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원식물총람

강병화 지음

리치바닐라 2014년 04월 22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이 책은 식물분류에 관한 내용이 아니고 식물을 자원식물로 이해하고 이용하는 내용입니다. 저는 작물재배와 자원식물을 공부하고 연구하는 농학자입니다. 대학원에서 작물재배학을 전공하고, 독일에서 잡초방제에 관한 논문으로 농학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고려대학교에 재직하며 재배환경, 잡초방제, 야생식물, 자원식물 등에 관한 강의를 하였습니다. 작물과 잡초를 전공하였지만, 식물을 모르면서 재배하고 방제하는 경우가 있어, 논과 밭뿐만 아니라 산과 들에서 자라는 자원식물을 찾아 동정？촬영？채종하기 위하여 30년간 4,218일의 야외조사를 하였습니다. 그 동안 약 3,200초종 30만장의 생태사진과 1,700초종의 약 7,000점의 종자를 수집하였습니다. 퇴임 후 종자는 ‘고려대학교 야생자원식물종자은행’에 기증하였고, 지금은 야외조사를 계속하면서 30만장의 생태사진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생태사진의 동정과 정리에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됨으로 30년간 정리한 3,630분류군의 이름, 특징, 이용성 등을 정리하여 ‘한국자원식물총람’을 저술하여 식물과 이용성에 관심이 있는 전문가와 학생 및 일반인들이 참조하도록 하였습니다. 문헌과 현장조사의 미흡으로 그 용도가 포함되지 않은 초종들도 그 유용성을 연구하고 개발하여야 하며 우리의 소중한 자연자원인 식물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종자를 수집하여 보존해야 합니다.

지구상에는 화석연료의 고갈과 기후변화로 재앙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지구의 에너지와 환경은 모두가 태양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화석연료는 과거 식물의 광합성에 의한 생산물이었고, 기후변화도 탄산가스를 흡수하고 산소를 생산하는 식물에 의하여 완화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국가적으로나 세계적으로 추구하고 있는 녹색성장(green growth)에는 식물의 중요성이 간과되고 있습니다. 지구와 인류가 추구해야 할 과제는 식물을 통한 녹색생존(綠色生存, green survival)입니다. 저는 전공이 농학이라 논밭의 작물과 주변에서 발생하는 초본식물을 비롯하여 우리나라에 자생하거나 재배하는 전체 식물을 30년간 현장과 문헌을 조사한 결과 3,630종 중에서 2,190종의 식물이 약으로 쓰이고 1,753종은 먹거리로 이용되고 있음을 파악하였으며 그 대부분이 생활주변식물이었습니다.

독일에서 귀국 후 우리나라 식물을 배우고, 18년 만에 독일을 다시 방문하여 아는 사람과 학자를 만나 제가 하고 있는 연구를 말하니, 일반인들도 우리의 식물연구자보다 주변의 식물을 많이 알고 있었고, 학자들은 우리나라의 채종자료를 보내라는 요구가 많았습니다. 누구나 자연환경의 보존이 중요하고 농업이 우리 민족을 위하여 필요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대학에서 자연과학을 전공하겠다고 입학한 학생들 가운데 우리의 주변식물 중에서 10초종 이상을 아는 사람이 10%도 되지 않고, 작물학을 수강하는 학생 중에서 10가지 이상의 작물을 아는 학생이 거의 없는 것이 우리의 교육현실입니다. 그리고 일반인들도 생활주변에서 발생하는 자원식물들을 그냥 이름이 없는 잡초로만 알고 있습니다. 학생들과 국민들이 우리나라의 자원식물을 너무 모르고 있어 저에게는 상당히 충격적이었고, 제가 강의를 하는 동안에 식물의 형태와 용어를 이해하고 이용하기에 어려움이 많아 식물의 생육시기별 생태사진이 구비된 도감의 필요성을 절감하여, 2008년 2,037종의 생육시기별 사진 16,236장을 정리하여 ‘韓國生藥資源 生態圖鑑(약초？산채？야생화？산야초？농작물)[1,2,3권]’을 출간하였으나 너무 방대하고 무거워 도서관 외에 개인이 소장하기에 불편하기 때문에 2013년에는 지면관계로 주변의 초본식물 1,000종의 생육시기별 생태사진 9,522장을 재정리하여 가정과 학교에서 함께 보고 식물을 배우도록 ‘우리주변식물 생태도감’을 발간하였습니다.

자연환경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여름과 가을에는 국토가 덩굴식물로 인하여 생물다양성이 감소하고, 겨울과 봄에는 주변의 많은 도랑에 폐수가 흐르고 토양이 썩어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생활주변의 식물에 관심을 가지고 관찰하면 우리의 자원식물을 알게 되고, 생물다양성의 감소와 국토가 오염되는 것을 인식하여 우리의 생활환경을 청결하게 유지해서 우리와 후손들을 위하여 깨끗하고 건전한 자연환경을 지키려는 공감대가 형성됩니다. 돈많은 나라가 선진국이 아니라 식량자급률이 높고 국토가 깨끗한 나라가 사람이 살고 싶은 선진국입니다. 식물과 국토에 관심을 가져서 국민들의 썩은 마음과 자연환경을 정화하여 선진국이 되어야 합니다. 생활주변의 자원식물들을 자연상태에서 채취하여 약용이나 식용으로 이용하면 생물다양성을 감소시키고, 오염된 토양에서 자란 것은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게 됩니다.
-머리말 중

목차

책 정보
이 책과 생태사진은행의 필요성
한국자원식물총람
추천사
머리말
일 러 두 기
번호 순으로 찾아보기(3,630분류군)
우리명으로 찾아보기(3,630분류군)
학명으로 찾아보기(3,630분류군)
수록순서별 과이름(라틴어 과이름)
부 록
이 책에 나오는 증상과 효과의 용어설명(1,986개 단어)
참고문헌(174종)
저자약력
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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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추천사
지구온난화에 의한 기후변화, 국토개발, 농업환경, 산림환경, 덩굴식물의 분포확산 등의 변화로 주변에서 발생하는 식물의 종류와 발생지역이 많이 변하고 있으며 많은 주변식물들이 사라지고 있다. 국제화로 인하여 많은 귀화식물이 증가하고 많은 작물과 원예식물이 새로이 도입되어 재배되고 있다. 일부의 식물분류학자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새로운 식물을 식별하거나 동정하지 못하고 이름과 학명을 찾기가 어렵다. 식물과 관련되는 모든 분야의 연구나 이용부문에 있어 자료식물의 정확을 기하지 않으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기 때문에 식물을 정확히 식별하고 이름을 알아야 한다.

일반적인 식물도감에는 식물의 잘 변하지 않는 생식형질 즉 꽃이나 열매의 특징에 초점을 맞추어 그림을 그리거나 사진을 찍은 것이다. 그러나 우리들이 흔히 접하는 것은 꽃이나 열매가 없을 때가 많고 성장의 여러 단계에 있는 것들이며, 우리가 식물을 약이나 먹거리로 이용하는 것은 대부분이 어린식물이나 생육중인 식물이 많기 때문에 독초를 잘못 이용하여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 그 동안 강병화교수가 저술한 책 중에서 각 식물의 생장단계별 생태사진을 선별하여 2,037종의 16,236장을 수록한 ‘한국생약자원생태도감 전3권(2008. 강병화)’이나 1,000종의 9,522장을 수록한 ‘우리주변식물생태도감(2013. 강병화)’은 위의 결점을 잘 극복할 수 있는 것으로 식물을 자료로 연구나 생산 활동을 하는 분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었다.

사람에게 이용성이 있고 경제성이 있어 재배하는 식물을 작물(作物, crop)이라 부르고, 이용성에 따라 약으로 쓰이면 약용작물이라 하는데 나는 40여종의 약용작물을 대학에서 강의하였다. 강병화교수는 30여 년간 현장과 문헌으로 조사한 우리나라 식물 3,630종 중에서 2,190종이 약으로 쓰이고, 1,753종이 먹거리로 이용되어 왔다고 하였다. 각 지방의 현장과 민속식물의 이용성을 조사하여 보면 더 많은 식물이 약이나 먹거리로 이용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각 식물들의 약효나 먹거리로의 이용성이 과학적으로 규명되지 못한 것이 대부분이다. 식물의 이름을 정확하게 알고 동정한 후 그 특성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고 자생지와 비슷한 환경에서 재배하여 이용해야 한다.

식물분류학을 전공하지 않은 나는 농촌진흥청에서 연구생활과 미국에서 유학시절 및 대학에서 약용작물을 강의 할 때에도 연구대상의 몇 가지 작물만을 깊게 공부하고 연구하였다. 우리나라 전체의 자원식물을 파악하고 동정할 자료가 부족하였기 때문이었고, 우리나라 전체식물에 대한 설명과 이용성을 다룬 문헌이 빈약하였다. 이번에 발간되는 ‘한국자원식물총람’은 우리나라에서 발생하거나 재배하는 자원식물 3,630종의 특성과 이용성을 정리하고, 국제화를 대비하여 연구자들과 학생들이 참고하도록 영어설명, 지방명, 영어명, 일본명, 독일어명, 스페인어명, 프랑스어명, 중국명과 본초명 등을 수록하였다. 우리의 표준명과 학명으로 찾아보도록 편집하여 연구자와 학생 들의 이용뿐만 아니라 언론에서도 참조하여 정확한 식물명을 알아 볼 수 있도록 되어 있고, 남북통일을 대비하여 북한명도 기재되었다. 종이책과 e-book으로 발간된다니 식물을 알고 싶은 사람이나 식물관련 연구자들에게 꼭 필요한 자료이다. 25년간 같은 교수로서 봉직하며 옆에서 4천여일의 현장조사와 170종의 참고문헌을 조사하며 정리하는 것을 보아온 나의 의견으로 식물에 관심이 있는 연구자와 학생 및 국민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식물에 대한 과학적인 생각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리라 확신하며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

전 한국약용작물학회 회장, 전 고려대학교 교수 농학박사 성락춘

작가정보

저자(글) 강병화

성 명: 강 병 화 ( 姜 炳 華, Kang, Byeung-Hoa)

1947.02 경상북도 상주시 출생
1965.03 - 1973.02 고려대학교 농과대학 농학과(농학사)
1967.08 - 1970.11 대한민국 공군사병 만기 전역(공군병장)
1973.03 - 1975.02 고려대학교 대학원 농학과(농학석사)
1975.03 - 1779.03 농촌진흥청 작물시험장 수도재배과(연구요원)
1979.10 - 1983.11 독일 Universitaet Hohenheim (농학박사)
1985.03 - 2012.02 고려대학교 생명환경과학대학 환경생태공학부(교수)
1996.04 - 1998.03 고려대학교 자연자원대학(학장)
1998.05 - 2002.10 한국잡초학회(외래 및 문제잡초 연구회장)
1999.11 - 2004.08 야생초본식물자원종자은행 운영책임자(한국과학재단)
2009.10 - 2011.09 고려대학교 환경생태연구소(소장)
2010.01 - 2012.02 야생자원식물종자은행 운영책임자(고려대학교)
2012.03 - 현재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대학 환경생태공학부(명예교수)
2012.03 - 현재 사단법인 야생자원식물소재연구회(이사장)
1997.05 제7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 수상(한국환경농학회 추천)
2000.05 제10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 수상(한국잡초학회 추천)
2000.12 제10회 화농상 수상(서울대학교 화농연학재단)
2008.05 석탑강의상 수상(고려대학교)
2012.03 근정포장 제91425호

저서
생물생산학(6인공저). 1986. 고려대학교 출판부
잡초방제학 실험(19인공저). 1988. 형설출판사
원색도감 한국의 밭 잡초(10인공저). 1993. 사단법인 농진회
원색도감 한국의 논잡초 (3인공저). 1993. 한농 홍보실
자원식물학개론 (18인공저). 1993. 선진문화사
한국자원식물명총람(2인공저). 1997.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짚？풀 공예(5인공저). 1998. 국립문화재연구소
종자생산과 관리(11인공저). 1999. 향문사
우리나라 자원식물(단독저서). 2003. 고려대학교 출판부
자원식물 생태도감(단독저서). 2005. 고려대학교 출판부
삼고재배학원론(4인공저). 2006. 향문사
한국생약자원생태도감 전3권(단독저서). 2008. 지오북
자원식물학-야생식물과재배식물-(7인공저). 2009. 향문사
우리나라 자원식물(단독저서). 2012. 한국학술정보[주]
식물학,재배학,동양의학,식품학 용어해설(강병화외). 2012. 한국학술정보[주]
본초명과 기원소재(3인공저). 2012. 한국학술정보[주]
한국과 세계의 자원식물명(강병화외). 2012. 한국학술정보[주]
우리주변식물생태도감(단독저서). 2013. 한국학술정보[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