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광화

세련 장편소설
세련 지음
로코코

2017년 11월 03일 출간

종이책 : 2017년 07월 04일 출간

(개의 리뷰)
( 0% 의 구매자)
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2.70MB)
ISBN 9791129413673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전자책 화면에 표기된 주석 등을 모두 읽어 줍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 '교보 ebook' 앱을 최신 버전으로 설치해야 이용 가능합니다. (Android v3. 0.26, iOS v3.0.09,PC v1.2 버전 이상)

소득공제
소장
정가 : 4,500원

쿠폰적용가 4,050

10% 할인 | 5%P 적립

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카드&결제 혜택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416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300원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세련 장편소설 『광화』. 붉게 물든 무복. 피와 땀으로 젖은 칠흑 같은 머리카락. 사향내 대신 혈 향을 풍기는 미친 꽃, 광화. 그것이 세상 사람들이 이령을 칭하는 말이었다. 그런 그녀 앞에, 지독한 피 냄새를 씻겨 줄 것처럼 푸른 비 내음을 지닌 사내가 나타난다.
1. 령아?
2. 기억의 저편, 그리고 지금
3. 내가 너를 지키게 해 줘
4. 심장이 하는 말
5. 욕망의 시작
6. 사랑아, 내 사랑아
7. 지켜야 하는 시간
8. 아픈 선택, 그리고 대가
9. 마지막 싸움
10. 청유
그 후의 이야기

“새벽이면 네 부하들이 우릴 찾으러 오겠지, 아마?”
사빈이 큭, 웃음을 토해 내다 미간을 좁혔다. 가슴의 상처가 칼로 저미듯 아파 왔기 때문이다.
“하아, 후.”
“많이…… 아픈 거야?”
장난스럽게 말하던 이령이 미간을 좁히며 사빈의 앞으로 다가앉았다. 그녀의 투명한 눈에 가득 걱정이 담겨 있었다. 따스한 물기가 가슴을 적시듯 사빈이 빙그레 웃었다.
“죽을 것 같다.”
“그러게 왜 앞은 막아서서는.”
퉁명스럽게 말하는 이령을 보며 사빈이 푸른 기가 가득 밴 입술을 열었다.
“널 지키고 싶으니까.”
“…….”
두 사람의 눈동자가 일렁이는 불그림자를 담고 서로를 바라보았다. 대답을 하지 못한 이령이 가만히 사빈의 눈을 응시했다. 그의 붉어진 눈이 일렁이는 것이 불빛 때문인지 아니면 그가 내어 보이는 마음 때문인지 가늠할 수 없는 그녀였다. 따스함과 단단함을 한가득 담고 있는 그의 눈빛에 저 깊은 마음속 어딘가가 자꾸만 간질거렸다.
“10년 전 그때처럼은 절대 하지 않을 거니까. 그때처럼 네 뒤에 숨는 짓 따위 죽어도, 죽어도 다신 하지 않을 거거든.”
“…….”
“전장에 설 때마다, 누군가를 지켜야 할 때마다 그때를 떠올렸다. 그래서 다신 무엇에도 물러서지 않아, 난.”
거칠게 흔들리는 이령의 눈동자가 불빛에 드러나 보였다. 그 흔들림마저 너무도 고와서 사빈이 한숨을 토해 냈다.
“그러니까, 이제부터 내 뒤에 서면 안 될까?”
“뭐?”
“내 뒤에 숨고, 내 뒤에서 숨 쉬고, 그렇게 내가 널 지키면 안 될까?”
“이봐, 꼬…….”
“꼬마는 이런 거 하지 않는다.”
그 순간 사빈의 손이 그녀의 뒷목을 감아 왔다. 그리고 그의 뜨거운 입술이 그녀의 작은 입술을 삼켜 버렸다.
지독한 뜨거움이 닿아 왔기 때문일 것이다. 너무도 뜨거워 참을 수 없어서였을 것이다, 그녀가 입술을 연 것은. 자신도 모르게 열린 입술 사이로 뜨거운 숨결과 뜨거운 열기가 쏟아져 들어오는 순간 이령은 질끈 눈을 감았다.
심장이 데일 것처럼 뜨거웠다. 이 뜨거움이 어쩌면 심장을 지나 온몸을 터지게 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일 만큼 그에게서 쏟아져 들어오는 뜨거움은 지독했다. 그리고 그 뜨거움은 그녀의 머릿속까지 익혀 버리려는 모양이었다.
그의 숨결이 자신의 안으로 스며들 때마다 머릿속이 텅 비어 버리는 듯 아득해지는 것을 느끼는 이령이었다.
그리고 그렇게 그의 숨결에 매달려 숨을 참는 것조차 한계에 다다랐을 때, 자신 앞에 있는 사내가 천천히 무너져 내리는 것이 느껴져 왔다.
쏟아지던 뜨거운 숨결이 멀어지고 온몸을 조이듯 감겨 오던 그의 손이 목에서 떨어져 나갔다. 그리고 그가 그대로 그녀의 어깨에 얼굴을 묻었다.

붉게 물든 무복. 피와 땀으로 젖은 칠흑 같은 머리카락.
사향내 대신 혈 향을 풍기는 미친 꽃, 광화.
그것이 세상 사람들이 이령을 칭하는 말이었다.

그런 그녀 앞에, 지독한 피 냄새를 씻겨 줄 것처럼
푸른 비 내음을 지닌 사내가 나타난다.

“오랜만이다. 이령.”

10년 전, 황실 사냥터의 늑대에게서 그녀가 구해 줬던 소년.
한없이 순수했던 그, 사빈은 어느새 전장의 신이 되어 있었다.

“너를 갖고 싶어. 내 것으로.”

목숨값을 갚겠다며 밀어낼 틈도 없이 다가오는 사빈 때문에
모두가 천대하는 자신을 누구보다 귀히 여기는 그 때문에

“내가 너를 데리고 갈 것이다. 세상으로.”

……태어나 처음으로 미치도록 살고 싶어졌다.

작가정보

저자(글) 세련

저자 세련은
10대에 가졌던 꿈을 불혹이 넘어 다시 꾸기 시작해
두 아이가 엄마의 직업이 작가라 말해 줄 때 가장 행복한,
부족함 많은 글쟁이랍니다.
로맨스에는 절대 나이가 없다는 신념(?)을 가지고
오늘도 열심히 ‘달달’을 외치고 있습니다.

출간작
《울보 내 각시》, 《흑월애》 외 다수

출간 예정작
《푸른 바람의 역린》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Klover리뷰 안내
Klover(Kyobo-lover)는 교보를 애용해 주시는 고객님들이 남겨주신 평점과 감상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교보문고의 리뷰 서비스입니다.
1. 리워드 안내
구매 후 90일 이내에 평점 작성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 운영 원칙 안내
Klover리뷰를 통한 리뷰를 작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유로운 의사 표현의 공간인 만큼 타인에 대한 배려를 부탁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문장수집 안내
문장수집은 고객님들이 직접 선정한 책의 좋은 문장을 보여 주는 교보문고의 새로운 서비스 입니다. 교보eBook 앱에서 도서 열람 후 문장 하이라이트 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마음을 두드린 문장들을 기록하고 좋은 글귀들은 ‘좋아요’ 하여 모아보세요. 도서 문장과 무관한 내용 등록 시 별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리워드 안내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교보e캐시 1,000원
    TOP
    신간 알림 안내
    광화 웹툰 신간 알림이 신청되었습니다.
    신간 알림 안내
    광화 웹툰 신간 알림이 취소되었습니다.
    리뷰작성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 콘텐츠 다운로드 또는 바로보기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
    감성 태그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사진 첨부(선택) 0 / 5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차단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문장수집 작성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P.
    광화
    세련 장편소설
    저자 모두보기
    저자(글)
    낭독자 모두보기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프리미엄 이용권입니다.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결제완료
    e캐시 원 결제 계속 하시겠습니까?
    교보 e캐시 간편 결제
    sam 열람권 선물하기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
      0권 / 1
    • 받는사람 이름
      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이 상품의 총서 전체보기
    네이버 책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네이버 책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
    구글북액션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북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