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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오스틴의 연애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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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1월 29일 출간

종이책 : 2013년 09월 0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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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5.26MB)
ISBN 9791130601229
쪽수 3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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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전체 1
제인 오스틴의 연애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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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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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편의 고전 소설을 통해 ‘연애의 필살기’를 배운다!
31편의 명작 소설이 말하는 사랑과 연애의 모든 것 『제인 오스틴의 연애수업』. 도덕과 인류애에 대해 설파한 톨스토이는 부인보다 처제를 더 사랑했다고 전해지고, 찰스 디킨스 역시 십대 소녀와 바람이 나서 아이를 열이나 낳아준 부인을 버렸다. 하지만 그들은 그들의 불완전한 삶이 아닌 작품을 통해 위대한 사랑의 교훈을 남겼다. 연애 칼럼니스트이자 열렬한 독서광인 저자들은 31편의 고전을 엄선하여, 입체적이고 생생한 소설 속 인물들의 실전을 통해 연애를 가르쳐준다.

본격적인 연애에 뛰어들기 위해 마음을 다지는 준비단계에서는 실비아 플라스의 《벨자》를, 오랜 결혼생활의 권태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버지니아 울프의 《등대로》를 권한다. 만남을 준비하는 마음의 단계부터 결혼생활의 행복한 지속에 이르기까지, 각각에 해당되는 고전들을 선정하여 현명한 충고와 정곡을 찌르는 예들을 뽑아낸다. 거기에 저자들이 몸소 겪은 연애의 성공과 실패로부터 추려낸 살아 있는 경험담과 포복절도의 에피소드를 곁들였다.
들어가는 말 9

헛소동
1장 나 좋다는 남자가 싫은 까닭은 무엇일까 - 실비아 플라스 『벨 자』 21
2장 이상형이 한 남자의 일생에 미친 해악 - 찰스 디킨스 『위대한 유산』
3장 이해받고 싶은 갈망을 어찌 해야 하나 - 카슨 매컬러스 『마음은 외로운 사냥꾼』
4장 결혼이라는 이름의 샴페인 안경 - 제인 오스틴 『오만과 편견』
5장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 윌리엄 포크너 『8월의 빛』

뜻대로 하세요
6장 열정에 원칙을 적용하는 게 왜 바보짓일까 - 샬럿 브론테 『제인 에어』
7장 만나자마자 사랑에 빠지는 사람들 - 토마스 만 『마의 산』
8장 술을 마시며 남자를 낚아선 안 되는 이유 - 제이 매키너니 『불타는 도시의 밤』
9장 이메일을 너무 많이 보내는 게 왜 위험한가 -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콜레라 시대의 사랑』

실수 연발
10장 남자가 끈질긴 건 기쁜 일일까, 징그러운 일일까 - F. S. 피츠제럴드 『위대한 개츠비』
11장 남자들은 왜 그리 말이 많은가? -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 『무한한 농담』
12장 마초에게도 부드러움이 생길 수 있을까? - 어니스트 헤밍웨이 『무기여 잘 있어라』
13장 때로 문제는 당신이 아니라 그 사람에게 있다 - 베르길리우스 『아이네이스』

말괄량이 길들이기
14장 인기녀가 되기 위한 톨스토이 식의 가장 확실한 방법 - 톨스토이 『전쟁과 평화』
15장 거친 열정으로 시작된 관계는 꼭 불운하게 끝날까? - 제인 오스틴 『이성과 감성』
16장 재결합은 금물 - 마르셀 프루스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17장 너무 많이, 너무 급하게 드러내면 왜 위험한가 - 도스토옙스키 『카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끝이 좋으면 다 좋다
18장 이 남자가 섹스하는 법 - 헨리 밀러 『북회귀선』
19장 섹스 후에 말해선 안 될 열 가지 - D. H. 로렌스 『채털리 부인의 연인』
20장 남자들의 ‘문제’를 다루는 법 - 어니스트 헤밍웨이 『태양은 다시 뜬다』
21장 나이와 관계없이 뜨거운 섹스를 하려면 - 필립 로스 『사바스의 극장』

한여름밤의 꿈(또는 악몽)
22장 일중독자와 집착남은 왜 나쁜 소식일까 - 허먼 멜빌 『모비 딕』
23장 남자는 유전적으로 바람을 피우도록 입력돼 있나? - 주노 디아스 『오스카 와오의 짧고 놀라운 삶』
24장 ‘진정한 나’를 찾겠다고 헤매는 남자는 답이 없다 - 리처드 예이츠 『레볼루셔너리 로드』
25장 그래, 그 사람 자기 엄말 너무 좋아하는 것 같아 - D. H. 로렌스 『아들과 연인』

사랑의 헛수고
26장 무정한 남자를 다루는 법 - 버지니아 울프 『등대로』
27장 결혼생활의 권태라는 문제 - 존 업다이크 『달려라 토끼』
28장 불륜이 언제는 괜찮은 적이 있었나? - 귀스타브 플로베르 『보바리 부인』
29장 어느 날 연인이 하늘에서 뚝 떨어진다면 - 톨스토이 『안나 카레니나』
30장 완벽한 결혼을 위한 디킨스의 처방 - 찰스 디킨스 『황폐한 집』
31장 사랑 때문에 정치적 견해를 희생하면 무슨 일이 벌어지나 - E. M. 포스터 『하워즈 엔드』

결론 연애상담가라고 모든 걸 다 아는 건 아니다
감사의 말
참고문헌 모라와 잭이 권하는 사랑의 고전

그는 자기 책장에서 큼지막한 마음의 양식을 한 조각 뽑아들더니 내 앞에 내려놓았다. 『전쟁과 평화』였다.
“읽어 봐.” 잭이 말했다. “‘나타샤’라는 캐릭터를 눈여겨 봐. 네가 매혹적인 여자가 되는 데 필요한 모든 걸 보여줄 거야.”
나는 눈썹을 찌푸렸다. “이거 좀 길지 않아?”
(본문 12쪽)

우리가 이를테면 유부남이거나, 당신에게 무관심하다는 등의 이유로 인해 맺어질 수 없는 사람에게 집착하는 건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 우리는 대체 왜 이러는 걸까? 그건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우리가 실제로는 행복이나 사랑을 얻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 나머지, 사랑이 이뤄지는 게 절대 불가능한 상황으로 자신을 밀어넣기 때문이다.(본문 37쪽)

『8월의 빛』은 1932년에 출간됐는데, 포크너의 이 최면적인 고전을 읽을 때면 소설의 주요인물 중 하나에게 이렇게 말해주고 싶은 충동이 불끈거린다. “헤이, 꼬맹이 아가씨, 아직도 모르겠어? 그는 너한테 반하지 않았다고!” (본문 60쪽)

작가 마르셀 프루스트가 기차에서 본 농장 소녀들에게 품었던 환상은 유명하다. 하지만 그는 그 소녀들이 아름다웠던 건, 상당 부분 그들을 멀리서 봤다는 데서 기인한다는 점 또한 주목한다. 그는 무의식적으로 디테일에 포토샵 처리를 했던 것이다.(본문 79쪽)

거기까지 읽었을 때 나는 안 돼, 페르미나! 당신에게 미쳐 있는 가엾고 사랑스러운 플로렌티노에게 어떻게 그럴 수 있어! 하고 소리를 꽥 지르고 싶었다. 참으로 시적인 마음을 지닌, 한 여자에게 빠져 정신을 못 차리는 강아지 같은 멋진 남자에게 말이다. 반면 페르미나의 심정 역시 물론 안다. 이상화했던 사랑의 대상을 현실에서 억지로 대면하게 되면 마음이 싸늘히 식어갈 수 있눈 것이다. (본문 98쪽)

역사상 헤밍웨이만큼 마초가 되고자 노력했던 작가는 없을 것이다. 61살에 자기 이마를 엽총으로 쏘기 전까지 그는 아프리카에서 맹수를 사냥하고, 스페인에서 투우를 하고, 이탈리아 군에 구급차 운전병으로 지원하고,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우고 건들건들 돌아다니며 살았다. 그의 소설 속 인물들은 감정적인 상황과 맞닥뜨리면 뒤로 물러서고, 입을 꾹 다물고, 내면의 속살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 가능한 한 모든 방법을 동원한다. (본문 117쪽)

만약 당신이 알고 보니 가족의 여성 우두머리와 의심스러우리만치 가까운 듯 보이는 인간을 만나고 있다면, 그 남자에게 『아들과 연인』을 한 권 선물하면서 그가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거라고 넌지시 얘길 해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그 남자가 자신이 폴을 얼마나 이해했는지, 그리고 그와 자기가 얼마나 으스스할 정도로 닮았는지 계속 떠들어댄다면, 그에게 다음으로 추천해줘야 할 책은 프로이트의 『토템과 터부』다. 그 책과 함께 꺼져달라는 말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본문 246쪽)

위대한 소설가들이 쓴 불멸의 이야기, 그 속에 담긴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연애, 섹스, 결혼생활의 모든 것!

고전에 입문하는 가장 빠르고 즐거운 방법
이제 오프라 윈프리의 시대는 가고 제인 오스틴이 왔다!

희한할 정도로 읽기 즐거운 책.
고전 문학을 통해 오늘날의 로맨스에 적용할 교훈들을 이끌어냈다.
베르길리우스가 연애상담자로 등장한 최초의 책이 아닐까. _뉴욕 데일리 뉴스

한 여성 소설가가 있었다. 혼기가 꽤 지났으나 독립적인 삶을 사랑한 그녀는 주위의 압력에도 개의치 않았고, 딱 한 번 부유한 남자로부터 프러포즈를 받았을 때는 자신이 쓴 소설 속 여주인공이 했을 법한 반응을 보였다. 남자가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점잔을 빼는 사람이라는 이유로 결국 청혼을 거절한 것이다. 결혼이 여성의 거의 유일한 선택이었던 18세기 영국, 위대한 걸작 로맨스를 썼던 작가 제인 오스틴의 이야기다.

위대한 작가들의 연애나 결혼생활이 늘 평탄한 것만은 아니었다. 도덕과 인류애에 대해 설파한 톨스토이는 부인보다 처제를 더 사랑했다고 전해지고, 찰스 디킨스 역시 십대 소녀와 바람이 나서 아이를 열이나 낳아준 부인을 버렸다. 하지만 그들은 그들의 불완전한 삶이 아닌 작품을 통해 위대한 사랑의 교훈을 남겼다.

고전 소설을 통해 얻는 사랑과 연애에 관한 지혜는 헤아릴 길 없이 많지만, 그럼에도 한 권 한 권 느긋이 읽을 짬을 내긴 쉽지 않다. 그리하여 연애 칼럼니스트이자 열렬한 독서광인 두 남녀 작가가 바쁜 독자들을 대신해 31편의 고전을 엄선했다. 판에 박힌 대답만 돌아오는 연애 상담코너나 얄팍한 이야기만 늘어놓는 토크쇼 대신, 이제 입체적이고 생생한 소설 속 인물들의 실전을 통해 연애를 배울 차례다. 여기에 고전에 입문하는 가장 빠르고 즐거운 길까지 덤으로 얻는다.

위대한 소설은 위대한 사랑 이야기다!
시대를 초월한 사랑과 관계의 황금률을 제시하는 걸작들

우리 주위에서 참으로 쉽게 만날 수 있는 사건들이 있다.
1. 부모의 사회적 지위가 낮다는 이유로 건방진 부잣집 남자에게 모욕을 당한 젊은 여자.
2. 동네에서 가장 예쁜 여자애의 마음을 얻겠다는 집착 때문에 부자가 되기로 결심한 젊은 남자.
3. 자식이 딴 여자에게 홀딱 빠진 게 샘이 나서 둘 사이를 갈라놓으려는 엄마와 답이 없는 그 아들.
4. 직접 말 한 마디 나눈 적 없으면서 장문의 편지를 통해 사랑의 불꽃을 키우는 원거리연애 커플.
이 ‘흔남흔녀’들은 과연 누구일까. 바로 1.『오만과 편견』 2.『위대한 유산』(혹은 『위대한 개츠비』) 3.『아들과 연인』 4.『콜레라 시대의 사랑』의 주인공들이다.

사랑만큼 인간의 깊이와 한계를 명백히 드러내는 주제가 또 있을까. 이렇듯 대부분의 위대한 소설은 한 편의 위대한 사랑 이야기이기도 하다. 저자인 모라 켈리와 잭 머니건은 만남을 준비하는 마음의 단계부터 결혼생활의 행복한 지속에 이르기까지, 각각에 해당되는 고전들을 선정하여 현명한 충고와 정곡을 찌르는 예들을 뽑아낸다. 그리고 거기에 그들이 몸소 겪은 연애의 성공과 실패로부터 추려낸 생생한 경험담과 포복절도의 에피소드를 곁들였다.

홀로일 때, 본격적인 연애에 뛰어들기 위해 마음을 다지는 준비단계에서는 실비아 플라스의 『벨 자』, 찰스 디킨스의 『위대한 유산』, 카슨 매컬러스의 『마음은 위대한 사냥꾼』, 포크너의 『8월의 빛』을 참조하라고 권한다.

왜 여자들은 자신이 오랫동안 마음에 담아둔 남자로부터 사랑 고백을 듣고 난 뒤에 마음이 싸늘하게 식어버리는가? 여성의 사회적 지위와 가족관계가 급변했던 시대의 미국을 대표하는 여성작가 실비아 플라스의 『벨 자』를 살펴보자. 자의식 강한 주인공 에스터 그린우드는 흠모했던 남자로부터 청혼을 받은 후부터 그를 혐오하기 시작한다. 그녀는 타인이 자신의 감정을 강렬하게 뒤흔들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두려워한다. 실비아 플라스 및 그녀의 주인공 에스터와 마찬가지로, 가족과의 사별 등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은 사람들은 타인과 가까운 관계를 맺는 걸 두려워하고 그들을 밀어내는 경향이 있다. 그 사실을 직시하지 않으면, 연애는 시작되지 않는다.

왜 우리는 진짜 연애를 하기도 전에 상대를 이상화하고 숭배하는가? 찰스 디킨스의 명작 『위대한 유산』의 주인공 핍이 바로 그 예이다. 그는 자신과 똑같은 처지의 아름답고 오만한 에스텔라를 이상형으로 삼고 평생 그녀를 손에 얻기를 꿈꾸며 살아간다. 그리고 그 때문에 인생의 우선순위를 착각하여 여러 가지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른다.

연애를 시작하려는 단계에서 흔히 저지를 수 있는 실수들을 방지하기 위해서 읽어야 할 고전도 있다. 샬럿 브론테의 『제인 에어』, 토마스 만의 『마의 산』,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콜레라 시대의사랑』, 제이 매키너니의 『불타는 도시의 밤』이다.

『제인 에어』는 지금도 유효한 질문을 여성들에게 던진다. 평생에 다시없을 사랑을 만났는데, 그의 과거와 현재의 조건이 발목을 잡는다면 우리는 어떤 선택을 내려야 할까. SNS와 이메일로만 사람을 만나는 게 왜 위험한지 궁금하다면 『콜레라 시대의 사랑』을 펼쳐보자. 우리는 이 소설을 말 한 마디 변변하게 나눠보지 못하고 연애편지를 통해 사랑을 불태우던 연인이 현실에서 마주쳤을 때 일어날 법한 사건에 관한 이야기로도 읽을 수 있다. 1980년대 경제 호황기, 여피 족들의 밤문화를 그린 제이 매키너니의 소설은 술을 마시면서 이성과 처음 인연을 맺는 게 왜 위험한지를 경고한다.

개츠비는 로맨틱한 연인일까, 끈질긴 스토커일까?
‘잃어버린 시간’을 찾는 건 과연 현명한 일일까?

여성들로선 이해하기 어려운 남성들의 행동을 해석하는 데 안성맞춤인 걸작도 있다. ‘파파’ 헤밍웨이의 『무기여 잘 있어라』, 베르길리우스의 『아이네이스』,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 등이다. 무려 ‘이탈리아를 건국하기 위해’ 아름답고 부유하고 똑똑한 디도 여왕을 버리고 떠난 아이네이스를 통해 남자들이 ‘대의’를 위해 관계를 접자고 할 때 여자가 상처받을 필요가 없는 이유를 분석한다. 평생 한 여자에 대한 환상을 좇아 어두운 부를 이룩한 남자의 이야기 『위대한 개츠비』는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면 ‘위대한 스토커’의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마초들의 소설가 헤밍웨이에게서는 ‘남자다운 남자’의 정의를 배우고, 과연 그들의 마음속에 부드러움이 자리할 수 있는지 탐구한다.

연애에서 이른바 ‘밀당’, 즉 서로를 길들이는 과정을 빼놓을 수 없다. 저자들은 이성에게 자신의 장점을 품위 있으면서도 확실하게 어필하거나, 반대로 상대의 품성을 알아볼 방법들을 제시하기 위해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 제인 오스틴의 『이성과 감성』, 마르셀 프루스트의 걸작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도스토옙스키의 『카라마조프 씨네 형제들』을 골랐다.

톨스토이가 많은 남성들을 사로잡는 여성이 되는 법을 제시했다고 하면 좀 믿기 어려운 이야기이지만, 주위 사람들에게 생의 매혹을 발산하는『전쟁과 평화』의 여주인공 나타샤라면 매력 있는 여성으로 거듭나기 위한 좋은 출발점이 될지도 모른다. 시작하는 연인들에게 ‘밀당’은 하나의 즐거움이지만, 이미 모든 과정을 다 겪고 헤어진 연인들에게는 시간낭비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마르셀 프루스트는 귀띔한다. 또한 상대에게 자신의 진실한 모습을 보이고 싶은 마음에 첫 만남부터 성급한 고해성사를 벌여선 안 되는 이유가 도스토옙스키의 『카라마조프 씨네 형제들』에 숨어 있다.

‘그 후로도 영원히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를 성취하려면

섹스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성과 욕망에 관한 영원한 고전, 헨리 밀러의 『북회귀선』은 ‘섹스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섹스를 더 잘할 수 있다’는 단순명료한 진실을 통해 마음의 해방을 이야기하고, D. H. 로렌스의 『채털리 부인의 연인』은 우리가 타인과 육체를 통해 만날 때 주의해야 할 10가지의 에티켓을 알려준다. 필립 로스의 『사바스의 극장』은 나이 든 사람들의 섹스가 소중한 이유와 생의 환희에 대해 이야기한다.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와 플로베르의 『보바리 부인』을 비교하며 불륜의 고뇌와 우리가 가져야 할 기준을 제시하고, 존 업다이크의 『달려라 토끼』와 버지니아 울프의 『등대로』를 통해 오랜 결혼생활의 권태와 위기를 극복하는 지혜를, 그리고 마지막으로 E. M. 포스터의 『하워즈 엔드』를 통해 인생관과 가치가 서로 완전히 다른 사람들이 인생을 함께할 가능성에 대해 탐색한다.

시대가 바뀌면서 많은 게 달라졌다. 남녀가 만나기 위해 많은 관습과 절차가 필요했던 옛날과 달리, 지금은 어디서나 마음만 먹으면 즉석 만남이 가능하다. 대륙과 바다를 가로질러 몇 달 만에 도착하던 연애편지는 광속으로 전달되는 이메일과 SNS로 바뀌었다. 그러나 사랑의 본질은 그때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않다. 우리는 여전히 옛 이야기 속 사랑에 공감하고 울고 웃는다. 주인공의 연애를 통해 자신의 밑바닥을 들여다보고, 주위 사람들의 행동과 동기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되고, 그리하여 누군가와 함께할 수 있다는 희망을 품는다.

우리 중 누군가는 ‘그 후로도 영원히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를 아직 성취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위대한 문학과 사랑의 힘을 믿는 이 책의 저자들은 그들에게 이렇게 권한다. ‘읽고 살아가고 생각하라. 그것이 당신을 사랑하도록 도울 것이다’라고.

토머스 하디의 소설처럼 슬픈 사랑을 하고 싶을 땐, 아무래도 자기계발서를 들여다보고 싶지는 않은 법. 모라 켈리와 잭 머니건이 고전 문

작가정보

저자(글) 모라 켈리

저자 모라 켈리 Maura Kelly는 브리짓 존스와 돈 후안이 결합된 듯한 별의별 산전수전을 겪은 끝에 얻은 로맨스의 경험을 바탕으로 마음에 와 닿는 솔직하고 유머러스한 연애 에세이를 기고해 온 칼럼니스트이자 에세이스트. 다트머스 대학에서 심리학 학사를 받았고, 홀린스 대학과 조지 메이슨 대학에서 공부한 뒤 창작 전문사 학위를 받았다. [글래머] 지의 고정 필자이며, [마리 클레르] 지의 데이트 블로거이고, [에이엠 뉴욕]의 연애상담 칼럼니스트이다. 그녀가 쓴 에세이와 논평, 르포르타주는 세 권의 문학 앤솔로지에 수록되었고, [뉴욕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가디언] [롤링 스톤] 등의 매체와 [살롱 닷컴] [슬레이트] [데일리 비스트] [빌리버] 등의 유수 인터넷 사이트에 게재되었다.

저자(글) 잭 머니건

저자 잭 머니건 Jack Murnighan은 잘생겼지만 슬프게도 여자친구가 있다는 소설가이자 칼럼니스트. 듀크 대학에서 중세 및 르네상스 문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독자를 더 가까이 만나고자 일찌감치 상아탑을 탈출했다. 저서 『야한 이야기들』과 『고전 속의 외설』을 통해 75인의 작가와 문학사 속의 성性에 관한 영감에 넘치는 에세이로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았다. 최근작인 『고전의 유혹』은 수만 명의 독자들이 고전에 대한 사랑을 재발견하는 계기가 되었다. 미국 공영라디오인 NPR의 게스트로 출연하고 있으며, 연애와 성에 관한 주제로 [에스콰이어] [글래머] [너브] 등의 잡지에 칼럼과 에세이를 기고하고 있다. 열한 권의 문학 앤솔로지에 에세이와 단편을 게재했다.

역자 최민우는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서사창작과 전문사 과정을 졸업했다. 2002년부터 대중음악과 관련된 글을 쓰기 시작했고, 대중음악 웹진 웨이브(weiv)의 편집장을 지냈다. 2012년 계간 [자음과모음] 신인문학상을 받았고, 크리스 비틀스의 『고양이들』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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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인 오스틴의 연애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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