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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연. 3(완결)

(완결)
붉은 실 | 신여리 장편소설
신여리 지음
동아 출판사SHOP 바로가기

2015년 01월 08일 출간

종이책 : 2014년 10월 2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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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57MB)
ISBN 9791170196167
쪽수 44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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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전체 3
바라연. 3(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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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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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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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리의 장편소설 [바라연] 제3권. 연사(緣絲), 달아래 노인이 엮어주는 운명의 붉은 실. 그것은 쌍을 지어 태어나는 모든 생명을 하나로 묶어주니, 연사가 존재하지 않는 생명은 존재할 수 없을 것이라. 달아래의 바람으로 서로를 잇닿았던 천연(天緣)의 실은 끊어졌다. 허나 함께한 시간까지 지워진 것은 아니었다. 그들의 붉은실은 천연 아닌 인연(人緣)으로, 다시 그들을 이끌었다. 완결.
Chapter 9-2. 리시, 그 이름 기쁨이어라 / 7
Chapter 10. 검은 두루마리 / 35
Chapter 11. 현재를 잣는 신 / 93
Chapter 12. 자각 / 122
Chapter 13. 벼랑의 끝으로 / 158
Chapter 14. 이별 여행 / 258
Chapter 15. 소녀는 그렇게 어른이 된다 / 346
The last chapter. 그리하여 영원히 / 397
Epilogue.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 420
축전 by 누리 / 436

그녀의 잠든 모습을 보는 것도 익숙해졌다. 다른 사람의 작은 인기척에도 금세 잠에서 깨버리는 탓에 늘 잠자리에 까탈스럽다는 평이 자자한 남자가 이젠, 그 상대가 없으면 신경이 쓰여 잠에서 깨게 되기까지는 그리 긴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적어도 그녀는 그에게 어떤 의미로는 안전한 사람이었으니까.
그가 아는 상식선의 사람들이란 한결같다. 결국 다들 제각각의 이유로 움직이며 그것은 스스로의 신념과 이득에 기인되어 있다. 그러나 신념도, 이득도 필요 없이 마음을 내어줄 수 있는 이는 없는 게 사실이다. 언젠가 일레오르가 스치듯 했던 말. 무조건적으로 믿을 수 있는 상대라면 비윤이었다. 비윤은 무언가를 탐내지도 않고, 타인을 얕잡지도 않으며 그를 음해할 생각은 결코 하지 않는.
그러나 아마…….
“그러지 말아요. 자연스럽지가 않잖아요.”
그러나 모든 것은 그녀가 말하는 것처럼, 이 실 때문일 수도 있다.
“청문회가 또 있다고 들었어요. 그전에 저는 폐하를 찾아뵙고 말씀드릴 생각이에요. 하지만 라필로.”
“…….”
“우리가 상황을 조금은 더 이해했으면 좋겠어요. 이제 실은 제가 돌아가는 날까지 자유로울 거라 했고, 당신은 제게서 벗어날 수 있을 거고, 저도…….”
비윤이 말끝을 흐렸다.
“아무튼 그래요. 제가 그렇게 하고 싶다 했을 때, 저는 충동으로 그런 게 아니에요. 교묘하고 교활하다 할 수도 있겠지만 그저 이곳에 빚을 남기고 싶지 않아요.”
“무슨 빚.”
“…….”
“아직도 집에 가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모양인데, 무슨 수로. 달아래가 돌려보내준다고 해도 나는.”
라필로가 약간 격앙된 음성으로 말을 뱉다 멈추었다. 비윤은 한없이 가라앉은 눈동자로 그를 응시하고 있었다. 라필로가 고개를 젖히고 천장을 올려다본 후 낮은 한숨과 함께 다시 그녀를 돌아보았다.
“널 데리고 레반트로 돌아갈 생각인데.”
카신이 길길이 날뛸 테지만, 이미 망가진 신뢰는 어쩔 수 없다. 후일 얌전히 레반트 령에 처박혀서 그에게 납작 엎드려 믿음이 회복되기를 기다릴 수밖에. 물론 그것도 테시아라의 일이 해결되기 전까지는 희망적이지 않았다.
비윤이 뜻밖의 정곡을 찔렀다.
“폐하께서 그리 두신대요?”
“네가 신경 쓸 일은 아니야.”
“……라필로, 저 때문에 당신이 더 곤란해질 필요가 없다고.”
“넌 내게 할 수 있는 말이 늘 그런 거절뿐이냐? 단 한 번이라도 거절 아닌 알았다는 말을 해봐.”
“……빚지고 싶지 않아요.”
어차피 갚지도 못할 빚이다.
비윤이 스스로 생각해도 말도 되지 않는 물음을 뱉기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혹시 나 좋아해요?”
그녀의 거침없는 물음에 라필로는 순간 말문이 막혀 목 졸린 신음을 흘렸다. 자신의 지나친 호의와 보호를 그녀가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긴 했다. 심장이 사슬 묶인 듯 갑갑해짐과 동시에 두방망이질치기 시작했다. 이것을 수긍하면. 만약 아니라도, 좋다. 호의를 내비치면 조금은 무언가 바뀔까.
사실 그녀에게 좋지 않은 기억투성이일 것을 알아서 더욱 무어라 답하기가 주저되었다. 그가 잠시 호흡을 고르며 눈을 내리깔았다. 그리고 내뱉으려는 찰나.
“그러지 말아요. 진짜인지도 모르잖아.”
라필로의 주먹이 꽉 쥐어졌다. 차마 반박할 수 없는 말이었다.

연사(緣絲), 달아래 노인이 엮어주는 운명의 붉은 실.
그것은 쌍을 지어 태어나는 모든 생명을 하나로 묶어주니,
연사가 존재하지 않는 생명은 존재할 수 없을 것이라.

달아래의 바람으로 서로를 잇닿았던 천연(天緣)의 실은 끊어졌다.
허나 함께한 시간까지 지워진 것은 아니었다.
그들의 붉은실은 천연 아닌 인연(人緣)으로, 다시 그들을 이끌었다.

"진짜 인연이라면, 실 따위 없어도 다시 만날 거라 했잖아요."
"……그런 건 아무래도 좋다.
지금 내게 중요한 건 네가 지금 이 자리에 있다는 것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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