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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메 (한국문학전집 433)

이무영 지음
도디드

2016년 07월 2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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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0.19MB)
ISBN 97911574848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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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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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둘레가 깔쪽깔쪽한 오십전짜리 은전 한 푼이 나의 총재산이었다. 이 오십전으로 서울까지의 삼백리 길 노자를 해야 했고, 이 오십전으로 백사지 땅이나 진배없는 서울에서 고학을 해야 했다. 아무리 물가가 싼 시절이라 하지마는 정말 터무니없는 공상이었다. 열세 살 때 일이다. 그때만 해도 집에서는 얼마간의 학비쯤은 보태어줄 수도 있는 형편이기도 했었다. 두 섬지기의 광작이었고 남한테 내어준 땅섬지기로 텃도지 들어오는 것도 약간 있기도 했었다. 그러나 나는 이 보조도 바랄 수 없이 일을 저지르고 집을 떠났었다. 서울공부 가는 것을 방해하는 형을 재떨이로 때리어 머리를 터뜨렸던 것이다. 아버지한테 붙들리기만, 하면 반은 죽는 판이다. 그날 밤을 메밀묵 장사 하는 복순네 집 벽장 속에서 새우고, 이튿날 새벽 먼동이 트기도 전에 길을 떠났던 것이다. 맨주먹으로라도 떠날 작정이었었다. 그것을 어떻게 아셨는지 어머니가 오십전 한 푼을 주시면서, "음성 가서 며칠 있다가 오너라. 끼니 거르지 말구 떡을 사먹는지 밥을 사먹든지 해." 이렇게 일러주신다. 아버지 성미를 아시기 때문에 어머니는 나보다도 더 겁이 나시는 눈치시었다. 처음 만져보는 닷 냥짜리다. 그때는 어린 생각에는 이 닷 냥만 가지면 조선땅이라도 살 수 있을 것처럼 내게는 큰돈으로 여겨졌던 것이다. 그 해 설날 양직 분홍 두루마기를 새로 해 입었었다. 양직이 우리 시골에 처음으로 들어왔었다. 값이 비싸서 아무도 엄두도 못 내는데 어머니가 막내아들이라고 끊어주셨던 것이다. 그것을 입고 이화(모표)없는 마래기(모자)를 쓰고 나선 것이다. 집에서 이천까지는 백사십리나 된다. 장원까지는 지름길을 왔으니까 백이십리 폭이지만 열세 살 난 소년한테는 벅찬 길이었다. 그래도 그날로 이천까지 왔었다. 두 끼 먹고 하루 숙박에 한 냥(십전)이었다. 음성 외가댁에 가서 며칠 묵은 일은 있었지만, 집을 떠나서 객지에 나오기는 이것이 처음이다.
판권 페이지
들메

작가정보

저자(글) 이무영

충청북도 음성 출신. 본명은 용구(龍九). 1920년 휘문고등보통학교에 입학하였으나 도중에 중퇴하고, 1925년 일본으로 건너가 세이조오중학교[成城中學校]에 다녔다. 이 때 일본 작가 가토[加藤武雄]의 집에서 기숙하면서 4년간 작가 수업을 받았다. 19세 때인 1926년에 장편 「의지(依支) 없는 영혼(靈魂)」을, 그 다음해에 장편 「폐허」를 간행함으로써 소설가로서 조숙한 출발을 하였다. 1929년 귀국하여 소학교 교원, 잡지사와 신문사 기자 등을 전전하면서 많은 소설과 희곡을 발표하였고, 구인회(九人會) 동인, 『조선문학』 주간으로 활약하기도 하였다. 「반역자」(1931)·「지축을 돌리는 사람들」(1932)·「루바슈카」(1933)·「농부」(1934) 등이 초기 대표작이라 할 수 있다. 이들 작품에는 무정부주의적인 저항의식이 깔려 있는데, 이것은 이무영이 카프(KAPF: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동맹)에 직접 가담하지는 않았지만 다소간 그 영향을 받았다는 증거로 볼 수 있다. 이무영은 오래 전부터 흙에 대한 동경을 가지고 있었으며, 이무영이 이것을 실천에 옮긴 것은 1939년으로, 신문사 기자를 그만두고 경기도 군포 근처인 궁촌이라는 곳으로 솔가한 때부터이다. 이때부터 농경과 문필을 병행하면서 본격적으로 농민소설 창작에 전념하기 시작하였다. 「제1과 제1장」(1939)·「흙의 노예」(1940)는 이때 얻은 수작으로 이무영의 대표작인 동시에 우리나라 농민소설의 명작에 해당한다. 이무영은 여기서 농경의 신성함과 농민의 성실한 삶을 예찬하고 있으며, 아울러 당시 농촌의 가난의 참상을 묘사하고 있고, 농촌피폐의 원인을 캐보려 하고 있다. 그러나 그 어조는 온건한 편인데, 이는 당시 당국의 검열을 의식하였기 때문인 듯하다. 이무영의 이러한 생활은 6·25 때까지 계속되었으며, 광복 후에는 「농민」(1950)·「농군」(1953)·「노농」(1954) 등 장편농민소설을 발표하였다. 이들 장편에서는 농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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