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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색

이토록 컬러풀한 세계사
윌북

2019년 12월 02일 출간

국내도서 : 2019년 07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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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205.92MB)
ISBN 9791155812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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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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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명한 사진으로 색을 되찾은 역사!
영국의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역사가인 댄 존스와 브라질 예술가이자 역사 사진의 채색 전문가인 마리나 아마랄이 이미지를 기초로 역사를 기억하게 하고, 간단명료한 해설로 어렵게만 느껴졌던 현대사를 쉽게 이해하게 해주는 『역사의 색』. 사진의 기록이 남게 된 최초의 시기이나 안타깝게도 흑백사진으로만 기록이 남은 시대, 세계의 역사에서 가장 다이내믹한 시기인 1850~1960년, 가장 중요한 순간들 200장면을 담은 책이다.

저자들은 흑백으로만 기억되는 격동기 세계사를 컬러로 복원하여 컬러풀한 세계사를 보여주고, 빛바랜 흑백의 역사를 되살려 우리에게 그 의미와 가치를 확고하고도 분명하게 알려준다. 나치 수용소에서 굶주리던 수용자들의 모습, 체 게바라와 피델 카스트로가 만나는 장면, 마오쩌둥과 주더의 젊은 시절 모습, 명성황후의 복식, 레닌과 스탈린이 젊은 시절 함께한 모습 등 누구보다 기억할 만한 사람들이었지만, 마치 오래되고 옛것처럼 느껴졌던 그들의 사진을 역사적 고증을 통해 다채로운 컬러로 복원해 한 권의 책에 담아냈다.
이 책은 한 세기 속에 전쟁, 정치, 혁명, 대중문화, 과학, 예술까지 폭넓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색을 찾은 역사 속 인물들의 이야기는 바로 어제의 일인 듯 생명력을 지닌 채 우리에게 다가오는데, 요점을 분명하게 제시하면서도 그 의미까지 정확히 해석해내는 역사가의 노력으로 이들의 이야기는 더욱 더 생생하게 되살아나고, 본 적 없던 역사의 중요한 순간을 새롭게 볼 기회를 마련해준다.
1850s 제국의 세계
1860s 반란
1870s 혼란의 시대
1880s 경이의 시대
1890s 세기의 황혼
1900s 새벽의 어둠
1910s 전쟁과 혁명
1920s 포효하는 20년대
1930s 전쟁으로 가는 길
1940s 파괴와 구원
1950s 변화의 시대

16세기 초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그의 노트에 몇 줄의 짤막한 글로 원근법을 설명했다. 첫문장

빛바랜 세계에 제 빛을 찾아주려는 것이 이 책의 의도다. 이 책은 1850년부터 1960년까지 촬영된 200장의 사진을 엮었다. 그 사진들은 본래 흑백으로 촬영되었지만 디지털 작업을 통해 색을 복원했고, 덕분에 우리는 본 적 없던 역사의 중요한 순간을 새롭게 볼 기회를 얻었다. 서문_12쪽

예컨대 어느 병사의 초상 사진이 있다고 해보자. 그 사진에 등장하는 군복, 메달, 리본, 계급장, 군장, 피부, 눈동자, 머리칼 등등에 색을 입히려 한다. 그러려면 가급적 서로 다른 시각 자료와 문서 자료를 통해 세세한 사실들을 일일이 검증해야 한다. 농담(濃淡)이 다른 회색만으로 본래의 색을 알아낼 수는 없기 때문이다. 해야 할 일은 역사가라면 다 알고 잘하는 일, 바로 자료를 파고 파고 또 파는 것이다. 서문_13쪽

미숙한 장교들의 잘못된 명령에 따라 673명의 영국 경기병이 러시아의 포열(布列)을 향해 달려가는 처참한 작전에 투입되어 죽음을 맞이했다. 수천 명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콜레라, 형편없는 방한복, 빈약한 식량 배급 등 그 전쟁의 전반적인 문제들에 비하면, 고작 110명이 죽었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경기병대의 돌격은 용서받을 수 없는 인재(人災)였다. 경비병대의 돌격_41쪽

마르크스는 1883년에 사망했고 그의 공산주의 유토피아는 실현되지 않았다. 그리고 그가 세상을 떠난 뒤 수십 년이 지나 그의 저술에 영감을 받은 폭력적인 혁명들이 발생했다. 자본론_74쪽

에이브러햄 링컨은 대통령에 어울리지 않을 듯한 특이한 인물이었다. 그는 우아하지는 않지만 카리스마가 있었고, 영적이지만 종교적으로는 무신론을 표방한 인물이었다. 게다가 그의 높은 교양 수준은 거의 독학으로 얻은 것이었다. 정직한 에이브_78쪽

1873년 트웨인은 그 시대를 ‘도금 시대(The Gilded Age)’로 규정했는데 바로 동명의 인기 소설을 공동 저술하면서였다. 그 작품은 한편으로 급속한 기술적 진보, 인구 성장, 산업적 부,
미국의 재건으로, 다른 한편으로는 지나친 낙관주의와 부패라는 시대를 초월한 인간의 실패가
서로 충돌하는 시대로서 역사의 한 시대를 규정했다. 트웨인은 1890년대 내내 세계를 여행하
면서 그가 규정한 그 세계를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세기의 황혼_160쪽

1866년 14세의 나이로 고종과 결혼한 이후 명성황후는 경계심을 늦춘 적이 없다. 그녀는 여성의 종속적인 지위를 주장하는 전통적인 유교 가치를 거스르는 인물이었고 왕궁 안에서 정치적으로 적극적인 역할을 하려고 했다. 명성황후_186쪽

발레리가 촬영한 이 사진은 마타 하리의 가장 매혹적이고 유혹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이후 그녀에게 남은 생은 11년이었다. 1900년대가 끝나가며 ‘벨 에포크’의 흥분과 활기도 함께 저물기 시작했을 때, 마타 하리의 인기 역시 저물어갔다. 같은 세대의 수많은 사람들이 그랬듯이, 그녀는 조만간 제1차 세계대전의 총구 앞에 스러지게 될 것이었다. 세기의 어둠_199쪽

여성들의 참정권, 혹은 투표권 요구는 1912년부터 1914년 사이에 점점 더 전투적인 색채를 띠었다. 특히 영국과 미국에서 평화로운 시위와 정치조직이 폭력적인 저항운동으로 치달았다. 이 사진은 데이비슨의 동료 서프러제트 에멀라인 팽크허스트가 1914년 5월에 버킹엄궁으로 향하는 행진 도중 체포되는 모습이다. 서프러제트_252쪽

겉보기에는 우호적인 모습이었지만 흐루쇼프와 마오쩌둥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는 일이 잦았다. 공산주의가 무엇인지 20세기에 공산주의가 어떻게 발전해야 하는지를 두고 두 사람이 서로 다른 시각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흐루쇼프, 마오쩌둥, 호찌민_423쪽

논란이 되는 인물인 미군의 더글러스 맥아더 사령관은 북한과 중국에 원자폭탄을 투하하기 위해 정치권을 움직이고 있었다. 사망자 수는 끔찍했다. 100만 명의 군인과 250만 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 1953년에 판문점에서 휴전 협정이 체결되었지만 북위 38도 선의 비무장지대는 그 후 반세기 이상 세계에서 가장 긴장감이 도는 국경선이 되었다. 한국 전쟁_427쪽

두 사람은 멕시코시티에서 아르헨티나 출신 의학도였던 게바라를 만났다. 게바라는 남미 국가들에 대한 미국의 간섭을 경험하면서 반자본주의적 성향이 굳어진 인물이었다. 게바라는 카스트로 형제와 함께 쿠바로 떠났고 그들은 다 함께 산악지대를 근거지로 소규모지만 헌신적인 게릴라 군대를 조직했다. 그들은 전투에서 자주 쿠바 정부군을 제압했다. 피델과 체 게바라_427쪽

나는 해방가가 아니다. 해방가는 존재하지 않는다. 사람들이 스스로 해방하는 것이다. 피델과 체 게바라_427쪽

역사는 반복된다. 한국과 일본의 무역 문제, 중국의 반일 감정, 중동의 크고 작은 분쟁, 나치 독일의 문제 등 현재 뉴스를 장식하는 이슈를 하나하나 따라가다 보면 단지 오늘날의 문제가 아니라 역사에서 비롯된 것임을 깨닫게 된다. 역사를 아는 사람만이 현 시대를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은 세계의 역사에서 가장 다이내믹한 시기인 1850~1960년, 가장 중요한 순간들 200장면을 담았다. 이 시기는 사진의 기록이 남게 된 최초의 시기이나, 안타깝게도 흑백사진으로만 기록이 남은 시대다. 저자들은 흑백으로만 기억되는 격동기 세계사를 컬러로 복원하여 ‘역사의 색’을 찾고자 했다. 역사의 색을 찾는다는 것은 단순히 색을 복원하는 차원의 것이 아니다. 컬러풀한 세계사를 보여주면서 빛바랜 흑백의 역사를 되살려 우리에게 그 의미와 가치를 확고하고도 분명하게 알려주기 위함이다.
사진 한 장이 보여주는 것은 생각보다 많다. 그리고 역사가 제 빛을 찾았을 때 그 가치는 더 선명해진다. 잔인한 전장의 모습과 희생자의 표정들, 수용소의 처참한 얼굴들, 혁명가가 만나던 찰나의 순간, 그 모든 최초의 기록들. 컬러로 마주한 역사의 순간은 강렬하고 흥미롭다. 그리하여 우리에 뇌리에 선명하게 새겨진다.
이 책은 이미지를 기초로 역사를 기억하게 해주는 놀라운 역사책이다. 영국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역사가인 댄 존스의 간단명료한 해설은 어렵게만 느껴졌던 현대사를 평생 내 것이 되게 만든다. 연대 순으로, 키워드 순으로, 인물 순으로 역사를 기억하는 책은 있었지만, 선명한 사진을 중심으로 역사를 기억하는 역사책은 지금껏 없었다.
역사를 통해 현재를 알고 싶은 역알못이 있다면, 이 책을 권한다. 색을 되찾은 역사는 바로 어제의 일인 듯 생명력을 지닌 채 우리에게 다가온다. 색의 힘은 상상 그 이상이다.

세계사 속 가장 격동의 시기, 1850~1960년의 주요 장면들
영제국 빅토리아 여왕의 통치 시기, 제국주의 열강들의 침략 전쟁, 미국 남북 전쟁과 쿠바 미사일 위기, 우주 시대의 시작까지 1850~1960년, 이 시기는 세계 역사상 가장 격동의 시기였다. 이 시기는 다행스럽게도, 사진이라는 매체의 시작과 함께했기 때문에 우리에겐 사진 기록이 남았다. 하지만 그것이 흑백사진이었다는 데 한계가 있었다. 우리는 나치 수용소에서 굶주리던 수용자들의 모습, 체 게바라와 피델 카스트로가 만나는 장면, 마오쩌둥과 주더의 젊은 시절 모습, 명성황후의 복식, 레닌과 스탈린이 젊은 시절 함께한 모습, 마지막 태후였던 서태후의 사진에서 ‘색’을 알 수는 없었다. 누구보다 기억할 만한 사람들이었지만, 그들이 남긴 사진 기록은 마치 오래되고 옛것처럼 느껴졌다.
1850~1960년대는 한마디로 전에 없는 격동의 시기였다. 제국주의가 세계로 뻗어나가고, 제3세계는 침략을 받았으며, 오랜 역사를 가진 나라들이 차례로 열강의 압박 아래 멸망했다. 세계는 두 차례의 큰 전쟁에 휩싸였다. 이 시기에는 많은 인물들이 등장했다. 폭군과 혁명가, 천재와 과학자, 왕과 왕비, 멸망하는 나라의 마지막 황제, 마지막 인디언 추장까지. 격동의 시대를 살아간 그들은 본래 컬러풀한 세상을 살았다. 그럼에도 우리는 빛바랜 모습으로만 그들과 그 시대를 기억한다. 그들의 눈 색깔, 피부색, 머리색과 제복의 색 등 제 컬러를 찾아 복원하는 것은 본래의 성질을 되찾고 생명력을 부여한다는 면에서 유의미하다. <타임>에서 소개하듯, 순수주의자들은 컬러가 위조라고 말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흑백이 위조다. 세상은 언제나 컬러풀했다. 인간의 삶이 그렇듯이.
이 책이 다루는 것은 한 세기 속에 전쟁, 정치, 혁명, 대중문화, 과학, 예술까지 폭넓다. 기술의 발전은 세계를 이어주었고, 다시 전쟁 속으로 휘말렸다. 새로운 영상과 예술이 소개되었고, 놀라운 건물이 지어졌으며 과학기술은 혁명적으로 발전했다. 그 속에 등장하는 역사 속 인물들의 생생한 이야기들을 만나보자.

놀라울 정도로 간결한 세계사
역사가 바로 어제 일처럼 생생하게 기억될 수 있다면, 우리가 역사를 바라보는 접근이 더 쉬워지지 않을까? 이 책이 복원한 ‘역사의 색’은 마치 어제의 사건처럼 생생하게 역사를 기억하게 만든다. 히틀러와 군중, 마타 하리, 빅토리아 여왕의 초상 사진, 명성황후 사진까지. 시각적인 기억이 생생할수록 우리는 역사에 더 가까워진다. 여기에 더해 사진을 설명하기 위한 글들은 놀라울 정도로 간결하고 핵심만을 짚는다.
영국의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많은 역사 다큐멘터리의 작가이며 진행자인 역사가 댄 존스는 최소한의 텍스트로 요점을 분명하게 제시하면서도 그 의미까지 정확히 해석해내는 대단한 능력을 보여준다. 색을 찾은 역사는 지적이면서도 유머러스한 역사가의 노력으로 더욱 가치가 커진다. 역사를 기억하기 위해 연도와 용어들에서 막막함을 느낀 독자라면 이 책을 만나라. 시각을 사로잡고 두뇌를 가동시키는, 그리하여 역사의식까지 깨닫게 해주는 시간이 될 것이다.

200장의 사진을 복원한 놀라운 아카이브
이 책은 그 자체로 한 편의 예술 작업이기도 하다. 브라질의 미술가 마리나 아마랄의 컬러 복원 작업은 생각보다 훨씬 복잡한 과정을 거친다. 회색의 농담만으로 색을 판단할 수밖에 없는 흑백사진을 다채로운 컬러로 복원한다는 것은 끊임없는 역사적 고증이 필요한 작업이다. 군복, 메달, 리본, 계급장, 군장, 피부, 눈동자, 머리칼 등. 작은 것 하나하나도 시각자료와 역사적 맥락, 다양한 문서 자료로 검증해야 하는 싸움이다. 그는 끊임없이 그 시대의 자료를 파고 또 파면서 한 장에 한 달이 넘게 작업을 하기도 했다. 물론 이 시도조차 필요하지 않을 때도 있었다. 색을 입히는 사람의 예술적인 판단이 필요한 순간도 있다. 이 순간은 마치 E.H. 카가 역사가 “과거와 현재의 대화”라고 말했듯, 역사가가 자신의 판단력을 기초로 선택을 해야 하는 순간이기도 하다. 또 고증과 자료를 넘어서 사진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빛을 고려해 채색 작업으로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 이렇듯 자료 고증과 예술의 영역을 넘나드는 복원 작업은 2년여에 걸쳐 이루어졌다. 사진 선별 또한 고심에 고심을 거듭했다. 여러 대륙과 문화를 고루 포함하고, 익히 알려진 것과 지금은 잊힌 것을 고루 담아내려고 노력했다. 각 시대를 정당하게 다루려고 했으며, 그 결과 약 1만 장의 사진 중에 9,800장은 버려지고 200장의 사진만이 이 책에 담겼다. 소장가치 높은 놀라운 현대 아카이브와 같은 책이 만들어진 것이다. 최강 비주얼 현대사 라이브는 이렇게 탄생되었다.

작가정보

저자(글) 댄 존스

역사가이자 방송인이며 언론인이다. 『템플 기사단』, 『마그나카르타』, 『플랜태저넷가』 등의 책을 저술한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하다. 그는 넷플릭스에 방영되는 〈위대한 영국 성들의 비밀〉을 포함해 수십 편의 역사 프로그램을 집필하고 진행했다. 이 책에서 그는 마리나 아마랄이 복원한 생생한 사진에 역사적 서술을 더했고 예술적 사진이 배치된 완벽한 역사책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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