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수족관
2019년 04월 12일 출간
국내도서 : 2018년 06월 10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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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57283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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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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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수족관] 전문
화석이 된 일기를 꺼냈다// 부장품으로 구석에 있던// 서랍을 닫을 때 밀어 넣었던 글자들/ 조각 그림처럼 맞추어 보았다// 뒤집힌 주머니 같은, 찢어진 지폐 같은, 짝 잃은 장갑 같은,// 당신 일기 속, 내 이름을 불러보았다/ 굳어버린 어제가 떨어져 내렸다// 아무에게도 손 내밀지 못했던 글자들/ 이제야 내게 왔다// 일기를 이어 써야 할 시간이다
---[서랍 무덤] 전문
붉은 물고기들 지느러미 흔들며 벽 속을 떠돌고, 웅크린 주택의 창문 불빛도 꽃잎처럼 떨어진다, 단풍나무 마른 이파리 몇 개 축축한 바람이 슬몃슬몃 핥으며 지나가면, 집 나간 엄마의 얼굴에는 이끼가 자라나고, 길고양이 한 마리 다리 절뚝이며 구름을 밟고 다닌다 하늘 한쪽엔 해먹 같은 초승달 떠 있지만, 눈코 없는 졸라맨은 민들레 대궁을 꺾어 들고 씨앗처럼 날아갈 준비를 한다, 알코올 클리닉에 다녀온 아빠는 벽 속에서도 아직 비틀비틀, 해님 그리려는 순간 분필이 뚝, 부러진다, 그림들은 점점 시들어 짙어진 어둠과 함께 아이의 눈 속으로 빨려들고, 아이의 눈동자가 파문을 일으킨다, 바닥에 뒹구는 분필로는 이제 별 하나 그려 넣을 수 없다
― 『골목을 그리는 아이』 전문
1부
손금 12
사막을 짓는 여자 13
월식 14
팽팽한 저녁 15
손바닥을 읽다 16
헐렁한 등고선 17
구름과 거품 18
한 방울 사람 20
단조가 번지는 방 안 21
문밖에서 뒤돌아보네 22
짜다만 나비 24
물속의 돌 25
그늘도 마른 26
고양이 문신 27
발톱 속의 달 28
2부
꽃잎의 통화 32
한밤중 빨래를 널면 33
한 가닥 비를 나눠 먹었네 34
장미가 취했다 35
바다를 준비하세요 36
장미의 방 38
달콤한 브런치 40
창백 41
직지사는 없다 42
달의 파문 43
얼룩의 얼굴 44
빗방울은 사라지고 45
기시감 46
건너편의 오후 48
알알이 새기다 49
3부
옷장 52
위험한 휴전 53
접시 돌리기 54
비가 읽는 책 56
건조 소녀 58
청춘 ─어느 저문 바닷가에서 59
애도 60
진맥 62
늙지 않는 여자 64
검은 목구멍 65
굳어진 말 66
정전 67
별빛 화병 68
질문 69
다시 클리닉 70
4부
화장花葬 72
밤의 수족관 73
종이컵이 하는 말 74
요절 75
들판 가득 76
일회용 77
말풍선 78
골목을 그리는 아이 80
가지치기 81
돌을 쌓다 82
달빛 무도회 83
모로 누우면 84
서랍 무덤 85
그림자를 심다 86
오카리나 부는 여자 87
해설어미 없는 물고기들의 질문ㆍ박성준 90
작가정보
저자(글) 이희은
저자 이희은
충북 청원에서 태어났고, 2014년 {애지}로 등단했다.『밤의 수족관』은 그의 첫 시집이며, 한 여성 시인의 내면의 감성과 시적 성찰로 쓴 일기라고 할 수가 있다.
오래된 서랍 무덤 속에서 이미 화석이 되어버린 일기를 꺼내 고통스럽지만 잃어버린 자기 모습을 찾아 다시 일기를 이어 쓰면서 자신과의 화해를 이루고자 하는 소망을 나타내주고 있다.
‘밤의 수족관’이라는 무의식 상태에서 바라본 자신의 모습 또한 일그러진 물고기 모습이라도 그것이 진정한 자신의 모습이고, 그 모습 그대로를 껴안으면 별자리로 승화되어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지표가 될 것이라고 꿈을 꾸고 있다.
시집 『밤의 수족관』은 어린 시절의 무의식적 소망을 표현하는 어느 추운 밤의 길고 긴 꿈에 대한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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