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짊어진 당나귀 히말라야를 걷다
2022년 05월 26일 출간
종이책 : 2019년 11월 10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55.88MB)
- ISBN 9791157747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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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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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히말라야는 매우 상징적인 곳이다. 누군가에게는 버킷 리스트의 하나이기도 하고, 누군가에는 마음의 안식처이며, 또 어떤 이에게는 꿈 그 자체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책의 작가는 조금 황당하면서도 친근한 이유 때문에 히말라야로 떠난다. 평소 친하게 지내던 지인의 제안에 따른 것이다. 바로 친구 따라 강남 갔다는 얘기다.
작가는 33일 동안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와 네팔 최고의 휴양 도시 포카라에 머물렀으며, 천상의 화원이라고 불리는 랑탕 계곡과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를 트레킹했다. 누군가는 평생 꿈꿨던 일인지 모르나, 산 정상에 오르는 것보다 둘레길 걷는 걸 더 좋아하는 작가에게는 그리 설레는 일이 아니었다. 히말라야는 이름만으로도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이왕 떠났으니 친구와 함께 웃고 함께 걸으며 지난 시간을 돌아보기로 했다. 학교나 연구소 같은 곳에서 조용히 일하는 게 적성에 맞았지만 뜻하지 않게 PD가 되어 30여 년을 한 직장에서 일한 것처럼, 가고 싶었던 나라는 아니지만 이왕 갔으니 나름의 의의를 찾기로 했다.
이 책은 은퇴를 앞둔 한 남자의 어설픈 여행기이자 진솔하게 살아온 한 사람의 스스럼없는 삶의 기록물이다. 여행가로서의 작가는 엉성하고 서툴다. 하지만 히말라야 곳곳을 걸으며 자연스럽게 자신의 얘기를 풀어놓는 이야기꾼으로서는 제법 훌륭하다. 누군가의 에세이를 읽는 일이 몰랐던 사람을 알아 가는 과정이라고 한다면, 이 책은 느긋하게 한 사람을 알아 가는 즐거움을 충분히 누릴 수 있게 해 줄 것이다.
1장 나마스테 네팔
오래 묵을수록 좋은 것
두 발로 걸을 수만 있다면
안식의 의미, ‘편히 쉼’
버킷 리스트
모시 고르다 베 고른다
나마스테 네팔
낚싯바늘에 걸려 있던 물고기
2장 천상의 화원, 랑탕 계곡
믿지 말자, 사진발
히말라야 체질
화장실이 편해야
모든 시작은 어렵다
책을 짊어진 당나귀
랑탕 마을 가는 길
일생에 한 번쯤은
체념 혹은 ‘받아들임’
나이를 세어 무엇하리
히말라야의 출렁다리
먹는 즐거움
어머니의 100만 원
3장 풍요의 여신, 안나푸르나
그가 사랑한 도시, 포카라
욕망도 줄일 수 있을까
등산화를 벗을 수 있는 여유
삶을 축제로
석순옥 클래스룸
비스타리 비스타리
후회는 없어도 회한은 남아
하늘 끝 어디엔들
히말라야의 선물
청소보다 중요한 일
4장 무위의 즐거움
네 영혼을 자유롭게 하라
인생 레시피 7 대 3
아메리카노 드릴까요?
인생 보너스
무재칠시
저녁이 오기 전에
5장 카트만두를 떠나며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곳
아모르파티
에필로그 몸이 꺾이기 전에
작가정보
저자(글) 임대배
저자 : 임대배
도시행정학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행정학을 공부했다. 교수가 되는 게 꿈이었지만, 녹록지 않은 현실에 취업을 고민하다가 방송국 PD가 되었다. 한국방송공사(KBS)에서 32년간 프로듀서로 일하며 〈TV쇼 진품명품〉 〈도전 지구탐험대〉 〈아침마당〉 〈인간극장〉 등을 담당했다.
은퇴 후 새로운 삶을 고민하며 친구 따라 히말라야에 갔다가 얼결에 글을 쓰게 되었다. 책을 좋아하고 철학적인 사색을 즐기지만 내 글을 써야겠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다. 하지만 아주 평범한 사람의 이야기라도 그것이 진실하기만 하다면, 그 나름의 가치가 있는 게 아닐까 하는 마음에 용기를 냈다. 비록 거칠더라도 자신만의 소리를 낼 수 있는 당나귀로 변신하고 싶은 마음을 담아 이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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