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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뉴스의 나라

조윤호 지음
한빛비즈

2016년 05월 13일 출간

종이책 : 2016년 05월 20일 출간

(개의 리뷰)
( 0% 의 구매자)
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26.03MB)
ISBN 9791157841288
쪽수 34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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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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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말 뒤에 숨겨진 뉴스의 본심을 읽어라!
『나쁜 뉴스의 나라』는 매체비평지에서 일하는 기자 조윤호의 저서로,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고 있는 나쁜 뉴스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했다. 나쁜 뉴스란 무엇인가? 저자는 대중의 뇌리에 남은 다양한 사례를 통해 나쁜 뉴스가 무엇인지를 보여 준다. 이 책에서는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하는데, ‘원인과 결과, 전제 조건을 따지지 않는 기사’, ‘행간으로 본질을 흐리는 기사’, ‘자사의 이해관계에 따른 보도로 팩트를 왜곡하는 기사’들이 그러하다.

이 외에도 저자는 보수 언론의 고질적 병폐와 구조적 모순부터 신뢰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JTBC 손석희 앵커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까지, 보수 진보를 가리지 않고 자신이 몸담고 있는 언론계의 명암을 가감 없이 파헤친다. 그리고 지금이야말로 뉴스의 정의를 다시 생각할 때라고 말한다. 나쁜 뉴스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아는 독자에겐 더 이상 나쁜 뉴스가 통하지 않는다. 지금의 언론 불신이 오히려 뉴스를 다시 정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뉴스는 독자를 향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그러나 맥락 뒤에 감춰진 진실을 보지 못한다면 그들이 의도한 편견에 갇혀 흙탕물 속을 허우적거리게 된다. 이에 저자는 뉴스가 던지는 질문에 휘둘리기보다 그 질문에 반문하는 위치에 설 것을 주문한다. 독자들이 정당한 외압을 행사하고, 기자에게 정치권력에 맞설 수 있는 핑계가 되는 순간 뉴스는 살아남기 위해 자정작용을 시작할 것이다. 어떤 뉴스를 볼 것인가, 선택은 우리의 몫이다.
Prologue_ 언론을 취재하는 언론사에서 기자를 취재하는 기자로 산다는 것

1부 기레기와 찌라시 전성시대 _음모는 불신을 먹고 자란다
사람들은 왜 뉴스 대신 찌라시와 음모론을 믿나
조선일보와 한겨레가 만든 두 명의 박근혜
기레기를 위한 변명: 낚시 기사는 어떻게 만들어지나
미생과 송곳: 뉴스가 할 말, 드라마와 영화가 대신하다

2부 뉴스란 무엇인가 _뉴스가치를 알아야 뉴스가 보인다
뉴스가치 판단 기준: 대중은 어떤 사건에 분노하나
실전 예제: 우연한 인연은 뉴스가치가 있을까
뉴스가치도 조작된다: 신참 여경이 병아리가 된 사연
같은 뉴스 다른 판단: 논쟁 없는 뉴스룸은 위험하다

3부 나쁜 뉴스 가려내기, 초급편: 텍스트 읽기 _뉴스에도 안 나가는데 왜 카메라는 늘 집회 현장에 있을까?
뉴스를 읽는 두 가지 키워드: 의제설정과 프레임
뉴스 읽기의 기본: 원인과 결과, 그리고 전제 조건을 보라
보도하지 않는 힘: 그 많던 카메라는 다 어디로 갔을까?

4부 나쁜 뉴스 가려내기, 중급편: 콘텍스트 읽기 _사실과 진실은 다르다
행간 뒤에 감춰진 사실과 진실의 미묘한 차이
흙탕물 싸움의 승자는 누구인가: 편견을 먹고 자라는 나쁜 뉴스
질문의 가치: 빨갱이 프레임을 벗어나는 방법

5부 나쁜 뉴스 가려내기, 고급편: 언론산업 읽기 _지배 구조를 통해 바라본 뉴스의 민낯
기사 뒤에 누군가 있다: 기업이 연출하고 언론이 받아쓰는 막장 드라마
jtbc와 손석희 뉴스: 삼성의 자본으로 만드는 깨끗한 뉴스
기사 써 드립니다: 돈 받고 쓰는 기사형 광고의 진실
기사가 사라졌다: 성역을 건드린 기사의 운명
종편이 지지하는 정책 vs 지상파가 지지하는 정책

6부 뉴스의 미래, 짐승 뉴스 전성시대 _동물, 게임, 웹툰과 경쟁하는 뉴스의 시대
뉴스, 어디서 보니?: 포털에 지배당한 벗은 뉴스
이것도 뉴스일까?: 허핑턴포스트와 피키캐스트, 그리고 고양이 뉴스
신문불패新聞不敗: 아무도 안 보는 종이 신문이 절대 망하지 않는 이유
대안이 필요한 대안 언론: 혐오와 불신의 힘만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

Epilogue_ 현실을 반영하는 뉴스에서 현실을 바꾸는 뉴스로

언론과 기자를 향한 불신은 극에 달했다. 사람들은 이제 기사의 팩트를 의심한다. “돈 받고 썼냐” “의도가 뭐냐” 하는 댓글이 쏟아진다. 매체비평지들이 과도한 업무량과 스트레스로 죽어 가는 기자들의 이야기를 기사로 쓰면, “기레기인데 죽든 말든” 하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사람도 많다. 미국의 유력 일간지 보스턴글로브의 가톨릭 사제 아동 성추행 사건 취재기를 다룬 영화 〈스포트라이트〉를 본 사람들은 “우리나라는 이런 영화 못 만들지. 이런 언론인들이 없잖아”라고 반응한다. _p.5

2012년 대선을 몇 달 앞두고는 이런 일도 있었다. 당시 한 SNS 분석 전문가로부터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트위터에 문재인 후보나 민주당을 비난하는 글이 엄청나게 쏟아지고 있는데, 신기하게도 주말이 되면 조용해진다는 것이었다. 나는 우스갯소리로 “주말에 쉬는 걸 보니 공무원들인가요?”라고 말했다.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다.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이 드러난 것이다. 많은 언론이 이 현상을 설명하지 못한다. 음모론이 사실인지 아닌지 밝혀 내지 못하는 것이다. _p.22

영화 〈찌라시〉에는 권력층의 부패를 숨기려고 일부러 찌라시에 여배우의 사생활을 흘리는 청와대의 모습이 등장한다. 대중이 소비하는 음모가 누군가의 의도로 만들어졌을 수도 있음을 암시하는 장면이다. 세상이 말세라 사람들이 음모론과 찌라시에 빠져 있다고 한탄할 생각은 없다. 뉴스를 비판적으로 읽어야 한다는 관점에서 보면, 음모론과 찌라시를 좋아하는 이들은 적어도 뉴스를 의심하는 독자들이기 때문이다. _pp.26~27

어뷰징 기사는 취재 대신에 ‘짜깁기’ 수법을 쓴다. 정형돈이 과거에 했던 온갖 발언들을 다 엮어서 기사로 만든다. 다른 사람이 과거에 정형돈에게 했던 전혀 무관한 발언도 기사가 된다. 예전에 불안장애를 겪었던 연예인들을 다 끄집어내 ‘새삼 눈길을 끈다’고 쓰는 것도 또 다른 방법이다. 이런 기사들은 ‘데스킹’이 없는 경우가 다반사다. 일반적인 경우 기자가 기사를 쓰면 차장 → 부장 → 국장을 거쳐 검토하는 데스킹이 필수다. 팩트를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어뷰징 기사들은 데스킹을 거칠 시간도, 필요도 없다. _p.49

뉴스 소비자들은 ‘비정규직 철폐’ ‘살인은 해고’를 외친 수많은 기사 대신 〈미생〉과 〈송곳〉을 선택한 셈이다. 옳은 말만, 아니면 누가 한 말만 앵무새처럼 전하는 언론 대신 나의 이야기를 대신해 주고 남의 이야기에 공감할 수 있는 웹툰, 드라마, 영화를 선택했다. 웹툰, 드라마, 영화가 언론의 역할을 대신하는 현상은 언론 불신의 한 단면이자 기회이다. _p.67

뉴스가치가 의심스러운 기사를 발견하면 그 기사의 연결고리를 찾아야 한다. 그 고리가 억지스럽다면 더더욱 그 의도를 의심해야 한다. 인터넷 기사에서 연결고리를 금방 찾아내는 방법이 있다. ‘한편’이나 ‘가운데’라는 단어에 주목하는 것이다. ‘한편’과 ‘가운데’는 관계없는 두 가지를 억지로 연결하는 데 자주 사용되는 단어다. … 이런 연결고리들은 뉴스 소비자들로 하여금 사건의 본질이 아닌 곁가지를 기억하게 만들고, 사건에 대한 편견을 갖게 한다. “내 딸이 죽은 원인을 밝혀 달라”고 아버지가 단식 농성을 해도, 메시지 대신 아버지의 정치색을 부각시켜 논점을 흐리고 만다. 미디어는 이런 식으로 중요한 이슈를 숨기거나 사라지게 만든다. _pp.91~92

반대로 ‘묵시적’ 권력도 있다. 바로 침묵의 힘이다. 이는 사회 지배 계층에게 불리한 이슈는 아예 의제로 만들지 않는 것으로, 정치학에서는 이를 무의사결정non-decision making이라 부른다. ‘결정하지 않음으로써 결정한다’는 뜻이다. 언론은 이런 묵시적 권력을 가진 대표적 집단이다. 즉, 언론은 보도하지 않음으로써 언제든 의사를 표출할 수 있다. _p.152

2002년 노무현 대통령이 아직 후보였을 때, 색깔론에 휘말린 적이 있었다. 장인이 좌익 빨치산 활동을 했던 경력이 문제가 된 것이다. 언론과 한나라당은 물론 민주당의 이인제 후보까지 노무현 후보에 대한 공세를 이어 갔다. 이에 노 후보는 2002년 4월 17일 연설에서 “장인이 좌익 활동하다 돌아가셨다. 그 사실을 알고도 결혼했고 아들딸 키우면서 잘 살고 있다. 대체 뭐가 잘못됐다는 건가. 이런 아내를 버려야 하나?”라는 질문을 던졌다. “장인이 좌익이라던데 너도 좌익 아냐?”라는 질문에 “그럼 아내를 버려야 하나?”라는 질문으로 맞대응한 셈이다. _p.204

● 책 소개
찌라시부터 대안 언론까지
조중동부터 JTBC 손석희 뉴스까지
포털과 SNS 시대에 다시 뉴스의 정의를 묻다

우리는 힘없고 백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들의 삶을 다른 대중에게 비춰 줌으로써 세상을 조금이라도 더 밝히는 것이 언론의 역할이라 믿어 왔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발생한 사건과 사고를 통해 대중이 경험한 것은 반성도 사과도 없는 나쁜 나라와 이를 비호하는 나쁜 권력, 그리고 나쁜 뉴스뿐이었다. 이 책 〈나쁜 뉴스의 나라〉는 그중에서도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고 있는 나쁜 뉴스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했다.
저자 조윤호는 매체비평지에서 일하는 기자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이 몸담고 있는 언론계의 명암을 가감 없이 파헤친다. 조중동을 비롯한 보수 언론의 고질적 병폐와 구조적 모순부터 신뢰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JTBC와 손석희 앵커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까지, 그의 관심사는 보수 진보를 가리지 않고 양 진영의 성역(聖域)을 넘나든다. 매체비평지 〈미디어오늘〉에 ‘뉴스 파파라치’라는 이름으로 사전 연재되며 언론인들의 깊은 관심을 받은 이유다.
저자는 지금이야말로 뉴스의 정의를 다시 생각할 때라고 말한다. 평범한 사람의 일상이 힘을 갖기 위해서는 언론이 감추고 있는 것들의 허상을 깨고, 그들이 의도하는 왜곡된 현실을 바로 볼 줄 알아야 한다고 역설한다.
네이버와 페이스북 앞에서는 조중동도 목소리를 낮추는 시대다. 뉴스의 가치를 바로 알고 자신이 보는 뉴스에서 그 가치를 발견하는 독자가 늘어난다면, 지금의 언론 불신이 오히려 뉴스를 다시 정의할 수 있는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것이다.

● 출판사 서평
_나쁜 뉴스란 무엇인가, 그리고 나쁜 뉴스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이 책의 핵심은 나쁜 뉴스를 가려보는 데 있다. 그렇다면 나쁜 뉴스는 어떤 뉴스이고 어떤 과정을 통해 생산될까? 저자는 대중의 뇌리에 남은 다양한 사례를 통해 나쁜 뉴스가 무엇인지를 보여 준다. ‘물타기’는 언론이 가장 빈번하게 쓰는 수법 중 하나다. 2014년 12월 한일 양국의 위안부 문제 합의 보도 당시 언론이 꺼내 든 ‘갈라치기’ 가 대표적이다.

연합뉴스TV는 12월 28일 속보로 “유희남 위안부 피해 할머니, 정부 하신 대로 따르겠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하지만 뒤이어 나온 “만족하진 못한다”는 할머니의 말은 제목에서 빠졌다. MBC는 같은 날 “할머니들은 회담 결과에 대체로 불만족스러워하셨지만 일부에서는 정부의 뜻에 따르겠다는 목소리도 있었다”고 보도했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의견이 갈리고 있다는 듯 보도한 것이다. _본문 190쪽

이런 보도는 사람들로 하여금 만족하는 이들은 온건파, 만족하지 못하는 이들은 강경파로 구도가 나뉜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세월호 참사 때 지속적으로 진상규명을 요구한 단원고 유가족과 배·보상에 동의한 일반인 유가족의 의견 차이를 부각한 것도 비슷한 수법이다.

나쁜 뉴스는 다양한 방식으로 사건의 본질을 흐린다. 이 책에서는 나쁜 뉴스를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한다. ①‘원인과 결과, 전제 조건을 따지지 않는 기사’ 유형이다. 저자는 이런 유형의 예로 작년 수능 논술고사 당일에 실시된 민중총궐기 집회 보도를 꼽았다. 당시 일부 언론은 논술고사 시간과 집회 시간이 겹치는지, 그래서 실제로 피해를 본 학생과 학부모가 있는지 등 당연히 밝혀야 할 전제 조건을 무시한 채 기사들을 내보내 사실을 호도했다.
이 밖에도 ②‘행간(콘텍스트)으로 본질을 흐리는 기사’를 통해 감추고 싶은 진실을 기사 이면에 숨긴다거나, ③‘자사의 이해관계에 따른 보도’로 팩트를 왜곡하는 유형이 있다. 물타기 수법에 쓰이는 팩트들은 사실 텍스트만 놓고 보면 별 문제가 없다. 하지만 이들 기사는 모두 특정한 콘텍스트를 통해 특정한 의미를 생산해 내고 있다는 데 그 문제가 있다.
‘사실’을 말하는 것과 ‘진실’을 말하는 것은 다르다. 사실로 보이는 텍스트에 매몰되다 보면 ‘저런 나쁜 놈이 옳은 말을 할 리가 없다’거나 ‘여야 국회의원들의 싸움은 꼴도 보기 싫다’ ‘자기들끼리도 의견이 갈리는 걸 보니 무슨 문제가 있나’ 등의 편견에 갇히고 만다. 맥락 뒤에 감춰진 진실을 보지 못하고 흙탕물 속을 허우적거리는 것이다. 그러나 나쁜 뉴스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아는 독자에게 더 이상 나쁜 뉴스는 통하지 않는다.

_JTBC, 그리고 손석희 뉴스의 영화는 계속될까?
공영방송의 권위와 신뢰가 무너져가는 시대에 혜성처럼 등장한 ‘손석희 뉴스’. 저자는 세상 돌아가는 일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신뢰해 마지않는 손석희 뉴스에 대해 심도 있는 진단을 내놓는다.
삼성의 자본력을 기반으로 출발한 종편 채널 JTBC의 선전을 낙관한 이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홍석현 회장이 꺼내 든 ‘손석희’라는 파격 인사는 JTBC의 변화, 나아가 진보 언론의 미래까지 밝혔다. 물론 재벌 언론이 공영 방송보다 더 적극적으로 권력을 비판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뉴스 소비자들의 마음은 여전히 불안하다. 저자는 JTBC를 필두로 한 균형 잡힌 언론이 지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독자가 주의 깊게 살펴야 할 것들을 화두로 던진다.

JTBC의 성역이 무엇인지 알고 싶다면 그들의 지배 구조를 봐야 한다. 삼성코닝 지분 매각으로 삼성과 홍 회장 사이에 남아 있는 주식 소유 차원의 연결고리가 끊어졌다. 물론 기업의 지배 구조는 워낙 복잡하기에 언론과 전문가들이 모르는 사이 새로운 연결고리가 생겼을지도 모른다. 또한 삼성은 지분 없이도 언론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곳이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점은 삼성이 아닌 홍석현 회장이 JTBC 보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진짜 주인이 됐다는 것이다. _본문 230~231쪽

선거 이후 다른 종편의 기세가 꺾인 데다 상업적으로도 큰 흥행을 거둔 JTBC의 입장에서는 지금의 성공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 책은 진보의 성역이 된 ‘손석희 뉴스’의 미래를 삼성이 아닌 홍석현과 3세 승계 과정의 건전성에서 찾는다.
손석희 뉴스를 믿어도 되냐는 독자들의 우려에 대해 저자는 잘하는 건 칭찬하고 못하는 건 비판하며 지켜보되, JTBC에도 진짜 주인이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선 안 된다고 강조한다.

_나쁜 뉴스에 반문하지 못하면 나쁜 나라에 살게 된다
우리는 개인의 노력으로 세상을 바꾸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현실을 받아들이며 산다. 그러나 가끔 세상은 우리의 예상을 뛰어넘는다. 2016년 총선 결과를 보자.
현 정부가 들어선 이후 언론은 더 이상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했다. 그러자 기사식당에 고정되어 있던 시뻘건 종편 채널이 슬슬 다른 채널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대중은, 국민은 깨닫고 있었다. 네거티브에 휘말리지 않는 시민이 늘어난 것이다.
뉴스는 독자를 향해 끝없이 질문을 던진다. 그러나 저자는 뉴스가 던지는 질문에 휘둘리기보다 그 질문에 반문하는 위치에 설 것을 주문한다. 투표를 하지 않으면 세상에 끌려 다니게 되는 것처럼, 의심과 반문을 거듭하지 않는 독자는 미디어에게 끌려 다닐 수밖에 없다.
대중은 자신에게 쥐어진 칼의 힘을 안다. 그리고 그 칼로 나쁜 정치인, 나쁜 권력, 나쁜 뉴스, 나쁜 나라를 심판하기 시작했다. 독자들이 소비자의 권력으로 정당한 외압을 행사하고, 독자들이 기자에게 정치권력에 맞설 수 있는 핑계가 되는 순간, 나쁜 뉴스는 살아남기 위해 자정작용을 시작할 것이다. 더 나은 세상이 도래할 것이라는 작은 희망이 싹트기 시작했다. 어떤 뉴스를 볼 것인가. 선택은 우리의 몫이다.

[책속으로 추가]
뉴스 소비자들은 누군가 A라고 말했고, 이에 또 다른 누군가가 B라고 반박했다는 기사를 자주 접한다. 이어서 한 전문가는 이 사안을 C로 평가했고, 한 관계자는 D라고 해석했다는 내용이 더해진다. 바로 워딩의 나열이다. 사실 이 과정에서 기자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하지만 기자의 의견이 드러나지 않는 단순한 워딩의 나열일지라도 분명히 현실에 영향을 미친다. _p.33

작가정보

저자(글) 조윤호

미디어 비평가. 전 〈미디어오늘〉 기자.
대학 시절, 동시대를 살아가는 청년의 현실을 대변하며 그들을 현실 정치로 이끈 학생 논객 ‘조본좌’로 활동했다. 졸업 후 언론계의 내사과(內査科)로 불리는 매체비평지 〈미디어오늘〉 기자로 일했다.
지은 책으로는 조선일보부터 한겨레까지 기성 언론의 프레임을 역이용해 19대 대선 주자를 비교 분석한 《프레임 대 프레임》과 청년 세대의 새로운 가치관을 분석한 《공정하지 않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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