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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의 숨가쁜 동행

할배와 철부지 손주의 밀당
한판암 지음
해드림출판사

2017년 07월 17일 출간

종이책 : 2014년 03월 1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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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0.84MB)
ISBN 9791156342106
쪽수 35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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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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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배와 철부지 손주의 밀당 8년의 숨가쁜 동행]은 8년동안 손주를 키운 저자가 손주 사랑을 통해 가정에서 어린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교육적으로 어떻게 자라야 하는지 70여편의 에세이를 통해 보여준다. 그동안 손주들과 관련된 일들과 일상의 단면들이 수록되어있다.
펴내는 글 어린 천사의 날갯짓 엿보기… …………………………20

1부 승주의 새벽누리
병술의 첫 해돋이………………………………………………………28
큰아들의 첫아이와 나…………………………………………………31
우직한 사랑… …………………………………………………………35
며느리의 임신… ………………………………………………………39
먹순이……………………………………………………………………44
실낱같은 희망과 축복…………………………………………………49
아들과 손주의 첫 상면………………………………………………53
보름주기의 만남… ……………………………………………………56
백일잔치 들여다보기… ………………………………………………60
아이 어르기와 기원……………………………………………………64
산정에서 정해의 첫 해맞이…………………………………………69
희망이 와 사랑이………………………………………………………73

2부 유진이의 고고성
적덕의 은총… …………………………………………………………78조
각이불에 사랑 새기기………………………………………………82
유진이 백일… …………………………………………………………85
무병무탈………………………………………………………………89
유진의 첫돌 치레………………………………………………………94
가족의 날… ……………………………………………………………98
어여 먹어… …………………………………………………………102
유진이 깁스… ………………………………………………………106
손탈과 숨비소리*……………………………………………………111
인내의 폭발… ………………………………………………………116
상전 모시기… ………………………………………………………121
갈등과 초탈… ………………………………………………………128

3부 소란한 파랑새 둥지
다섯 살배기의 여름 나기…………………………………………136
떼쟁이의 성장 동화…………………………………………………140
단 하루의 소꿉장난…………………………………………………145
매와 유진이… ………………………………………………………150
어린 왕자의 생일에…………………………………………………155
유치원의 여름방학… ………………………………………………157
의뭉스런 거래 제의…………………………………………………162
미카엘…………………………………………………………………167
어린 천사와 눈사람…………………………………………………171
손주와 게임기… ……………………………………………………176
짬짜미의 금도… ……………………………………………………179
공존의 금도… ………………………………………………………183

4부 깨우침과 터득의 날갯짓
동물원 사파리… ……………………………………………………190
시향 날 유진이 소묘………………………………………………195
손주의 소질과 욕심…………………………………………………200
유아원 졸업여행… …………………………………………………205
손주와 ‘가갸거겨’……………………………………………………210
파랑 자전거… ………………………………………………………215
천사들의 여름캠프… ………………………………………………219
선녀와 자동차… ……………………………………………………224
숫기와 낯가림… ……………………………………………………228
손주의 운동 성향……………………………………………………232
손주의 한자 자격시험………………………………………………236
손주의 푸른 오월……………………………………………………241

5부 천방지축의 널뛰기
어린 천사의 능갈치기………………………………………………248
손주의 예방접종… …………………………………………………252
맹랑한 영화감상… …………………………………………………257
어린 왕자의 새 놀이터……………………………………………262
카메라 스트레스… …………………………………………………267
은행과 옻… …………………………………………………………273
핏줄…………………………………………………………………277
여섯 살의 늦가을……………………………………………………281
신발 이야기…………………………………………………………285
여섯 살의 겨울 나들이……………………………………………289
유진이의 여섯 번째 생일에………………………………………293
손주의 쑥 뜯기*… …………………………………………………297

6부 밑절미와 울타리
조손의 숨가쁜 동행…………………………………………………302
유전과 닮음……………………………………………

*시어머니가 밥상을 차려 줘야 하는 며느리로 매도할 법도 하다.
우리 집 사정을 잘 모를 경우라면 그런 오해를 할 개연성이 다분하다. 결혼을 하고 몇 해 되었지만 부부는 외국에 나가 있다 방학에 잠깐 귀국했다가는 철새처럼 떠나간다. 그래서 우리 집 살림살이 사정을 모르기 때문에 시어머니가 계속하여 주관하는 쪽이 편하다는 계산
에 연유한 현상일 뿐이다.
태아의 두뇌 발달에 견과류가 좋다고 한다. 식탁 위에 놓여 있는 호두와 잣이 담겨있는 통들을 시도 때도 없이 들이밀었다. 나와 아내가 경쟁적으로 그렇게 한다. 아마도 거기에는 우리가 늙어서 기댈 가능성이 가장 큰 며느리에게 미리 환심을 사려는 불손한 마음이 깔려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내가 그 견과류가 담긴 통들을 대령하면 체면치레로 겨우 몇 개 집어먹는 시늉을 하고 제자리에 가져다 놓기 일쑤다. 그런데 어찌하랴. 전혀 낌새를 차리지 못한 아내가 또다시 동일한 통들을 가져다가 며느리의 코앞에 들이미는 해프닝도 자주 발생한다. 이런 세례에는 숨겨진 또 다른 두 가지가 있으니 그를 무엇으로 설명해야 할까.
지극 정성으로 권하는 견과류는 누구를 좋게 하려고 권하는가. 따지고 보면 산모를 위함이 아니고 태아에게 좋다고 하기 때문인 셈이다. 너무도 속이 뻔히 들여다보여 낯이 간지러운 일임에도 계속하는 우리 부부는 진정 누구인가. 한편, 그 견과류들의 출처에 대한 일화이다. 그것들은 사돈댁에서 보낸 것이다. 다시 말하면 며느리 친정에서 보내줬다.
_‘먹순이’ 중에서

*빈틈없이 부자 상봉 준비를 했는데도 비행기가 도착할 무렵에는 공연히 쑥스럽다며 내숭을 떨기도 했다. 예상보다 십여 분 지연해 도착한 아비를 맞아 제법 그럴싸하게 상봉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하면서도 딴에는 어색했던지 한사코 할머니 품으로 엉겨 붙으며 응석을 부리던 위인이었다.
집에 돌아와 자정을 넘은 시각에 모처럼 삼대(아들인 나를 비롯해서 손주인 나의 두 아들 그리고 증손인 유진이)가 선고(先考) 제사를 모셨다. 물론 제사를 모시던 순간을 비롯하여 그 다음날까지 아비가 익숙하지 않아 어색해했다. 공연히 고개를 외로 꼬고 묻는 말에 겨우
대답하며 내 품을 파고들던 손주가 며칠 사이에 태도나 행동이 돌변했다. 물론 아직도 아비가 익숙하지 않아 대화를 나눌 때는 꼬박꼬박 존댓말을 한다. 그에 비해서 조부모인 우리에게는 친구를 대하듯이 거침없이 반말을 해대는 모양새를 유추해 보면 심정적으로는 우리를
더 친숙하게 여긴다는 방증이다.
참으로 경천동지할 일이다. 그동안 한결같이 유치원에 등원시키거나 집에 데리고 오는 것을 전담하며 다양한 베풂을 거듭했던 우리 내외였다. 그런데 귀국해 며칠 되었다고 사사건건 아비와 함께 하겠다는 의견을 스스럼없이 곧이곧대로 내뱉는다.
유치원 오가는 길도 아비요, 저녁에 목욕도 아비를 지정하며, 놀이도 아비와 함께하겠단다. 잠자리도 함께하기를 원하지만 아비가 피로 누적으로 감기가 심해 뜻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아무리 생각해도 신기한 일이다. 태어나서 곧바로 우리와 함께했는데 낯설기 짝이 없는 아비에게 찰거머리처럼 들러붙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어쩌면 이런 생각은 부모와 자식이라는 천륜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맥(脈)도 모르고 침통(針筒)을 흔드는.’ 격이 아닐까.
한 핏줄이 이어진 혈연관계의 피붙이라고 해도 모든 관계가 동격(同格)이 아님을 실감한다. 최소한 여섯 해 동안 동고동락하며 최선을 다했던 조손이다. 아주 특별한 선린관계임에도 불구하고 아비가 나타나면서 일조일석에 표변하는 모습이 당황스럽다. 물론 직접적으로 핏줄이 이어진 부모자식 관계와 격대관계(隔代關係)인 조손을 같은 무게의 추로 재려는 미련함을 고집하지 않으련다. 그래도 한편으로는 서운한 감정의 일단을 숨기기 어렵고 묘한 기분을 다잡기 어렵다.
_‘핏줄’ 중에서

할아버지가 키우는 손주 교육의 모범이자 자녀의 가정교육 지혜를 담은 한판암 교수의 [8년의 숨가쁜 동행], 해드림출판사에서 펴냈다.

할배와 철부지 손주는 ‘밀당'을 통해 정을 쌓아가고

한판암 교수의 어린 자녀 가정교육 에세이 [8년의 숨가쁜 동행]은, 영아 때부터 함께 살게 된 손주들을 대학교수인 할아버지의 연륜과 지혜로 부모보다 더 잘 키워가는 이야기를 엮은 책이다. 할아버지의 손주 사랑을 통해 가정에서 어린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교육적으로 어떻게 자라야 하는지 70여 편 에세이의 행간을 통해 깨닫게 한다.

순백한 영혼의 손주들이 맑은 눈으로 세상을 깨우쳐 가는 날갯짓 얘기이다. 저자에게는 한 살 차이의 두 손주 승주(昇周)와 유진(裕振)이가 있다. 이들은 사촌지간이다.
큰손주인 승주는 을유생(乙酉生)으로 할아버지보다 정확히 한 갑자(甲子) 뒤에 태어난 큰아들 소생이다. 제 부모가 그림 공부를 한답시고 파리에 머물다가 방학에 귀국했을 때 잉태했었다. 그 때문에 제 어미가 유학생활을 접고 국내에서 출산했다. 그리고 다섯 살 무렵까지 저자인 할아버지가 직간접적으로 돌보다가 그 이후로는 따로 살고 있다.

한편, 작은손주인 유진이는 정해생(丁亥生)으로 제 부모가 학업 중이던 캐나다 밴쿠버에서 태어난 지 달포 지날 무렵에 데리고 와서 여태까지 저저와 함께 기거하고 있다. 결국, 큰손주는 다섯 살까지, 작은손주는 일곱 살인 여태까지 할아버지인 저자 내외가 직접 뒷바라지를 하고 있다. 그동안 손주들과 관련된 일이나 일상의 단면을 더덜이 없이 글로 정리한 내용이 이 책이다. 그런데 동거기간의 길고 짧음에 따라서 큰손주보다는 작은손주와 관련된 내용이 월등하게 많다.

저자 의사와 무관하게 손주를 기르며 겪은 기쁨과 어려움, 그리고 지혜를 담다

저자는 부모 역할을 대신하며 다양한 고뇌와 기쁨과 어려움을 동시에 겪는다. 애초 저자 의사와 무관하게 손주를 기르면서 얻은 순간순간의 느낌이나 유별난 체험을 있는 그대로 엮었다고는 하지만, 대학교수라는 직업상 남다른 손주의 가정교육에 대한 철학이 담겨 있는 것이다.

아이 기르기는 소일거리 중의 하나라고 생각하며 저자는 별다른 고민 없이 어리디 어린 손주들을 맡았다. 하지만 그것이 얼마나 큰 오산이었던가를 깨닫는데 그리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멋모르고 자신의 두 아이를 키우던 경험이 되레 덫이 되기도 하였다. 그런가 하면 쓸데없는 가치관이나 얼치기 상식이 앞을 가로 막는 부작용이 되기도 하였다. 이로 인해 돌발하는 시련이나 시행착오와 맞닥뜨릴 때마다, 평소에 뜨악하게 지내던 젊은 부부에게 간절히 도움을 청하며 쓴 웃음을 짓기도 한 저자였다.

할아버지가 대학교수라고는 하지만 교육 전문가가 아니다. 하지만 손주와 함께 허둥대며 겪은 온갖 경험을 나름대로 지혜를 발휘하며 이를 기록한 것이다.
[8년의 숨가쁜 동행]은 저자처럼 준비 안 된 수많은 조부모가 손주를 맡아 기르며 겪게 마련인 어려움이나 시행착오를 덜어낼 지혜를 제공한다.
저자가 겪었던 생생한 경험을 온새미로 공유하면 손주를 키우는데, 혹은 아이의 가정교육을 시키는 데 수월찮은 보탬이 될 것이다. 평범한 손주를 기르고 있지만 긴 호흡의 관점에서 생각할 때 잃은 것보다 얻은 기쁨과 보람이 훨씬 컸다고 저자는 고백한다.

사전 검증된 내용, 유진이 SBS 텔레비전 스페셜에 출연하다

SBS 텔레비전에서 조부모가 손주나 손녀를 맡아 기르는 장단점을 짚어볼 시사·교양 다큐멘터리를 기획한 바 있다. 여기서 이 책의 주인공인 유진이가 모델로 소개되었다. 사흘 동안의 촬영기간 내내 PD들이 함께 동거하면서 24시간 밀착 취재를 하여 방송하였으니 이 책의 내용은 이미 검증된 바나 다름없다.

계곡의 암반 위로 흐르는 냇물이 깎고 또 깎아 만든 수많은 담(潭)을 통해 유속의 완급과 수량을 조절하며 흐르면서 소통하는 이치, 이런 자연의 섭리인 물길에 의해 생성된 여섯 단계의 담을 가상하여 이 책의 얼개를 엮었다.
상류 쪽 담에 수용된 글이 고유한 색깔과 역할을 하는 한편, 열두 작품이 하류 쪽 담으로 전해진다. 이렇게 전해진 정수는 이어지는 담에 수용되는 내용을 더욱 찰지고 찬연한 빛을 내는 도우미 역할을 한다. 이런 원리는 마지막 담에 이르기까지 반복되어 종국에는 전체 내용이 한 덩어리로 융합해서 묵시적일지라도 명백한 메시지를 나타낼 수 있도록 하였다.

맨 윗담에는 큰손주와 작은손주의 잉태와 탄생을 비롯해 영아시절의 사연을 위주로 선정해서 각각 ‘승주의 새벽누리’와 ‘유진이의 고고성’이라고 이름 붙였다. 그리고 세 번째부터 여섯 번째까지의 담에 수용되는 글의 내용이나 성격을 감안해서 ‘소란한 파랑새 둥지’, ‘깨우침과 터득의 날갯짓’, ‘천방지축의 널뛰기’, ‘밑절미와 울霑만??遮이름으로 구성하였다.

자상한 할아버지가 곁에 있어도 유진이 마음은 아프다

[일곱 살배기 손주가 ‘가슴이 아프다.’ 라는 말을 자주한다. 웃으며 귓등으로 흘리듯이 넘기는 척하지만 진정 무엇을 의미하는 표현인지 궁금할 뿐 아니라 때로는 나에게까지 아릿한 아픔을 안긴다. 그럴 경우 진정한 아이의 마음 상태를 알아보고 싶어 전적으로 신뢰한다는 위로의 말을 건네며 그 이유가 뭔지 조곤조곤 물어보면 자기도 ‘왜 마음이 아픈지.’알 수 없다는 어처구니없는 대답이다.

어제 일요일 초저녁이었다. 어울려 장난감 놀이를 하자는 제안을 해왔다. 그럼에도 못 들은 척 무시한 채 방에 들어와 컴퓨터 작업을 마치고 9시가 지나서 거실로 나왔다. 제 제안을 깡그리 무시했다고 길길이 불만을 토로해 얼마간 지시하는 대로 충실하게 따르며 놀았다. 조금 시간이 자나면서 심드렁하고 내 역할이 애매해져 그를 핑계로 소파에 걸터앉아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시청했다.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도둑고양이 모양으로 슬그머니 내 품으로 파고들며 ‘마음이 아프다.’고 울먹였다. 서둘러 보듬어 안고서 다독였다. 그때 녀석이 한마디 던졌다.

‘할아버지!’
‘나 말이야, 병원에 가야겠어.’
‘왜?’
‘내 마음을 꺼내서 아픈 곳을 수술해서 잘라내려고.’

참으로 어이가 없고 기가 막힐 아이디어였다. 어떻게 병원에 가서 마음을 꺼내‘아픈 부분.’을 도려내는 수술을 통해서 치료를 한다는 기상천외한 묘책이 그 찰나에 떠올랐을까. 다양한 예를 들어가며 마음이 아픈 경우는 수술로 다스릴 수 없음을 이해시키려고 낑낑대며 엉뚱한 생각은 잘 못임을 이해시켜야했다. 그랬더니 내 손을 제 가슴에 갔다 댔다.

‘할아버지!’
‘내 가슴이 콩닥콩닥 뛰지.’
‘누구나 가슴은 뛰는데!’라고 말하며 녀석의 손을 끌어당겨 내 가슴에 댔다. 하지만 아이는 단호했다.
‘나도 알아!’
‘지금 내 가슴은 빨리 달렸을 때처럼 쿵쾅쿵쾅 뛰잖아!’

마음이 아프다고 끌탕을 치던 손주와 잠자리에 들었다. 나란히 누우며 옆 자리의 기색을 살폈더니 소리를 내지 않으려고 애써 숨을 죽이며 훌쩍거리고 있었다.

‘손주의 손을 꼭 잡았다.’
그리고 물었다.
‘왜 그러니?’
‘마음이 아파서.’
‘왜 아픈데?’
(앞서 거실에서 했던 질문을 되풀이 했다.)
‘왜 아픈지, 나도 몰라.’

깜깜한 잠자리에서 조용조용하지만 집요하게 캐물어 봐도 이유는 없으며 자기도 자기 마음을 모른다고 했다. 무단히 그냥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아무리 어르고 달래며 사탕발림을 해도 끝내 미궁을 벗어날 길이 없었다. 그래서 앞으로 ‘마음이 아플 때’는 혼자 끙끙 앓지 말고 곧바로 솔직하게 얘기하라고 다짐해 두었다. 그렇게 하면 언제든지 기분이 좋아지도록 도와주겠노라고 단단히 약속을 했다.](글 중에서

작가정보

저자(글) 한판암

저자 한판암은 수필가이며 테마수필 필진,「수필界」편집위원,「문예감성」수필부문 심사위원,「시와 늪」명예고문 등으로 문인 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문인협회 회원이며 경남신문 객원 논설위원, 경남IT포럼 회장이기도 하다. 수필집으로 「우연」(해드림출판사 : 2009)「월영지의 숨결」(해드림출판사 : 2010) 「마음의 여울」(해드림출판사 : 2011) 「행복으로 초대」(해드림출판사 : 2012) 『절기와 습속 들춰보기』(해드림출판사 : 2013) 『8년의 숨가쁜 동행』 외 다수가 있으며, 칼럼집으로 『흔적과 여백』(해드림출판사 2011)이 있다. 현재, 경남대학교 공과대학 컴퓨터공학부 명예교수(경영학박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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