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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고독

김찬식 지음
지혜

2019년 04월 15일 출간

종이책 : 2018년 11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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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0.87MB)
ISBN 9791157283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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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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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식 시집 [바람의 고독]. 《참 아프구나, 기다림》, 《누구나의 가슴에도 강물은 흐른다》, 《콩벌레가 되었던 그 겨울》, 《무인도에 핀 칸나》, 《물구나무서기》등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시인의 말 5

1부 孤獨한 이를 위하여

고독처방 12
바람 14
꿈꾸는 봄비 17
내가 나를 위하여 19
당신의 이름으로 21
연못 22
잔불 23
노모 25
복수의 미소 26
존재는 무위다 27
참 아프구나, 기다림 28
길 위의 동행 30
법기수원지 연가 32
저수지, 겨울 33
마지막 의미 34

2부 生의 전환점에서

계절의 레퀴엠 38
바람의 깊이 41
누구나의 가슴에도 강물은 흐른다 44
인연의 카테고리 46
생존 48
중리를 추억하며 49
겨울단상 51
나, 돌아가리라 53
인생계약서 55
고요를 희롱하며 57
마디와 옹이 58
밤에 쓰는 연가 59
포물선 61
한 여름밤을 여미다 62
독백이라는 63

3부 잎새들의 頌歌

빗소리의 상념 66
콩나물의 노래 69
비와 벗 72
깃털 73
콩벌레가 되었던 그 겨울 74
풀잎의 춤 76
딱정벌레 77
돌담 78
춘설 79
파도 80
난향蘭香은 길을 건너고 81
달맞이꽃 82
빈들 84
낮달 85
만추 86

4부 잃어버린 時間을 위하여

사는 갈피 ─어둠의 역설 88
밭고랑 91
생의 편지Ⅰ ─고난 고독한 이의 위안을 위하여 94
생의 편지Ⅱ ─삶에 지친 중년의 위안을 위하여 96
바람 그물망 98
문풍지의 노래 99
포대기 100
무늬와 상처 101
무인도에 핀 칸나 102
풍경독서風景讀書 104
바다 도서관 106
산 그림자 107
고요마루, 사랑 108
법기수원지 110

5부 存在와 實存의 유희

사르트르를 그리며 ─본질에 앞선 실존 114
버스정류장 근처 118
얼음꽃 121
커텐 122
공정 123
정情 125
형광등 127
풍장風葬 128
관계 130
눈 내리다 131
물구나무서기 133
아침 건배 134
딱따구리 135
독가시 입술 137

후기내 삶의 철학적 斷想과 문학적 思惟김찬식 140

해설김찬식 시인의 역경주의,
존재, 사랑의 시학과 곡선의 미학반경환 152

해설‘느림의 시학’과 알맞은
정신기후의 조성엄창섭 166

내 몸 항아리에 김장을 담근다 산다는 것은
나를 갉아 먹는 일, 구멍 숭숭 뚫려 성긴
배추잎사귀 상처는 아물지 않았다 내 고독의
처방전은 천일염에 푹 절군 온갖 수치와 수모의
잔상들 깨끗이 씻어 물기를 빼고 눈물로
버무린 카오스의 양념을 때 묻은 지폐,
구겨진 자국 같은 배춧잎에 골고루 펴 발랐다
수천 열도를 견뎌낸 빈 오지항아리 속에 상처
하나씩 차곡차곡 다져 넣고 울음소리가
밖으로 새지 않게 마개를 쳐 뚜껑을 닫았다
긴 겨울 캄캄한 땅속에 묻힌 김칫독 안에서
봉인된 상처가 눈물로 곰삭은 묵은지가 될
동안 나는 내안에 박힌 못 자국을 바라보았다
----[고독처방] 전문

사랑한다는 것은 나를 갉아먹는 일이고, 사랑한다는 것은 구멍 숭숭 뚫린 성긴 배추 잎사귀에 천일염을 뿌리는 것이다. 사랑한다는 것은 온갖 수치와 수모의 눈물로 김장을 담그는 것이며, 사랑한다는 것은 수천 열도를 거친 오지항아리 속에서 눈물로 곰삭은 묵은지가 되는 것이다. 이때의 고독은 자발적인 고독이며, 자기가 자기를 희생시킴으로써 또다른 ‘나’로 탄생하는 고독이라고 할 수가 있다. 새로운 나, 즉, 미래의 인간으로 태어나기 위해서는 수없이 죽어갔다가 수없이 되살아나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는 어디에다가 집을 짓고, 우리는 과연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그 어느 누구도 살지 않는 곳이지 않으면 안 되고, 자기 자신이 아버지가 되고 전인류의 조상이 되는 곳이지 않으면 안 된다. 아름답고 멋진 고독, 그 어떠한 고통과 만고풍상도 견뎌낼 수 있는 고독, 이때의 고독은 ‘묵은지’처럼 생산적인 고독이 되고, 진정한 시인의 고독이 된다.

산다는 것이 가끔 고달프다고 느껴질 때
망망대해의 수평선을 걷고 싶다
귀신고래를 만나 출생의 비밀을 알고
헛웃음

때로는 인생이 유배지 같기도 하지만
마룻바닥이 끝이 아닌데
그 아래 주인을 기다리며 고무신이 숨 쉬고 있어
아름답게 피워내야지

기울어진 바퀴의 휠체어에 앉아
햇살로 허기를 채우는 중에
잊고 있었던 첫사랑으로부터
기별이 왔을 때
환희 피는 웃음
가끔씩은 이럴 때도 있는 거야

줄낚시에 걸려 선상에 막 올라오는
갈치의 춤을 보면 눈물 난다
도마 위에 퍼덕이는 눈부신 은빛
그 위의 빨간 루즈

그래 생존의 꽃밭은 도마 위의 목숨이지

삶의 꽃은 죽음이지
삶,
죽음을 피워내기 위해 봄을 기다리는거야

진흙 속에서도 피워야지
그래, 아름답게 가는 거야
----[마지막 의미] 전문

사르트르의 말대로 인간의 존재 근거는 ‘무’이지만, 그러나 자기가 자기 스스로에게 ‘고독처방’을 내릴 줄 아는 시인에게는 자유와 선택의 길이 있다. 혼자라는 것은 자유롭다는 것이고, 자유롭다는 것은 고독하다는 것이다. 이때의 고독은 자발적인 고독이며, 자기가 자기 자신의 운명을 선택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가 있다. 비존재가 존재를 지배하고, 머나먼 미래가 현재를 지배하는 ‘역도인과성’의 세계야말로 김찬식 시인의 목표라고 할 수가 있다. 산다는 것이 고달프지만 망망대해의 수평선을 걸을 수도 있고, 때로는 인생이 유배지같지만 고무신을 신고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도 있다. 줄낚시에 걸려 올라오는 갈치의 춤을 보면 눈물이 날 때도 있고, 비록, 생존의 꽃밭이 도마 위의 목숨일 때도 있지만, 그러나 아름답고 행복한 사랑의 꽃을 피워보지 않으면 안 된다. 시는 사상(철학)의 꽃이고, 사상(철학)은 시의 열매이다. 김찬식 시인의 ‘고독처방’은 대단히 역사 철학적이며, 그의 역경주의(실존주의)는 사랑의 실천이 된다. 삶의 꽃은 묵은지이고, 죽음이며, 이 죽음의 꽃으로 새로운 봄(세계)을 탄생시킨다. 만나면 헤어지고, 헤어지면 다시 만난다. 모든 것이 가고 모든 것이 되돌아온다.
사랑은 개인적인 것일 수도 있고, 사랑은 사회적인 것일 수도 있고, 사랑은 우주적인 것일 수도 있다. 사랑이 개인적인 것일 때에는 사사롭고 은밀하고, 사랑이 사회적일 때는 공동체 사회를 위한 것이 되고, 사랑이 우주적일 때는 우주의 구성원으로서의 우주적 질서에 참여하는 것이다.
----김찬식 시집, 『바람의 고독, 도서출판 지혜, 값 9,000원

작가정보

저자(글) 김찬식

1957년 부산시 남구 용당동 218-16번지에서 출생하였다. 용당초등학교, 동아중학교,부산상고를 거쳐 부경대학교를 졸업하였다. 30년간 공직에 재직하다 사무관으로 퇴임하였다. 중앙공무원연수원 초빙강사를 역임하였으며 스타공무원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청소년시절 취미로 시작한 통기타와 색소폰연주가 수준급이며 시와 음악으로 소외계층에 많은 봉사활동을 하였다. 2014년 본인의 詩와 音樂으로 「김찬식 詩&樂 콘서트」를 개최하였다.
문단에는 박목월시인이 창간한 {심상} 신인상으로 등단하였다. 시집으로 『누구나의 가슴에도 강물은 흐른다』, 『바람의 고독』을 펴냈으며 그 외 공저 다수가 있다. 스토리텔링 「법기수원지 이야기」, 「회동수원지 이야기」를 썼다. 시울림 회원으로 수년간 활동하였으며 부산시민백일장 심사위원장과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부산지역위원회 부회장을 역임하였다. 한국문인협회 회원이며 현재 부산광역시 문인협회 부회장, (사)부산시인협회 부이사장, 한국현대문학작가연대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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