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를 보면 눈물이 난다
2022년 05월 20일 출간
국내도서 : 2022년 04월 2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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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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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은 자신의 시를 “무심히 앉아 몽당연필로 쓴 뜨개질”(「나의 시는」)이라고 일컫는다. 어느 봄날, 흘러가는 구름과 담장 아래 핀 꽃과 꽃을 스치는 바람을 창으로 바라보며 무심히 자아 낸 일련의 시편들. 일상의 단편들을 감정에 매몰되지 아니 하고 담담히 서술하는 시인의 시세계를 압축적으로 보여 주는 대목이다.
이렇게 원만한 서정의 시는 굴절 없이 읽히고, 내내 편안하다. 오래된 가구처럼 친근하고 볼수록 멋스럽다. 시를 써내려가는 시인처럼 창가에 앉아 햇살 따사로운 봄날 풍경을 배경 삼아 읽기에 좋은 시집이다.
1부
산책散策
호숫가에서 눈뜨면서
새벽별
참회
평행선
설렁탕
삶
흔적
새벽
골목길
출근길
인생 백화점
사랑으로 가는 길
청어靑魚
2부
운명
명태
여우놀이 아들놀이
향수鄕愁
부석사를 오르며
파도를 기다리며
월식月蝕
동백꽃 사랑
여름 풍경
울지 않는 풍경風磬
비눗방울 세상
살다 보면
빗소리를 들으며
탁족濯足
우중산책雨中散策
바람개비
내가 꽃눈이라면
보리굴비, 애愛
청보리밭에 서서
반딧불이 사랑
3부
산다는 건
삶은 계란
벽화마을에 가는 이유
거름발
겸손한 세수
기다림
동심원同心圓
구멍 난 양말
사랑
가을 연가
꽃다리를 건너며
가던 길 멈추고
까치밥
구름 편지
청산도 푸른 식당에 가면
홀로 핀 꽃
사랑의 모순
무너진 탑塔
첫눈
내게 날아와 안긴 작은 꽃
추억追憶
장마전선, 禪
운천교 다리 아래 무심천을 바라보며
모서리
얼음배
봄, 여기까지
4부
달팽이 출근하다
나의 시는
섬
후회
산을 오르는 바위
줄다리기
각성覺醒
캐치볼
연 날리기
용서
뻔뻔한 고백
봄
모기도 다 생각이 있었다
눈금 없는 저울대
투망投網
전기면도기
여울 낚시
해를 보면 눈물이 난다
해설
- 단순히 걷는 것만으로 새롭게 세상을 볼 수 있고, 가만히 읽는 것만으로 마음치유가 가능한 시
- 사랑과 이별을 수없이 반복해도 사랑을 멈출 수 없는 이유를 말해주는 시
- 비겁한 달의 침묵을 바라보는 시
- 함께 살아온 부부들의 애틋한 사랑을 노래한 시
- 처음 출발선부터 기울어진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 이들을 위한 시
- 공정과 상식을 생각나게 하는 시
- 인드라망 - 연 날리기와 연줄 하나로 모든 세상이 하나 되는 시
- 이기적인 기도, 이기적인 눈물, 이기적인 사랑을 노래한 시
- 감성과 이성의 교차, 일상의 체험에서 엮어 낸 서정시
(...)같이 걸었던 그 사람 덕분에
오늘은 다른 길이 되어 있었다
산책을 하면
어제는 아파했지만
오늘은 괜찮다
─「산책」 중에서
우리는 매일 걷는다. 걷는 것만으로 마음을 치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유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참 많이 사랑했구나
참 많이 그리웠구나
떨어진 꽃잎 하나하나에
눈길 마주치다 보니
어느새 새벽 동틀 무렵(...)
─「동백꽃 사랑」 중에서
사랑과 이별을 수없이 반복해도 결코 우리가 사랑을 멈출 수 없는 이유를 알고 싶을 때 우리는 이 시를 만난다.
(...) 누군가 남몰래
빈 거리를 나서야 할 때
달은 제 모습을 감추어 주고
뭇 별들도 못 본 척
아무 말이 없네
─「월식」 중에서
밝게 비추어야 할 때 오히려 숨어버리는 달의 모습 속에서 우리의 위선의 모습을 보여준다.
(...) 울고 웃으며 살아온 세월 후에
아내의 사랑은 수많은 반찬 그릇을
무심코 돌고 돌더니
내 밥 위에 올려놓은
보리굴비가 되어 있었다
─「보리굴비, 애愛」 중에서
무심한 듯 살아 가다가 불현듯 느껴지는 아내의 애틋한 사랑을 노래한다.
(...) 행여 늦을까
죽어라 기어도
끝내 다다를 수 없는
회사 앞 계단 (...)
결국 들을 수밖에 없었던
이해하기 힘든 한마디 말
‘걸어서 오지 그랬어……’
이렇게 끝내 다다를 수 없다 해도
너의 잘못은 아니지
─「달팽이 출근하다」 중에서
처음 출발선부터 불리한 세상을 살아가는 젊은이들을 위한 시와 공정과 상식이 얼마나 간절한지를 몸으로 표현한 시가 들어 있다.
체험을 외부의 자극에 대한 주체의 반응이라고 규정한다면 이것을 서로 엮어 낼 때 몇 가지 통과의례를 거쳐야 한다. 그것은 모멘트가 다른 에너지를 다루는 힘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 감상적으로 흐를 때 그에 따르는 위험부담도 감수해야 한다.
김홍렬 시인의 시는 체험을 밑바탕에 깔고 있다. 어쩌면 상상력은 창조보다 기억을 지키는 게 더 중요할지도 모른다.
시인은 자신의 시를 “무심히 앉아 몽당연필로 쓴 뜨개질”(「나의 시는」)이라고 일컫는다. 어느 봄날, 흘러가는 구름과 담장 아래 핀 꽃과 꽃을 스치는 바람을 창으로 바라보며 무심히 자아 낸 일련의 시편들. 일상의 단편들을 감정에 매몰되지 아니 하고 담담히 서술하는 시인의 시세계를 압축적으로 보여 주는 대목이다.
이어지지 못한 인연을 “우린 사랑이면서 마음이었고/일찌감치 만났으나//끝내 만날 수 없는/덧없는 평행선이었네요//오기는 할까요/강둑을 넘는 열정으로 하나가 되는 그날이”(「평행선」)라고 안타까워하는 장면에서도 시인은 감정과 이성의 균형을 잃지 않는다. 상대방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내면서도 시 전체를 관통하는 하나의 메타포가 주제의식을 함축함으로써 감상적으로 빠지지 않고 은은한 여운을 남긴다.
이렇게 원만한 서정의 시는 굴절 없이 읽히고, 내내 편안하다. 오래된 가구처럼 친근하고 볼수록 멋스럽다. 시를 써내려가는 시인처럼 창가에 앉아 햇살 따사로운 봄날 풍경을 배경 삼아 읽기에 좋은 시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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