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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도 교사이고 싶다

내면이 단단한 교사로 살기 위한 7인의 분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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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2월 18일 출간

종이책 : 2018년 12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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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4.05MB)
ISBN 9791156757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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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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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가르쳐야 할까? 계속할 수 있을까?
나의 마음은 어떻게 지킬까?

내면이 단단한 교사로 살기 위한 7인의 분투기

내가 좋은 선생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좋은 선생이 아니라고 느끼는 순간
그 사실에 고통스러워하고
다르게 시도해보기를 멈추지 않았다.
- 손연일, 본문 중에서
서문: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_ 김찬호

나는 그런 선생님이 되고 싶었다----------중학교 도덕 교사 손연일
초등학교 4학년 때 담임 선생님
30대 중반의 새내기 교사
대가를 바라는 마음
도전! 만 페이지
“선생님도 교장 같아요”
비폭력대화 VS 폭력을 부르는 대화
문제 학생도, 문제 부모도 없다
체벌로 다스리는 수업에만 조용한 아이들
문제를 해결할 힘은 우리 안에 잇다
교사가 되고 싶은 첫 마음

가르치지 않는 교사------------------------------고등학교 한문 교사 조춘애
교과를 닮은 선생님
혼자 하는 학교 놀이
지각 시와 담배 소설: 나에게 더 절실했던 규칙
교사와 학생 사이 안전선을 조금씩 넘다
공동육아와 혁신학교
교과서 밖으로 나오기
가장 잘 가르치는 교사는 무지한 스승
배움의 본질: 가르치지 않는 가르침
‘교사로서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
질문과 경청의 생활교육
실패와 취약함 나누기: 협력적 대화 방법
함께 연결된 우리

폭력과 싸우기------------------중학교 사회 교사 심선화
내가 꿈꾸던 배움터
대학에서 지독한 현실에 눈뜨다
복도를 군림하는 또 다른 권력
폭력의 먹이사슬: 누가 진짜 가해자일까
성적 대상, 비난의 대상이 되는 아이들
교실에서 벌어진 일은 나만의 책임일까
무기력한 교실, 복장 지도에 지친 교사
배움의 공동체 수업
‘통제’보다 ‘대화’를 원하는 아이들
교사의 마음부터 챙기자
교실 안에서 정서적 중심잡기

교사이기 위해 학습자로 산다-------------------------꿈이룸학교 교장 우소연
사회를 바꾸는 일을 하고 싶었다
나의 첫 실험, 창조학교
시간표와 교과서가 없는 학교
교사의 성장이 교육의 성장이다
발도로프 교육: 교사의 주도성이 배움을 방해한다
어떻게 그동안 욕을 참았던 걸까
퍼실리테이션 수업: 듣고 말하며 학습 동기를 키우다
그때 대화는 나쁜 방법이었을까
사이버공간에서 놀고, 교류하고, 학습하는 아이들
교사는 필요 없는 직업일까
미래 교육 모델을 모색하다

‘월플라워 교사’의 특권이 있다-------------------------초등학교 교사 위지영
내게 교사는 볼품 없는 존재였다
내 형편에 맞춘 진로 선택
첫 수업 시간에 마주한 수십 개의 눈
무책임한 선배 교사, 사장처럼 행동하는 교장
학교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누구일까
상처 많은 교사가 상처받은 아이를 알아보기까지
통합 학급 담임: 특별한 아이는 없다
“기억에 남는 선생님이 되길 바랍니다”
교사에게 안전한 관계란
아이들 앞에서 웃는 사람

누군가를 인정해주는 단 한 사람이 되고 싶다------------중학교 진로상담 교사 최현미
학생의 성장을 기다려주는 선생님
새내기 교사의 꿈
아이들을 휘어잡지 못하면 무능한가
겉으로 보기에 열심히 사는 교사
변화의 시작과 중심은 타인이 아닌 바로 나
나도 그들도 같은 학부모다
특성화고등학교 담임
‘엄마가 먼저 공부하세요’
진로상담 교사가 되다
아이들을 진심으로 대하기

계속 교사이고 싶은 마음 ------------------------전 음악교사 최신옥
틀에 얽매이지 않는 선생님
칭찬 릴레이와 월 돌아보기
존중과 허용 안에서 흐트러지는 아이들
아이의 존재감은 꽃과 함께 피어났다
아이들의 눈빛이 바뀌는 순간
수행평가는 축제처럼 할 수는 없을까
그때 그 아이를 포기하지 않았더라면
낯선 사람들 앞에서 나 자신을 드러내다
교단에 선 자신을 사랑하는 교사

[본문 발췌]
서문
‘가르침’의 근본이 흔들리고 ‘배움’의 바탕이 무너지는 상황에서 교사가 그냥 하나의 기능적 직업인이 되지 않으려면 마음의 뿌리를 살피면서 영혼을 되살리는 일은 점점 더 절실하다. 교사의 정체성과 존재 이유에 대해 교사 스스로 끊임없이 되물어야 한다. 교사 자신의 성장이 따르지 않으면 아이들에게 영향을 줄 수 없기 때문이다. (10쪽)

가르친다는 것이 진중한 사명이면서도 경쾌한 놀이가 될 수 있을까. 교사들은 사물에 대한 경이로움, 발견과 깨달음의 기쁨, 지성의 힘에 매료되는 교실에 서고 싶다. 물론 순탄하지 않지만 모두가 좌충우돌, 암중모색, 고군분투하고 있다. 그들은 문제에 매몰되지 않고 자신과 아이들을 투명하게 응시하고자 하는 이들이 마음을 모으고 의기를 북돋우려 한다. (12쪽)

1장. 나는 그런 선생님이 되고 싶었다
그 자리에 있던 친구들 모두 4학년 때 담임 선생님과 관련된 아름다운 추억을 한두 가지씩 가지고 있었다. 선생님이 어떤 방식으로 각자를 소중한 인격체로 대하고 사랑을 주었는지 이야기하면서 마치 그 교실에 앉아 있는 것처럼 그때의 기억이 생생히 떠올랐다. (24쪽)

여러 해 동안 ‘도전! 만 페이지’를 진행했다. 왜 많은 학급 운영 프로그램 중에서 유독 책 읽기 프로그램만은 오랫동안 계속할 수 있었을까? 생각해보면 내가 경험을 통해 어떤 효과가 있는지 스스로 확신하고 다른 경험이 쌓이면서 그 효과를 믿게 되었기 때문에 흔들리지 않고 해나간 듯하다. 초등학교 4학년 담임 선생님의 선의와 친절이 나를 꿈꾸게 했고 배우게 했으며 변화시킨 계기가 되었듯이 나도 누군가에게 그런 기회를 주고 싶은 마음으로 하는 일이라 지치지 않고 계속할 수 있었다. (32쪽)

지금까지 학생들을 지도하는 데서 어떤 수단과 방법이 효과적인지 고민해왔지만 ‘무엇이 좋다’고 말하기는 여전히 어렵다. 사실 방법은 상황마다 변했고 사용한 방법이 매번 만족스럽지도 않았다. 그러나 출발점과 지향점이 무엇인지 언제나 돌아보고 확인하려고 노력한다. 학생들을 돕고자 하는 의도로 다가갔는가? 이것을 통해 함께 무엇을 배우길 원하는가?(52쪽)

2장. 가르치지 않는 교사
사실 그런 규칙은 학생들이 아니라 교사인 나 자신에게 더욱 절실했는지 모른다.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그들과 부딪히게 되면 교사와 학생 모두 마음의 상처를 입는다. 교사에게 욕을 하거나 주먹다짐을 하고 학교를 뛰쳐나간 대부분의 학생은 학교로 다시 돌아오지 않았고 교사들도 상처를 안고 다시 교단에 서야 했다. 교사들은 누구나 자신이 학생들에게 휘둘리거나 교실의 혼란을 통제하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을 안고 교단에 선다. (75쪽)

그러면서 오랫동안 학생들에게 사용하던 존댓말을 내려놓았다. 나는 학생들을 가볍게 대하고 싶지 않았고 학생들 또한 나를 존중하기를 바랐기에 발령 초기부터 그때까지 줄곧 교실에서 존댓말을 썼다. 그것은 내게 일종의 보호 장구 같은 것이었는데, 그 무렵 그것이 그리 쓸모 있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왠지 그것보다 더 확실하고 안전한 것이 있을 것 같았다. (80쪽)

그 과정에서 우리는 중요한 질문에 다가가게 되었다. 그것은 심장이 매일 깨지는 듯한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교사들이 계속 시도하고 도전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내면으로부터의 질문이었다. 그것은 ‘교사로서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스스로 답하고 싶은 교사들의 내면의 의지이며 ‘진정한 가르침과 배움은 무엇인가’에 대한 교사들의 끊임없는 탐구였다. 우리 자신을 교단에 서게 한 오래된 열망은 아직도 교사들의 가슴속에 살아 숨 쉬고 있다. 교사들은 여전히 학생에게 깊은 관심이 있으며 그들과 단절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111쪽)

3장. 폭력과 싸우기
순간 머릿속에서 여러 생각이 뒤엉켰다. 그 아이가 휘두르는 주먹 한 방이면 내 머리가 터져버릴 것 같았다. 하지만 여기서 살려달라고 말하는 순간 더 이상 이 학교 교단에 설 수 없을 것 같았다. 눈앞이 캄캄해지고 숨이 막힐 정도로 무서웠지만 눈을 딱 감고 이렇게 소리쳤다. “죽여라! 나 여기서 순직할게

교육부가 2017년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 조사〉 결과, 학생들의 장래 희망 1위 직업은 선생님(교사)이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지난 10년간 ‘교사’가 학생 선호도 최상위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교사가 사회적 지위가 보장된 안정적인 직업이라는 인식 때문이라고 보았다.
초등학생과 청소년의 선망을 받는 ‘교사’들은 과연 기대치에 맞는 삶을 살고 있을까? 2017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참교육연구소가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와 함께 초·중·고등학교 교사 1,617명을 대상으로 교사의 직무 스트레스와 건강실태를 조사한 결과, 40퍼센트가 우울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3년 OECD에 따르면, 한국 교사들은 전문성 개발을 위해 강의나 워크숍에 참여하는 일수는 OECD 국가 평균의 3배 수준이지만, 교직 만족도는 OECD 평균보다 낮게 나타났다.
교사들의 직무 만족도가 낮고, 우울감이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 선망하는 직업을 가진 교사들은 왜 행복하지 못할까?
수업과 생활지도의 어려움, 아이들과 소통 부재, 과도한 행정 업무, 권위주의적인 학교 문화와 교육 시스템, 학교 폭력, 학부모와의 갈등, 동료 교사와의 단절 등 교사를 ‘소진’시키는 요인은 여럿 있다. 교육 환경이 개선되고, 교사들이 학생, 학부모, 동료 교사와의 관계 맺기에 능숙해진다면 교사로서 삶의 만족도는 높아질까
‘교사의 교사’로 불리는 파커 J. 파머는 ‘외형적 여건이 아무리 잘 갖춰져 있어도 교사가 자신의 존재를 자각하지 못하면, 진정한 변화를 기대할 수 없고, 일과 삶을 긴밀하게 연결하려면 교사가 자신의 정체성을 탐구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교사의 정체성 탐구를 ‘내면의 교사inner teacher’라는 말로 표현했다. 교사가 자신의 전부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내면의 중심을 든든하게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오늘도 교사이고 싶다(푸른숲 刊)》는 학교 현장에서, 그리고 자신의 삶에서 내면이 단단한 교사로 살기 위해 분투해온 7인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이 책의 글쓴이인 전·현직 교사 7인은 교사가 되고 싶었던 첫 마음부터 수업을 바꾸기 위해 노력한 일화, 학교 폭력과 학교의 부당함에 맞선 이야기, 생활교육 성공 사례, 교사로서 좌절했던 경험, 은퇴를 앞둔 교사의 마음까지 교사로 살았던 각 장면에서 자기 자신을 어떻게 마주했는지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이 책은 각자의 교실에서 고군분투하는 교사들을 비추는 거울 같은 책이자, 앞으로 한 발짝 내딛고자 하는 교사들의 작은 디딤돌 역할을 하는 책이다. 지금까지 사회학자가 교육 문제와 교사의 어려움을 분석한 책, 정신건강전문의가 쓴 교사를 위한 심리치유서 등은 많았지만 전·현직 교사들이 자신이 어떻게 아이들과 부대꼈는지, 수업의 성과와 교훈은 무엇이었는지, 문제를 해결할 힘은 어디에 있었는지, 가르침과 배움의 본질은 무엇인지, 그 안에서 내면을 어떻게 다져왔는지 등 생생한 사례와 현장 이야기를 풀어낸 책은 이 책이 유일하다.
새내기 교사 시절부터 십여 년간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아이들의 학습 능력과 자신감 향상을 확인한 경험(24쪽), 교과서를 벗어나 직접 만든 학습지를 활용해 생기 넘치는 수업을 운영한 사례(94쪽), 시간표와 교과서가 없는 대신 체험 중심의 교육으로 학습 동기를 키운 대안학교(168쪽), 축제처럼 즐거운 수업을 위한 수업 모형(331쪽) 등은 잘 가르치고 싶은 교사들에게 좋은 레퍼런스가 된다.
또한 이 책은 지금까지 교사들이 ‘사명감’을 가져야 하고, ‘전문성’을 키워야 한다는 것에 치우친 나머지 자신의 내면 다지기에 소홀했다고 말한다. 직업인을 떠나 한 인간으로서, 교사가 자기 내면을 다스리는 데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교사로서 나는 누구인지’, ‘교단에 선 나를 사랑한다는 것은 무엇인지’를 묻고 답하는 과정은 아이들의 성장에 관여하고 교실의 변화를 꾀하는 교사들이 아이들에게 한 발짝 더 진심으로 다가가기 위한 출발점이기도 하다.

교사들은 마음 깊은 곳에 ‘교사로서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품고 교단에 서왔다. 그 질문이 너무나 연약하고 수줍어서 한 번도 마음 밖으로 나와 본 적이 없었을 뿐. 혁신학교운동이 시작되면서 수많은 연수가 열렸고 선생님들은 어느 때보다 자발적으로 연수를 찾아다녔다. 그러나 연수 내용은 대부분 학생들의 수업 참여를 높이는 방법에 관한 것이었다. 교사들은 ‘교사로서 나는 누구이며 어떤 시간을 살아왔는가’라는 질문을 받아본 적이 없었다. (100쪽)

《나는 오늘도 교사이고 싶다》는 파머가 만든 교사 내면 다지기 프로그램 ‘가르칠 수 있는 용기 피정Courage To Teach Retreat:CTT’을 한국 실정에 맞게 설계해 약 10년간 진행해온 ‘교육센터 마음의씨앗’이 기획했다. 《모멸감》을 쓴 사회학자 김찬호는 교육센터 마음의씨앗 부센터장으로, 2017년 여름 전·현직 교사 11명을 만나 인터뷰했고, 그중 7명이 직접 글을 써 이 책을 완성했다.
초등학교 교사, 중고등학교 교사, 대안학교 교사, 은퇴한 교사인 이 책의 글쓴이들은 각자 다른 교육 현장과 교과를 통해 깨우친 가르침의 기쁨, 교실의 변화, 실패와 실수의 경험, 내면의 성장 이야기를 펼치며 매일 흔들리면서도 교단을 지키고 싶은, 오늘도 교사이고 싶은 교사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선사한다.

교직이 흔들리고 위협받는 가운데서도 의연하게 교단을 지키고 싶은 교사들,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내적인 힘을 갈망하면서 교실의 변화를 위해 한 걸음 내딛는 교사들에게 이 책이 작은 디딤돌이 되었으면 한다. 학교 현장에서 펼쳐지는 이 이야기들이 분투하는 교사들의 마음을 비춰주는 거울이 되길 바란다. -김찬호,〈서문〉중에서
교사다운 교사로 살고 싶은 전?현직 교사들이
현장에서 발견한 가르침의 본질과 교사의 성장

‘나는 그런 선생님이 되고 싶었다’에서 중학교 도덕 교사 손연일은 ‘좋은 교사’란 무엇인지 끊임없이 되묻고 새롭게 시도하며, 교사로서 성장해간다. 학생 부장을 맡았을 때 여러 학교 폭력 사건을 겪으며, 학생과 동료에게 실망했던 그는 우연히 비폭력 대화 강연을 듣고 자신이 쓰는 말이 폭력을 부르는 대화였음을 깨닫는다. 그는 ‘비폭력 대화’와 ‘폭력을 부르는 대화’가 어떻게 다른지 자신이 경험한 수업 장면을 통해 그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또한 그는 학교 폭력에 연루된 아이들의 부모와 함께 교육을 받으며 ‘문제 학생도, 문제 부모도 없다’는 통찰을 얻는다. 손연일 교사는 아이들 앞에 서는 것이 여전히 쉽지 않지만, 교사들과 함께 성공과 실패를 나눔으로써 아이들에게 돌아갈 수 있는 용기를 다시 낼 수 있었다고 말한다.

“체육은 중요하고 도덕은 안 중요하냐? 수업 종 치고 5분이 지났는데 수업 준비도 안 하고 기본이 안 되어 있어”라고 한바탕 야단을 치고 수업을 시작했다. 기분이 상했는지 아니면 피곤했는지 수업 시간에 조는 아이들이 많았고, 결국 수업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40쪽)

‘가르치지 않는 교사’를 쓴 고등학교 한문 교사 조춘애는 ‘적게 가르치는 교실’, 즉 교사가 설명을 줄이고 주제와 활동, 질문을 중심으로 학생들이 호기심을 갖고 스스로 탐구하게 하는 수업 사례를 다양하게 소개한다. 아이들이 한자의 뜻과 음을 달달 외우는 대신 직접 만든 학습 활동지로 ‘5분 글쓰기’를 하며 자신의 생각을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도록 하고 ‘내 이름 한자에 담은 꿈’이라는 수업을 통해 아이들이 각자 자기 이름 한자의 뜻과 음을 조사하고 자신의 꿈과 연결해 한자를 이해하도록 했다. 조춘애 교사는 교사와 학생, 지식이 서로 연결되도록 현재 교육 과정을 재구성하려면 시간이 필요하지만, 변화의 희망을 가슴속에 품고 매일 교단에서 학생들과 만나온 교사들이 변화의 중심이라고 말한다(98쪽).

학년이 올라가면서 교사들의 설명하기와 이해시키기가 더 많아지고 학교는 아이들을 교사의 설명을 이해하는 우월한 지능을 가진 학생과 이해하지 못하는 열등한 지능을 가진 학생으로 나눈다. 그러면서 대다수 아이들이 배움에서 멀어진다. 우월한 전문 지식과 지능을 많이 가진 교사일수록 더 많이 설명하며 더 많이 이해시키

작가정보

‘교육센터 마음의씨앗’은 일과 삶을 연결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함께 자기 마음을 돌보고 온전함을 회복하도록 돕기 위해 설립한 비영리 민간단체다. 마음의씨앗에서는 ‘신뢰 서클’이라는 커뮤니티를 통해 서로를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을 형성해 내면의 성찰과 성장을 도모한다. 파커 J. 파머의 ‘가르칠 수 있는 용기 피정(Courage to Teach Retreat:CTT)’의 자매 프로그램인 마음비추기 사계절 피정이 그 중심에 있다. 또한 교사됨의 본질과 정체성을 깊이 묻고 비추어 보며 동료들과 새로운 커뮤니티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교사 연수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홈페이지 https://blog.naver.com/innerteacher

저자 손연일 현 중학교 도덕 교사
“교사가 되었을 때 첫 마음은 지금 어떤 모양으로 살아 움직이는가?”

저자 심선화 현 중학교 사회 교사
“폭력의 먹이사슬 속에서 누가 가해자이고, 누가 피해자인가?”

저자 우소연 현 꿈이룸학교 교장
“학습의 기회와 경로가 다양하게 열리는 시대에 학교는 필요한가?”

저자 위지영 현 초등학교 교사
“상처 많은 교사는 아이들에게 무엇을 줄 수 있을까?”

저자 조춘애 현 고등학교 한문 교사
“학생들의 호기심이 살아 움직이는 순간을 교사는 어떻게 포착할 것인가?”

저자 최신옥 전 음악교사_계속 교사이고 싶다
“교단에 선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저자 최현미 현 중학교 진로상담 교사. 전 고등학교 역사 교사
“교사의 역할 가운데 나에게 가장 잘 맞는 것은 무엇일까?”

번역

성공회대학교 교양학부 초빙교수이자 교육센터 마음의씨앗 부센터장. 사회학을 전공했고 일본의 마을만들기 현장을 연구하여 박사 논문을 썼다. 대학에서 문화인류학과 교육학을 강의하며, 대학 바깥에서는 다양한 주제로 인문학 강의를 한다. 지은 책으로 《사회를 보는 논리》, 《문화의 발견》,《교육의 상상력》,《생애의 발견》,《돈의 인문학》,《모멸감》,《눌변》이 있고, 옮긴 책으로《작은 인간》,《학교와 계급 재생산》,《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모든 것의 가장자리에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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