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로즈 녹턴
2016년 07월 29일 출간
국내도서 : 2016년 01월 22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8.34MB)
- ISBN 9791156341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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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꿈속의 소년 _11
무모한 선전포고 _18
얼음과 불 _32
사랑의 이름으로 _48
진부한 싸움 _66
아비가일의 서재 _79
출생의 비밀 _92
금지된 놀이 _107
희열의 모험 _118
그들만의 연주 _133
사육의 의미? _147
납치 : 낡은 악몽의 재생 _160
복수극과 모정 _178
구출, 그리고 화합 _198
진실 게임 _208
훈훈한 초대 _217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_228
종말 _235
비밀의 열쇠 _242
요한이 모르는 이야기 _249
별장 지하실 촬영 기록 1 _259
홍 여사의 비망록1 _268
별장 지하실 촬영 기록 2 _285
홍 여사의 비망록2 _293
별장 지하실 촬영 기록 3 _312
홍 여사의 비망록3 _319
별장 지하실 촬영 기록 4 _342
홍 여사의 비망록4 _349
홍 여사의 비망록5 _371
별장 지하실 촬영 기록 5 _389
홍 여사의 비망록6 _392
별장 지하실 촬영 기록 6 _399
다윗의 유서 _407
별장 지하실 촬영 기록 7 _435
별장 지하실 촬영 기록 8 _454
홍 여사의 비망록7 _463
마지막 편지 _467
모든 게 다 들어 있었다. 요한이 이 방에서 라미아와 같이 보내는 동안 벌어졌던 일들은 빠짐없이. 특히 요한의 입장에서 그 누구에게도 끝까지 들키고 싶지 않았던 라미아와의 해괴한 비밀 유희까지도…
:
“그렇게 내가 갖고 싶으면 가져요! 지금 날 침대로 끌고 들어가라고요. 날 한번 갖고 나서 그냥 버려줘요. 당신이 옛날에 설다윗과 자지 못한 게 한이라면 나를 통해서 그 한을 풀라는 말이에요.”
:
요한은 홍 여사를 돌아보며 마지막 한 마디를 잊지 않았다.
“난 취하지 않았어요. 살아 있는 한 다시는, 다시는 당신의 아들로 돌아오지 않을 겁니다…”
:
그녀는 손을 뻗어 요한의 셔츠 단추를 끄르기 시작했다. 그녀의 대담한 도발이 요한에게 물론 낯설지는 않았지만, 섹스 알레르기 문제와 납치극 등 여러 사정이 겹치는 바람에 정상적인 섹스는 꽤 오랜만에 즐기게 되는 셈이었다.
홍경순은 젊은 날 사랑하던 연인이자 유망한 음악도였던 설다윗을 사이코패스에 의해 잃고 그에 대한 복수만을 지상목표로 삼아 살아온 여인이다. 그녀는 다윗의 어린 동생 요한을 아들로 입양한 후 사채업으로 부를 축적하고, 요한에게 다윗이 못다 이룬 피아니스트의 꿈을 투영하며 아들의 삶을 컨트롤하려 한다. 어느 날 아들 요한이 결혼하겠다며 데리고 온 여자인 라미아에게서 과거 사이코패스의 그림자를 느낀 경순은 라미아의 어두운 비밀을 본격적으로 파헤치기 시작한다. 그리고 밝혀지는 가공할 진실은…….
출판사 서평
스릴러 로맨스 장편소설 [화이트 로즈 녹턴]
원고를 다 읽고 나니, 소설 속 경순에 대한 연민이 온종일 가시질 않는다. 아마 이 감정은 며칠 가지 싶다. 소설 세계에서 쉽게 빠져나오지 못한 채 묘한 기분에 사로잡혀 있는 것이다. 소설 속 연민들이 내 안에서 계속 돌개바람처럼 소용돌이치기 때문이다. 마치 현실에서 내가 알았던 여인이라도 되는 양, 경순의 연민어린 情調(정조)가 사무친다고 하면 지나친 과장일까. 솔직히 경순이 그립다.
스무 살 무렵 경순은 자신의 남자 설다윗을 사이코패스에게 잃는다. 당시 설다윗은 촉망받는 음대생이었다. 경순은 같은 또래의 설다윗을 보육원의 거친 환경에서부터 화초 지키듯이 지켜왔다. 어릴 때부터 피아노 연주의 천재적 재능을 지닌 그는, 경순과는 달리 성정이 유약하고 섬세하며, 외모 또한 이지적이고 여성적이다.
설다윗을 잊지 못하는 경순이 나이 차가 많은 설다윗의 배 다른 동생을 아들로 키우게 되는 데, 설다윗의 분신이랄 수 있는 이 아들조차 미심쩍은 한 여인에게 잃게 될 위기에 처하게 된다.
다소 결벽증과 히스테리적인 성격을 드러내는 경순은, 소설 초반에서부터 중반까지는 읽는 이의 사랑을 얻지 못하는 캐릭터이다. 하지만 중반 이후 경순과 다윗의 과거가 그려지면서 그녀에게 빠지기 시작할 것이다.
끝내 남편과 아들을 위해 몸을 불사른 경순, 현재 당신 곁에서 당신을 지키고 있는 여인도 경순일지 모른다.
임지인 장편소설 [화이트 로즈 녹턴]은 해드림출판사의 기획소설로 출간하였다. 이 소설의 주제음악은 ‘쇼팽의 녹턴 9-2번 E플랫장조’이다. 경순에게 이 음악은 설다윗 이미지를 향상화 시켜주는 매개체이기도 하다. 유년기에서 이십대 초반까지의 이들 사랑이 이 음악만큼 순수하게 흘렀다.
400 쪽이 넘을 듯한 이 소설은 스토리의 스케일이 장대하다. 그럼에도 치밀한 구성과 더불어 끝까지 긴장감이 유지되어 그만큼 흡입력을 발휘한다. 더구나 딱 소설 중반부에서 터진 대반전이, 읽는 이로 하여금 적이 경악케 할 것이다. 그리고 [화이트 로즈 녹턴]은 반전의 연속이다. ‘소설은 역시 반전’이라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주는 작품이다.
소설 성격 상 중간 중간 19금 코드도 가미 되어 있다. 뜨겁고, 카타르시스적이며 인상적인 러브신과 스릴러의 풍미를 더해줄 사건들의 설정과 배치로 한껏 작품의 몰입을 더한다. 요한, 다윗, 아비가일 같은 다소 흔한 이름들은, 이들이 소설에서 몰고 다니는 무게감 때문에 금세 익숙해질 것이다. 소설 초입에는 적나라한 성애 묘사들이 읽는 이의 몸을 부르르 떨게 하지만, 이는 사이코패스에게 희생된 사랑의 아픔을 묘사한 것으로 보인다.
임지인 소설가는 우리 삶의 단면들 사이에서 보석같이 빛나는 생명과 사랑의 판타지, 그리고 그것에서 비롯되는 애틋한 힐링(healing)적 감성을 담은 로맨스 소설 세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이다. 특히 판타지와 미스터리 로맨스 스타일에 집중하고 싶어 한다.
작가정보
저자 임지인은 1971년 서울 태생이며 대학에서는 영문학을 전공했습니다. 작가의 길을 준비하던 중 돌연 음악에 매혹되어 20대에는 음반사 직원으로 일했습니다. 30대 중반 이후로는 프리랜서 번역사로 일하며 다시 글쓰기에 도전하여, 2013년 첫 소설인 장편 로맨스『유라, 비탈에 서다』전 3권을 출간하였습니다. 우리 삶의 단면들 사이에서 보석같이 빛나는 생명과 사랑의 판타지, 그리고 그것에서 비롯되는 애틋한 힐링(healing) 감성을 담은 로맨스 소설 세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본작『화이트 로즈 녹턴』처럼 지순한 순정 로맨스에 미스터리/판타지 스타일을 접목한 작품들을 앞으로도 집중적으로 집필할 계획입니다. 또한, 오랜 락 뮤직 팬으로서 지상 곳곳에 금자탑을 세운 멋진 밴드들에 무한한 사랑을 보내는 가운데 음악과 소통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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