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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노동자

권혁재 시집
권혁재 지음
지혜

2015년 04월 29일 출간

종이책 : 2014년 11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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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5.39MB)
ISBN 9791157281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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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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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재 시인의 네 번째 시집 [귀족노동자]. 이번 시집에는 다양한 노동자의 상이 그려져 있다. 골리앗 크레인으로 목숨을 걸고 올라간 노동자, 보험설계노동자, 비에 젖은 폐지 리어카를 끌고 가는 할머니, 피자가게 박양, 고용의 불안에 시달리는 시간 강사들 등 다양한 업종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의 모습이 등장한다. 이를 통해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인식과 그 모든 노동자들을 성찰하게 된다.
시인의 말 5

1부

귀족노동자 1 12
귀족노동자 2 14
귀족노동자 3 15
귀족노동자 4 16
귀족노동자 5 17
귀족노동자 6 19
귀족노동자 7 20
귀족노동자 8 22
귀족노동자 9 23
귀족노동자 10 25
귀족노동자 11 27
귀족노동자 12 28
귀족노동자 13 30
귀족노동자 14 32
귀족노동자 15 33

2부

귀족노동자 16 36
귀족노동자 17 37
귀족노동자 18 39
귀족노동자 19 40
귀족노동자 20 41
귀족노동자 21 43
귀족노동자 22 45
귀족노동자 23 47
귀족노동자 24 49
귀족노동자 25 51
귀족노동자 26 53
귀족노동자 27 54
귀족노동자 28 55
귀족노동자 29 57
귀족노동자 30 58

3부

귀족노동자 31 62
귀족노동자 32 64
귀족노동자 33 66
귀족노동자 34 68
귀족노동자 35 70
귀족노동자 36 71
귀족노동자 37 72
귀족노동자 38 73
귀족노동자 39 75
귀족노동자 40 77
귀족노동자 41 79
귀족노동자 42 80
귀족노동자 43 82
귀족노동자 44 84
귀족노동자 45 86

4부

귀족노동자 46 90
귀족노동자 47 92
귀족노동자 48 94
귀족노동자 49 96
귀족노동자 50 98
귀족노동자 51 100
귀족노동자 52 102
귀족노동자 53 104
귀족노동자 54 106
귀족노동자 55 108
귀족노동자 56 109
귀족노동자 57 111
귀족노동자 58 112
귀족노동자 59 114
귀족노동자 60 115

해설정의, 의리-귀족노동을 넘어우대식 118

권혁재 시인의 네 번째 시집인 {귀족노동자}는 근래에 보기 드문 ‘귀족노동자’의 절규라고 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는 생산직 노동자도 아니고, 전임 노조의 간부도 아니다. 그는 생산직 노동자와 소위 자본가 사이에 끼인 영업사원이며, 이 영업사원의 눈으로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인식과 그 모든 노동자들을 성찰하게 된다. 자본의 손에 매달리고, 자본을 위해 살며, 자본을 위해서 죽어가야만 하는 노동자들의 단말마적인 비명소리가 권혁재 시인의 {귀족노동자}를 더욱더 슬프고 아름다운 비극으로 승화시켜주고 있는 것이다. 비극은 몸서리칠 정도로 끔찍하고, 끔찍한 것은 정말로 아름답고 감동적이다.

이번 시집에는 다양한 노동자의 상이 그려져 있다. 골리앗 크레인으로 목숨을 걸고 올라간 노동자(「귀족노동자 23」), 보험설계노동자(「귀족노동자 24」), 목욕탕 때밀이 조선족 정씨(「귀족노동자 25」), 비에 젖은 폐지 리어카를 끌고 가는 할머니(「귀족노동자 26」), 음식물 쓰레기를 치우는 환경미화원 김씨(「귀족노동자 27」), 용광로에 떨어져 쇳물이 된 청년노동자(「귀족노동자 30」), 홍등가의 야화(「귀족노동자 35」), 피자가게 박양(「귀족노동자 37」), 미용 노동자(「귀족노동자 38」), 고용의 불안에 시달리는 시간 강사들(「귀족노동자 42」), 파견근로자들(「귀족노동자 44」) 등 다양한 업종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의 모습이 등장한다. 문제는 대개가 자신들이 제공한 노동의 진정한 대가를 확인할 수 없다는데 있다. 폐지를 리어카에 싣는 할머니의 행위를 ‘스스로 수의를 짓고 무덤을 쌓는 할머니’로, 음식물 쓰레기를 치우는 김씨가 자신을 ‘음식물쓰레기차 발판에 아찔하게 매달려 / 봉지를 던지고 또 던져 자신의 냄새나는 /하루를 덤으로 던져 넣고 싶은’ 존재로 생각한다는 데 이르면 노동이 신성하다는 말은 저 자본의 개들이 만들어 낸 하나의 허상에 지나지 않는데 생각이 미친다. 그럴 때 권혁재 시인은 묻는다.

노조나 파업이라는 단어만 떠올리면
입에 게거품 물 듯 떠드는 철없는 시민과
여론몰이를 하는 자본과 권력에게서
우리는 절망도 하지만 우리는 투쟁으로
뭉치기도 하였다
노동자가 노동자의 노동권을 이해 못하는
단세포적인 노동자들 때문에
우리는 다시 분노하였다
노동자로 살아가는 서글픈 이 세상에서
우리는 우리에게 물어보았다
누가 진정한 노동자인지를.
(「귀족노동자 33」 부분)

구조화 된 자본주의는 모든 힘을 동원하여 노조나 파업 그리고 노동과 같은 단어들을 불온한 것으로 치부하도록 만들어 놓았다. ‘철없는 시민’ 또는 ‘단세포적 노동자’들은 자신이 하는 말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자본의 하수인 노릇을 하는 것이다. 이것은 이 시집 전체를 관류하고 있는 아픔이다. 자본 혹은 강자로 상징되는 자본권력이 노동을 소외시키고 착취하는 일이야 고전적인 자본의 속성이라 하더라도 같은 처지의 노동자가 서로를 배타시 할 때 생기는 비애는 그 심리적 파장이 매우 클 수밖에 없다. 그럴 때 그는 물어본다. ‘누가 진정한 노동자인지’. 어쩌면 이 물음은 이 시집의 전체 주제에 해당하는지도 모른다. 시집 후반부로 가면서 다분히 정치적인 발언을 하게 되는 것도 비양심적 정치세력이 자신의 기득권을 유지하거나 혹은 부조리함을 감추기 위하여 끝없이 노동을 포함한 현실을 왜곡시키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자신의 정체성에 해당하는 시에 대해서도 노동자 정신을 확인하고 있다. 가짜 노동자 즉, 가짜 시인들에 대한 준열한 질타는 시인을 ‘時人’이라고 칭하게 된다. 시의적절하게 땅 투기를 하고 줏대도 없이 정치판을 기웃거리고 이해도 가지 않는 시를 쓰는 이 시대의 시인들을 통렬하게 비난하고 있다. 그러한 시인들에 대해 ‘눈이 뒤집힌 귀족노동자’라고 규정하고 있다.


그래
나는 귀족노동자다

간을 내놓고
쓸개를 빼놓고
립스틱 바른 고객의 입술만
사형수처럼 쳐다보는
한없이 작은 乙이 되어
귀족 자본이 만든 오천만원 차를 파는
난 귀족노동자

땀내 나는 하루가 가고 밤이 와도
쉰내 나는 평일이 가고 휴일이 와도
내 휴대폰은 항상 오 분 대기조

고객이 까닥이는 손가락질에도
혈압을 긁는 무대포에도
귀족노동자가 되기 위해
스스로 나 자신을 갉아먹는
난, 슬픈 귀족노동자.
---[귀족노동자 3] 전문


삼보일배의 행렬이 광화문을 떠나
청와대로 향하다 경찰장벽에 막혔다
출발한지 이백 미터도 되지 않아서였다
마음의 장벽도 몸의 장벽도
권력이 휘두른 인의 장벽에
눈물로 호소하는 아수라장이 되었다
경찰의 바짓단을 붙들거나
가랑이 사이로 얼굴을 들이밀어도
길은, 사람의 길들은 오히려
잔인하게 등을 돌리고 말았다
기어서라도 가겠다는 어머니의 절규 앞에
모자를 눌러쓴 여경이 고개를 숙인 채
소리 없이 흐느껴 울었다
여자가 여자의 마음을 아는 듯
어머니가 어머니의 슬픔을 헤아리는 듯
잠시 장벽을 출렁이게 한 여경의 눈물이
아스팔트 위로 오체투지를 하며 떨어졌다
대통령의 눈물보다 참하고 기가 막힌
거짓과 진실의 이중적인 눈물
눈물은 절실할 때 흘리는 것이
가장 아름답기도 하지만 비참하기도 하다
비참한 눈물덩어리들이 경찰장벽에
잔인하게 갇힌 광화문 길바닥.
----[귀족노동자 36] 전

작가정보

저자(글) 권혁재

저자 권혁재 시인은 경기도 평택에서 태어났고, 200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시집으로는 {투명 인간}, {잠의 나이테}, {아침이 오기 전에}가 있고, 2009년 ‘단국대학교문학상’을 수상한 바가 있다. 권혁재 시인의 네 번째 시집인 {귀족노동자}는 근래에 보기 드문 ‘귀족노동자’의 절규라고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자본의 손에 매달리고, 자본을 위해 살며, 자본을 위해서 죽어가야만 하는 노동자들의 단말마적인 비명소리가 권혁재 시인의 {귀족노동자}를 더욱더 슬프고 아름다운 비극으로 승화시켜주고 있는 것이다. 비극은 몸서리칠 정도로 끔찍하고, 끔찍한 것은 정말로 아름답고 감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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