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겨울, 다시 봄

이민선 지음
동아 출판사SHOP 바로가기

2016년 03월 28일 출간

종이책 : 2015년 10월 16일 출간

(개의 리뷰)
( 0% 의 구매자)
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0.66MB)
ISBN 9791126519668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전자책 화면에 표기된 주석 등을 모두 읽어 줍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 '교보 ebook' 앱을 최신 버전으로 설치해야 이용 가능합니다. (Android v3. 0.26, iOS v3.0.09,PC v1.2 버전 이상)

소득공제
소장
정가 : 3,800원

쿠폰적용가 3,420

10% 할인 | 5%P 적립

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카드&결제 혜택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416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300원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이민선 로맨스 소설 [겨울, 다시 봄]. 오랜 연애의 끝, 누구보다 사랑했던 남자는 이별 대행인을 통해 수연에게 이별을 통보했다. 무례한 이별 앞에 내팽개쳐진 수연에게 대신 이별을 전했던 남자, 서지안이 다가와 위로를 전했다. 무엇도 예측할 수 없는 그의 말들이 단번에 수연에게 스며들었다. 혹독한 겨울이 지나고 다시 봄이 왔다. 겨울을 함께 견디어 준 이 남자와 함께.
프롤로그
제1장. 이별대리인
제2장. 끝맺음
제3장. 위로
제4장. 새로운 시작
제5장. 우연을 가장한 필연
제6장. 첫 데이트
제7장. 겨울, 다시 봄
제8장. 꿈
제9장. 갈증
제10장. 꽃송이
제11장. 믿음
마지막장

상처로 쏟아 붓는 소독약에 수연이 몸을 부르르 떨었다. 말을 이어나갈 수 없었고, 생각을 전진시킬 수 없었다. 모든 감각이 그저 그대로 멈춰 버렸다. 놀란 수연이 반대편 손으로 지안의 팔을 부여잡았다.
“많이 쓰라렸죠?”
지안이 온 얼굴을 구기며 함께 아파했다. ‘가슴이 찢어진다.’는 표현이 이토록 사실적일 수는 없었다. 지안은 현재 가슴이 찢어지는 감각을 느꼈다. 그녀가 아파 몸부림치는 모습을 지켜본다는 것은 그야말로 고문에 가까웠다. 지안이 수연의 빈손을 부여잡았다.
“미안해요.”
“아녜요. 지안 씨가 왜 미안해요.”
두 눈에 눈물이 고인 채 수연이 웃었다.
“나 생각보다 아픈 거 참는 거 잘해요.”
예의를 차린다는 것과는 조금 달랐다. 어떻게 보면 아주 미세한 차이겠지만, 확실히 예의나 배려 따위와는 그 색이 달랐다.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게 아닐까. 어린 수연은 거울 앞에 선 채 그렇게 물었다. 넌 대체 어디에 쓸모가 있는 거야? 취미도 특기도 없었으니까. 그저 모든 것은 평균. 그래서 더더욱 평범하지 못했다.
자신을 빤히 바라보는 지안의 시선이 민망했던 모양인지 수연이 멋쩍게 웃으며 시선을 피했다. 얼굴이 붉어졌다. 그의 깊은 눈동자 안으로 자신의 모든 것이 빨려들 것만 같은 착각이 들었다. 그는 그런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왜 그렇게 봐요.”
그 말에 지안이 입술을 달싹였다.
“참지 마요.”
지안 특유의 목소리가 별다른 음의 파동을 그리지 않고 단번에 수연에게 스며들었다. 고개를 숙이고 있었던 수연이 자신도 모르게 지안과 시선을 마주쳤다. 붉게 물든 입술이 열렸다. 그 작은 틈 사이로 조용히 수연이 호흡했다.
“무조건 참는다고 좋은 거 아니에요. 아픈 것도, 슬픈 것도, 화가 나는 것도 참지 마요.”
다시 바람이 불었다. 수연의 잔머리들이 휘날렸다. 지안이 그것을 정돈했다. 수연의 귀 뒤에 닿은 지안의 손길이 이번에는 익숙하게 두 사람을 휘감았다. 그의 뜨거운 체온이 수연의 온몸으로 퍼졌다.
수연은 아무 말 없이 그저 지안만을 빤히 응시했다. 지안은 봉투에서 연고를 꺼내고, 밴드를 꺼내고, 다시 상처 부위에 연고를 바르고, 수연은 쓰라림에 살짝 입술을 깨물고, 지안은 그런 수연을 보며 다시 인상을 찌푸렸다.
한적한 공간 안으로 두 사람의 숨소리와 부스럭거리는 소리만이 들렸다. 손가락 끝으로 느껴지는 지안의 체온은 너무나도 따뜻했고, 소리 내어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벅찼다.
“아파요.”
수연의 혀끝으로 그 말이 툭 튀어나왔다. 생각을 거치지 않고 오래도록 묵혀 두었던 그 말이.
“너무 아파요.”
지안의 온몸을 뒤흔들었다.
사랑받는다는 것은 언제나 수연에게는 목마른 이야기였다. 자신을 사랑해 마지않는, 세상 그 누구와 비교하여도 견줄 수 없을 만큼 자신을 사랑하는 부모님 앞에서조차 수연은 마음껏 울 수 없었다.
미움 받고 싶지 않았으니까. 사람들은 이상하리만치 수연을 좋아하지 않았고, 답답해했고, 미련스러워했으며, 가까이 두고 싶어 하지 않았으니까. 괜히 아파하며 울어 더욱 미움을 사고 싶지 않았다. 그래. 이런 모든 말이 변명이라면 단순히 싸구려 변명으로 묶여 사라져 버릴 수 있겠지만, 그래도 이 모든 것이 진심이라는 것쯤은 알아줬으면.
적어도 이 사람만큼은 알아주지 않을까, 하는 그런 되먹지도 않은 기대가 치솟았다. 너는 나를 알아줄 거야. 그렇지?
대체 어디서 오는 신뢰감인지 수연은 스스로도 그 출처를 알 수 없었다.
지안이 잡고 있던 수연의 손에 힘을 가했다. 두 손바닥이 가장 가까이 서로를 밀착시켰다. 그곳으로 모든 체온이 전해졌다. 모든 위로가 전해졌다. 모든 말이 전해졌다.
“알아요.”
지안의 그 말은 마법과도 같아서, 수연은 자신을 모두 놓을 수 있었다. 그 앞에서 몇 번째인지도 모를 눈물이 터져 나왔다. 볼을 타고 끊임없이 흘렀다. 어깨가 들썩이고, 수연은 정말이지 아이처럼 울었다.
지안이 그녀를 끌어당겨 품에 안았다. 수연이 지안에게 안겼다. 눈물은 멈추지 않고 보란 듯이 더 흘렀다. 그동안의 모든 설움이 이곳에서 터져 흐르는 듯했다. 은제는 떠오르지 않았다. 수연은 이제 눈물을 터트리기 위

오랜 연애의 끝,
누구보다 사랑했던 남자는
이별 대행인을 통해 수연에게 이별을 통보했다.

“저는 차은제 씨의 이별 대리인입니다.”

무례한 이별 앞에 내팽개쳐진 수연에게
대신 이별을 전했던 남자, 서지안이 다가와 위로를 전했다.
무엇도 예측할 수 없는 그의 말들이 단번에 수연에게 스며들었다.

“그냥 전화해 봤어요. 뭐 잘 사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또 걱정되기도 하고. 나 김수연 씨를 알고 싶어졌거든요.”

혹독한 겨울이 지나고 다시 봄이 왔다.
겨울을 함께 견디어 준 이 남자와 함께.

작가정보

저자(글) 이민선

저자 이민선은
겨울 태생.
생각이 쓸데없이 많고 변명이 많음.
멀리 움직이는 것을 싫어함.
다소 평범하지 못했던 청소년기에서
벗어나 평범한 어른이 되려 했지만
아직 평범해지지도, 어른이 되지도 못함.

종이책 출간작
《미친개》

E-Book 출간작
《어린 늑대》
《미치다》

온라인에서 Odelia로 활동 중.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Klover리뷰 안내
Klover(Kyobo-lover)는 교보를 애용해 주시는 고객님들이 남겨주신 평점과 감상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교보문고의 리뷰 서비스입니다.
1. 리워드 안내
구매 후 90일 이내에 평점 작성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 운영 원칙 안내
Klover리뷰를 통한 리뷰를 작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유로운 의사 표현의 공간인 만큼 타인에 대한 배려를 부탁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문장수집 안내
문장수집은 고객님들이 직접 선정한 책의 좋은 문장을 보여 주는 교보문고의 새로운 서비스 입니다. 교보eBook 앱에서 도서 열람 후 문장 하이라이트 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마음을 두드린 문장들을 기록하고 좋은 글귀들은 ‘좋아요’ 하여 모아보세요. 도서 문장과 무관한 내용 등록 시 별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리워드 안내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교보e캐시 1,000원
    TOP
    신간 알림 안내
    겨울, 다시 봄 웹툰 신간 알림이 신청되었습니다.
    신간 알림 안내
    겨울, 다시 봄 웹툰 신간 알림이 취소되었습니다.
    리뷰작성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 콘텐츠 다운로드 또는 바로보기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
    감성 태그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사진 첨부(선택) 0 / 5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차단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문장수집 작성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P.
    겨울, 다시 봄
    저자 모두보기
    저자(글)
    낭독자 모두보기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프리미엄 이용권입니다.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결제완료
    e캐시 원 결제 계속 하시겠습니까?
    교보 e캐시 간편 결제
    sam 열람권 선물하기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
      0권 / 1
    • 받는사람 이름
      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이 상품의 총서 전체보기
    네이버 책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네이버 책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
    구글북액션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북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