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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사람

이중도 지음
푸른사상

2018년 01월 02일 출간

종이책 : 2017년 04월 05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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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pdf (8.76MB)
ISBN 979113081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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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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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도 시인의 네 번째 시집 『섬사람』. 통영의 바다와 섬을 배경으로, 생명력을 잃어버린 인간 문명의 세계와 야생의 자연 세계의 대립을 통해 생명력으로 충만한 야생의 삶에 대한 희구를 보여주고 있다.
제1부
야생 / 섬사람 / 시골집 / 독사 / 진달래꽃 한 소쿠리 / 선촌에서 / 욕망 / 짐자전거 / 귀고리 / 섬 고구마 / 판데목에서 / 노파 / 문득 / 흙냄새 / 바위 / 닭 울음소리 / 계곡 / 삽 / 녹슨 칼 / 별 한 송이 / 밤비 / 신화의 시간 / 시골 버스 / 명태 / 아이 / 장자를 읽는 밤 / 대섬 / 토종닭 / 바람 / 빈집 / 무인도 / 맨발로 걷는다 / 모래밭 / 밤바다 / 붉은 흙더미 / 소묘 / 새벽 / 중년의 갯벌 / 단맛 / 기쁨 / 그 시절 / 그 섬에 가고 싶다

제2부
떡집 / 해저터널에서 / 만년필 / 용천탕 / 대나무 / 연꽃 속으로 / 낯선 부둣가 / 향 / 해마 / 정량동 포구 / 묵시록 / 논 / 미륵산에서 / 여자의 일생 / 염소 / 대구 / 신선들 / 티눈 / 겨울 새벽 다섯 시 / 늙은 잡부 / 넙치 / 어떤 뿌리 / 남근석 / 모순 / 민낯 / 재개발 / 사람 냄새 / 여름 산 / 참깨꽃 / 그냥 / 사이 / 시월 / 서쪽 바다 / 갈매기 떼 /

제3부
순간 / 대나무 숲 / 칠월 / 열대야 / 용호농장 / 추석 / 늙은 기와집 / 농무(濃霧) / 달빛 / 부활을 기다리며 / 탱고 / 달팽이 / 귀뚜라미 / 횡재수 / 미루나무 / 봄동 / 새끼 섬 / 무당 / 눈 / 연등 / 종이배 / 오르간 / 장대비 /

작품 해설:시원의 시간을 되살리는 야생의 삶을 향하여― 이성혁

통영을 둘러싼 섬들의 체취를 직접 맡으며 섬들이 걸어오는 말을 받아 적은 이 시집에서 시인은 생명력을 잃어버린 인간 문명의 세계와 야생의 자연 세계를 날카롭게 대립시키고 있다. 나아가 야생의 세계가 지니고 있는 생명력의 특성을 탐구하고, 생명력으로 충만한 ‘야생의 삶’을 강렬하게 희구한다.
‘야생’에 대한 시인의 그리움은 바다와 대지에 밀착되어 살았던 어린 시절에서 유발된 것이다.

장자를 읽다가 잠이 들었다

굵은 뿌리 아직 내리지 않은
새끼 섬이 되었다
나침반도 지도도 없이 떠다녔다
병풍 두른 거제도 산 너머
붉게 끓는 시간을 끌고 해가 떠오르고
핏기 없는 달이 식은 구름을 밀고 가도
그냥 둥둥 떠다녔다

남해여
나의 이승과 저승을 모두 메워 버린
푸르디푸른 네 살결
- 「새끼 섬-思美人 1」 전문

태어나면서부터 시인은 남해를 벌거벗은 “새끼 섬이 되”어 “나침반도 지도도 없이 떠다”녔고, 남해는 시인의 가슴에 깊이 스며들어 “이승과 저승을 모두 메워 버린/푸르디푸른” 마음의 살결이 되었다. 시인이 고향을 떠나 메마른 자본주의가 지배하는 거대도시에서 생활할 때에도 “신화의 시간”인 어린 시절의 남해는 마음 심층에 “푸른 마그마”가 되어 잠재하면서 “흙을 밀어제치고 불쑥 튀어나”오곤 했었다(?신화의 시간?).
오랜, 그러나 낯선 거대 도시에서의 생활을 청산하고 다시 남쪽 연안에 붙박이로 둥지를 튼 시인은 ‘섬 공화국들’을 순례한다. 맨발의 순례는 어린 시절의 야생을 다시 만나게 하고, 야생의 싱싱함은 시인에게 고양된 ‘삶의 방식’으로 다가온다.

외딴섬에 산다
졸참나무 수북한 낙엽 위로 흘러가는
길 끝에 산다
후박나무 이파리를 씹어 먹고 산다
긴 혓바닥 뻗어 밤하늘에 뿌려진
얼음 파편을 쓸어 먹고 산다

눈에서 불이 이글거린다
이글거리는 불 속에 사는 마음
사람이 피운 불에 그슬린 적이 없다

사람 소리 없는 길 끝에 산다
사람 냄새 다가오면 길의 끝
더 깊숙이 어둠 속으로 숨는다

숨다가 숨다가 절벽을 만나면
폭포처럼 투신한다
차라리 산산이 부서질 뿐
뻣센 털 수북한 길의 갈기
사람의 품으로 역류하지 않는다
- 「야생」 전문

시인이 다시 발견한 ‘야생의 삶’은 살아 있는 바다와 대지에 젖줄을 대고 있는 ‘단독자’로서의 삶이다. 하여, “할례 받지 않은 푸른 성기들/허공을 향해 곧추”(?대나무 숲?) 서듯이 충만한 생명이 내면으로부터 솟아나는 삶이다. “마름질하지 않은 통나무 같은/길들지 않는 갈기 같은”(?시골집?) 외딴섬으로 존재하면서 자연과 융합하고, 시원과 감각적으로 접속하면서 ‘시(詩)’라는 ‘독(毒)’을 마음에 고여 내는 삶이다.

면벽에 몰입하는 고승처럼
태고의 어둠 속에 똬리 틀고 앉는다
종유석에서 물방울 떨어지듯
푸른 독이 고인다
- 「독사」 부분

야생을 맨발로 순례하는 시인의 가슴에 푸른 독으로 고인 시는, 삶을 길들이고 굴욕에 빠뜨리는 지금의 세상에 치명적인 독을 퍼뜨릴 것이다.

[추천사]
모든 것이 균일하고 평등한, 수평의 세계를 노래한 이중도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문명사회에 대한 격한 분노와 심대한 좌절을 목도한다. 이 응시 속에서 그의 시들은 날카로운 이미지의 조응을 받기 시작한다. 보다 나은 미래, 보다 나은 삶을 위해서 말이다. 이를 위해 깨지지 않은 순수를 찾아서 신화의 시간 속으로 혹은 야생의 공간 속으로 새로운 순례의 여행을 떠난다.
- 송기한(문학평론가)

이중도는 섬이다. 움푹 파인 계곡을 사이로 나뉜, 해저 심층에서는 하나로 이어진, 한쪽은 반듯하고 한쪽은 울퉁불퉁한 섬. 맑은 날에는 둘로 보이지만 흐린 날에는 하나로 보이는 섬……. 세월이 흘러 움푹한 계곡에 흙이 쌓이고 생명이 깃들이기 시작했다. 생명은 또 다른 생명을 불러 온갖 발현이 왕성하고, 난만하고, 분분하다. 섬을 떠받드는 수면 아래 심층은 완강하고 장대하여 수면 위로 자양분을 끊임없이 길어 올린다. 오래지 않아 섬은 숙성된 아름다움을 간직한 온갖 생명이 조화롭게 발화하는 낙원이 될 것이다.
- 조덕현(현대미술가)

작가정보

저자(글) 이중도

저자 이중도는 1970년 경남 통영에서 태어나, 1993년 『시와시학』을 통해 문단에 나왔다. 시집으로 『통영』 『새벽시장』 『당신을 통째로 삼킬 것입니다』가 있다.

작가의 말

남쪽 연안에 둥지 틀려고
마른 가지 물어 나르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붙박이가 된 모양이다.
낯가리던 섬들이 먼저 말을 걸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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