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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의 모든 크고 작은 생물들

수의사 헤리엇의 이야기
제임스 헤리엇 지음 | 김석희 옮김
아시아

2016년 11월 25일 출간

종이책 : 2016년 10월 2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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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24MB)
ISBN 9791156623014
쪽수 4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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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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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탄생 100주년을 맞은 제임스 헤리엇의 화려한 귀환!
반세기가 넘는 동안 독자들은 헤리엇의 놀라운 이야기와 생명에 대한 깊은 사랑, 뛰어난 스토리텔링에 전율해왔다. 수십 년 동안 헤리엇은 아름답고 외딴 요크셔 지방의 골짜기를 돌아다니며, 가장 작은 동물부터 가장 큰 동물에 이르기까지 모든 환자를 치료하고, 애정이 담긴 예리한 눈으로 관찰했다.

제임스 헤리엇의 연작은 작가의 삶과 체험을 담고 있다. 수의대 졸업 후 대러비로 이주해 수의사로 일하면서 만난 사람과 동물들, 꽃다운 처녀와의 연애와 결혼(제1권)/한밤중에도 호출을 받고 소나 말의 출산을 도우러 나가야 하는 수의사의 고락과 시골 생활의 애환, 그리고 달콤한 신혼(제2권)/제2차 세계대전으로 공군 입대·훈련, 대러비와 아내를 그리며 과거를 회상하는 이야기(제3권)/군 제대 후 대러비로 돌아와 자식을 낳고 지역 명사가 되는 이야기(제4권).

옴니버스 형식으로 전개되는 에피소드들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고, 인간과 동물의 경계를 허문다. 《워싱턴 포스트》지의 서평대로, “어떤 이야기는 재미있고, 어떤 것은 훈훈하고, 어떤 것은 극적이고, 또 어떤 것은 눈물을 자아낼 만큼 감동적”이다.
이 책은 목차가 없습니다.

“이놈한테 지금 필요한 건 이겁니다.”
나는 송아지의 앞다리를 잡고 어미의 머리 쪽으로 끌고 갔다. 암소는 옆구리를 아래로 향한 채 힘없이 드러누워 자갈이 깔린 울퉁불퉁한 바닥에 축 늘어진 머리를 올려놓고 있었다. 눈은 거의 감겨 있고 가슴이 위아래로 오르내리고 있을 뿐, 어떤 것에도 관심이 없는 듯이 보였다. 하지만 제 얼굴에 송아지의 몸이 닿는 것을 느끼자 변화가 일어났다. 눈을 크게 뜨고 코끝을 움직여 킁킁 냄새를 맡으며 새끼를 살피기 시작했다. 암소의 관심은 냄새를 맡을 때마다 강해졌고, 목구멍 속에서 울려나오는 듯한 골골거리는 소리를 내며 코끝으로 송아지의 몸뚱이를 구석구석 탐색하면서 윗몸을 일으키려고 기를 썼다. 간신히 몸을 일으키자, 이번에는 송아지를 꼼꼼히 핥기 시작했다. 그것은 자연의 섭리에 따른 이상적인 자극 마사지라고 할 만한 것이어서, 어미의 까칠까칠한 혀가 끈적거리는 송아지의 몸뚱이 위를 기어가자 송아지는 등을 활처럼 구부렸다. 1분도 지나기 전에 송아지는 고개를 흔들면서 일어나려고 애썼다. 나는 싱긋 웃었다. 그것은 회심의 미소였다. 나는 작은 기적을 일으켰다. 그것은 몇 번을 보아도 결코 퇴색하지 않는 장면처럼 여겨졌다.
- ‘1’ 중에서

“그럼 죽는단 말이오?”
“그냥 죽게 내버려둘 수는 없지요. 지금도 상당히 고통스럽겠지만, 조금 있으면 통증이 훨씬 심해질 겁니다. 보비를 잠재우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지 않으십니까? 어쨌든 보비는 오랫동안 행복하게 살았으니까요.”
이럴 때면 언제나 사무적으로 말하려고 애썼지만, 그 진부한 말이 내 귀에도 너무나 공허하게 들렸다. 노인은 한참 동안 잠자코 있다가 겨우 입을 열었다. “잠깐만 기다려주시오.”
그러더니 개 옆에 천천히 힘들게 무릎을 꿇었다. 노인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회색 주둥이와 귀를 몇 번이고 쓰다듬었다. 꼬리가 천천히 마룻바닥을 때렸다. 털썩, 털썩, 털썩.
노인은 오랫동안 거기에 무릎을 꿇고 있었다. 그동안 나는 일어나서 음울한 방을 둘러보았다. 벽에 걸려 있는 빛바랜 사진, 낡아빠진 더러운 커튼, 스프링이 망가진 안락의자.
- ‘10’ 중에서

나는 내가 하는 일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고, 그런 뒤에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학창시절로 돌아가 즐거웠던 시절과 친구들, 그리고 희망과 포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나는 내 입에서 말이 술술 나오는 데 스스로 놀랐다. 나는 평소에 수다쟁이가 아니었다. 나는 상대가 따분해하고 있을 게 분명하다고 느꼈다. 하지만 그녀는 초록빛 바지를 입은 두 다리를 두 팔로 끌어안고 조용히 앉아서 골짜기를 바라보며, 이해한다는 듯이 이따금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웃어야 할 때는 어김없이 웃어주었다.
그날 남은 임무를 모두 잊어버리고 여기 양지바른 언덕 비탈에 계속 머물고 싶다는 생각이 든 것도 나를 놀라게 했다. 이렇게 차분히 앉아서 내 나이 또래의 여자와 대화를 나눈 지도 꽤 오래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게 어떤 것인지도 잊어버릴 정도였다.
- ‘20’ 중에서

낮게 으르렁거리는 소리였다. 낮지만 위협적이었다. 고개를 돌려보니 어미가 침대에서 천천히 일어나고 있었다. 개들의 자연스러운 동작과는 전혀 달랐다. 마치 천장 어딘가에 매달린 끈이 녀석을 천천히 들어 올리고 있는 것 같았다. 다리가 거의 알아차릴 수 없을 만큼 천천히 펴지고 몸이 경직되었다. 온몸의 털이 곤두서 있었다. 그동안 녀석은 눈 한 번 깜박이지 않고 나를 계속 노려보았다. 나는 난생처음으로 불타는 눈이 무슨 뜻인지를 깨달았다. 전에도 딱 한 번 그런 눈을 본 적이 있었지만, 그것은 『바스커빌 가의 개』(영국의 작가 코넌 도일의 추리소설)라는 책 표지에 그려진 삽화였다. 그 그림을 보았을 때는 화가가 터무니없이 공상적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 내 눈앞에 있는 두 눈은 그것과 똑같은 노란빛으로 내 눈을 노려보고 있었다.
- ‘30’ 중에서

“사모님은 여기 앉히도록 하세요.” 그가 말했다.
나는 측정을 시작하려다가 동작을 멈추었다. 사모님! 누군가가 나에게 그 말을 한 것은 처음이었다. 나는 거친 돌담 위에 다리를 꼬고 앉아서 노트를 무릎 위에 올려놓고 연필을 쥐고 있는 헬렌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반짝이는 검은 머리를 이마에서 쓸어 올리다가 나와 눈이 마주치자 방긋 웃었다. 나는 마주 미소를 지으면서,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데일스의 끝없이 펼쳐진 풍경을, 클로버와 따뜻한 풀에서 나는 데일스의 냄새를, 어떤 포도주보다도 사람을 도취시키는 그 향기를 갑자기 의식했다.
내가 그동안 대러비에서 보낸 2년은 지금 이 한순간으로 수렴되어온 것 같았다. 내 인생 최초의 큰 걸음은 바로 여기서 나에게 미소를 짓고 있는 헬렌과 스켈데일 하우스 앞에 걸려 있는 명판의 기억, 아직도 내 마음속에 생생하게 남아 있는 그

“이 세상에 정의라는 게 있다면, 이 책은 고전이 될 것이다”
작은 승리와 재난으로 점철되는 긴 행로, 기적의 수의사 헤리엇 이야기

2016년, 탄생 100주년을 맞은 제임스 헤리엇의 화려한 귀환!
26개국 언어로 번역되어 45년 간 1억 부 가량 팔린 현대의 고전
영국 BBC에서 TV 시리즈로 제작되어 2,000만 시청자에게 감동 선사

▶젊은 수의사의 따뜻하고 즐겁고 유쾌한 연대기는 생명에 대한 사랑으로 빛난다. 《뉴욕 타임스》
▶세계가 필요로 하는 베스트셀러 목록에 슬며시 오르는 책. 《타임》
▶어떤 이야기는 재미있고, 어떤 것은 훈훈하고, 어떤 것은 극적이고, 또 어떤 것은 눈물을 자아낼 만큼 감동적이다. 《워싱턴 포스트》
▶나에게 헤리엇은 슈퍼히어로로 남아 있다. 그는 수의사 산타처럼 이 집 저 집을 방문하면서 남긴 사람들과 동물들에 대한 단순하고 따뜻한 산문이 어떻게 예술이 될 수 있었는가를 나에게 가르쳐주었다. 스티브 듀노(행동학자·『모든 고양이의 책』 등의 저자)

『이 세상의 모든 크고 작은 생물들』에서 우리는 2016년 탄생 100주년을 맞은 헤리엇의 젊은 시절을 만난다. 그는 요크셔의 시골에서 수의사로 일하는 현실이 수의과대학의 단조로운 배경과는 전혀 다르다는 것을 발견한다. 어떤 왕진은 가슴이 찢어질 만큼 힘들다. 시골의 외진 마을에 사는 어떤 노인의 유일한 친구이자 말벗인 개가 병에 걸렸을 때가 그런 경우다. 파티를 좋아하는 개 트리키는 응석받이 강아지다. 헤리엇은 이 트리키를 정기적으로 방문하는데, 이런 왕진은 속편하고 재미있다. 헤리엇은 힘들게 일하는 동물들을 돌봐주려고 얼마 안 되는 벌이를 긁어모으는 가난한 농부들을 회고한다. 이런 이야기는 고무적이고 계몽적이다.

한겨울에 외딴 농가에서 환자를 보는 것에서부터 비협조적인 주인과 중병에 걸린 동물을 다루는 일에 이르기까지 헤리엇은 수의사 생활이 놀랄 만큼 다양하고 끝없는 도전이라는 것을 발견한다. 그 속에서 그의 유머와 동물에 대한 연민과 애정이 더욱 돋보인다.

이 책이 나온 뒤 《시카고 트리뷴》지에는 다음과 같은 서평이 실렸다. “세상에 정의라는 것이 있다면, 이 책은 이 분야의 고전이 될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전혀 힘들이지 않은 것처럼 술술, 그러면서도 타이밍을 완벽하게 맞추어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보다 훨씬 유명한 작가들이 평생 글을 써도 이렇게 흠잡을 데 없는 문학적 매력을 얻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 세상의 모든 크고 작은 생물들,
모든 눈부시게 아름다운 것들,
모든 똘똘하고 경이로운 것들,
이 모든 것을 주님이 만드셨다.
-세실 프랜시스 알렉산더(1818~1895)


“선생이 왜 그렇게 동물을 잘 다루는지 알겠구려.”
재미있고 훈훈하고 극적이고 감동적인 동물 환자들의 세계를 탐구하라

헤리엇의 책들은 종종 ‘동물 이야기’로 불리지만, 전반적인 주제는 요크셔의 시골 생활이다. 그곳 사람들과 동물들이 주요 요소로 등장해 흥미를 자아내며 색다른 모습을 제공한다. 헤리엇의 글에 풍미를 주는 것은 사람과 동물, 그리고 그들의 밀접한 관계에 대한 작가의 예리한 관찰이다. 헤리엇은 환자만 아니라 환자의 주인들에게도 관심을 기울인다. 그의 글은 본질적으로 인간 조건에 대한 따뜻하면서도 날카로운 논평이라고 할 수 있겠다.

헤리엇의 글이 무엇보다 감동적인 것은 자연과 그 품안에서 살아가는 모든 생물들에 대한 저자의 순수한 애정이다. 그 애정은 온갖 곤혹과 혼란과 분노를 겪는 동안에 생겨나고, 그 자신이 수의사로서 가장 적당한 곳에서 일하고 있다는 자각에서 비롯한다. 그 자각에 이르는 과정은 갖가지 에피소드를 통해 독자들의 마음에 진솔하게 전달된다. 헤리엇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사람 사는 세상의 드라마인 것이다. 그의 책들이 영화와 드라마로 각색되어 인기를 얻은 것도 다 그런 배경과 맥락 덕분이다.

헤리엇의 이야기들은 수의업의 과도기를 기록하는 데 이바지하고 있기도 하다. 농업은 짐을 나르는 짐승을 이용하는 전통적인 방식에서 기계적인 트랙터에 의존하는 쪽으로 옮겨가고 있었고, 의학 분야에서는 전통적인 재래식 치료법이 이어지는 한편 항생제와 그 밖의 의약품이 발견·개발되기 시작한 참이었다. 이런 진보와 그 밖의 사회적 요인들은 20세기 전반에 걸쳐 수의업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다.

20세기 초만 해도 수의사는 말, 소, 양, 염소, 돼지 같은 대형 동물을 치료하는 데 사실상 모든 시간을 보냈지만, 20세기 말에 이르자 경제적 여유와 시간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소유하고 있는 개와 고양이 같은 반려동물을 주로 다루게 되었다. 헤리엇은 이따금 서술의 흐름에서 벗어나, 자기가 이야기하고 있는 시대의 동물용 의약품이나 시술법이 얼마나 원시적인 상태였는지를 회상한다. 그럼으로써 오늘날의 수의업이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를 되돌아보게 하는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 제임스 헤리엇은 1916년 영국 잉글랜드의 선덜랜드에서 출생하여 한 살 때 스코틀랜드 글래스고로 이주하여 성장했다. 그곳의 수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수의사 조수로 일을 시작해서 제2차 세계대전 때 영국 공군으로 복무한 것을 제외하고는 평생을 요크셔 푸른 초원의 순박한 사람들과 더불어 살았다. 헤리엇은 50세가 된 1966년부터 비로소 그곳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자신의 이야기들을 풀어내기 시작해 다수의 책을 펴냈는데, 써낸 책마다 사람과 동물에 관한 재미있고 감동어린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그의 책은 26개국 언어로 번역되어 50여 년 동안 전 세계 독자의 사랑을 받아왔으며, 영어권에서만 수천만 부가 팔려나갔다. 영국 BBC에서 TV시리즈로도 제작되어 1,800만 시청자를 감동시키기도 했다. 따뜻한 가슴을 지닌 헤리엇의 진솔한 글은 저자 특유의 유머와 여유 있는 위트, 삶에 대한 정감어린 시선과 통찰로 새로운 세대의 독자들에게까지도 널리 사랑받고 있다.

역자 김석희는 서울대학교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 국문학과를 중퇴했으며, 198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어 작가로 데뷔했다. 영어·프랑스어·일어를 넘나들면서 고대 인도의 서사시인 『라마야나』와 『마하바라타』(아시아 출판사), 허먼 멜빌의 『모비딕』,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 루 월리스의 『벤허』, 알렉상드르 뒤마의 『삼총사』, 쥘 베른 걸작선집(20권),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미친 사랑』 등 많은 책을 번역했다. 역자후기 모음집 『번역가의 서재』 등을 펴냈으며, 제1회 한국번역대상을 수상했다.

작가의 말

제임스 헤리엇의 책이 우리나라에 소개된 것은 꽤 오래전입니다. 제1권과 제2권이 1986년에 전덕애 선생의 번역으로 나와 있었는데, 이런 사실을 나는 미처 몰랐습니다. 우연히 원서를 접하고 감동을 받은 나는 웅진 출판사에 헤리엇의 책을 번역해서 내자고 강력하게 추천했지요. 그래서 저작권을 확인해보니, 제1권이 또 다른 출판사에서 이미 나와 있는 것이었습니다. 아뿔사, 눈 밝은 출판인이 또 있구나! 어쩔 수 없이 제2권(2001)과 제3권(2002)만 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말하자면 구색을 갖추지 못한 채 나온 꼴이었지요. 그래서인지 팔림새도 시원치 않았습니다. 책은 절판되었고, 그럼에도 이 책에 흥미를 가진 이들은 헌책방을 뒤져서 찾아 읽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15년 가까운 세월이 흐른 뒤, 아시아 출판사에서 이 시리즈의 출간을 계획하고 나에게 연락을 해왔습니다. 내가 번역한 제2, 3권의 원고를 재사용하고 싶다는 것이었는데, 이 기회에 제1권도 내가 새로 번역하고 싶다고 말했지요.
지난번에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요크셔 지방의 사투리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를 놓고 고민했습니다. 혹시나 해서 전덕애 선생의 번역본을 구해서 보았더니, 요크셔 사투리를 전라도 사투리로 옮겼더군요. 그런데, 왜 하필 전라도 사투리인가? 아니, 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에 나는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표준어로 옮겼습니다. (나는 제주 사람이이어서, 내가 편한 사투리로 옮긴다면 제주어를 써야 했을 텐데, 그랬다가는 이해난망에 속수무책으로 두 손 들 독자가 많았겠지요.)
번역서 말미에 이런 사설을 늘어놓는 까닭은, 하나의 책에도 이런저런 사연과 더불어 어떤 팔자가 얽혀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고전도 아닌 책이 세 번씩이나 번역되는 경우도 흔한 일은 아닐 것입니다. 아니, 고전의 반열에 오를 만한 책이라는 방증이 아닐까요? 이런 곡절 끝에 이제 다시 세상에 나가는 이 책 앞에는 과연 어떤 운명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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