하지 말자
2. 절충 : 앵무새 살리기
3. 생명 : 세상에서 제일 귀한 것은 생명
4. 품격 : 이젠 언어의 품격을 고민할 때
5. 모순 : 세종인가, 연산인가?
6. 횡단 : 보편주의와 상대주의를 넘어서
7. 목적 : 수단이 아니라 목적이다

후기 : 진정성이 있는 글은 전달력이 있다
미주
찾아보기

합리주의 역시 신자유주의 언어사회를 관행적으로 움직이는 중요한 신념체제이다. 맥도날드화(McDonaldization), 맥커뮤니케이션(McCommunication), 언어위생화(verbal hygiene), 담론의 테크놀로지화(technologization)는 의식주 문화뿐만 아니라 의사소통과 말과 글의 교육방식마저 합리주의 기반의 규범으로부터 재단된 것을 가리키는 학술개념이며 모두 신자유주의 사회질서의 출현과 무관하지 않다. 효율성, 정량성, 예측성, 통제의 프레임으로부터 일상적 관례, 지식, 사회구조 등이 맥도날드화 현상으로 개념화된 것처럼, 언어사용과 학습행위의 현대화 과정 역시 유사한 믿음체계로 이해할 수 있다.
- 62p 1장의 2. ‘맥도날드화된 언어, 맥커뮤니케이션이 되다: 언어능력이 왜곡되다’ 중에서

맥도날드는 삭막하지만 세련된 곳이다. 맥도날드화된 언어도 마찬가지이다. 우리가 맥커뮤니케이션에 익숙해지면 말차례를 교환하면서, 즉흥적으로 주제를 바꾸고, 의미를 협상하는 대화는 사라진다. 다양한 언어들에 관한 관용도 사라진다. 테크놀로지화된, 삭막하지만 세련된 언어의 모양과 기능에 점차 익숙해진다. 언어가 맥도날드화되면, 한가롭게, 즉흥적으로, 재미 삼아, 그저 해보고 싶어서 말해보는 언어학습 상황은 용인되지 않는다. 다른 화제로 갑자기 전환된다거나, 말이 겹쳐지고, 맞장구를 치고, 말차례를 양보하다가 중요한 얘기를 할 때 길게 서술해 보기도 하고, 도움말을 서로 교환하면서 협력적으로 의미를 만들어 가는 쌍방향적 의사소통은 눈에 띄지도 않는다. 그보다는 목소리의 톤, 스타일리쉬한 어휘나 통사구조의 선택, 마치 암기한 듯한 중단 없이 쭉 이어갈 수 있는 언어형태, 즉 스크립트형 대화나 발표가 선호된다. 그런 점에서 미학적 언어와 공학적 언어는 궁합이 잘 맞는다.
- 70p 1장의 2. ‘맥도날드화된 언어, 맥커뮤니케이션이 되다: 언어능력이 왜곡되다’ 중에서

언어가 상품화되고, 표준화되고, 테크노폴리로 구조화되면, 일상의 언어든 공식적인 언어든, 모든 언어는 일종의 위생화(verbal hygiene) 공정을 거치게 된다. 위생화된 언어에 관한 신념체제는 ‘단일한 언어를 소유하면 사회조차 변화시킬 수 있다’는 언어결정주의 이데올로기로 확장된다. 언어들의 횡단적인 교류는 못마땅하다. 사회통합의 기제로 단일한 언어가 사용될 수 있다고 그냥 믿는다. 횡단성이나 혼종성보다 단일성이 빈번하게 강조되다 보면 특정 집단에게 선호되는 특정 언어(단면)에 힘을 실어주면서 언어전체주의적 발상까지 등장할 수 있다.
- 133p 1장의 4. ‘획일적인 집단과 단일언어주의: 언어위생화의 풍조가 만연하다’ 중에서

생태주의 관점에서 우리의 언어환경을 관찰하면 우린 언어들의 공존에 점점 인색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영어(영문학과)의 이웃인 국어(국문학과)는 (외국인에게 제2언어로 가르치는) 한국어(학과)를 위계적으로 위치시키고 무시하지는 않는가? 특정 남성집단의 엄숙하고 지시적인 명령의 언어체계는 특정 여성집단의 친밀 하고도 수다스러운 언어사용을 부적절하다고 전제하지 않는가? 글 문법은 말 문법을 압도하고, 문장 단위의 정확한 문법체계는 담화 문법의 산만함을 떠밀어내고 그것만이 언어학의 핵심/보편이라고 주장하진 않는가? 영어는 기타 외국어들을 가시권 밖으로 몰아내며, 영어 중에서도 미국영어, 미국영어 중에서도 표준영어, 그중에서도 토익, 토플, 수능에 등장하는 시험영어만이 중요하진 않은가? ‘국어’와 ‘영어’에 관한 편향적 가치는 민족주의와 국가주의 이데올로기로 결속되기도 하며 잡종 언어, 기타 언어들,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하는 언어들의 역사, 사용, 권리, 정체성 논쟁을 좀처럼 허락하지 않는다.
- 229-230p 2장의 2. ‘다양성이 존중되는 생태적 언어환경’ 중에서

점심식사를 위해 맥도날드에 가야만 하고 커피를 스타벅스에서만 소비해야 하는 일상을 상상해보자. 합리적 발상으로 잘 꾸며진 세련된 곳이지만 다양한 음식이나 다과가 허락되지 않는 곳은 사실 얼마나 삭막하고 위협적인 공간인가. 올더스 헉슬리(Aldous Huxley)의 ‘멋진 신세계(Brave new world)’ 소설의 인물들처럼 언어와 개인의 창조적 가치를 계승받지 못하고 그저 쾌락과 전체주의적 질서의 규범으로 살아간다는 것을 상상해보라. 공존의 언어를 허락하지 않는 곳에서 개인이 행복할 수 있는가? 다양한 언어들로 표현할 수 없는 곳에서 개인이 행복할 수 있을까?
- 230-231p 2장의 2. ‘다양성이 존중되는 생태적 언어환경’ 중에서

테크노폴리의 언어는 질서와 통제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위로부터 계몽적 개입이고, 경제주의나 표준주의를 고려한 이데올로기적 기획이다. 위기 ? 관리, 효율성과 경쟁력 담론이 자주 등장하고 문제 ? 해결의 구도로 처방적이면서 절차적인 지식체계를 강조한다. 언어를 대상화시켜서 표준적이고 기술적으로 이해하며 언어교육의 효율성도 실증적으로 측정되어야 한다. 메트로링구얼의 언어사용은 다르다. 다양한 사람들이 실제로 도시공간에서 사용하는 아래로부터의 언어실천이다. 재미를 나누고 거래를 하고 축제와 대회를 목격하는 곳이니 당연히 수행성, 의미협상, 유동성의 가치가 중요하다. 문제, 위기, 경쟁력의 논점보다는 바로 지금 여기의 일상성, 공간의 필요, 욕망에 충실하다. 절차적 지식보다는 즉흥적 지식, 비선형적이면서 유희적인 언어들이 넘친다. 아마도 도시언어적 실천이 가장 잘 드러난 곳은 유튜브와 같은 온라인 대중매체, K-pop과 같은 대중문화 콘텐츠일 것이다.
- 244-245p 2장의 3. ‘도시공간, 재미, 도시민족들의 언어사용’ 중에서

싸이의 ‘강남 스타일’ 뮤직비디오가 유튜브에서 얼떨결에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고 그걸 자축한다며 서울시청 앞에서 싸이가 출연하는 대규모 콘서트가 기획된 적이 있다. 그때 시청공연의 타이틀이 ‘글로벌 석권, 서울시민과 하는 공연’이었다. 세계인들은 그냥 재밌다고 낄낄대며 ‘강남 스타일’로 놀고 있는데 시청 앞에서 글로벌을 “석권”했다며 자랑한다. 영토의 언어, 국가의 언어, 정복의 언어를 밀쳐두고 도시공간의 언어, 유희적 언어를 선택했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 251p 2장의 3. ‘도시공간, 재미, 도시민족들의 언어사용’ 중에서

아마도 학생들에게 영어마을은 학원이나 학교에서 학습한 테크노 폴리의 언어정체성을 다시금 강화시킨 장소였을 것이다. 영어마을은 근엄하고 나이든 원어민 ? 어른이 사용하는 표준어를 따라서 연습하는 낡은 박물관이었을 것이다. 구체적인 필요와 자원으로부터 말하고 싶은 것을 말해보는 도시적 언어사용의 교육시설은 되지 못했다. 누가 영어 마을의 콘텐츠를 기획했는지 모르겠지만 누구에게나 익숙한 표준과 기술의 절차를 강조했을 뿐 다중적이고 유희적인 언어사용의 공간은 처음부터 없었다. 영어를 사용하는 재미와 일상성을 영어마을의 기획에 반영하면 어떨까? 테마파크, 혹은 축제의 공간처럼 기획하면 어떨까? 그곳을 찾는 참여자들이 고작 10 ? 15세 즈음의 어린 초중등학생들이다. 박물관과 같은 전시보다, 축제의 언어, 놀이의 언어를 허락하는 공간 콘텐츠로 기획해보는 것이다. 고작 주말 동안, 혹은 며칠 동안 체험하는 마을 프로그램이라면, 대회가 아닌 축제, 수업이 아닌 놀이로 기획되어야 했다.
- 255-256p 2장의 3. ‘도시공간, 재미, 도시민족들의 언어사용’ 중에서

자유주의자들은 언어소수자의 권리 차원뿐 아니라 다중언어 혹은 횡단언어 국가로 행정적 편의성을 높여야 한다며 영어를 한국어와 함께 공용어로 사용하자는 정책안을 다시금 상정할 것이다. 영어 공용어는 현실적인 필요성 때문에 국가의 미래전략으로 논의될 것이다. 전체 국민을 대상으로 두지 않더라도, 특수 목적, 특정 지역이나 기업에서 선별적으로 상용어 언어계획이 집행될 수 있다. 대학에서도 공용어 정책을 실행할 가능성이 높다.
- 268p 2장의 4. ‘다중적 언어자원의 구축, 횡단의 언어들’ 중에서

나는 단일언어사회는 악이고 다중언어사회는 선이라는 (혹은 그 반대의) 이항대립의 논점을 섣불리 신뢰하지 않는다. 한국도 이제 다중언어정책으로 서둘러 선회해야 한다는, 특히 실증적 자료로부터 논거가 구축되지 않은 낭만화된 주장에 비판적이다. 다중언어국가들이 (특히 단일언어주의에서 다중언어주의 정책으로 선회한 국가들이)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감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경직된 모노링구얼 사회체제를 방관하고 있을 수도 없다. 모노링구얼 마인드가 미래 한국에 결코 지배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하기 때문이다.
- 272p 2장의 4. ‘다중적 언어자원의 구축, 횡단의 언어들’ 중에서

이주와 횡단의 가치에 집중할 것이라면 이제 모든 언어들을 개인의 삶과 사회의 자원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모어는 능통한데 추가적으로 학습한 언어는 미숙하고, 읽기는 잘하는데 말하기는 못하고, 학술언 어는 익숙한데 관계를 맺는 일상적 언어사용은 서툴고, 문화적 친밀감은 쉽게 갖는데 액센트가 너무 강하다. 우리 모두는 이처럼 각자 보유한 언어자원을 쪼개고 다시 쪼개면 어느 단면에서는 결국 미숙함이 드러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 모든 언어적 레퍼토리를 조합해 보면 분명 삶의 유용한 자원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그렇게 다중적 언어자원을 계속적으로 축적하면 언어는 개인과 사회의 변화를 유도할 수 있는 동력이 될 수 있다.
- 285p 2장의 4. ‘다중적 언어자원의 구축, 횡단의 언어들’ 중에서

영어교육을 생각하면 ‘킹스 스피치’에 나오는 무자비한 언어치료사들이 쉽게 떠오른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발음 연습을 시키고, 대화지문을 다 외우게 하고, 억양, 목소리 크기, 주저하는 태도를 늘 지적하고, 어휘 사용은 늘 정답이 있다며 단언하는 교육현장. 얼마나 그렇게 오랫동안 공부를 했는가? 머리에 저장된 건 점점 많지만 갈수록 마음은 불안하고 창피하다. 부정적인 자아정체성이 언어교육의 다양한 현장에 축적되면서 (심지어 아무리 영어를 좋아한 학생이라도 새로 만난 영어수업에서 부정적인 자아정체성이 만들어진 경우가 빈번하다) 영포자, 만년 초중급 학습자들이 양산된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을 탓하며 좀 더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고 다짐한다.
- 321p 3장의 1. ‘언어권리, 언어정체성에 관한 의식 변화’ 중에서

언어를 배우고 사용하는 건 연애와 같은 것이다. 언어는 거창한 수사만큼이나 일상의 사건, 관계, 기억, 추억이 필요하다. 일상성이 없고 요란한 이데올로기만 남아 있다면 그게 다 뭔가? 영어든 한국어든 일상적으로 사용하지 않는다면, 너와 나의 내러티브가 모이지 않는다면, 무엇을 위한 언어교육인가? 세계화든 신자유주의든 다문화주의든 아무리 거창한 이데올로기로 언어교육의 문제점이나 해결책을 설명해도 너와 내 곁에 그걸 배우고 가르치는 감동과 재미의 내러티브가 모이지 않는다면 거창한 수사가 다 무슨 소용일까? 거시적인 언어정책을 토론하지만 매일 매일 일상적으로 언어를 사용하고 공부하면서 실력이 늘고 그걸로 어떤 이득이 생기지 않는다면 누가 거창한 정책 토론에 모여들까? 권리, 정체성, 생태적 공존, 다중적 언어사용, 시험준비 학습 등에 관한 일상의 논술은 새로운 언어사회를 기획하고 실행시킬 수 있는 정치적 의제이기도 한다.
- 338p 3장의 2. ‘언어자원, 언어복지 담론의 발굴’ 중에서

언어를 자원, 기초재, 공공재로 바라보자는 사회적 인지를 확장 시키려면, 어린 학생들이든, 다문화가정 구성원이든, 유학생이든, 복수언어 사용자이든, 그들을 위한 언어사용과 교육의 기회를 저가로 그리고 비경쟁적인 공급으로 누군가 감당해야 한다. 국가에만 이러한 공급체계를 맡길 수 없기 때문에 다양한 종류의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등이 시장에 등장해야 한다. 산업 콘텐츠가 만들어지고, 사람들이 비용을 지불하고 구매하는 서비스가 나와야 한다. 번역기를 만들 수도 있고 통역 서비스를 제공할 수도 있다. 언어치료나 기타 특수 목적으로 기획된 언어교육과정이 개발될 수도 있다.
- 340-341p 3장의 2. ‘언어자원, 언어복지 담론의 발굴’ 중에서

미시간대학의 코임바토레 크리슈나라오 프라할라드(Coimbatore Krishnarao Prahalad) 교수는 “저소득층 시장을 공략하라(The Fortune at the Bottom of the Pyramid)”고 제안하면서 기업의 이익과 사회적 가치가 대립될 것이라는 전통적인 생각을 깨고 기업 창출과 사회적 가치 형성이 함께 갈 수 있는 가능성을 언급했다. 거대한 시장이 존재하는 언어교육산업 역시 사회적 가치와 기업의 이익이 반드시 충돌할 필요는 없다. 신자유주의 시대풍조의 골이 깊을수록, 언어의 공공재 성격을 주목하면서 소외계층, 외국인 유학생, 다문화가정, 다중언어 사용자, 탈북자 등을 보다 유연하게 도울 수 있는 기업, 그들을 위한 사회공헌지수를 조직의 성장으로 보는 기업, 학습부진아, 언어소수자, 청소년 학습자들의 권리와 정체성에 투자하는 기업을 더욱 절실하게 기다려 본다.
- 348-349p 3장의 2. ‘언어자원, 언어복지 담론의 발굴’ 중에서

현대화된 언어사회는 모더니티의 가치를 과신하고 있고 이 책은 그러한 모더니티 횡포를 경계했다. 나는 언어를 가르치고 배우고 사용하고 연구하는 환경이 정치적 의제로 더 채워져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경제주의, 기술만능주의 등과 결합된 언어에 관한 단일주의 이데올로기를 경계하면서도 비판적 페다고지나 문화 상대주의적 지식관을 교육현장에서 신중하게 적용해왔다. 나는 모든 사안을 정치화시키거나 상대화시켜서는 교사, 학생, 정책입안자들이 제대로 일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언어는 일상이고 오랫동안 축적되어온 역사의 산물이기 때문에 급진적인 해결책이 늘 통하지 않는다. 정치가나 특정 이데올로기에 편향적인 학자들은 한방에 뭘 보여주고 영향력을 끼치는 걸 좋아한다. 바꾸고, 없애고, 다시 만드는 것 말이다. 예를 들면 NEAT 시험의 시행은 너무 서둘렀다. 만들면서 계속 미디어에 등장한 수사가 토플, 토익, 수능 등을 자꾸 “대체한다”는 것이었다. 후다닥 만들어 세상이 바뀔 거라고 기획하는 모더니티의 기획은 NEAT 시험의 사례처럼 모두 실패하고 있다.
- 412p 3장의 4. ‘모더니티 경계선 넘기’ 중에서

이 책의 1장에서는 지금 신자유주의 시대를 이끄는 경제주의, 합리주의, 기술주의, 단일언어주의 기반의 언어관을 비판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2장에 소개된 반대편의 언어관으로도 유토피아는 오지 않는 다. 언어는 공기와 같은 것이다. 우리에게 늘 머물러 있고 그러니 어떤 마음에 들지 않는 단면만 도려낼 수 없다. 왼쪽에만 있는 것도 아니고 오른쪽에만 있는 것도 아니다. 공존적 상생이 그래서 중요하다.
- 431p 3장의 4. ‘모더니티 경계선 넘기’ 중에서

왜 우리 개인들은 더 좋은 언어사회를 꿈꾸는가? 그건 어쩌면 자신들에게 필요한, 우리에게 허락되어야 하는 ‘자유’ 때문일 것이다. 나와 내 주변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고, 위협하고, 무력하게 하는 언어사회의 구조라면 우린 ‘자유’의 가치체제를 새롭게 꿈꿔야 한다. 지금 당장 변화시키지 못해도 지배적인 시대풍조를 흔들고 언어에 관한 다양한 존재들이 공존할 수 있는 자유로운 언어사회를 상상해야 한다. 막연한 기대, 다음에 해보자는 다짐, 하지 않겠다는 선언, 다 좋다. 그러나 더 나은 언어사회를 준비한다면 보다 선명한 신념의 근거가 필요하다. 내게는 그게 자유였다. 하든 하지 않든 위협받지 않고 선택할 수 있는 자유 말이다. 나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자유 말이다.
- 440p 4장의 1. ‘자유 : 희망을 포기하지 말자’ 중에서

핀치 변호사는 그가 살아온 시대와 장소에서 최선의 삶을 살았다. 난 핀치 변호사와 같은 삶의 내러티브가 모이면서 결국 보다 나은 세상이 만들어진다고 믿는다. 이야기가 모이면서 정책과 법안도 입안될 것으로 믿는다. 난 점진적이고 개량적이더라도 개인들의 합을 여전히 신뢰한다. 우리 각자가 양심과 개성, 사랑과 행복의 감정을 서로에게 전하면서 지배적인 시대풍조도 그만큼 변할 것으로 믿는다. ‘앵무새 죽이기’ 는 냉정한 인종차별주의의 정서를 보여준다. 그러나 차별이 없어질 것이란 희망의 내러티브가 계속 등장한다. 이와 같은 스토리가 다시 남겨지고, 나눠지고, 누군가 다시 쓰고 공유하면서 차별은 그만큼 사라지지 않을까?
- 443p 4장의 2. ‘절충 : 앵무새 살리기’ 중에서

횡단의 가치를 주목하는 곳은 누구에게나 적용될 수 있는 보편성이 아니라, 소통과 변화가 허락된 임시적 보편성을 붙든다. 기원이나 본질의 고정적 정체성보다 상황에 따라 역동적으로 변할 수 있는 가변적 정체성을 붙든다. 미래 언어사회를 놓고 보면 민족주의와 코스모폴리타니즘, 혹은 모(국)어인 한국어와 접촉언어인 영어, 둘 중 하나만 선택하지 않아도 된다. 둘을 오가며 횡단할 수 있는 언어적 실천, 혹은 횡단적 언어정체성을 전략적으로 수용하면 된다. 월드컵 축구가 시작되면 한국 경기를 기대하고 응원할 수 있지만 다른 국가 대항전도 동일한 마음으로 즐기고 응원할 수 있는 것이다. “태극전사”를 “출정식”을 통해 “적지”에 보내는 전쟁 수사가 없어도 된다. 선수는 졌다고 잔디밭에서 무릎을 꿇고 서럽게 울고 국민 앞에서 미안하다고 할 것도 없다.
- 461p 4장의 6. ‘횡단: 보편주의와 상대주의를 넘어서’ 중에서

이제 언어를 소유 ? 수단의 패러다임이 아니라 존재 ? 목적의 수준으로 생각해보자. 쪼개진 언어 단면들을 하나씩 분석하고 정복하면서 진학과 취업을 위한 수단으로만 삼지 말자. 한국어든 영어든 언어를 배우고 사용하며 살아가는 내 인생이 내 삶에서 중요한 순간이고 지향점이고 목적이라고 생각해보자... 감당할 수 있는 언어사용의 그릇이 커지고 많아질수록 그만큼 우리의 삶과 관계성이 변한다. 다시 말하지만 모든 교육은 언어교육이고 언어교육은 정체성교육이다. 언어가 변하면 내 정체성도 변한다. 그게 변한 만큼 나를 둘러싼 구조화된 사회질서도 변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언어를 가르치고 배우는 행위는 수단이 아니다.
- 470p 4장의 7. ‘목적: 수단이 아니라 목적이다’ 중에서

이주자에 관한 언어정책이나 내국인 학생을 위한 고부담 시험의 개발과 시행은 시장에만 맡길 수도 없고 국가의 몫만도 아닌 복잡한 문제였다. 이 책의 내용은 긴 세월 동안 내가 고민하고 탐구한 내용이다. 그런데 주위에선 늘 관심이 없었다. 우리가 학교에서 가르치고 사용하는 언어, 스토리의 모양으로 읽고 듣는 언어, 심지어 일상의 말하기(교육)까지도 상품이 되고 맥도날드화가 되고 있는 병폐를 목격하지만 누구도 제대로 목소리조차 내지 못한다. 일단 토익, 토플, NEAT와 같은 고부담 영어시험의 획일적인 적용을 놓고 이런저런 매체에서 글도 쓰고 연구문헌도 만들었다. ‘Big tests are not the only answer.’ 그런 주장을 하면서 학술 연구자로서 언어사용과 교육에 관한 대중적 의식을 전환시키고 하나의 지식운동을 될 수 있는 캠페인도 기획했다. 아직은 잘 모르겠다. 사회적 캠페인이 내게 맞지 않는 그릇인 것 같기도 하고 영어로 문헌을 좀 더 만들고 싶다는 생각도 한다. 그런 중에 여기저기 써둔 원고를 정리하고 신념도 다시 확인하면서 이 책을 완성했다.
- 472p ‘후기: 진정성이 있는 글은 전달력이 있다’ 중에서

이 책의 이름은 소설 ‘앵무새 죽이기(To Kill a Mockingbird)’를 떠올리며 ‘앵무새 살리기’로 정했다. ‘앵무새 죽이기’는 내가 가장 사랑하는 서사 중 하나이다. 이 책에서도 언급하고 있지만 거기 등장하는 억울한 개인을 돕는 애티커스 핀치(Atticus Finch) 변호사는 내 인생의 롤 모델이다. ‘앵무새 죽이기’의 앵무새는 차별받는 개인을 지칭하는 메타포인 셈인데 이 책을 만든 이유는 언어(교육)사회에서 소외되고 고통받는 앵무새들이 내 눈에 너무 밟혔기 때문이다.
한국의 언어사회에서 나타난 문제적 상황과 병적인 집착은 일종의 ‘사회적 질병’으로 따져 보아야 한다. 더 분발하라고 앵무새 개인을 다그치는 질책은 재고되어야 한다. 우리는 흔히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이든, 영어를 배우는 학습자든, 서로에게 고작 ‘앵무새’처럼 말한다고 비난한다. 그렇게 가르치고 배우는 우리의 교육과정도 비아냥댄다. 나는 ‘앵무새 살리기’ 책을 통해 현대화된 언어(교육)사회의 변화를 다양하고 생산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면서 앵무새를 돕기 위한 대항과 대안의 담론을 발굴하고자 한다.

작가정보

저자(글) 신동일

중앙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 차별적 경험, 부적절한 관행이 언어능력과 언어사용의 의미에 어떻게 개입하는지 탐구하며, 언어/영어/한국어에 관한 문제적 상황을 개별적인 결핍만이 아닌 사회구조적 관점으로 이해하고자 한다. 언어/사회, 담화/담론, 언어평가/정책/교육, 언어권리/정체성에 관한 연구에 자유, 차이와 다양성, 횡단, 도시공간, 생태, 실용 등의 가치를 보태고 있다. www.dongilshin.com에서 연구활동을 기록하고, www.facebook/iget12 에서 일상의 글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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