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간 뮤직
2015년 03월 04일 출간
국내도서 : 2014년 12월 19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8.57MB)
- ISBN 979115723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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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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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즈덴 실험기지
패브리스 박사
위니 피니
집으로
옮긴이의 말
p.16
담벼락에 녹색 야광 스프레이 페인트로 적힌 문장이 언뜻 스쳐 지나갔다.
퀸타! 집으로 돌아와!
하지만 할리와 차를 훔친 마당에, 데이비드 눈에 그런 게 들어올 리 없었다. 실제로 차를 훔치고 있는 것이다. 차량 도난 사건의 용의자가 되고 말았다. 이제부터는 꼼짝없이 도망자 신세였다.
p.73
데이비드와 할리가 힘을 합쳐 박사를 밀치자 박사의 입에서 끔찍한 소리가 튀어나왔다. 그냥 겁먹은 비명이 아니라, 속에서 뇌가 비틀리기라도 하는 듯한 단말마의 비명이었다. 먼저 할리가, 뒤이어 데이비드가 허둥지둥 박사 옆을 지나 방을 빠져나왔다. 그러고는 죽을 힘을 다해 휘어진 복도를 달렸다. 어디로 가야 안전한지 알지도 못한 채, 마치 오랫동안 줄행랑치는 걸 연습해 온 것처럼 그렇게 달리고 또 달렸다.
p.107
“그런데 이런 쓰레기 같은 인간들이 장기는 끝내준단 말이지. 폐며, 심장이며, 간이며……. 반면에 쓸모 있는 사람들도 있어. 선하고 생산적으로 살아온 사람들, 전도가 유망한 멋진 청년들. 그런 사람들이 어쩌다 운명의 장난으로 사고를 당해 몸이 망가지니 말이야. 술과 마약으로 스스로 몸을 망치는 인간쓰레기들한테서 멀쩡한 장기가 썩어 나게 둬서는 안 되겠지.”
p.121
“난 네 눈을 제대로 사용해 줄 사람에게 줬다고. 훌륭한 예술가였어.”
“그걸로 원망하지는 않겠어.”
퀸타가 웃음을 터뜨리며 말했다.
“내가 뭘 어쩌겠어? 결국 당신은 내 심장도 가져갔잖아. 얼린 상태로!”
퀸타는 입고 있던 코트를 열어젖혔다. 퀸타의 맨 가슴이 드러났다. 겨울철의 바싹 마른 씨앗 꼬투리처럼 벌어진 가슴 속에는 아무것도 없이 텅 비어 있었다.
세계적인 이야기꾼 마거릿 마이가
청소년들에게 던지는 윤리적 화두
“생명은 효용 가치에 따라 존중되는 것일까?”
뉴질랜드의 대표 작가 마거릿 마이는 최고의 이야기꾼으로 통한다. 생전에 140여 권의 책을 출간했으며 아동?청소년 문학에 헌신한 공로로 카네기 상, 안데르센 상을 비롯해 수많은 상을 수상했다. 언어유희와 기발한 상상력으로 높은 평가를 받아 온 마거릿 마이의 작품은 평범한 아이들이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성장과 인간관계에 대한 성찰을 보여준다.
제목에서 상상할 수 있듯 《오르간 뮤직》은 장기에 관련된 내용을 다루고 있다. 한 번의 잘못된 판단으로 생존의 위기에 부닥친 중학생들이 자괴감에 빠지지 않고, 현실과 맞서 싸우며 한 발짝 성장하는 모습을 흡인력 있게 그려냈다. 그 속에서 작가는 ‘인간쓰레기들의 장기가 썩어 나가기 전에 몸이 망가진 훌륭한 사람들에게 돌아가게 해야 하느냐?’는 물음을 던지며 인간 생명과 윤리에 대한 근원적인 고찰을 하게 한다.
술과 마약에 절어 인생을 허비하고 있는
불량 청소년의 몸은 함부로 해도 되는 것인가?
장기이식이란 장기에 손상을 입은 환자에게 다른 사람의 정상적인 장기를 떼어 이식하는 것을 말한다. 장기이식은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의술이지만, 이를 둘러싼 문제들은 비참하고 끔찍하다. 이식에 필요한 장기는 기증을 통해서만 구할 수 있어, 수요에 비해 현격히 부족한 공급량으로 전 세계는 장기매매와 같은 범죄로 몸살을 앓고 있다. 《오르간 뮤직》은 이렇듯 생명을 돈으로 사고파는 장기매매에 윤리적 문제를 제기하며 다시 한 번 인간의 존엄성을 상기시킨다.
비밀 병원인 윌즈덴 실험 기지에서는 거액의 돈을 받고 불법 장기이식이 행해진다. 이들이 돈을 벌기 위해 희생양으로 삼은 대상은 다름 아닌 할렘가의 불량 청소년들이다. 희생자들을 납치하는 운영진 위니 피니는 이렇게 주장한다. 건강한 장기가 인간쓰레기들 몸에서 술과 마약으로 취해 썩게 내버려두는 것은 낭비이며, 그럴 바에야 인류에 도움을 주는 훌륭한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게 훨씬 좋지 않으냐고. 그것이 쓸모없는 인간들이 의롭게 삶을 마치게 할 수 있는 방법이며 곧 인류를 돕는 길이라고.
생명이란 어떻게 정의되어야 하며, 생명의 가치를 판단할 권리는 누구에게 있는 것일까? 위니 피니의 말대로 이러한 행위는 정당화될 수 있는 것일까? 《오르간 뮤직》은 장기이식이 내포한 기회의 불평등과 장기매매가 초래하는 생명경시, 한편의 이익을 위해 다른 한편이 희생되어도 좋은가 하는 문제를 생각해 보게 한다.
꿈이 있는 한 넘어져도 쓰러지지는 않는다
살다 보면 때로는 결정적인 실수를 저지르기도 한다. 차를 훔쳐 탔다가 병원에 갇힌 비행 청소년들에게 귀신 퀸타가 전한 메시지는 ‘꿈을 꾸라!’는 것이었다. 청소년기에는 특히 시행착오를 많이 겪지만,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면 기회는 언제든지 다시 주어진다. 데이비드가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에서 꿈을 통해 결국 탈출할 수 있었듯이. 저마다 가슴속에 꿈을 품고 있다면 험난한 세상을 헤치고 나아갈 든든한 무기가 되어 줄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 마거릿 마이는 1936년 뉴질랜드에서 태어났다. 웰링턴에 있는 뉴질랜드도서관학교를 졸업한 뒤 오랫동안 도서관 사서로 일했다. 1980년부터 아이들을 위한 글을 쓰기 시작해,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동화 작가가 되었다. 2006년 안데르센상, 1982년과 1984년에 카네기상을 받았으며 현재까지 120권이 넘는 책이 출간되었다. 주요 작품으로 《아빠가 용을 사 왔어요》 《종이 인형 다섯 자매》 《비눗방울 동생을 구해 주세요!》 《요술 나뭇잎》 《바니의 유령》 《꼬마작가 폼비의 악당 이야기》등이 있다.
역자 심혜경은 성균관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상담교육학을 전공했다. 도서관 사서로 근무하며 영미권의 좋은 작품들을 우리말로 옮기고 있다. 옮긴 책으로 《글쓰기를 말하다: 폴오스터와의 대화》 《남자 없는 여름》 《시간의 주름》 《서툰 서른 살》 《세이브 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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