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84: 석유, 고갈될까?
2020년 10월 07일 출간
국내도서 : 2020년 09월 2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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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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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30년 지났으니까 그럼 10년 남았네. 그런데 세상이 이렇게 조용하다고?
아마 난리가 났을걸. 기름 아껴 써라, 전기 끄라, 공장 돌리지 마라. 정부가 난리를 부렸을 거야. 최근에 석유 고갈에 대한 기사를 본 적이 있니? 다 그거 헛소리야.
VS
야! 공부 좀 해라. 그걸 가채연수라고 하는 거야.
네 말대로 가채연수가 계속 변해왔어. 그건 새로운 유정이 발견되었기 때문이고,
또 석유 채굴 기술이 개발되어 여태껏 사용하지 못했던 석유를
다시 채굴할 수 있게 되어 그렇게 되기도 했어.
그래도 내가 보기엔, 석유 고갈, 그거 분명히 온다에 한 표야.
1. 석유와 가스 추출하기 - 18
2. 발전일까, 문제일까? - 38
3. 석유와 정치 - 54
4. 더워지는 지구 - 66
5. 석유는 고갈이 될까? - 82
용어 설명 - 96
찾아보기 - 99
과학자들은 공장에서 내뿜는 매연과 자동차 배기가스가 지구를 덥히고 기후를 변화시킨다고 합니다. 과연 자동차에 주유할 때마다 기름을 가득 채우는 게 현명한 일일까요? 하지만 우리가 원한다고 지금까지의 습관을 쉽게 바꿀 수 있을까요? 석유는 충분한가요? 영원히 뽑아 쓸 수 있을까요? 석유가 미래의 에너지인가요, 아니면 석유 시대는 막을 내리고 있을까요? 더 스마트하고 더 청정기술이 이런 문제를 일시에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요?
- 9쪽, 들어가며
모든 게 잘못될 수 있습니다. 2010년 멕시코만에 있는 딥워터 허라이즌 시추 시설에서 기름 유출 사고로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열한 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어야 했지요. 시추 시설은 가라앉고 해저에 있던 분유정은 수습이 될 때까지 87일 동안 원유가 유출되었습니다. 원유 대량 유출은 관광산업, 수산업, 해안과 야생 생물에 엄청난 재앙이 되었습니다. 이는 산업 역사상 가장 대규모로 기름이 유출된 참사였습니다.
- 24쪽, 1. 석유와 가스 추출하기
하지만 안타깝게도 자동차에서 배기가스, 즉 연료가 연소하면서 기체 혼합물이 배출됩니다. 배기가스의 독성을 줄이는 촉매 변환 장치를 거치지만, 어쨌든 배기구를 통해 나온 가스는 공기를 오염시킵니다. 배기가스에는 이산화탄소(CO₂), 질소, 수증기, 다른 화학 물질도 극미량 섞여 있습니다.
- 43쪽, 2. 발전일까, 문제일까?
정치나 무역 분쟁, 심지어 전쟁까지 불사하며 석유와 가스로 부를 쌓으려는 국가를 제어하기는 쉽지 않지요. 중국은 석유 채굴권을 따내기 위해 본토에서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섬에 대한 영유권 분쟁을 하기도 합니다.
- 60쪽, 3. 석유와 정치
2015년 파리협정은 지구 평균 온도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2℃로 제한하고, 더 나아가 온도 상승 폭을 1.5℃로 억제하자는 데 동의했습니다. 낮은 수치의 경우, 그러니까 지구 온도 상승 폭을 1.5℃로 억제하려면 2030년에서 2050년 사이 이산화탄소 배출 제로를 달성해야 실현 가능합니다. 많은 환경 운동가는 이 목표가 과연 달성 가능한 것인지 의구심을 표시하고 있지요. 한편 높은 수치(2℃)는 우리 앞에 놓인 문제의 마지노선을 의미합니다. 이 수치를 넘어가면 재앙이 온다는 뜻이죠. 불행하게도 우리가 이산화탄소 배출 제로를 달성한다 해도, 기후위기의 영향은 수백 년, 심지어 수천 년 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 77쪽, 4. 더워지는 지구
21세기에 들어 나타난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의 세계적인 팬데믹은 더는 우리가 화석연료의 소비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탄소 소비를 끊지 않으면 안 된다는 위기감을 그 어느 때보다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예전에 는 재생 가능한 에너지, 청정에너지를 사용하는 게 권장사항이라고 봤다면 지금은 필수적인, 반드시 더 깨끗한 에너지를 선택해야 함을, 그리고 그 선택이 더 늦지 않아야 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85쪽, 5. 석유는 고갈이 될까?
2019년 12월 유럽연합(EU)은 유럽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그린딜(Green Deal)’ 전략을 채택했습니다. 2050년까지 유럽연합 27개 회원국의 탄소 배출량을 제로로 만들겠다는 것이 핵심목표입니다. 여기에는 세 가지의 의미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첫째는 석유를 그만 태우겠다는 뜻입니다. 더는 화석연료의 부작용인 환경오염과 기후위기를 방치하지 않겠다는 선언이죠. 그리고 그 선언을 더는 선한 의지나 어떤 사회적인 운동에 맡기지 않고 이윤 획득이라는 경제적인 목표로 선정을 해서 그것을 달성하겠다는 뜻입니다. 아무래도 경제적인 목표가 되면 그것을 이루려는 욕구가 더 강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이 두 번째 의미입니다.
- 91~92쪽, 5. 석유는 고갈이 될까?
석유는 고갈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어쩌면 세상 물정 모르고 하는 소리일 수 있습니다. 석유가 고갈되면 우리 인류에게 어떠한 대재앙이 몰려올지 솔직히 정확하게 그려지지 않지만, 어마어마하리라는 것은 모두가 짐작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석유 고갈의 그날이 하루라도 빨리 왔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이 꺾을 수 없습니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는 지구의 평균기온이 1도 오를 때마다 코로나19 같은 전염병의 발병률이 4.7% 높아진다고 경고했기 때문입니다. 석유와 같은 화석연료를 우리 인류가 지금처럼 계속 사용하면 지구온난화는 멈추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럼 기후위기는 더 악화될 것이고, 극단적인 날씨와 전염병 창궐과 같은 참사들이 계속 우리 인류에게 몰려올 것입니다.
석유는 유기물일까요? 무기물일까요? 어떤 과학자는 석유가 무기물이라서 고갈될 일이 없다고 합니다.
그들은 셰일층에는 유기물이 퇴적될 일이 없는데 대량의 석유가 나오는 것에 대해 의문을 품고 또 생명체가 없다는 외계 위성인 타이탄에 석유와 같은 탄화수소인 메탄이 발견된 것을 그 근거로 삼습니다. 그래서 석유는 자연형성 되고 있어 고갈될 일이 없다고 합니다. 석유가 고갈되지 않는다고 우리가 지금처럼 석유를 펑펑 소비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구 평균기온의 상승과 같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인류를 포함한 지구의 고통이 벌써 임계점에 도달 혹은 경과하고 했는데 말입니다.
이 책은 ‘석유 고갈’ 문제를 단순 우려하지 않고, 석유가 고갈 내지는 소비를 하지 않아야 우리 인류가 더 크고 더 평화로운 미래를 바라볼 수 있다고 주장함과 동시에 석유를 고갈시키기 위해 우리 인류가 어떠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지 또 그 성과는 어느 정도에 와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작가정보
1948년 영국 서레이주의 도킹에서 태어났고 유니버시티 칼리지에서 현대 언어학을 전공했습니다. 런던의 여러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고, 1980년대부터 프리랜서 작가로 진로를 정하고 이후 출판 컨설팅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역사, 자연, 사회 문제, 민족 및 문화 분야에 걸친 광범위한 주제로 다수의 어린이 정보책에 글을 써왔고, 저서로는 《세더잘 시리즈 83 물, 아직도 부족할까?》 《세더잘 시리즈 65 인구 문제, 숫자일까, 인권일까?》 《세더잘 시리즈 66 기후 변화, 자연을 상품으로 대하면?》 《세더잘 시리즈 76 식량 안보, 국가가 다 해결할 수 있을까?》 《가보고 싶은 세계의 건물들》 《타보고 싶은 세계의 탈것들》 《피라미드는 왜 뾰족할까요 왜 그런지 정말 궁금해요》 《이집트-신나는 역사 여행》 《고대 이집트의 비밀 미라》 《언론의 자유》 《갈릴레오 갈릴레이-우주의 중심을 바로잡은 천재과학자》 《종이로 만드는 기차의 역사》(공저) 등이 있습니다.
서울대학교 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고고미술사학과를 수료했습니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자 및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세더잘 시리즈 83 물, 아직도 부족할까?》 《과학 속 슈퍼스타》 《얼렁뚱땅 세계사 시리즈》 《세계 문화 여행: 일본》 《세계 문화 여행: 홍콩》 《세상의 끝에서 에덴을 발견하다》 《사랑해, 나는 길들여지지 않아》 《좀비 아이 1-2》 《살아남은 자들 1-6권》 《마녀 클럽 시리즈 1-4권》 《딩크던컨과 미스터리 수사대 시리즈》 《톰보이》 《타임리스 1-2권》 《쿵푸팬더 3 무비스토리북》 《그림 그리기는 즐겁죠》 《The Art of 인크레더블2》 등 다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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