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수업

아리스토텔레스부터 괴테까지, 2천 년 지혜의 숲에서 건져 낸 260가지 사랑법

박홍규 지음

추수밭 2014년 05월 27일 출간 종이책 : 2014년 04월 18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오래도록 행복하게 사랑하고 싶은 당신에게!

사랑에 서툰 당신을 위한 사랑 인문학 『사랑수업』.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지성들이 사랑에 대해 사색했던 구절들을 모아 담아낸 책이다. 소포클레스, 플라톤, 몽테뉴, 셰익스피어, 제인 오스틴 등 우리에게 익숙한 철학자와 사상가, 문학가 들은 물론, 에리히 프롬, 스콧 펙 등 현대의 심리학자까지, 다양한 인물들의 말과 글에 간단한 설명을 덧붙여 사랑에 대한 그들의 조언과 지혜를 엿볼 수 있다.

가령, 체호프는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라고 사랑을 예찬하는가 하면, 오스카 와일드는 ‘연애 감정이란 서로가 상대를 오해하는 데서 생겨난다’라며 냉정하게 사랑을 평하기도 한다. 또한 괴테는 ‘사랑은 이상이고 결혼은 현실이다. 둘을 혼동한 죄는 벌을 받아야 한다’며 다소 살벌한 충고를 하기도 한다. 연애부터 결혼까지, 짝사랑부터 가슴 아픈 이별까지 260여 가지의 ‘사랑수업’을 곱씹고 되새기면서 자신만의 사랑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들어가는 글_사랑에 서툰 당신이 처음 읽는 사랑 인문학

사랑의 봄 ...햇살보다 찬란하고 꽃보다 아름다운
001 사랑하는 것 자체가 행복이다 | 002 사랑이 있는 곳에 기쁨이 있다 | 003 두 사람이 하나가 되는 천국 | 004 알지 못하지만 끌리는 것 | 005 사랑은 설명되지 않는다 | 006 사랑은 최고의 힐링 | 007 사랑은 인간의 품격이다 | 008 사랑은 우리를 해방시킨다 | 009 즐거운 노예 | 010 사랑 앞에 무릎 꿇어라 | 011 두려움 없는 상태가 사랑이다 | 012 백인백색의 사랑 | 013 숨길 수 없는 마음 | 014 사랑에는 약이 없다 | 015 사랑은 모든 것을 집중시킨다 | 016 사랑하기로 선택하다 | 017 주체적인 사랑 | 018 세상을 바꾸고 싶다면 | 019 과감하게 사랑하라 | 020 지금 여기서 사랑하라 | 021 아마추어가 프로보다 낫다 | 022 사랑은 사랑함으로써 배울 수 있다 | 023 구애하거나 지배받거나 | 024 엿보지 말고 당당하게 | 025 지금 사랑한다고 말하기 | 026 먼저 반하면 사랑을 얻기 힘든 이유 | 027 예쁜 다리보다 더 끌리는 것 | 028 사랑하고 싶다면 경청하라 | 029 사랑은 나를 진화시킨다 | 030 대상이 없는 사랑은 없다 | 031 우리는 결핍된 것을 사랑한다 | 032 기술보다 감정 | 033 사랑은 의욕만으로 할 수 없다 | 034 사랑은 명령을 듣지 않는다 | 035 사랑은 상대방 안에서 나를 찾는 것 | 036 사랑할 때는 누구나 견습생이다 | 037 부와 사랑 | 038 지금 모습 그대로 | 039 사랑을 얻는 기술 | 040 사랑받는 사람이 되는 가장 좋은 방법 | 041 자기 자신부터 사랑하기 | 042 돈으로 살 수 없는 것 | 043 사랑은 어떻게 오는가 | 044 당신을 사랑한다, 모든 것을 사랑한다 | 045 세상이 행복해지도록 | 046 웃음은 사랑의 동력 | 047 아름다운 꽃은 스스로를 내세우지 않는다 | 048 사랑은 유일한 마술 | 049 미쳐야 사랑한다 | 050 사랑에도 연습이 필요하다 | 051 꽃을 보고 당신을 그리워하다 | 052 충분히 사랑하며 살았는가 | 053 마음과 거리의 관계 | 054 멀리 떨어져 있어도 나는 그대 곁에 | 055 멀어질수록 뜨겁게 타오른다 | 056 온갖 족쇄를 깨뜨리는 자유 | 057 2,999와 2분의 1개의 입맞춤 | 058 그대는 나의 알파이자 오메가 | 059 사랑은 말로 할 수 없는 것 | 060 자유의 열쇠는 사랑 | 061 다만 사랑할 뿐 | 062 오직 사랑만을 위해 | 063 두 마음 한 몸 | 064 우정과 사랑 | 065 사랑과 소유욕 | 066 한편에는 세계를, 한편에는 사랑을 | 067 사랑의 모순 | 068 사랑은 과정이다

사랑의 여름 ...사랑하라, 태양보다 뜨겁게
069 사랑이 전부다 | 070 사랑은 천국이다 | 071 언제나 사랑이 답이다 | 072 삶의 시작 | 073 사랑할 때 진정한 내가 된다 | 074 열정이 주는 행복 | 075 세월은 간다, 사랑하라 | 076 결핍을 채워 주는 사랑 | 077 사랑할 때는 모든 것을 걸어라 | 078 사랑이 지겨워지면 | 079 사랑과 욕망 | 080 무엇도 사랑에 비할 수 없다 | 081 인생 최대의 기쁨 | 082 사랑만 있다면 | 083 모든 것이 가능하다 | 084 가치 있는 시간은 오직 사랑했던 시간뿐 | 085 사랑만이 진리 | 086 그대 내게 입 맞추지 않으면 | 087 기뻐하는 법을 배우라 | 088 삶의 활력소 | 089 사랑이 아무리 달콤하다 해도 | 090 구하지 않고 받는 사랑은 축복 | 091 사랑은 나의 종교 | 092 죽음을 허용하는 것은 사랑뿐 | 093 죽음보다 강한 것 | 094 사랑의 힘 | 095 사랑의 숲 | 096 사랑은 선악을 초월한다 | 097 사랑의 법 | 098 사랑을 회피하는 사람 | 099 모든 것은 사랑 안에서 | 100 이성과 사랑 | 101 사랑의 네 가지 얼굴 | 102 매일 새롭게 | 103 사랑은 두 눈

책 속으로

기쁨 속에만 사랑이 있고 사랑하는 속에서만 기뻐할 수 있다.
_앙드레 콩트 스퐁빌

* 콩트 스퐁빌은 철학이란 살고 즐기고 기뻐하는 법을 배우는 것, 다시 말해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삶의 길은 최선을 다해 이기적인 사랑에서 행복의 동의어인 기쁨을 누리는 사랑, 주는 사랑으로 나아가는 데 있다고 합니다. 우리의 위대함과 풍족함은 우리가 베푸는 사랑의 양에 달려 있습니다. (116쪽)

사랑이란 자유로운 선택의 실천이다. 서로가 없어도 분명 잘 살 수 있지만 함께 살기로 선택할 때만이 서로 사랑한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_모건 스콧 펙

* 모건 스콧 펙의《아직도 가야 할 길》에 나오는 말입니다. (…) 사랑에는 대상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대상에 압도당하는 것은 사랑이 아닙니다. 상대의 매력에 매료당하는 것도 사랑이 아닙니다. 따라서 ‘사랑에 빠진다’는 환상에 매달려서는 안 됩니다. 그럼에도 곧잘 그런 환상에 매달리는 까닭은 ‘사랑에 빠지는 것’이 ‘의지를 가지고 사랑을 선택하는 것’보다 훨씬 수월하기 때문입니다. (176쪽)

헛된 사랑이었다고 말하지 마라. 사랑은 결코 낭비되지 않는다. 비록 그것이 상대방의 마음을 윤택하게 하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그 물은 빗물과 같이 다시 그들의 생으로 돌아와 새로움으로 가득 채워진다.
_헨리 워즈워스 롱펠로

* 19세기 미국의 시인 헨리 워즈워스 롱펠로(Henry Wadsworth Longfellow, 1807~1882)는 성공한 사랑은 물론 실패한 사랑도 빗물처럼 다시 돌아와 삶을 새롭게 한다고 노래합니다. 그러나 사랑의 성공이나 실패, 낭비니 아니니 하는 판단 자체가 문제 아닐까요? 사랑 자체에 의의가 있다면 그 결과가 어떻든 관계없는 것 아닐까요? (240쪽)

사랑의 치료 방법은 더욱 사랑하는 것뿐이다.
_헨리 데이비드 소로

* 19세기 미국의 사상가 헨리 데이비드 소로(Henry David Thoreau, 1817~1862)는 사랑에 실패할 때나 사랑을 얻지 못할 때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은 더욱 사랑하는 것뿐이라고 말합니다. 간단한 이야기이지만 심오한 진실을 담고 있습니다. 사랑으로 고통받을 때도 더욱 사랑하는 것밖에 다른 방법이 없는 것입니다. (246쪽)

사랑은 이상이고 결혼은 현실. 둘을 혼동한 죄는 벌을 받아야 한다.
_요한 볼프강 폰 괴테

* 이상과 현실을 혼동했다고 벌까지 받아야 한다니, 사랑의 시인 괴테의 말치고는 매우 살벌합니다. 하지만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뜻이겠지요. 실제로 벌을 받는 것이 아니라 불행을 초래한 정도라고 할 수 있겠지만, 괴테는 사랑에만 치우치지 말고 결혼을 냉정한 현실 감각으로 하라고 권유합니다. 70대에 10대 소녀를 사랑한 시인이 결혼은 현실이라고 강조하니 명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현실적인 조건 같은 것을 따져 보라는 뜻이 결코 아닙니다. (282쪽)

출판사 서평

“철학 없는 사랑은 금세 지나가 버린다”
흔해진 만큼 귀해진 사랑의 참의미를 일깨우는 사랑 인문학

‘사랑’이란 말은 어디에나 있지만, 정작 사랑은 어디에 있을까? 드라마, 영화, 광고, 그리고 숱한 노래들에서 사랑을 이야기하지만 정말로 사랑이 무엇인지 우리는 알고 있을까? 요즘은 소위 ‘연애 매뉴얼’이라 불리는 책과 연애 특강 등으로 연애를 글로 배우는 시대가 되었지만, 그런 책과 강의들이 사랑의 참의미에 대해 답해 주지는 못하는 듯하다. “철학 없는 사랑은 금세 지나가 버린다”는 말처럼, 상대의 마음을 얻는 데만 급급한 연애는 결국 공허함만 남길 것이다. 연애 기술보다도 사랑에 대한 좀 더 깊은 고민과 성찰이 필요한 이유다.
이 책은 소포클레스, 플라톤, 몽테뉴, 셰익스피어, 괴테, 칼릴 지브란, 제인 오스틴 등 고대부터 현대까지 철학자ㆍ사상가ㆍ문학가 들의 말과 글에서 찾아낸 사랑의 지혜를 한 권에 담았다. 때로는 달콤하게 사랑을 속삭이고, 때로는 냉철하게 현실을 직시하라고 말하는 그들의 수업을 통해 자신만의 사랑 레시피를 완성하게 될 것이다.

공허한 연애 기술은 그만,
이제 사랑을 배울 시간!

‘사랑’이란 말은 어디에나 있지만, 정작 사랑은 어디에 있을까? 드라마, 영화, 광고, 그리고 숱한 노래들에서 사랑을 이야기하지만 정말로 사랑이 무엇인지 우리는 알고 있을까? 드라마나 영화 속 로맨틱한 사랑은 다 허구일 뿐이라고 말하면서도, 어쩌면 자신도 모르게 드라마 속 사랑의 이미지를 모방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건 아닐까?
소위 ‘연애 매뉴얼’이라 불리는 책들이 쏟아지고, 대학 캠퍼스에서도 연애 특강이 열리는 등 그야말로 연애를 글로 배우는 시대가 되었지만, 그런 책과 강의들이 사랑의 참의미에 대해 제대로 답해 주지는 못하는 듯하다. 공허감만 남기는 연애가 아니라 진짜 사랑을 하고 싶다면, 연애 기술만이 아닌 사랑에 대한 좀 더 깊은 고민과 성찰이 필요하다.
이 책《사랑수업》은 고대부터 현대까지 인류의 지성들이 사랑에 대해 사색했던 구절들 가운데 곱씹을 만한 문구들을 모아 한 권에 담았다. 소포클레스, 플라톤, 몽테뉴, 셰익스피어, 괴테, 칼릴 지브란, 제인 오스틴 등 널리 알려진 철학자ㆍ사상가ㆍ문학가 들을 비롯해 에리히 프롬, 스콧 펙 등 현대의 심리학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인물들의 말과 글에서 찾아낸 사랑의 지혜를 만날 수 있다. 각 명구에는 간단한 설명을 붙여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연애부터 결혼까지, 짝사랑부터 가슴 아픈 이별까지,
인류 지성이 들려주는 260가지 사랑의 지혜

이 책에 실린 문장들은 사랑의 여러 빛깔을 보여 준다. 독자들은 사랑의 의미를 사색하는 기회와 함께, 자신에게 필요한 실질적인 조언도 얻을 수 있다. 가령 “사랑이란 인생에서 맛볼 수 있는 최대의 기쁨”(스탕달)이라거나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안톤 체호프)라고 사랑을 예찬하기도 하고, “연애 감정이란 서로가 상대방을 오해하는 데서 생겨난다”(오스카 와일드)라며 낭만을 걷어 낸 냉정한 어투로 이야기하기도 한다. 또 “사랑은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자유를 주는 것이다”(에리히 프롬)와 같이 행복한 관계를 위한 조언을 들려주고, “사랑은 이상이고 결혼은 현실. 둘을 혼동한 죄는 벌을 받아야 한다”(괴테)라고 다소 살벌한 충고를 하기도 한다.
이별의 아픔을 겪고 있는 사람이라면 “헛된 사랑이었다고 말하지 마라. 사랑은 결코 낭비되지 않는다”라는 말에서 위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혹 아픔이 너무 커 사랑을 포기하고 싶었던 적이 있다면 “사랑을 받지 못하는 것은 슬프지만 사랑을 할 수 없는 것은 더욱 슬프다”(미겔 데 우나무노)라는 말이 절절하게 다가올 것이다. “상대가 그대를 사랑하는지 아닌지 염려하지 마라. 그것은 그의 문제다”(켄 키스)라는 말은 늘 상대의 애정을 확인하려 하고 불안해하는 사람들이 마음에 새겨 둘 만한 이야기이다. 결혼을 앞둔 친구가 있다면 “자신과 상대방이 개성을 지닌 별개의 개체임을 진실로 인정하는 것, 이런 기반 위에서만이 성숙한 결혼 생활이 가능하고 참사랑도 자랄 수 있다”(모건 스콧 펙)는 말을 들려주고 싶을 것이다.
이 밖에도 발레리, 하이네, 롱사르 등 사랑을 노래한 시인들의 명시와 넬슨, 모차르트 등 유명인들의 러브레터 속 달콤한 사랑 고백도 담겨 있다. 연인에게는 사랑의 증표, 친구에게는 사랑의 응원가, 이별을 겪은 사람에게는 아픔을 다독이는 선물 같은 책이 될 것이다.

돌고 도는 계절처럼
사랑을 시작하고, 아파하고, 다시 사랑하라

이 책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설렘과 함께 사랑이 시작되고, 뜨겁게 타오르고, 무르익고, 시련을 맞고, 또다시 시작되는 과정은 계절의 순환과 닮아 있다.

계절이 지나가듯 사랑도 흘러갑니다. 계절이 돌아오듯 사랑도 다시 찾아옵니다. 돌고 도는 계절은 마치 우리에게 사랑을 시작하고, 아파하고, 다시 사랑하라고 가르쳐 주는 듯합니다. 계절이 끝없이 오고 가듯, 우리도 사는 동안 쉼 없이 사랑하고 사랑을 배워야 합니다. (8~9쪽, 들어가는 글)

사랑은 다른 무엇에 비할 수 없이 기쁘고 황홀하고, 황홀한 만큼 아프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사랑을 포기하지 않기 위해 사랑을 배우고 다시 시작해야 한다. 이 책에 담긴 말들은 우리보다 앞서 사랑 때문에 아파하고 고민했던 이들의 절절한 사유에서 나온 것들이다. 지혜와 통찰이 담긴 그들의 수업을 곱씹고 되새기면서 자신만의 사랑 레시피를 완성해 보자.

작가정보

저자(글) 박홍규

저자 박홍규는 영남대학교 법학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오사카 시립대학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하버드 대학교, 노팅엄 대학교, 프랑크푸르트 대학교에서 연구하고 오사카 대학교, 고베 대학교, 리쓰메이칸 대학교에서 강의했다. 현재 영남대학교 교양학부 교수로 재직하면서 전공인 법학 외에도 문학, 철학, 사회, 문화, 예술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왕성한 저술 활동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독학자, 반 고흐가 사랑한 책》,《독서독인》,《까보고 뒤집어보는 종교》,《절망 속에서도 희망을》,《리더의 철학》,《세상을 바꾼 자본》,《디오게네스와 아리스토텔레스》,《예술, 법을 만나다》,《플라톤 다시 보기》,《윌리엄 모리스 평전》,《소크라테스 두 번 죽이기》, 《자유인 루쉰》,《꽃으로도 아이를 때리지 말라》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감시와 처벌》,《오리엔탈리즘》,《간디 자서전》,《자유론》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