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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 1: 태조

이덕일 지음
다산초당

2018년 07월 11일 출간

종이책 : 2018년 07월 03일 출간

(개의 리뷰)
( 0% 의 구매자)
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28.86MB)
ISBN 9791130617664
쪽수 37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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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전체 5
조선왕조실록 5
12,600
조선왕조실록. 4
12,600
조선왕조실록. 3: 세종 문종 단종
12,600
조선왕조실록. 2: 정종 태종
12,600
조선왕조실록. 1: 태조
12,600

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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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생명력을 가지고 다시 태어난 조선사의 주인공들!
역사가 이덕일이 10년간의 구상과 자료조사, 5년간의 집필 끝에 펴낸 『조선왕조실록』 제1권 《태조》. 흥미로운 스토리텔링과 인간 삶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 인사이트, 특유의 날카롭고 단단한 문체로 기존의 단편적인 인물 비평에서 탈피해 조선의 역사를 만든 주역들을 입체적으로 평가하고 현대적인 의의를 찾는다.

제1권에서는 고려 최고의 무장에서 조선 왕조의 개창자로, 나아가 중원의 황제를 꿈꾸었으나 말년에 자식들끼리 죽고 죽이는 혹독한 운명을 맞이하기까지, 태조 이성계라는 한 인간의 성공과 실패, 영욕이 교차하는 삶을 담은 이야기를 통해 500년 역사로 나아가는 대장정의 첫걸음을 내딛는다.
이 책에서 저자는 조선을 이끈 주요 인물들이 가진 욕망과 의지, 그리고 그가 처한 상황과 딜레마 등에 대해 내밀한 접근을 시도하며 독창적인 평가를 통해 독자로 하여금 자기 삶을 깊이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단순 시간 순서가 아닌 사건에 영향을 미치는 인과 관계로 글을 풀어내 독자들이 조선사를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우며 그들로부터 무엇을 배우고 무엇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하는지를 생각해볼 수 있게 한다.
들어가는 말 조선왕조실록을 읽는다는 것

1부 흔들리는 왕토에서

변방 무장 이성계의 토지 개혁 상소문
-변방에서 군사들의 난이 일어나리라
-이성계의 눈에 비친 개경
-100년 만의 귀향

풍운의 임금 공민왕
-쓸쓸한 혼례
-왕실 위의 기철 일가
-운명의 날 5월 18일
-이자춘, 북강회수운동에 가담하다
-최영과 공민왕

흔들리는 고려 왕조, 떠오르는 이성계
-이자춘의 급서와 풍수지리
-홍건군, 물밀듯이 밀고 들어오다
-이성계, 압록강을 건너다
-개혁 승려 신돈의 한여름 밤의 꿈
-암살당한 공민왕과 우왕

개국의 설계사 정도전의 등장
-이성계, 전국을 다니며 싸우다
-유배지의 정도전
-이 군대 가지고 무슨 일인들 못 하겠습니까?

2부 머나먼 개국의 길

말머리를 돌려라
-요동은 원래 고려의 북방 강역이었다
-요동 정벌군의 북상과 위화도 회군
-최영, 제거되다
-조민수, 회군에는 가담했지만

회군 정국의 주도권 다툼
-조준의 토지 개혁 상소문
-모든 백성에게 토지를 나누어주소서
-조민수, 제거되다
-창왕의 입조 기도와 우왕의 반격

개국, 냉혹한 길
-흥국사에서 우·창왕을 신돈의 후예로 몰다
-고려 구신들의 반발
-다시 토지 개혁의 길로
-고려 무장 변안열을 처형하다
-잇따르는 정치공작

공양왕의 마지막 저항
-치악산에 모인 고려 충신들
-과전법 공포되다
-공양왕의 반격과 이방원의 재반격

3부 개국군주라는 자리

왕씨 왕조, 이씨 임금
-개경 사저, 추동의 긴 하루
-개국공신들의 회맹
-세자 책봉에 대한 반발

명나라와 충돌하다
-명나라의 횡포는 두려움 때문
-명나라, 정도전 압송을 요구하다

황제국의 꿈과 좌절
-명 태조 주원장, 조선 사신들을 죽이다
-북벌 준비에 박차를 가하다
-왕자의 난, 역사의 물줄기를 바꾸다
-제후국의 길

나가는 말 건국의 대업을 이룬 탁월한 리더, 태조
연표
찾아보기

동북면 병마사 이성계를 찾아간 불우한 지식인 정도전은 두 개의 경구를 가슴속에 새기고 있었다. 하나는 순자의 말이다. “임금은 배요, 백성들은 물이다. 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물은 배를 엎기도 한다.” 다른 하나는 맹자(孟子)의 말이다. “백성이 귀하고, 사직이 다음이며, 임금은 가볍다.”
그런데 가장 귀한 백성들이 땅을 빼앗기고 노비로 전락해 한을 품고 있었다. 물인 백성들이 자신들의 고통 위에서 환락을 즐기는 배에 원한을 품고 있었다. 이런 백성들의 원한이 하늘을 움직이면 그것이 곧 천명이다. 순자와 맹자는 이를 지적한 것이다. 이성계의 상소문은 천명을 향해 내디딘 첫 발이었다. 이 첫 발의 의미를 읽지 못한 고려는 곧 거센 회오리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만다.
_〈변방 무장 이성계의 토지 개혁 상소문〉(30~31쪽) 중에서

왜적 중에 용맹한 소년 장수가 있었다. 흰 말을 타고 달리면서 창을 휘두르면 고려 군사들이 낙엽처럼 쓰러졌다. 고려군은 그를 아지발도라고 부르면서 피했다. …이성계가 말 그대로 정자를 맞히자 투구 끈이 끊어지며 기울어졌다. 아지발도가 급히 투구를 바르게 썼지만 이성계가 다시 정자를 맞혀 투구가 떨어졌다. 이지란이 그 틈을 타서 쏘아 죽이니, 적군의 기세가 단숨에 꺾였다. 이를 본 고려 군사가 일제히 달려들자 전세가 바뀌었다. 왜적은 말을 버리고 산으로 도주하기 시작했다. 고려군은 이들을 추격해서 큰 승리를 거두었다. 냇물이 왜적의 피로 물들어 물을 그릇에 담아 맑아지기를 기다렸다가 마셔야 할 정도였다.
_〈개국의 설계사 정도전의 등장〉(125쪽) 중에서

유학 경전만 공부할 때가 아니었다. 홍건적에 왜구에 전쟁은 일상이 되었고, 위정자들은 무능했다. 춘추시대 손자와 전국시대 오자의 병법서를 공부했지만, 그의 머릿속 전략을 사려는 자가 없었다. 먼지 낀 책상 위의 병법서를 폐해버린 정도전은 이성계를 찾아갔다. 정도전의 머릿속에는 천 리 밖 계책을 결정지을 수 있는 지식이 있었고, 이성계에게는 그 계책을 실현시킬 수 있는 군사력이 있었다. 이성계는 일곱 살 어린 정도전을 기꺼이 스승으로 삼았다. 정도전은 이성계를 주군으로 삼았다. 정도전은 이성계의 신하이자 스승이었고, 이성계는 정도전의 군주이자 제자였다. 두 사람의 만남은 그 자체로 고려 왕조를 폭풍 속으로 몰고 갈 조짐이었다.
_[개국의 설계사 정도전의 등장](145쪽) 중에서

철령위의 위치에 대해 식민사학자 이케우치 히로시[池內宏]가 함경남도 남부와 강원도 북부라고 주장한 것을 따라 지금도 국사 교과서 등에는 같은 주장이 담겨 있다. 그러나 《명사》[병지]에 요동도사가 관할하는 지역 중 철령위가 서술되어 있는 것에서 알 수 있듯, 철령은 당연히 요동에 있었다. 이 땅은 이미 18년 전 지용수가 이성계를 거느리고 요성을 함락시키면서 고려 강역으로 포함시킨 땅이다.
_[말머리를 돌려라](149~150쪽) 중에서

공양왕 4년(1392) 4월 4일, 유학자이자 친명파이자 고려의 마지막 수호자였던 정몽주의 일생이 끝났다. 유학의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자 주원장이 천자로 보였다. 정몽주가 걸었던 모순된 행보의 핵심은 여기에 있었다. 최영에게 고려 임금은 천자였지만 정몽주에게는 제후국의 임금이었다. 그래서 위화도 회군을 찬성했다. 위화도 회군의 끝이 새 왕조 개창이란 사실은 알지 못했다. 뒤늦게 고려 왕실을 붙들려 한 것도 유학자다운 처신이었다. 공자가 제후국 노나라 군주에게 충성한 것처럼 고려 왕실을 붙들려고 하였다. 그래서 이방원이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라는 [하여가]로 회유했을 때 “이 몸이 죽고 죽어 일백 번 고쳐 죽어”라는 [단심가]로 거절한 것이다. 그의 죽음은 고려 왕조를 지키려는 마지막 시도가 실패로 돌아간 것을 뜻했다.
_[공양왕의 마지막 저항](272쪽) 중에서

조선군이 압록강을 건너 북상한다면 지금의 요동만 차지하고 끝날 전쟁이 아니었다. 1368년 개국한 신생 명나라와 1392년 개국한 신생 조선이 천하의 패권을 두고 맞붙는 것이었다. 당시의 논의가 이에 이르렀으니 그간의 사대는 천하의 패권을 쥐기 위한 위장 전략임이 분명해진다. 14년 전(1383) 함주의 이성계를 찾아가 “이 군대로 무슨 일인들 성공하지 못하겠습니까?”라면서 임금이 되는 길을 제시했던 정도전이 이제는 중원의 황제가 되는 길을 제시한 것이다. 동북면 변방에서 태어나 개국의 위업을 달성한 이성계에게 “동명왕의 옛 강토를 회복”하고 중원의 황제가 되는 것은 새 나라를 건국한 데 이은 생애 다음 사업으로 삼을 만한 일이었다. 비록 환갑이 훨씬 넘은 나이였지만 영원한 청년이었던 이성계에게 나이는 큰 의미가 없었다.
_[명나라와 충돌하다](323쪽) 중에서

태조 이성계는 마지막 과업을 완성함으로써 황제 국가를 물려주고 싶어 했지만 그 꿈을

구상 및 자료조사 10년, 집필 5년!
우리 시대 최고의 역사가 이덕일의 국내 최초 정통 조선왕조실록
“조선 500년 역사는 그 자체로 완벽한 드라마다!”

조선을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 사극만 78편! 그만큼 조선의 역사는 그 자체로 완벽한 드라마다. 이 모든 건 조선 왕조의 모든 것을 기록한 실록이 있었기 때문인데, 안타깝게도 조선왕조실록을 제대로 읽은 독자는 별로 없다. 그 방대함 탓에 지식 전달 위주의 다이제스트 역사서만 출간됐기 때문이다. 이에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최고의 역사가 이덕일이 흥미로운 스토리텔링과 인간 삶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 인사이트로 전 10권 정통 조선왕조실록을 펴낸다. 무려 10년간의 구상과 자료조사, 그리고 5년간의 집필 끝에 탄생한 역사서다. 입문서만 많았던 출판시장에 마침내 ‘정통 조선왕조실록’이 탄생한 것이다. 그동안 역사 교양서의 스타일을 새롭게 창조해온 이덕일은 이번 책에서도 특유의 날카롭고 단단한 문체로 기존 해석에 질문을 던지고 현대적인 의미를 찾는다. 특히 조선을 이끈 주요 인물들에 대한 독창적인 평가는 독자로 하여금 자기 삶을 깊이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여기에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고자 하는 국민적 열망과 시대정신이 고스란히 녹아 있기에, 오늘날 우리 사회에 전하는 메시지도 굉장히 크다. 삼국지나 로마사보다 몇 배는 더 재미있고 감동적인 우리의 역사가 이제 당신의 가슴을 뛰게 만들 것이다.

우리도 드디어 ‘로마인 이야기’를
뛰어넘는 역사서를 갖게 됐다!

1. 국내 최초 전 10권 정통 조선왕조실록
조선왕조실록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500년 역사의 흥망성쇠를 빠짐없이 기록한 전 세계 최고의 기록 유산이다. 이것이 가능했던 데에는 권력의 간섭에 흔들리지 않고 현실을 준엄하게 기록한 사관의 존재가 있었다. 이덕일의 《조선왕조실록》은 그 사관 정신을 그대로 계승해 조선왕조실록이 가지고 있던 본래의 가치를 오늘날의 독자들에게 온전히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덕분에 우리는 균형 잡힌 시각으로 각 인물과 사건을 바라볼 수 있게 됐고, 겉으로 드러난 것 이면에 숨은 진짜 이야기를 읽을 수 있게 됐다. 덧붙여 이 책은 단순 시간 순서가 아닌 사건에 영향을 미치는 인과 관계로 글을 풀어내 독자들이 조선사를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에 출간되는 ‘1권 태조’, ‘2권 정종·태종’을 시작으로 전 10권 완결을 목표로 집필이 이어질 예정이다.

2. 흥미로운 디테일이 가득한 스토리텔링 역사서
역사는 지식이 아니라 이야기다. 그것도 현재와 미래에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살아 있는 이야기다. 그렇기 때문에 스토리텔링을 강화한 역사서 《로마인 이야기》나 역사소설로 쓰인 《삼국지》 같은 작품이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고 오랫동안 꾸준히 읽히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이덕일의 《조선왕조실록》은 바로 우리의 역사로 이야기 중심의 역사서를 써내려가는 데 성공한 걸작이다. 그야말로 모든 것을 꼼꼼하게 기록해둔 세계적인 기록 유산 조선왕조실록이 거장의 노련한 솜씨에 의해 마침내 그 빛을 제대로 보게 된 것이다. 그 결과 우리는 어렵고 따분해 보였던 역사를 그 어떤 드라마보다 재미있게 접할 수 있게 됐다.

3. 삶의 지침이 되어주는 빛나는 통찰
독자들은 이덕일의 《조선왕조실록》을 통해 삶에 도움이 되는 세 가지 중요한 지혜를 얻을 수 있다. 첫째, 우리 사회나 한 조직의 앞일을 예측하고 대비할 수 있다. 주요 인물들의 크고 작은 판단을 통해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을 깨달게 되는데,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역사를 배워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다. 둘째, 자신이 속한 사회나 조직에 필요한 사람이 누구인지 알 수 있다. 성공한 리더십을 만드는 명 참모들의 활약과 그들을 다루는 리더들의 용인술을 보면서, 인재 등용의 묘미를 배우게 된다. 셋째, 독자들은 자신의 개인적 삶을 돌아볼 수 있다. 목에 칼이 들어와도 지켜야 할 것을 지킨 선조들의 선비 정신과 마주하면, 세상에 치여 이리 저리 흔들리기 쉬운 우리도 확고한 자기중심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다.

4.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생생한 한국사 현장
이덕일의 《조선왕조실록》에서는 단편적으로 알고 있던 지식이 다양한 유물 자료를 통해 생생한 현장감을 획득하게 된다. 예를 들어 우리는 이성계가 나하추와의 전투에서 탔던 말인 ‘횡운골’을 안견의 <팔준도>를 통해 직접 감상할 수 있고, 이성계가 개경에서 격구를 하던 장면을 이여성의 <격구도>를 통해 생생하게 접할 수 있다. 이밖에도 주요 인물들의 초상화와 각종 문화재들이 곳곳에 등장해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흥미로운 이야기에 생기를 더한다. 손 안에서 박물관 투어를 떠날 수 있는 만큼, 독자들은 조선왕조실록이라는 거대한 드라마에 더욱 깊게 몰입할 수 있게 될 것이다.

5.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는 날카로운 시선
낙후되고 정체된 나라, 타율적이고 나약한 나라, 성리학이라는 형이상학에 매몰된 문약한 나라, 지배층은 당쟁만 일삼고 재난이 생기면 지배층이 가장 먼저 몸을 피하는 비겁한 나라. 이처럼 조선이라 하면 비판적인 인상부터 떠오른다. 하지만 무려 518년이란 긴 세월 동안 유지된 왕조를 이런 몇 마디 말로 간단히 규정할 순 없다. 우리는 보다 균형 잡힌 시선으로 조선이라는 나라의 제도, 즉 시스템과 정신을 볼 수 있어야 한다. 이런 맥락에서 이덕일의 《조선왕조실록》은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최대한 노력했다. 조선 초기 ‘실용적 사대’와 조선 후기 ‘이념적 사대’를 구분해 공과를 분명히 따졌고, 고려부터 조선까지 이어진 우리 선조들의 영토 의식에 대해서도 그동안 잘못 알려진 것들을 바로잡았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말을 기억한다면, 이제 이 책을 펼쳐 우리 역사의 진실과 마주하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갈 준비를 하자.

6. 새로운 해석과 역사적 상상력으로 만나는 조선사의 주인공들
역사를 만들고 역사의 흐름을 바꾸는 건 결국 사람이다. 이덕일의 《조선왕조실록》은 기존의 단편적인 인물 비평에서 탈피해 조선의 역사를 만든 주역들을 입체적으로 평가하고 현대적인 의의를 찾는다. 특히 각 인물이 가진 욕망과 의지, 그리고 그가 처한 상황과 딜레마 등에 대해 내밀한 접근을 시도하는데, 이런 과정을 통해 우리는 각 인물들에 대해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되고, 그들로부터 무엇을 배우고 무엇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하는지를 배우게 된다. 우리 시대 최고의 역사가 이덕일의 섬세한 관찰과 역사적 상상력을 통해 조선사의 주인공들이 새로운 생명력을 가지게 됐다.

변방의 무장 이성계는 어떻게 500년 대업을 이루고,
중원의 황제를 꿈꿀 수 있었을까?

《조선왕조실록》의 막을 여는 인물은 바로 태조 이성계다. 아버지를 따라 고려에 귀순하기 전까지, 그는 원나라 사람으로 동북면에서 여진족과 함께 생활하는 ‘변방 촌뜨기’에 불과했다. 이덕일의 《조선왕조실록》 1권에서는 그런 이성계가 어떻게 500년을 이어가는 왕조를 세우고, 나아가 중원의 황제가 되는 ‘당당한 나라’를 꿈꿨는지 그 장대한 대서사시가 펼쳐진다.
이 책은 이성계의 성공에서 두 가지 교훈을 읽는다. 하나는 시대정신을 읽는 통찰력이다. 고려에 대한 충절은 지켰으되 시대정신을 읽는 데에는 실패한 이색이나 정몽주와 달리, 이성계는 당대의 근본 모순을 날카롭게 파악하고 과전법을 대안으로 제시해 천하의 민심을 얻을 수 있었다. 다른 하나는 겸손과 섬김의 리더십이다. 이성계는 자신이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알았고, 그것을 채워줄 인재가 있으면 자신을 낮춰서라도 자기 사람으로 만들고 끝까지 신뢰했다. 정도전, 조준 등은 이러한 신뢰 속에서 조선을 세우고 새 왕조의 토대를 단단히 쌓았다. 이성계가 보여준 리더십은 시대를 뛰어넘어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많은 깨달음을 전한다.
고려 최고의 무장에서 조선 왕조의 개창자로, 나아가 중원의 황제를 꿈꾸었으나 말년에 자식들끼리 죽고 죽이는 혹독한 운명을 맞이하기까지, 태조 이성계라는 한 인간의 성공과 실패, 영욕이 교차하는 삶을 담은 이야기는 500년 역사로 나아가는 대장정의 첫걸음을 한층 경쾌하게 내딛게 한다

작가정보

저자(글) 이덕일

저자 이덕일
1961년 생으로 충남 아산에서 자랐다. 숭실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7년 《당쟁으로 보는 조선 역사》를 시작으로 세상에 그의 이름을 알렸다. 그는 역사학자로서 사료에 대한 철저하고 세심한 고증, 대중과 호흡하는 집필가로서의 본능적인 감각과 날카로운 문체로 한국사에서 숨겨져 있고 뒤틀려 있는 가장 비밀한 부분을 건드려왔다. 언제나 발표하는 저술마다 논쟁의 중심에 섰으며 역사 인식의 새로운 지평을 개척해왔다. 그는 모든 권위와 기득권을 거부하며 주류 학계에 편입되지 않고, 그들이 외면하거나 감히 드러내지 못하는 치부를 적나라하게 폭로하여 대중의 지지와 인기를 얻었다. 방송, 신문, 잡지의 기고 활동과 대중 강연 등의 활동을 통해 자신의 지식과 열정을 함께 나누는 데에 힘을 쏟았다. 그의 대표적인 저술이라고 할 수 있는 《조선 왕 독살 사건》, 《정약용과 그의 형제들》, 《송시열과 그들의 나라》, 《아나키스트 이회영과 젊은 그들》, 《조선 왕을 말하다》, 《근대를 말하다》 등은 이러한 활동의 결과라 할 수 있다.
그가 쓰는 《조선왕조실록》 역시 학습과 지식 전달 위주의 다이제스트에서 벗어나, 시대정신을 읽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하는 진정한 역사서로서의 역할을 다한다. 10년간의 구상과 5년간의 집필이라는 그의 끈질긴 노력 덕에 전 세계 어느 국가도 갖지 못한 방대한 기록 유산인 조선왕조실록이 마침내 그 빛을 제대로 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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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조선왕조실록. 1: 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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