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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는 짬뽕

신미균 지음
푸른사상

2017년 08월 10일 출간

종이책 : 2015년 01월 25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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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30805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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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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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균 시집 『웃기는 짬뽕』. 가볍고 웃기는 시어들 속에 역설적으로 삶의 슬픔과 아픔이 담긴 시들이 수록되어 있다.
시인의 말

제1부 까치
플라스틱 빨대
달걀
웃기는 짬뽕
저녁
나귀
대문
창 너머 도넛
노인
예스맨
나그네
거짓말
좀비
쥐들의 블로그 ?
자갈밭
마네킹
바지 상무의 바지

제2부 섬
모노드라마
오래 사는 법
복수
고무밴드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것
번개팅
A4 용지
니나노

하늘
싱크대 전투
출세
납작한 공간
술잔
풍선
달랑게

제3부 건달
외할머니
사랑, 60

피라미드 in 서울
싱싱한 눈
안녕, 수제비
편리한 채널
그물
진·달·래
소나기구름

색안경
스토킹
수행
푸른 도마뱀
바이러스

제4부 낙타


검색
아랫목
남자 X
소금
새치기
가슴살
깃털
선택
세발 낙지
불의 탱고
범인
플래카드


해설:불행을 연기하는 자들, 그 굴기(堀起)와 웃음들-장석주

■ 시 세계

신미균의 시들은 가볍다. 가벼워 읽는 데 부담이 없다. 여기서 가볍다는 말은 의미 함량이 모자란다는 뜻이 아니라 쓸데없이 무겁지 않다는 뜻이다.
신미균 시 어법의 가벼움이 품은 의미는 무겁다. 신미균 시가 가볍다는 것은 겉 인상이고, 실제 시적 전언은 한없이 무겁다. 신미균의 시들은 겉과 속, 내용과 형식이 길항하면서 가벼움의 무거움을 실어나른다. 「스토킹」에서 ‘낙지’는 “죽기를 각오하고 떨어지지” 않으려고 한다. 이것은 생존의 절벽에 내몰린 존재들의 필사적인 몸부림을 연상시키지 않는가? “펄펄 끓는 물”을 맞고서야 낙지는 죽기 살기로 달라붙어 있던 접시에서 떨어진다. 「범인」에서 ‘홍합’은 제 속을 쉽게 보여주지 않는 의뭉스런 존재이다. 제 속을 보여주지 않는 것들은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누군들 “구린내를 풍기며 썩어”가는 제 안을 드러내 보이고 싶겠는가? 입을 꼭 다물고 있던 홍합도 “팔팔 끓는 물”에 들어가면 불가피하게 제 속을 열어 딱한 속내를 드러낸다. ‘낙지’와 ‘홍합’들이 웃기는가? 그렇다면 그 웃음은 ‘못난’ 존재들이 제 못남이나 딱한 처지를 모면하려고 애쓰는 것에서 그렇지 않은 자들이 안도와 우월감에서 비롯된 웃음이다. 정작 ‘낙지’와 ‘홍합’들은 웃지 못한다. 그들이 웃었다면 그것은 쓰디쓴 자조의 웃음일 것이다.
신미균의 시들은 “웃기는 짬뽕”이다. 이 말은 중의적이다. 먼저 그의 시는 웃긴다! 웃음이 인간적인 것이라면, 그의 시는 매우 인간적이다. 그는 노골적으로 웃기려고 하며, 실제로 웃음을 낚아채는 장면들을 자주 삶의 우화로 제시한다. 우습고 재미있을 뿐만 아니라 웃음의 요소를 지닌 엉뚱함과 과장으로 이루어졌다고 하지만 ‘웃기는 짬뽕’은 웃기는 주체가 아니라, 웃음의 대상이자 희생물이다. ‘짬뽕’의 처지에서 보자면, 넘어진 자가 자기가 넘어진 것에 대해 웃지 않듯이, 존재 자체가 통째로 코미디가 된 자의 슬픔이고, 침울함이며, 고통의 폭발이다. 시인의 시 중에 같은 제목의 시가 있는데, 읽어보라. 만일 당신이 ‘짬뽕’이라면 웃을 수 있는가?

5층에 있는?
신상명세서를 적고 나오는데
문 앞 복도에??
누가 먹고 내놓은
짬뽕 그릇 보인다

바닥이 보일 듯 말 듯
남은 국물

1층까지
죽기 살기로 따라 내려오는
참을 수 없는
냄새


짬뽕
― 「웃기는 짬뽕」 전문

신미균의 시는 얼씨구, 닐니리야, 쿠궁딱쿵딱, 리듬을 타며 노래하는 생의 찬가가 아니다. 차라리 비가(悲歌)다. 하찮은, 실패하는, 살아남으려고 발버둥치는 것들을 위한 엘레지다. 그래서 웃기면서도 웃음의 뒤끝엔 진한 슬픔이 남는다.
― 장석주(시인 · 문학평론가)의 해설 중에서

■ 추천의 글

그녀의 시는 유쾌, 상쾌, 통쾌, 상큼, 발랄, 독특하다. 그녀의 시를 읽고 있으면 어느 청정지역의 물 한 바가지를 얻어 마실 때처럼 속이 맑아진다. 도무지 숨김도 없고 이면도 없고 가식도 없어서 가끔은 차라리 위태롭기까지 하다. 그녀는 슬픔도 농담처럼 시로써 새로운 지평을 열어 보이고 싶어한다. 거꾸로 털어도 옆으로 흔들어도 신미균의 시는 신미균표!다. 도덕적이고, 명료하고, 반짝이면서도 재미있는 시, 그녀의 시는 물처럼 흘러서 사람의 마음에 양식이 된다.
―손현숙(시인)

신미균의 시는 자기만의 미학을 지니고 있다. 수많은 시들이 뒤섞여 있어도 “나요! 나!”라고 손을 흔들면서 다가와 반짝거려서 대번에 알 수 있고, 아니 읽고는 못 배긴다. 신미균의 시를 읽다 보면 무수한 ‘유레카!’를 만나는 기쁨이 있다. 시인은 모든 사물을 그야말로 시인의 눈으로 본다. 사물에 대한 경이와 호기심, 따뜻한 애정이 신미균의 시를 《발견으로서의 시》로 형상화시킨다. 그래서 그녀의 시는 독보적이고 놀라운 빛을 발한다. 그녀는 ‘한 알의 모래에서 세계를 보며, 한 송이 들꽃에서 천국을’ 보는 천형(天刑)의 시인이다.
―김용길(시인)

신미균의 시편들은 냉정한 현실 인식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냉정한 현실 인식이란 표면상의 풍자나 비유, 구호가 아니라 현실에서 배제된 하찮은 것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본다는 것이다. 시인을 믿고 그가 사랑한 대상들을 돌이켜보는 일은 그러므로, 최소한 우리의 공동체를 밀폐 용기 너머로 확장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작고 보잘것없는 것에 대한 사랑, 저 큰 세계로의 도약을, 한 번쯤 절망의 마지막 블록 대신 끼워 넣어야 한다.
―기혁(시인·문학평론가)

작가정보

저자(글) 신미균

저자 신미균은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교육대학교를 졸업했다. 1996년 『현대시』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시집으로 『맨홀과 토마토케첩』 『웃는 나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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