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파 커뮤니케이션

조창연 지음

커뮤니케이션북스 2022년 05월 25일 출간 국내도서 : 2022년 05월 2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나름대로 생각을 잘 정리해 상대방에게 들려줬을 때, 상대방으로부터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라는 대답을 듣는다면 우리는 보통 자신의 전달력을 문제 삼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불통의 원인은 개인이 아닌 매개와 재매개에 기초한 커뮤니케이션 방식 자체에 있다. 매개와 재매개 과정에서 메시지의 많은 부분이 훼손되거나 왜곡되기 때문이다. 커뮤니케이션의 패러다임 자체를 바꿔야만 올바른 소통이 가능하다. 이 책에 따르면 최근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는 뇌파는 커뮤니케이션 패러다임의 본질적 변화를 만들 수 있다. 인간과 인간, 나아가 인간과 동물, 궁극적으로 모든 존재와의 커뮤니케이션을 도모하는 뇌파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상세한 분석과 전망이 여기에 있다.

목차

머리말 　

1부 대인커뮤니케이션의 패러다임 개관
01 대인커뮤니케이션 패러다임의 특징 　
02 대인커뮤니케이션의 유형들 　
서양적 대인커뮤니케이션의 접근법 　
동양적 대인커뮤니케이션의 접근법 　
03 대인커뮤니케이션의 패러다임 전환 　
대인커뮤니케이션의 문제로서 매개 　
언어 · 문자에서 뇌파로 　

2부 뇌파와 대인커뮤니케이션
01 뇌파의 개념과 정의 　
02 뇌파의 신경과학적 토대 　
신경세포에서 뇌의 발생으로 　
뇌의 구조와 기능 　
03 뇌파의 특징 　
뇌파의 발생과 측정 　
뇌파의 분석과 해석 　
뇌파 자극과 자극파의 유형 　
04 뇌파 기반 대인커뮤니케이션 　
대인커뮤니케이션의 토대로서의 뇌파 　
뇌파 기반 대인커뮤니케이션의 최근 연구 경향 　

3부 뇌파 기반 대인커뮤니케이션의 전망
01 뇌파 기반 대인커뮤니케이션의 특징 　
02 뇌파 기반 대인커뮤니케이션의 유형 　
소통 주체가 인간 대 인간인 경우 　
소통 주체가 인간 대 비인간인 경우
03 뇌파 기반 대인커뮤니케이션에 대한 평가 　
뇌파 기반 대인커뮤니케이션의 긍정적 측면 　
뇌파 기반 대인커뮤니케이션의 부정적 측면 　

4부 에필로그
01 음파, 문자, 뇌파, 생각에서 텔레파시로 　
02 포스트휴먼의 커뮤니케이션 시나리오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텔레파시 소통시대가 온다
매개와 재매개의 패러다임을 깨는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방식, 뇌파 커뮤니케이션

정보 통신 기술이 눈부시게 발달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우리는 이전보다 훨씬 더 쉽고 빠르게 타인과 소통할 수 있게 되었다. 그 결과 우리는 엄청난 양의 커뮤니케이션을 향유할 수 있게 되었고, 서로의 오해를 줄이고 소통을 더 원만하게 할 것이라는 합리적 기대를 갖게 되었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도 불화와 불통의 시대를 살고 있고, 사람들 간의 실제적인 소통은 더 힘들고 어려워지는 듯하다. 그 내막에는 소통의 역설이 있다. 소통의 양적 증가에 비해 그 질적 차원에서는 매개와 재매개라는 기존의 소통 패러다임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기존 언어를 통한 대인커뮤니케이션 방식을 비판적으로 점검하고, 그 대안으로 뇌파를 통한 직접적인 대인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제안한다. 뇌과학에 기초한 뇌파 커뮤니케이션은 현재 논의되고 있는 컴퓨터와 뇌를 연결한 뇌-컴퓨터 커뮤니케이션 인터페이스부터 아직 구현되지 않았지만 우리가 상상해 왔던 텔레파시의 형태까지 다양한 형태의 커뮤니케이션을 예고한다.

머지않아 다가올 포스트휴먼 시대는 커뮤니케이션 주체들이 뇌파와 뇌를 통해 생각만으로 자유롭게 소통하는 수준의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로봇이나 기계뿐만 아니라 이질적인 소통 수단과 체계에 의해서 서로 소통이 불가능했던 동·식물과도 그렇다. 그 결과 인간, 로봇, 그리고 동·식물을 비롯한 커뮤니케이션 주체들이 서로 소통하고 융합해 증강된 대인커뮤니케이션 생태계가 탄생될 수도 있다. 이 책은 우리 사유에 익숙한 전통적인 대인커뮤니케이션과 크게 다르기에 다소 불편하고 불안해 보일 수도 있는 포스트휴먼 대인커뮤니케이션 시대의 등장을 생각하며 그 특징과 구조를 이해하려는 하나의 사유적 체험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조창연

저자 : 조창연
커뮤니케이션학, 기호학, 그리고 광고·홍보학을 교수한 전 서원대학교 교수다. 고려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FU)에서 광고인지기호학으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박사학위 논문은 “기호의 의미생성에 대한 인지기호학적인 분석을 통한 광고커뮤니케이션의 제품의미 생성에 대한 연구”(2001)다. 한국기호학회, 한국커뮤니케이션학회, 한국광고홍보학회 등에서 오랫동안 임원으로 활동하면서 광고기호학, 인지기호학, 신경기호학, 매체기호학, 커뮤니케이션학과 관련된 논문들을 기고했다. 현재는 생각으로 소통하는 뇌 기반 커뮤니케이션에 기반한 포스트휴먼의 소통 방식을 인문학과 사회과학적 시각에서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 『한국기호학의 최전선』(공저, 2021), 『기호학과 뇌인지과학의 커뮤니케이션』(2014) 등이 있으며, 서원인문사회미학연구소의 공동대표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