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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채상한선

윤택수 전집 3: 장편소설
윤택수 지음
디오네

2017년 08월 11일 출간

종이책 : 2016년 10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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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6.05MB)
ISBN 9791157745708
쪽수 3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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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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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택수 장편소설 『벌채상한선』. 작가가 한 번도 가 보지 않았다는 평해平海라는 바닷가 마을을 배경으로, 이기수라는 열일곱 살 소년이 책을 읽고 밥을 먹고 자전거를 타고 편지를 쓰면서 살아 움직이는 이야기다. 관습에 얽매이지 않으면서 아들을 낳아 기르고 싶었던 자신의 삶의 방식을 이기수를 통해 보여준다. 각 문장을 통해 예민함의 극한, 탐미의 깊이, 우리말의 음영과 떨림을 탁월하게 포착해 냈다.

‘열일곱 살 잘나가는 청춘 이기수’는 후포고등학교 1학년 학생으로, 검도부 활동을 하고 있으며 검도부 선배 재국을 좋아한다. 이기수의 친구들인 웅희와 희일과 은서, 김상기와 황재국과 ‘원추리’, 현숙희의 여동생(기수의 이모)인 약사 현승희, 기수의 학원 국어선생이자 나중에 이모부가 되는 성진식, 둘의 맞선 장면, 혼례 장면, 현숙희의 큰 동서(기수의 큰엄마)인 숙희, 희일의 삼촌인 농부 중해, 기수의 조부 이록의 문집인 눌이재집, 온천에 머물던 조모 신순임, 엄마 현숙희가 경영하는 구름빵집, 현숙희를 좋아하는 교사 이성구. 각기 따로 놀던 이 소설의 등장인물들은 맨 나중 현성희와 성진식이 혼례를 치르는 날 한자리에 모인다.
1 _ 평해
2 _ 구름빵집
3 _ 타이트 턴
4 _ 탕치객
5 _ 산란탑
6 _ 삼투압
7 _ 쇠톱
8 _ 수세미 시렁
9 _ 설탕절임
10 _ 친화력
11 _ 싸움꾼
12 _ 능수조팝나무
13 _ 눌이재집
14 _ 통뼈
15 _ 지표종
16 _ 열화전차
17 _ 콩 미역 아연 협동조합
18 _ 원추리 원추리
19 _ 마술사
20 _ 남산식물지
21 _ 고래의 노래

해설_ 이전 어디에도 없던 소설, 『벌채상한선』| 김서령(칼럼니스트)

에세이 정신이란 우리가 가지고 있는 문물의 목록을 점검하고 물체를 새로 배열하는 의식意識이고 의식儀式이다. 유머란 드높은 이상理想과 한심한 지상地上이라는 괴리乖離를 단축시켜 주는, 우리가 항용 합성해 내는 마약 일반一般을 가리킨다. 대부분의 마약이 그렇듯이 도취陶醉와 진정鎭靜을 부른다. 내성內省과 비판批判을 거치지 않은 유머는 일상日常과 초극超克을 할퀴고 찢는다. 존재는 우산雨傘처럼 가볍다.
-P29

발목을 적시는 이슬 밭을 지나서 좌우대칭과 나선의 침엽수림을 지나서 청미래덩굴의 찬샘을 지나서 만나지는 한 떨기의 난폭한 바람이었다. 그가 추리의 귓전에 대고 말했다. 네게선 원추리 냄새가 나.
-P224

돌이든 나무든 단단한 것들을 오래 연마하면 빛을 발하게 된다. 그것을 순결한 금속에 물리고 손가락 굵기에 맞추어 둥글게 고리 지으면 반지가 된다. 작고 굳고 섬세하게 빛나는 물건, 우리는 그것으로 1년이나 50년의 비탄을 견뎌내기도 한다.
바그다드의 청년 알라딘은 몽상가였다. 그는 알리리아와 잔지바르와 그라나다에 가고 싶었다. 그에게는 젊음과 희망과 한 개의 램프가 있었다. 알라딘은 램프의 구리 손잡이를 조금 잘라내어 오래오래 갈고 두드려서 반지를 만들었다. 자신의 손가락에 끼우려고 반지를 만드는 사람은 없다. 바그다드 청년 알라딘의 램프 손잡이가 반지로 변신한 것은 그가 마음 복판에 누군가를 두었기 때문이다.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음울함과 빌헬름 라이히의 들짐승 같은 선열함. 세상은 반지로 이루어져 있다. 숙희는 자신의 손가락에 끼워져 있는, 보이지 않는 반지를 살그머니 뺐다. 그리고 그것을 채군의 손가락에 끼웠다.
-P264∼265

단단하면서도 달콤하게 빚어진
불온한 문장들의 대향연!

이 책은

이전 어디에도 없던 소설, 『벌채상한선』
윤택수의 유고가 새로 발견되었다

윤택수 작가는 세상을 떠난 후에야 시집 『새를 쏘러 숲에 들다』와 산문집 『훔친 책 빌린 책 내 책』을 갖게 됐다. 그리고 이번에 새로운 유고가 발견되었다. 『벌채상한선伐採上限線』. 장편 소설이다.

작가가 한 번도 가 보지 않았다는 평해平海라는 바닷가 마을을 배경으로, 이기수라는 열일곱 살 소년이 책을 읽고 밥을 먹고 자전거를 타고 편지를 쓰면서 살아 움직이는 이야기다.

불온한 문장이 향연을 벌이다

윤택수 작가는 어느 여름 마포도서관 아현분관 제2열람실 112번 자리에서 『벌채상한선』을 썼다. 편의상 장편소설이라고 하지만, 실상 이것은 장르를 구분할 수 없는 글이다. 아니 장르를 구분할 필요가 없는 글이다.

“문장 사이에서 노루새끼 같은 눈동자가 튀어나오기도 하고, 어깨에 피가 흐르는 소년 하나가 묵묵히 서 있기도 한다. 또한 여러 인물이 등장하고, 여러 사건이 생기지만 사건들끼리 복잡하게 얽히거나 갈등을 만들어 내지도 않는다. 그러면서 각 인물과 사건에서 저자 고유의 빛과 향이 흘러온다”(김서령 칼럼니스트). 한마디로 소설의 정석을 따르지 않는 불온한 문장들이 향연을 벌이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단어 하나하나가 음표이다. 이전 어디에도 없던 악보이다. 단단한 명사와 동사, 달콤한 부사와 형용사, 쓰디쓴 조사들이 두드리고 긁었다. 내게 이 글은 통째로 시였다”(김서령 칼럼니스트)는 평가가 이 『벌채상한선』을 가장 잘 정확하게 표현한 것일 게다.

탐미의 극에 이른 작가, 윤택수의 감각적 소설

‘열일곱 살 잘나가는 청춘 이기수’는 후포고등학교 1학년 학생으로, 검도부 활동을 하고 있으며 검도부 선배 재국을 좋아하는데 현숙희와 이채군 커플의 아들이고 신순임과 이록 부부의 손자이다. 이기수의 친구들인 웅희와 희일과 은서가 각기 한 장씩을 차지하고, 김상기와 황재국과 ‘원추리’에게도 따로 한 장씩이 배당되니 후포고등학교 학생들이 소설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거기다 현숙희의 여동생(기수의 이모)인 약사 현승희, 기수의 학원 국어선생이자 나중에 이모부가 되는 성진식, 둘의 맞선 장면, 혼례 장면, 현숙희의 큰 동서(기수의 큰엄마)인 숙희, 희일의 삼촌인 농부 중해, 기수의 조부 이록의 문집인 눌이재집, 온천에 머물던 조모 신순임, 엄마 현숙희가 경영하는 구름빵집, 현숙희를 좋아하는 교사 이성구에게 각기 한 장씩이 배당돼 소설의 몸이 이뤄진다.
각기 따로 놀던 이 소설의 등장인물들은 맨 나중 현성희와 성진식이 혼례를 치르는 날 한자리에 모인다. 그리고 함께 후포 성당 마당에서 국수를 나눠 먹는다.

윤택수 작가는 관습에 얽매이지 않으면서 아들을 낳아 기르고 싶었던 자신의 삶의 방식을 이기수를 통해 보여 주었다. 그리고 『벌채상한선』의 각 문장을 통해 예민함의 극한, 탐미의 깊이, 우리말의 음영과 떨림을 탁월하게 포착해 냈다.
그래서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은 윤택수의 글로 인해 “주변을 둘러싼 식물과 동물과 사물들의 호흡이 펄럭펄럭 들려”올 것이고, “글의 행간에서 상처 입은 들짐승의 눈동자 같은 것을” 볼 것이며, “깨끗하고 반듯한 소년의 뒤태를 보면 반사적으로 가슴이 쓰라”릴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우리들 무딘 감수성을 살려 내고 만물을 애틋하게 정화하고 가만가만 생명을 불어넣”게 될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윤택수

저자 윤택수는 1961년 대전에서 태어나 충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충남 홍성의 홍주중학교에서 국어 교사로 근무했으며, 서울에서 몇몇 잡지사와 출판사 편집장을 역임했다. 또한 울산에서 용접공으로도 일했고, 원양 어선 선원이 되어 바다로 나가는 등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다. 2000년 8월 학원에서 강의 중 뇌졸중으로 쓰러져 2년간 투병 생활을 했다. 그리고 2002년 9월, 어딘지 알 수 없는 곳으로 마지막 여행을 떠났다. 저서로는 시집 『새를 쏘러 숲에 들다』와 산문집 『훔친 책 빌린 책 내 책』, 장편소설 『벌채상한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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