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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들은 우리를 파괴하는가

최고의 범죄학자가 들려주는 진화하는 범죄의 진실
이창무 , 박미랑 지음
메디치미디어

2016년 05월 24일 출간

국내도서 : 2016년 04월 15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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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8.98MB)
ISBN 9791157067039
쪽수 39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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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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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각종 범죄, 알아야 피할 수 있다!
어두운 골목길을 걸어가던 도중 불현듯 강도가 갑자기 튀어나와 돈을 내놓으라고 협박한다. 한국의 강도는 대체로 칼을 든 강도와 맨손 강도가 있다. 우리는 어떤 상황을 가장 조심해야 할까? 세상이 온통 범죄에 휩싸이더라도 자신과는 관련이 없다고 생각하다 별안간 범죄를 마주하게 되면 막상 범죄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자신이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할지 알 수 없어 혼란에 빠지기 십상이다.

『왜 그들은 우리를 파괴하는가』는 시대 변화와 함께 진화하여 새롭게 등장하는 범죄를 분석하고 그 대응책을 제시하는 책이다. 특히 최근 SNS에서 기승을 부리는 사이버 범죄와 보이스피싱, 스미싱, 몸캠 피싱 등 각종 금융범죄를 모를 경우 커다란 정신적, 물적 피해를 입게 된다고 경고하는 이 책에는 국내 최고의 보안전문가의 범죄 데이터와 실제 사례가 담겨있어 독자들에게 범죄 피해를 방지하고 쉽게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 책에서 특히 눈여겨 봐야할 것은 한국 여성들은 자신이 범죄 피해자이면서도 알지 못한다는 분석 사례다. 국내 최초로 데이트 폭력 논문을 발표하는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범죄 연구의 권위자 박미랑 교수는 한국 여성들이 가정 폭력, 데이트 폭력을 당하고도 모르거나 부정하여 더 큰 피해를 입고 있다고 경고한다.
서문 ‘두려움의 폭심지’

1부 범죄는 어디에서 싹트는가: 우리가 모르는 가면 속 범죄의 민낯
살인자는 왜 친근한 얼굴일까?
연쇄살인범은 왜 현장에 서명을 남길까?
모든 흉악범은 남자고, 피해자는 여자일까?
강도는 합리적이다
원한과 보험사기의 방화범죄
절도범은 내부에 있다
왜 군대 성범죄자들이 유죄가 아니란 말인가
학교 폭력의 비겁한 가해자들
설마 내가 사이코패스?
범죄기회와 범죄동기가 만나면 반드시 범죄가 싹튼다

2부 범죄 앞에서 고정관념은 왜 위험한가: 상식을 뒤집는 범죄 대응
‘깨진 유리창’을 갈아 끼우면 범죄가 줄어든다
청소년 범죄자는 엄한 처벌이 답일까?
마리화나를 합법화하라?
여성 범죄자들의 실체
[CSI]와 과학적 수사에 대한 환상들
범죄학자가 알려주는 진짜 프로파일링
CCTV, 파수꾼과 빅브라더 사이에서
경찰을 더 뽑으면 범죄가 줄어들까?
억울한 옥살이와 국가의 보상
법도 유전무죄 무전유죄?

3부 범죄는 어떻게 진화하는가: 시대에 따라 변하는 범죄들
범죄가 늙어간다
TV가 범죄를 잉태하다
범죄도 유전될까?
범죄예방: 범죄공간학과 통섭
철저하게 연출된 공포, 테러범죄
금융범죄와 모럴해저드
사이버 범죄와 가상공간의 아나키스트들
예금부터 스마트카까지 넘보는 해킹범죄
인터넷 직거래? 아이폰 대신 벽돌이 왔는데요
추악한 어른의 욕망, 아동 음란물

4부 왜 범죄 피해자가 비난을 받는가: 사회적 약자의 이중위험
가정폭력과 밤의 비극
부부강간, 평생 성폭력 범죄자와 살아야 할까?
사랑이 아니라 악마, 데이트폭력
성폭력 범죄의 수많은 오해와 진실
성폭력 범죄가 매년 증가하는 진짜 이유
성폭력 범죄의 사각지대에 놓인 남자들
유명 정치인의 성범죄
경찰 성폭력(PSV)
영아살해, 아이를 죽인 진범은 누구인가?

에필로그?‘어느 아침, 범죄자와의 조우’
주석

모든 범죄는 테러와 같다. 두려움을 이용해 목적을 달성하고 피해자를 만들며, 주위 사람들은 ‘관객’이 되어 두려움에 떤다. 두려움의 근원은 ‘진화하는 범죄에 대한 무지’이며, 범죄를 모르면 피해를 입어도 자기가 피해자인 줄도 모른다.
- 서문 ‘두려움의 폭심지’

우리나라의 살인 피해자 10명 가운데 6명은 자신과 잘 아는 사람에게 피살된 경우이며, 모르는 사람에게 당한 경우는 10명 가운데 2명 정도밖에 안 된다. 2014년 1,000명을 대상으로 가정불화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2.5%가 최근 1년간 가족갈등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가장 심각한 국가는 덴마크였으며 무려 57%가 친족에 의한 살인이고, 단 12%만이 전혀 모른 사람에 의한 살인이다.
-살인자는 왜 친근한 얼굴일까?

‘눈덩이 표집’이라는 방식을 통해 성폭력의 눈덩이를 굴려보면 그 심각성이 실로 어마어마하다. 여군은 10%만 신고하겠다고 대답했고 남성 중 성폭력에 대응한 경우는 20% 미만이었다. 군에서 신고된 성범죄 사건 중 가해자가 처벌받은 사건은 없으며 오히려 모든 피해자가 어떤 식으로든 불이익을 당했다.
-왜 군대 성범죄자들이 유죄가 아니란 말인가

부모의 폭력은 학습효과를 초래해 결국 대물림되는 악순환을 낳는다. 가정폭력을 당한 아이들은 폭력과 지배의 메커니즘을 철저히 학습하기 때문이다. 2016년 1월 17일 ‘초등학생 시신 훼손 사건’으로 구속된 최모 씨 역시 과거에 아버지로부터 심한 폭력을 당했다고 진술했다.
-학교폭력의 비겁한 가해자들

청소년 범죄자를 엄한 처벌에 처한 ‘재범 억제 제도’는 실패했다. 형사법원을 거쳐 엄격한 처벌을 받은 소년범들의 재범률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플로리다대학 연구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마약·강도 등의 범죄를 저지른 소년범들은 형사이송된 경우 재범률도 높고 차후 재범까지 걸리는 시간도 매우 짧게 단축되었다고 한다.
-청소년 범죄자는 엄한 처벌이 답일까?

[CSI]에 등장하는 첨단장비들은 간접광고(PPL)다. 하지만 미국과 한국 과학수사대의 예산 배정은 하위권이다. 실제로 ‘길 그리섬’을 연기한 배우 윌리엄 피터슨은 미 상원법사위에서 미국 과학수사대가 드라마와 달리 적은 예산과 부실한 장비로 고생하고 있다는 내용의 연설을 한 바 있다.
-[CSI], 법정에 과학수사의 환상을 심다

아동 음란물 유통과 소비가 줄어들지 않는 이유는 중독성 때문이다. 사실 동영상이 존재하지 않던 수백 년 전에도 아동 대상 성범죄가 심각했다. 아동 음란물을 이용하는 이들은 아동을 인격적 주체로 인식하지 않고 성적 대상이나 노리개 정도로 여기며 소비하고 생산하며 유통한다.
-추악한 어른의 욕망, 아동 음란물

가정폭력 남편을 죽인 아내에게는 “왜 이혼하지 않았느냐”고 추궁하고, 남편에게 죽은 아내에게는 “가정폭력을 인내해온 여성의 헌신”이라 표현하고 있다. 가정폭력 피해자가 할 수 있는 말은 “내가 떠나면 그가 나를 죽이려 할 것이다” 정도다. 실제로 아내가 살해당할 확률은 가정폭력을 일삼는 남편과 함께 살 때보다 헤어져 있을 때 가 훨씬 높다.
-가정폭력과 밤의 비극

데이트폭력은 가정폭력이 연인 사이에서 일어나는 것이다. 실제로 피해자는 자기가 피해자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다. 조사에 응한 남학생의 30%가 여자친구에게 언어적·심리적 학대를 받고 있었다. 하지만 슬프게도 그들은 자신이 피해자라는 사실조차 몰랐기에, 자신에게도 타인에게도 멀쩡해 보일 수밖에 없었다.
-사랑이 아니라 악마, 데이트폭력

국내 낙태 시술은 가출청소년이나 미혼모가 아닌 정상적인 부부들에 의해 가장 많이 이루어진다. 의료제도를 활용할 능력이 있는 이들의 아이는 영아살해가 아니라 낙태를 한다. 즉, 영아살해는 의료제도를 활용할 수 없는 이들이나 가족제도나 복지제도에 기댈 수 없는 이들이다. 그렇다면 다시 한 번 묻자. 영아살해, 누가 아이를 죽였고 누가 방조했는가?
-영아살해, 아이를 죽인 진범은 누구인가?

범죄학 수업에서 ‘교도소 디자인’ 과제를 내면 학생들은 교도소가 아니라 ‘감옥’을 그려 온다. 차갑고 엄격해야 하기에 감시하고 가두는 기능이 교도소의 주요 콘셉트로 잡는다. 하지만 필자는 교도소가 더욱 차갑고 혹독한 곳이 아니라 사회가 더 따뜻하고 살기 좋은 곳이 되어야 한다고 말할 것이다. 교도소가 아무리 좋아져도 우리의 사회의 일상 수준을 감히 넘어서지 못하도록 말이다. 그들이 빨리 사회에 나오고 싶고, 감옥이 아닌 사회에서 평범한 일상에 감사하는 날을 맞이하기를 바란다.
-에필로그 ‘어느 아침, 범죄자와의 조우’

최고의 보안전문가와 여성 범죄학자가 들려주는 [범죄사회 보고서]
진화하는 범죄의 가면 속 민낯을 파헤치다!!
우리는 오늘도 자신만은 범죄로부터 안전하다고 믿고 산다. 하지만 범죄는 당신의 무관심과 잘못된 상식의 틈에서 싹트고, 한순간 재산과 목숨까지 앗아간다. 특히 살인, 성폭력, 강도 같은 흉악범죄는 잘못된 상식 때문에 당하는 경우가 많다.
이창무 교수는 한국이 [범죄사회]가 되어가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시대 변화와 함께 진화하여 새롭게 등장하는 범죄를 분석하고 대응책을 제시한다. 특히 SNS에서 기승을 부리는 사이버 범죄와 보이스피싱, 스미싱, 몸캠 피싱 등 각종 금융범죄를 모를 경우 커다란 정신적·물적 피해를 입게 된다고 경고한다. 이 책에 담긴 국내 최고의 보안전문가의 범죄 데이터와 실제 사례를 알면 피해를 방지하고 쉽게 대처할 수 있다.
한국 여성들은 자신이 범죄 피해자이면서도 알지 못한다는 분석과 사례는 반드시 눈여겨봐야 한다. 국내 최초로 데이트 폭력 논문을 발표하는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범죄 연구의 권위자 박미랑 교수는 한국 여성들이 데이트 폭력, 가정폭력을 당하고도 모르고나 부정하여 더 큰 피해를 입고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데이트폭력은 ‘미리 찾아온 가정폭력’으로서 방치할 경우 우울증·살인·자살로 이어지기 때문에 연인의 데이트 폭력이 조금이라도 의심이 든다면 책속 부록 ‘데이트폭력 진단표’를 반드시 체크해보기를 권한다.

◆출판사 리뷰
왜 우리는 범죄를 알아야 하는가?
범죄로부터 당신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사실들!
범죄 이야기는 찜찜하고 무섭기에 달갑지 않다. 세상이 온통 범죄에 휩싸이더라도 자신과는 관련이 없다고 생각하고 싶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범죄는 항상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며 범죄동기와 범죄기회가 충족되면 당신은 범죄 피해자가 되고 만다. 신고 건수와 실제 피해 건수에서 엄청난 차이를 보이는 성범죄를 보자. 당신 주변에 성범죄를 저지르고 싶은 동기가 가득한 사람은 분명히 존재하며 장소와 시간, 상태가 범죄기회를 만족시키면 당신은 그가 성적 이탈을 할 피해 대상자가 되고 만다. 흔히 여성이 성범죄 피해자라고 생각하고 실제로도 절대다수가 여성이다. 하지만 범죄는 언제나 상식을 뒤집으며 발생하며 남성 역시 범죄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높고, 가해자 역시 모르는 사람이 아니라 가족, 친척, 이웃 등 아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저자는 살인·성폭력·절도·사이버 범죄 등 모든 범죄는 범죄동기와 범죄기회가 만나 발생한다고 말한다. 그렇기에 반대로 두 조건 중 어느 하나라도 차단하면 범죄로부터 안전할 수 있으며 각종 범죄 사례를 분석하여 자신을 지키는 법을 알려준다.

범죄 유형을 알면 범죄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
법정 증언과 사건 보고서로 만든 흉악범죄자의 프로파일링
살인과 성폭력. 여성은 물론 남성들도 가장 피하고 싶은 범죄다. 목숨을 잃거나 평생 PTSD에 시달리며 살아갈 위험이 가장 높은 범죄다. 이창무 교수는 살인은 폭행과 범죄동기, 범행 시작점이 매우 유사하다고 지적한다. 폭행을 당하느냐, 아니면 목숨까지 잃느냐는 범죄자의 흥분 상태 그리고 피해자의 저항 정도에 따라 나뉜다는 것이다. 우리는 흔히 흉악범죄란 어두운 곳에서 모르는 사람에 당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우리나라의 살인 피해자의 60%는 가족·친구·연인 등 아는 사람에게 당하며, 25%는 친족이 범인이라는 사실을 강조한다. 살인은 흔한 일이 아니며 자신의 가정은 화목하다고 믿고 있지만,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의 조사 결과 우리나라 가정의 33%는 1년 내 가정불화를 겪은 경험이 있다고 한다. 즉, 살인이 벌어지는 이유와 살인범의 정체를 모르면 지금까지 수많은 피해자들처럼 당신도 언제 살인사건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는 뜻이다.
특히 여성들에 대한 가장 심각한 범죄인 성폭력의 발생 원인을 분석하고 강간 위험에 처했을 때의 과학적인 대처법은 반드시 봐야 할 부분이다. 박미랑 교수는 ‘강간범의 4가지 유형’에 따른 대처법이 다르며, 위기에 처했을 때 이 방법을 활용하면 피해를 모면할 수 있다고 한다. 강간범의 4가지 유형이란 ‘보상형’, ‘충동형’, ‘공격성치환형’, ‘성적공격성’을 가리킨다. 또한 이들의 평소 모습과 성격을 통해 프로파일링할 수 있으며, 경찰 보고서와 법정증언을 통한 유형별 저항의 효과에 따라 피해를 회피하거나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강조한다.

범죄자와 맞닥뜨렸다!
어떻게 위기를 모면할 것인가?
어두운 골목길을 걸어가는데 강도가 갑자기 튀어나와 돈을 내놓으라고 협박한다. 한국의 강도는 대체로 칼을 든 강도와 맨손 강도가 있다. 우리는 어떤 상황을 가장 조심해야 할까? 이때 대부분 칼이 맨손보다 위험하다고 생각하지만 강도범죄의 연구결과는 정반대로 맨손이 가장 위험하다고 한다. 그 이유는 흉기의 살상력과 사용 빈도는 반비례하기 때문이다. 칼을 들었다는 것은 강도를 당하는 사람에게 ‘시키는 대로 안 하고 허튼짓하면 죽는다’는 치명성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돈만 주면 강도는 물러간다. 즉, 칼 같은 치명적인 흉기로 위협할 때는 걱정을 덜 해도 되는 셈이다. 금품만 털리면 되니까 말이다. 아무 흉기 없이, 혼자서 맨손으로 돈 내놓으라고 위협하면 골치가 아파진다. 이때 덤볐다가는 몸싸움이 일어나고 크게 다칠 위험이 있기 때문에 더욱 조심하라고 저자들은 조언한다.

바이러스처럼 순식간에 진화하는 범죄
그 본질과 대처법을 알아야 막을 수 있다
저자는 사이버 범죄와 금융범죄는 바이러스와 같다고 한다. 인간이 백신을 만들어도 진화와 변종을 꾀해 또다른 피해를 야기하는 바이러스처럼, 사이버 범죄와 금융범죄 역시 대응 매뉴얼이나와도 어느새 변종 범죄가 등장한다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원인은 인터넷이라는 과학의 혁명과 금융 시스템 그리고 SNS라는 세상의 변화에 있다.
과거에는 인터넷과 같은 새로운 정보에 취약한 노년층이 주된 피해자였지만 2015년 경찰청 통계에 다르면 금융범죄 피해자 1위는 30대이며 전체 피해의 19.5%를 차지한다고 한다. 뒤를 이어 20대가 18.8%였다. 또한 금융 범죄자들은 보이스피싱, 스미싱, 파밍, 큐싱, 레터피싱, 그리고 몸캠 피싱 등으로 우리의 재산을 노리고 있다고 한다. 우리는 흔히 각종 보안카드와 비밀번호 시스템을 맹신하지만 범죄자들은 전산 장치가 아니라 우리의 심리적 허점을 노린다는 것이다. 특히 사물인터넷(ICT)이 발달하면서 등장한 간단한 결제가 금융사기 범죄에 취약하다는 대목은 눈여겨볼 만하다. 또한 저자는 2000년대부터 지금가지 발생한 각종 금융범죄 유형과 범죄 수법을 분석하여 개인이 숙지해야 할 금융범죄 대처법을 알려준다. 또한 근복적으로는 선진국의 피해 방지 전략을 살펴보고 기업과 정부가 제도적, 기술적 예방 노력을 기울임과 동시에 신속한 사고 수습과 피해 보상을 진행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청소년 범죄는 정말 심각한 사회문제일까? 범죄는 정말 증가하고 있을까? 왜 매년 성범죄가 증가하고 있는가? 각각의 범죄사건을 통해 범죄 예방의 길을 찾아 피해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사회가 어떤 곳이며 감춰진 범죄의 실상과 부풀려진 피해의 진실을 알아야 범죄에 사회가 대처할 수 있다. 특히 청소년 범죄는 가십거리가 되어 자극적인 보도가 이어지고 댓글 게시판에는 “성인과 똑같이 엄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자자하다. 하지만 실제로 청소년을 성인과 똑같이 엄벌하여 징역, 구금을 행한 결과 재범률이 높고 재범까지 걸리는 시간이 단축되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그리고 이 사실을 알리는 매체는 전무한 현실이다. 현대 한국사회는 노인 범죄의 심각성이 청소년 범죄를 추월했다. 저자는 네티즌과 시민은 잘못된 정보와 이를 보도하는 미디어에 속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하며 엄벌을 통해 잠시 교도소에 구금될 뿐 재범에 재범을 하는 청소년과 관리를 통해 건전한 성인이 되는 청소년이 있다면, 누가 더 당신의 안전을 위협하겠느냐고 반문한다.

범죄학과 학생들이 디자인한 ‘감옥’
어느 아침 우연히 마주친 범죄자의 ‘두려움’
이들 속에 범죄를 이겨낼 열쇠가 있다
저자들은 범죄가 확산되어 당신이 언젠가 범죄 피해자가 되기까지는 범죄에 대한 공포가 큰 원인이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해외의 선진적인 형사사법학을 공부하고 한국의 대표적인 범죄학자로 부상한 두 저자는 무지를 타파하고 공포를 이겨낼 방법을 독자에게 전달한다. 범죄와 타협하지 말고, 피해를 부정하지 말고, 정보를 공유하라는 것이다.
범죄학 수업을 진행하면서 학생들에게 교도소를 디자인해보는 과제를 내면 학생들은 교도소가 아니라 ‘감옥’을 그려 온다고 한다. 교도소는 차갑고 엄격해야 하기에 감시하고 가두는 기능을 주요 콘셉트로 잡았으며, 교도소를 너무 살기 좋게 만들면 범죄자들이 또 범죄를 저지를지 모른다는 설명을 덧붙인다. 저자들은 교도소가 더욱 차갑고 혹독한 곳이어야 한다고 이야기하지 않는다. 오히려 우리사회가 더 따뜻하고 살기 좋은 곳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교도소에서 수많은 범죄자와 인터뷰를 진행한 박미랑 교수는 인터뷰 당시 만났던 범죄자를 택시 운전기사와 승객으로 마주쳤던 일화를 소개하며, 당시 그 전과자가 매우 긴장하고 자신을 알아볼까봐 두려워하며 식은땀을 줄줄 흘리고 말까지 더듬었다고 회상한다. 또한 이는 모든 범죄자가 마찬가지라고 한다.
범죄에 승리할 두 가지 열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따뜻한 사회와 범죄자가 품은 두려움 말이다.
그들이 교도소를 벗어나 빨리 사회에 나오고 싶고, 감옥이 아닌 사회에서 평범한 일상에 감사하는 날이 해야 범죄의 전체 규모가 줄어든다는 뜻이다. 또한 범죄를 이해하고 예방하기 위해서는 범죄에 대한 우리의 두려움이 아니라, 우리에 대한 범죄자들의 두려움을 이용할 필요가 있다. 각자 개인화된 두려움은 우리 사회의 두려움이라는 그늘이 되기도 하지만, 우리의 두려움을 집단화의 과정을 거쳐 당당한 용기로 승화한다면 범죄가 갖는 영역을 포위하고, 줄일 수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이창무

저자 이창무는 뉴욕시립대학교 형사사법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한국을 대표하는 범죄·보안 전문가다. 왕성한 국제학술활동과 범죄학 연구의 공로를 인정받아 케임브리지국제인명센터(INTERNATIONAL BIOGRAPHICAL CENTER, IBC), 마르퀴즈 후즈 후(MARQUIS WHO’S WHO) 세계인명사전, 미국 인명연구소(AMERICAN BIOGRAPHICAL INSTITUTE, ABI)에 등재되어 세계 3대 인명사전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IBC가 주관하는 ‘세계 탁월한 과학자 2000명’에 선정되기도 했다.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시립대학교에서 형사사법학(CRIMINAL JUSTICE)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에서 학위를 취득하기 이전에 중앙일보 기자로서 국회, 보험감독원, 경찰청 등을 출입하며 총선 대선 취재와 각종 사건 사고 취재를 담당했고, 한국기자협회가 주관하는 ‘이달의 기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아시아경찰학회 회장과 한국경찰연구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한국산업보안연구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현재 중앙대학교 산업보안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패러독스 범죄학』, 『10년 후 세상』(공저), 『크라임 이펙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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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왜 그들은 우리를 파괴하는가
    최고의 범죄학자가 들려주는 진화하는 범죄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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