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은 왕국

박방희 지음

푸른사상 2017년 08월 11일 출간 국내도서 : 2014년 01월 28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박방희 동시집 『우리 집은 왕국』. 가족이 해체되어가는 현대사회를 반성하고 긍정적인 가족관계를 모색하며 바람직한 가족의 모습을 담아냈다. ‘아기탄생’, ‘우리 집은 왕국’, ‘할머니는 힘세다’, ‘사랑니’ 등을 주제로 한 동시를 수록하고 있다.

목차

제1부 아기 탄생
아기 탄생
엄마 시간표
웃음이 웃음을 업고
갸웃
배꼽 안테나
눈이 내려요
눈 내린 아침
돌떡
첫나들이
별똥별
옥수수
토끼털 귀마개
치와와
어미 소
나이테 가족

제2부 우리 집은 왕국
우리 집은 왕국
엄마
고구마 엄마
시험
도토리 엄마
잔소리
동생 태어난 날
도깨비 동생
고집불통
물수제비뜨기
헐렁한 잠옷
애호박
한통속
별자리 만들기
눈사람 가족

제3부 할머니는 힘세다
할머니는 힘세다
키 크는 순서
눈높이
감싸기
드르릉드르릉
연탄과 할머니
할머니의 손국수
할아버지 말씀-곰보
할아버지 말씀-포기
할아버지 말씀-심술
이 빠진 그릇
하늘 이
흰 구름과 사는 할아버지
연탄재
할아버지 머리

제4부 사랑니
만유인력
사랑니
말벌에 쐬다
생일날
움
엄마의 말씀
걸작 쓰는 삼촌
책 버러지
시간은 발이 많다
보름달은 힘세다
접시꽃에 꽃 접시
어머니와 호주머니
과외수업
바닷가 외딴집
팔려간 송아지

책 속으로

나이테 가족

나이테는
나무의 나이

한 살 더 먹어
새 나이테가 생기면
차례로 감싸 안는다.

우리 집도 나이테 가족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누나
형

모두 어린 나를 감싸 안는다.

나도
동생이 생기면
감싸겠지.

우리 집은 왕국

우리 아빠
나보고는
우리 왕자, 하시고

누나보고는
우리 공주, 하신다.

그럼, 아버지는
왕이시고

어머니는
왕비이시다.

그래서 우리 집은
왕국이 된다.

할머니는 힘세다

할머니는 힘세다.
아빠가 예예! 하니.

나는 더 힘세다.
할머니가 오냐오냐! 하니.


말벌에 쐬다

발갛게 부어오르는
말벌에 쐰 자리

-어머, 아프겠다.
호오, 약 발라주는 소연이

짝꿍 앞에
처음 저를 내보이는
내 등이

부끄러워
낯붉히겠다.

출판사 서평

《푸른사상 동시선》 12번으로 박방희 시인의 『우리 집은 왕국』이 출간되었습니다. 박 시인의 이번 동시집은 가족 동시집이라는 데 의미가 큽니다. 오늘날 해체되어 가는 가족 관계를 반성하고 바람직한 가족의 모습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제1부 '아기 탄생'에서부터 제4부 '사랑니'에 이르기까지 가족의 여러 모습들을 담았습니다. "이번 동시집이 가족 간의 믿음과 사랑을 깊게 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세상의 모든 가족들―아버지와 어머니,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사랑스런 어린이들에게 바"친다는 시인의 말대로 이 세상 모든 가족들에게 따뜻한 노래가 되었으면 합니다.

여러분에게 가족은 어떤 의미인가요?

박방희 시인의 여섯 번째 동시집은 가족 동시집으로 엮였습니다. 가족이라는 소중한 관계가 해체되어 가는 요즘의 세태를 반성하고, 화목하고도 건강한 가족의 복원을 꿈꾸는 시인의 소망이 담겨 있는 동시집입니다.

1부 ‘아기 탄생’에서는 아기의 태어남과 의미, 그리고 자라는 모습을 그렸습니다.
나아가 식물이나 동물 등에 나타나는 생명의 의미도 생각해봅니다.

2부 ‘우리 집은 왕국’에서는 가족 관계의 기초를 이루는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형제자매들의 아기자기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3부 ‘할머니는 힘세다’에서는 손자와 손녀들에게 사랑을 쏟는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모습을 담아 오늘날의 핵가족 사회에서 바람직한 조손관계를 그렸습니다.

4부 ‘사랑니’에서는 어린이가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사랑의 감정과 우리 집 울타리를 벗어나 세상과 사물을 바라보는 보다 성숙한 시각을 담았습니다.

이 동시집을 “세상의 모든 가족들－아버지와 어머니,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사랑스런 어린이들에게 바”친다고 한 시인의 말처럼 우리들의 마음을 더욱 환하게 비추고, 따뜻하게 데워줄 것입니다.

작가정보

저자(글) 박방희

저자 박방희는 경북 성주에서 태어나, 1985년 무크지 『일꾼의 땅』과 『민의』 『실천문학』 등에 시를 발표하고, 2001년 『아동문학평론』에 동화, 『아동문예』에 동시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동시집으로는 『참새의 한자 공부』 『쩌렁쩌렁 청개구리』 『머릿속에 사는 생쥐』 『참 좋은 풍경』 『날아오른 발자국』 등을 냈습니다. 푸른문학상, 새벗문학상, 불교아동문학작가상, 방정환문학상, 우리나라 좋은 동시문학상, 한국아동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