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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도 꽁치도 아닌 정치

임정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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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21일 출간

종이책 : 2014년 10월 09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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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26.08MB)
ISBN 9791156331384
쪽수 28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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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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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도 꽁치도 아닌 정치』는 청소년들의 언어를 적절하게 녹여내 보다 쉽게 정치를 배우고 이해할 수 있도록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낸 책이다. 인권, 선거권, 동물권, 재개발, 언론 보도의 중립성, 국가 폭력, 최저임금, 해고, 가난, 정당법, 의료 문제 등 설문 대상자들이 부딪히는 일상의 수많은 문제들을 통해 정치의 문제를 정면으로 바라보게 만든다. 이런 문제에 대한 고민을 함께하다 보면 어느새 세상 보는 눈이 부쩍 깊어진 자신을 만나게 될 것이다.
앙케트 * 개뿔 * 할당량 * 철인3종 * 하수구 뚜껑 * 설문지 * 필요 유무 * 철판 * 질문하면 잡아먹니?
[설문 1] 정치는 (나라를 지키는 것)이다_기초노령연금 수급자 박대수 (70세)
* 쫄았냐? 쫄지 마! *노란 차양 * 사면초가 * 비주류 * 청소년? 청소녀?
[설문 2] 정치는 (…?) 이다_커피콩당 주인 정영신 (39세)
* 눈물과 공감 * 배달
[설문 3] 정치보다 (먹고사는 게 제일 큰 걱정)이다_C우유 대리점 소장 김인천 (53세)
* 뉴스, 거짓말과 진실로 된 퍼즐
[설문 4] 정치는 (양극화를 해소해야 한)다_국어 선생님 심미진 (39세)
* 미묘한 변수
[설문 5] 정치는 (삶)이다_회사원 김해준 (32세)
[설문 6] 정치는 (참여)이다 _회사원 오현수 (33세)
[설문 7] 정치는 (분노 조절을 할 수 없게 한)다_헬스 트레이너 이우혁 (28세)
[설문 8] 정치는 (예술)이다_자전거 전문점 운영자 김중경 (50세)
[설문 9] 정치는 공기 이다_은행원 전소은 (29세)
* 조사의 기원 * 상인들의 눈물 * 일 욕심 * 밤의 카페
[설문 10] 정치는 (나누기) 이다_무지개당 피우리 지역 당원협의회 위원장 이종수 (43세)
[설문 11] 정치는 (눈에 보이지 않는 전쟁)이다_마을공동체 라디오 디제이 왁자 (32세)
[설문 12] 정치는 (내가 사는 곳에서부터 시작)이다_일선 엄마 서정은 (42세)
* 엄마랑 데이트 * 리어카 할머니 * 19세의 선거권
[설문 13] 정치는 (부당한 권위에 개기는 것)이다_청소년 인권 활동가 튀남 (‘튀어, 남쪽으로’ / 17세)
* 정치적인 낱말들
[설문 14] 정치는 (절망)이다_치킨집 운영자 이은철 (39세)
[설문 15] 정치는 (투표부터)이다_약사 정서진 (52세)
[설문 16] 정치는 (나중에 관심을 두는 게 어떠니?)_주부 마윤희 (43세)
* 그대가 내민 손 * 작은 행동 * 머릿속 바람 * 그 제자에 그 선생 * 찻잔 속의 허리케인 * 처벌로써 교육하리 * 전화벨에 놀란 가슴 * 법대로 합시다 * 나의 가장 나아종 지닌 것 * 권리 위에 잠자는 자, 어서 깨워 주자 * 당연하나 당연하지 않다 * 담벼락에 쓴 편지 * 삭제된 메시지 * 적당히 하셔 *친구라면 * 의심 * 응답하라, 포스트잇 * 키보드 전사 * 공명하는 파장 * Uprising * 압박 * 피로한 꿈 * 울상 * 민주주의의 반대말 * Show must go on * 우리는 오늘도 쌩쌩하다 * No STOP ■ Re-PLAY ▷

작가의 말
참고 자료
우린 이렇게 읽었어 (청소년 독자 추천사)

정치가 뭐 별 거야. 내가 있는 곳, 내가 사는 곳에서 공동체가 무언가를 결정할 때 민주적으로 하고, 그 결정의 기준을 다수의 행복, 평등, 평화, 인권으로 삼는 것. 그게 정치지. 여의도를 가지 않아도, 국회의원 배지를 달지 않아도 정치를 할 수 있다. 내가 속한 곳에서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말하고 행동하는 것, 그게 정치다.
- 120쪽 설문 12_정치는 (내가 사는 곳에서부터 시작)이다
일선 엄마 서정은 (42세) 중에서

하루에 한 끼만 먹을 정도로 굶주린 사람이 우리 앞에 있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 자신과 한동네에 사는 사람이 이토록 가난하게 살고 있다는 사실에 눈물이 핑 돌았다. 하지만 눈물을 흘리거나 함부로 불쌍하다고 말할 수 없었다. 할머니를 동정하거나 가엾다고 생각하는 건 왠지 그 사람을 내려다보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할머니는 그냥 자기 몫의 삶을 열심히 사는 사람인 거다. 다만 늙고 연약한 노인이 이토록 심한 노동을 해야만 하는 우리 삶의 조건에 문제 제기를 해야 한다. 허리가 구부러지고 손가락 발가락이 구부러지도록 폐지를 줍고 날라도 하루 세끼를 챙겨 먹을 수 없는 가난이 옳지 않다는 걸 지적해야 한다. 그리고 문제를 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한다.
- 128쪽 ‘리어카 할머니’ 중에서

학생인권조례의 한 문장 한 문장은 꽃처럼 향기로웠다. 지금까지 이거 해라, 저거 해라, 이것은 하지 마라 하는 잔소리만 듣다가 너는 소중하다, 너는 인간이라는 이유만으로도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고 하니 행복할 수밖에.
학생도 이렇게 존중받으며
눈치 보지 않고
자유롭게 생각을 말할 수 있고
종교를 강요받지 않고
차별받지 않을 권리를 가진 사람이라는 걸,
이렇게 당연한 걸 왜 아무도 우리에게 말해 주지 않았을까?
왜 어른들은 우리 하나하나가 소중하고 존중받아야 하는 사람이라는 걸 모르는 것처럼 행동할까?
어쩌면 어른들도 자기 자신의 인권조차 모르는 건 아닐까?
그들도 인권을 인지해 본 적 없고, 한 번도 존중받는 경험을 해 보지 못한 것은 아닐까?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실현하는 삶을 꿈꿀 수조차 없어 그냥 포기한 것은 아닐까?
- 185쪽 ‘권리 위에 잠자는 자, 어서 깨워 주자’ 중에서

“(…) 학교는 제가 쓴 대자보를 떼고, 우리의 목소리를 무시했어요. 제가 처벌을 받았느냐 받지 않았느냐는 별로 중요하지 않아요. 다만 제가 정말 잘못했다면 그것을 저에게 납득시키거나 대화를 하려는 노력이 필요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런 건 하나도 없었어요. 학교는 그냥 상벌위원회가 열릴 것이다, 징계가 결정됐다, 이런 식의 통보만 했어요. 전 자기보다 어리거나 약한 사람이 순응을 하지 않고 문제를 제기하면 당황하고, 또 자존심이 상해서 이성을 잃는 거. 이런 게 꼰대의 모습이라고 생각해요. 민주주의의 반대말은 꼰대예요.”
- 247쪽 ‘민주주의의 반대말’ 중에서

“그건 제가 아까 말한 ‘불편하고, 비효율적이고, 느려 터진’ 민주주의 때문이었어요. 각자가 생각하는 걸 공평하게 말하고, 정해진 규칙대로 공정하게 결정했기 때문에 결과를 받아들일 수 있는 거죠. 생각해 보면 우리는 모두 생각이 다르잖아요. 다를 수밖에 없고요. 원하는 것도 다 다르고요. 하지만 어떤 조직이든 결정을 내려야 해요. (…) 국가도 일종의 조직이잖아요. 국가도 뭔가를 결정하는 과정을 진짜 민주적으로 하면 사람들이 평화롭게 소통할 수 있지 않을까요? 위에서 일방적으로 결정한 걸 무조건 따르라고 하면 사람들이 동의를 할 수도 없고, 불만도 쌓일 거예요. 그래서 저희는 이렇게 보고서를 쓰려고 합니다. ‘민주주의는 번거롭고 비효율적이다. 대신 평등하고 평화롭다. 그래서 우리는 민주주의를 원한다.’라고요.”
- 252~253쪽 ‘Show must go on’ 중에서

“캬하, 정치가 19금이냐?
우리도 해 보자, 그까이꺼.”
캐발랄 중딩들의 설문 조사로 시작된, 우리 모두의 일상 속 정치

사람들은 늘 정치에 대해 투덜대지만 누구도 정치가 무엇인지 제대로 답하지 못한다. 있는 그대로를 다 감싸 안아줄 것 같은 가족 사이에서도 정치 이야기를 잘못 꺼냈다가는 싸움이 나기 십상이다. 처음 만난 사이라면 더더욱, 민감할 수 있는 정치 이야기는 피하는 게 상책이다. 그런데 여기, ‘정치란 뭘까’를 묻는 어마어마한 설문지를 가지고 길거리로 나선 용감한 중딩들이 있다! 이 중학생들은 도대체 무슨 배짱으로 김치도 꽁치도 아닌 ‘정치’ 설문 조사를 하게 되었을까?
딱딱하고 추상적인 말 속에 갇힌 정치를 이해하기 위해 정치의식 설문 조사를 시작한 중학생들의 생기발랄한 일상 속 정치 생활을 만나 보자.

시시한 정치 책은 안녕, 전혀 다른 정치 책이 나타났다!
_참신한 구성과 새로운 서술 방식, 생생한 저자의 경험이 그대로 녹아 있는 정치 책

우선 ‘청소년 정치 교양서’에 대한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면 모두 버리자.《김치도 꽁치도 아닌 정치》는 그동안 우리가 본 교양서와는 전혀 다른 책이다.
일단 이 책은 정치를 설명식으로 풀어 쓴 것이 아닌 이야기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 페이지도 안 되는 짧은 호흡, 때로는 그보다 조금 길게 이어지는 장(章)들은 절묘하게 어우러져 독자들을 단숨에 마지막 페이지까지 이끌어 나간다. ‘청소년 정치 이야기 책이 재미있어 봐야 얼마나 재밌겠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이 책, 무진장 재미있다. 청소년들의 명랑하고 발랄한 일상 언어가 그대로 녹아 있어 기분까지 유쾌해진다.
시민들의 정치의식을 조사하기 위해 길거리로 나선 피우리중학교 ‘문사철인’ 아이들의 설문 조사 결과와 인터뷰가 이야기를 끌어가는 큰 축이라는 것도 무척 새롭다. 설문 조사를 시작한 아이들은 “그런 거 필요 없다.”며 휙 지나가는 아주머니에서부터 “나라님이 하는 게 정치.”라며 침을 튀기는 할아버지, 정치 설문지를 우유 한 상자보다 무겁고 성가시게 생각하는 우유 배달 아저씨, 정치라는 말 앞에서는 분노 조절을 하기 힘들다는 헬스 트레이너, “정치는 나누기.”라는 무지개당 당원 아저씨, “부당한 권력에 당당하게 맞서고 개기는 게 정치.”라는 청소년 활동가 같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이 생각하는 정치에 대해 듣게 된다. 이때 사람들이 답변한 설문 결과나 설문 답변자의 시선으로 서술한 정치에 관한 생각들이 쭉 펼쳐지는데, 주인공들의 동선에 따라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변형되는 구성 방식이 매우 신선하다. 또한 나이도 직업도 각기 다른 설문 답변자들이 자신만의 언어로, 삶에서 끌어올린 고민들을 구체적으로 소개하며 정치를 정의내리는 장면들은 저자가 그들 각자의 삶을 직접 살아 본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생생하고 입체적이다. 이렇게 등장인물들이 마치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이웃을 보는 것처럼 선명하게 느껴지는 건 저자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직접 정치 설문 조사와 인터뷰를 진행했기 때문이다. 수많은 사람들의 생각이 녹아 있는 이 정치 설문들은 그래서 더욱 의미가 있다.
이 책이 빛나는 또 다른 까닭은 저자가 실제로 생각하고 경험한 정치의 이미지들이 서로 만나고 스치고 통과하기 때문이다. 있는 돈 다 털어서 카페 문을 연 지 8개월 만에 재개발 문제로 쫓겨나게 된 커피콩당 사장 영신의 이야기는 저자가 사는 동네의 자그마한 ‘카페 그’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이다. 사랑방처럼 시골에 있는 평상처럼 동네 주민들의 쉴 곳이 되어 주던 ‘카페 그’는 재개발을 이유로 나가라는 소리를 듣게 된다. 오래오래 동네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장사를 하려던 ‘카페 그’ 주인의 꿈은 산산조각이 났다. 커피콩당의 주인 영신처럼 빚만 떠안게 된 ‘카페 그’의 상황을 지켜본 저자와 방화동 주민들은 단골손님이라는 이름 아래 똘똘 뭉쳐 ‘카페 그’를 지켰다. 책 속에 등장하는 많은 에피소드는 그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다.
이처럼 실제 우리 일상에서부터 꽃 피어난 이야기는 그 어떤 정치 교과서보다 강력한 힘을 발휘하며, 정치가 우리의 생활 곳곳에 있음을 온몸으로 깨닫게 한다.

“정치가 뭐 별 거야.
우리 일상에서 부딪히는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게 정치지.”
_관념어와 추상어에 갇힌 정치를 일상으로 끌어내는 ‘생활 정치’
정치학자 한나 아렌트는 “정치는 홀로 살 수 없는, 무리지어 살아야 하는 인간의 숙명”이라고 했다. 즉 고립된 인간이 아닌 한, 어린아이조차 정치와 무관할 수 없다는 뜻이다. 우리가 배운 교과서 속 정치는 관념어, 추상어에 갇혀 어렵고 생소하게 느껴지지만, 사실 진짜 정치는 우리의 생활 모든 곳에 있다. 저자는 청소년들이 이 사실을 가슴 깊이 이해하고, 생활 속에서 신나게 정치에 참여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 책을 썼다.
《김치도 꽁치도 아닌 정치》는 청소년이 학교에서 수업을 듣고 카페에 가고 친구들과 대화를 하는 그 모든 순간에 맞닥뜨리는 정치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설문 대상자들이 부딪히는 일상의 수많은 문제, 즉 인권, 선거권, 동물권, 재개발, 언론 보도의 중립성, 국가 폭력, 최저임금, 해고, 아무리 노동을 해도 하루 세끼를 챙겨 먹을 수조차 없는 가난, 정당법, 의료 문제 같은 것들이 결국 정치의 문제임을 깨닫게 하는 것이다. 이런 문제에 대한 고민을 함께하다 보면 어느새 세상 보는 눈이 부쩍 깊어진 자신을 만나게 될 것이다.

“우리 생각을 어른들에게 맡겨 놓을 순 없어요!”
_청소년, 세상에 멋지게 발차기를 하다!
이 책의 주인공 일선은 전형적인 모범생이다. 하지만 커피콩당을 지키기 위해 학교와 마찰을 빚으면서 자신이 그동안 얼마나 좁은 새장 속에 갇혀 살았는지 깨닫게 된다. 학교에서 배운 대로 이웃에서 벌어지는 일을 외면하지 않고 힘을 합쳐 도왔을 뿐인데 선생님들은 무슨 대단한 음모라도 있는 것처럼 호들갑을 떨고 배후 세력을 밝혀내야 한다며 난리를 쳤다. 하지만 일선은 이런 위기 앞에서 쫄지 않고 당당했다. 자신은 잘못한 게 없었으니까, 학생인권조례도 우리는 하나하나가 소중하고 존중받아야 하는 사람이고 자유롭게 생각을 말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보장해 주니까 말이다.
일선의 단짝, 나름 까슬까슬하고 반항적인 청춘인 현서는 학교가 일선에게 무지개당을 탈퇴하라고 하고 카페를 도운 게 잘못된 행동이라고 했을 때 엄청 열 받긴 했지만, 한편으로는 일선과 문사철인이 잘못한 지점도 있다고 생각했다. 학교는 학생을 가르치고 관리하는 곳이니까 조금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어도 수긍할 수밖에 없다고 믿었다. “청소년은 미성숙하니 어른들이 하라는 대로 따르라.”는 이야기가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세상에 멋지게 발차기를 하는 일선을 보면서, 정말 우리의 생각과 행동의 자유를 어른들에게 무조건 맡겨 놔도 되는 걸까 하는 의심을 품게 되었다. 자신을 둘러싼 세상에 처음으로 커다란 질문을 던진 것이다.
《김치도 꽁치도 아닌 정치》를 읽다 보면 자연스레 2014년 4월의 세월호 참사가 떠오른다. “가만히 있으라.”라는 어른들 말을 따랐다가 차가운 물속에 영영 갇혀 버린 아이들. 어른들은 “우리 아이들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했다. 하지만 이 모든 문제는 바로 이러한 시선, 즉 청소년을 주체가 아닌 보호받아야 할 미숙한 존재로 여기는 어른들의 시선이 만든 것이 아닐까? 그래서 일선은 세상에 당당히 외쳤다. “우리 생각을 어른들에게 맡겨 놓을 순 없다!”고 말이다.
책이 출간되기 전 원고를 먼저 읽고 느낀 점을 말해 준 중학생들은 “가만히 있으라.”는 세상에 맞서 청소년도 신나게 정치하며 살자는 이 책에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난 이 책을 모든 국민이 읽어 봤으면 좋겠다. 내 친구, 할아버지, 옆집 아주머니에게도 권하고 싶다. 이런 책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_저동중학교 1학년 권영우

어렵고 복잡한 정치에 관한 이야기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다. 학생들이 정치에 참여하는 모습이 무척 멋졌다. _방원중학교 1학년 권나영

사람들이 정치에 무감각해진 요즘, 이 책은 청소년들이 가진 정치에 대한 인식을 바꿔 주는 중요한 도구가 될 것 같다. _철산중학교 2학년 오경택

이 책은 공부하기에 바빠 정치에 관심이 없던 우리 청소년들과 먹고살기에도 벅찬 어른들에게 정치에 대한 열정을 되살려 준다. _상주중학교 3학년 윤주해

이 책을 읽다 보면 누구나 자신이 가진 정치에 관한 생각들을 풀어놓고 싶을 거다. 또 낱낱으로 흩어져 있던 우리 곁의 사람들과 손에 손을 잡고 싶어질 것이다. 이것이 《김치도 꽁치도 아닌 정치》가 가진 힘이다.


줄거리

피우리중학교 인문동아리 ‘문사철인’ 아이들은 학교 동아리 축제를 위해 시민들의 정치의식을 조사하러 길거리로 나서게 된다. 중학생인 우리가 정치에 대해 뭘 어쩌겠냐는 마음으로 설문 조사를 시작한 아이들은 “그런 거 필요 없다.”고 휙 지나가는 아주머니에서부터 나라님이 하는 게 정치라며 침을 튀기는 할아버지, 정치 설문지를 우유 한 상자보다 무겁고 성가시게 생각하는 우유배달 아저씨, 정치라는 말 앞에서는 분노조절이 안 된다는 헬스 트레이너, 정치는 나누기라는 무지개당 당원 아저씨, “부당한 권력에 당당하게 맞서고 개기는 게 정치.”라는 청소년 활동가 같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다채로운 이야기를 듣게 된다.
주인공 일선과 현서는 어느 날, 정치의 ‘정’자만 들어도 눈물을 흘리는 카페 사장 영신을 만나게 된다. 눈물의 이유는 이랬다. 있는 돈 탈탈 털어 카페를 낸 영신. 하지만 8개월도 채 지나지 않은 어느 날, 집주인이 찾아와 가게를 비우고 나가지 않으면 강제로 철거하겠다는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를 듣게 된다. 집주인은 고스란히 빚만 남고 쫓겨나게 되는 이 말도 안 되는 이야기가 합법이라고 했다. 중학생 일선과 현서는 이 거짓말 같은 이야기에 놀라고 화가 났다. 두 사람은 여자를 울리는 정치는 요상한 거라고 생각하며 영신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 동아리 친구들과 함께 거리에 나가 카페 일을 알리고, 이런 무자비한 강제철거는 안 된다고 외친 것이다.
이 소식은 쏜살같이 학교 선생님 귀에 들어갔다. 학교 선생님들은 일선이 정당에 가입한 사실까지 밝혀내 배후 세력이 누구냐며 다그치고 일선에게 징계를 내린다. 이에 일선은 학교 담벼락에, 자신에 대한 처벌을 내리기 전에 자신이 보장받지 못한 자유와 권리를 먼저 검토해 달라는 당돌한 대자보를 붙인다. 이것을 본 피우리중학교 학생들은 포스트잇 대자보로 일선의 발차기를 응원한다. 학생은 공부 열심히 하고 어른 말 잘 듣는 게 최고라는 어른들 생각에 맞서, 우리도 할 말이 있고 생각이 있다고 당당하게 외치게 된 일선. 일선은 자신에게 닥친 파도를 어떻게 헤쳐 나갈까? 그리고 세상과 부딪치고 깨지며 정치 설문 조사를 끝낸 아이들은 정치가 무엇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을까.
작가가 실제로 생각하고 경험한 정치의 이미지들이 서로 만나고 스치고 통과하는 이 이야기는 정치가 곧 생활이고 나의 일임을 깨닫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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