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의학의 이 저린 역사
2015년 11월 17일 출간
종이책 : 2015년 10월 30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19.78MB)
- ISBN 9791130468143
- 쪽수 50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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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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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말····················xi
머리말·····················xii
1. 악마, 벌레, 잉여 체액··············3
2. 야바위 돌팔이에서 피투성이 이발사로······53
3. 발치사가 집에 있느냐?·············104
4. 미국의 경험·················154
5. 이 뽑기의 새 시대···············196
6. 삭제 면허··················237
7. 거짓된 약속·················296
8. 엑스선의 순교자···············345
9. 실질 소득과 영구치··············388
10. 백만 달러의 미소···············437
해설······················473
지은이에 대해··················484
옮긴이에 대해··················485
당신에게 치과란 어떤 곳인가? 두려움의 대상인가? 그렇다면 이 책을 보라. 과거의 치과의사가 제공한 것은 볼썽사나운 고통, 쓸데없는 발치, 느리고 고통스러운 죽음이었다. 오늘날 치과에서 겪어야 할 것은 쏜살같이 지나가는 불편함뿐이니, 그때와 비교하면 당신은 좋은 시대에 살고 있다. 이 책은 마취가 없던 시절, ‘이 저리게 하는’ 고속 모터음이 들리지 않던 시절로 치의학의 발자취를 더듬어 간다.
* 출판사 책 소개
현대 사회는 미에 엄청난 관심을 쏟고 있다. 미용 산업의 규모는 어마어마하고, 관련 분야를 다루는 성형외과와 피부과는 늘 붐빈다. 여기에 더해 얼굴 아래 삼분의 일을 차지하고 있고, 골격 배치까지 고려하면 얼굴 생김을 완전히 달라 보이게 만들 수 있는 구강, 그리고 치아라는 영역은 미적인 목표 달성에 빠질 수 없는 영역이다. TV의 성형 관련 프로그램 패널에 치과의사의 자리는 항상 마련되어 있다. 한때 연예인들 사이에서 불었던 양악 수술의 열풍은 현대의 미적 조건에서 구강과 턱이 차지하는 위상을 잘 보여 준다. 그러나 이런 관심은 결코 현대 사회에 불쑥 솟아오른 신생물이 아니다.
구강 양치액으로 질산을 사용해서 치아의 법랑질이 다 녹아 버린 사람들이 런던의 거리를 활보하던 때가 있었다. 미국 서부개척 시대에는 말을 타고 초원을 누비며 마을과 마을 사이를 떠돌다가, 이를 앓는 사람을 만나면 말에서 내리지도 않고 등자에 앉은 채로 순식간에 이를 뽑아 줄 수 있다고 떠벌리고 다니던 돌팔이들이 등장하기도 했다. 죽은 사람의 치아가 건강을 가져다준다는 주술적 믿음과 잠시 꽃피웠던 치아 이식술, 그리고 보철적 필요에서 시신의 치아를 수거하는 직업이 유행한 적도 있었다. 또 누군가는 서커스 공연보다 더 인기가 좋은 치아 뽑기 쇼를 선보이기도 했고, 모든 치통을 없애는 마법의 물약은 근세 도시에서 정기적으로 열리던 시장에서 최고의 판매 상품으로 지위를 누리기도 했다. 이 모든 일들은 흥미를 유발하는 기록들이거니와 야사의 한 쪽을 차지할 수 있을 광경이기도 하지만, 가만 들여다보면 옛날부터 치아가 모두의 관심 대상이었음을 짐작해 볼 수도 있다.
한편 치아는 여러 문화적, 과학적 발전의 기원이기도 했다. 예로 손수건이 궁중 문화로, 이어 일상의 에티켓으로 자리 잡은 것은 프랑스 황후 조세핀의 심한 충치 때문이었다. 보철로 전쟁 영웅의 시신을 구분해 법의학의 문을 연 것도 치과였다. 밖으로 나갈 구두 값도 벌지 못하던 월트 디즈니에게 구강 위생 캠페인에 쓸 영화 제작을 부탁해 훗날 디즈니월드의 초석을 닦은 것도 치과의사다.
이런 사실들을 단순히 나열하기만 한 책은 아니다. 충치, 돌팔이들, 미국 독립 혁명, 틀니 등 몇 가지 주제로 인류가 치아, 치의학과 함께한 역사를 꿰어 냈다. 치의학사를 이토록 흥미롭게 개괄한 책은 아직까지 없었다. 이 책은 치아를 둘러싼 옛 사람들의 지난한 고민들을 이해하는 친절한 통로가 될 것이다. 이와 더불어, 가장 심한 고통 중 하나라는 치통을 안겨 주는 이 영역에서 벌어진 수많은 악전고투가 웃음과 함께 인간을 보는 새로운 눈을 줄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제임스 윈브랜트
저자 : 제임스 윈브랜트
저자 제임스 윈브랜트는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필자로, 비행과 산업 등 다방면에 대해 기고하고 있다. 또한 대중음악, 정치적 유머, 유전 질환 등 다양한 분야에 관해 읽기 쉬우면서도 깊이 있는 책을 저술하고 있다.
역자 : 김준혁
역자 김준혁은 연세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 소아치과에서 수련받았다. 현재 부산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에서 의료인문학 박사과정으로 공부하고 있으며, 동 대학 의예과 강사로 관련 과목을 가르치고 있다.
번역 김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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