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아버지 이순신
2022년 06월 08일 출간
국내도서 : 2019년 11월 10일 출간
- 오디오북 상품 정보
- 듣기 가능 오디오
- 제공 언어 한국어
- 파일 정보 mp3 (518.00MB)
- ISBN 97911977330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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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 42.00MB
17분 48.00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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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분 66.00MB
18분 50.00MB
20분 58.00MB
19분 54.00MB
18분 52.00MB
27분 74.00MB
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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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은 우리 역사에서 가장 뛰어난 인물이다. 세계의 많은 군사 전문가들이 이순신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수군 장수로 꼽고 있다. 스페인의 무적함대를 물리친 영국의 넬슨 제독도 이순신 장군에는 못 미친다는 것이다. 일본인들이 가장 두려워하고 존경한 사람도 이순신이었다. 지금의 동아시아 현실은 풍운이 몰아치던 이순신이 살던 시대와 닮았다. 이 격랑의 시대를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홀로 나라를 구하다시피 한 이순신의 지혜를 반추할 필요가 있다. 이순신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이순신 당대의 기록에서 시작하자는 게 이 책의 발행 취지다. 이분의 기록뿐 아니라 관련되는 부분에 여러 당대의 기록을 찾아 덧붙였다. 그리하여 이순신 관련 초기 전기자료의 집대성이라는 의미를 동시에 갖게 되었다.
이충무공행록 1) ~ 9)
옮긴이의 말 / Ending
작가정보
저자(글) 이분
이순신의 큰형 이희신의 셋째 아들이다. 열네 살 때 아버지와 어머니가 모두 세상을 떠나자 작은아버지 이순신의 보살핌을 받았다. 이순신이 수군통제사가 된 다음 이순신 곁에서 문서 작성과 명나라 장수 접대 등의 일을 도왔다. 1603년 사마시, 1608년 별시에 합격하여 벼슬길에 나섰다. 실록 편수관, 연경사 서장관, 병조정랑 등을 지냈다. 예론에 밝아 《가례박해》家禮剝解, 《방례유편》邦禮類編, 그리고 최초의 이순신 전기인 《행록》行錄을 저술하였다.
번역 김해경
낭독 김은정
국방홍보원, KBS 인터넷 크레지오 뉴스, 진 프로덕션 시정뉴스, 베스타미디어 뉴스 등 진행 및 현장리포터<br/>
<br/>
농식품부 주관 전원마을페스티벌 개막식(대통령 참석), 국회 토론회, 개막식, 시상식, 페스티벌, 기공식, 발대식 등 각종 행사 사회<br/>
보험사 FC 교육프로그램, 홍보영상 등 각종 내레이션<br/>
<br/>
오디오북) 더블린 사람들, 프랭클린 자서전, 페이터의 산문, 독서의 지식, 슈뢰딩거의 생명이란 무엇인가, 병든 바다 병든 지구, 변신 이야기, 한국의 고전 명문선, 플라톤의 국가, 이상재 평전, 만해 한용운, 헤세의 명언, 법구경 입문, 심플리스트, 유토피아,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 조선 여성 첫 세계 일주기 등<br/>
작가의 말
[옮긴이의 말]
“대체로 이 충무공의 역사를 보면 넬슨과 같은 것이 많으니, 해전에서의 뛰어난 능력만이 아니라, 세세한 일까지도 같은 것이 많았다. 초년에 이름을 알아주는 이가 많지 않았던 것이 같고, 말단 무관으로 긴 세월 동안 묻혀 있던 것이 같고, 끝내 적의 함대를 쳐부순 후 승전고를 올리고 개선가를 부를 때에 적탄에 맞아 눈을 감은 것도 같고…
그렇지만 저들은 수백 년 동안 열강과 경쟁하던 터라 전쟁에 익숙하였고, 나라 금고에는 억만금의 재화를 쌓아두어 군비에 쓰이도록 하였고, 기계공창에서는 수천 문의 대포를 제조하여 군사작전에 쓰이기를 기다렸으니, 넬슨은 아무런 깊은 책모와 원려 없이 다만 뱃머리에 높이 앉아 휘파람이나 불고 있었을지라도 승리를 거두었을 것이다.
이 충무공은 이와 같지 않았다. 군량이 고갈되었는데 준비하지 않으면 누가 준비하며, 무기가 무디고 낡았는데 제조하지 않으면 누가 그것을 제조하며, 병력이 줄고 쇠잔해졌는데 자신이 모집하지 않으면 누가 모집하며, 배의 운행이 느리고 둔한데 개량하지 않으면 누가 개량할 것인가.
그런데도 한편으로 동료인 원균 같은 자의 시기와 질투를 받았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조정 간신배들의 참소를 당하였다. 넬슨으로 하여금 적병이 나라를 이미 거덜내버린 때를 당하여 이와 같은 곤란을 겪게 하였다면, 과연 성공할 수 있었을까?
급기야 원균이 대패하여 이 충무공이 6,7년을 노심초사하며 길러낸 용맹한 장수와 군졸들이며 군량과 선박을 모두 화염 속에 쓸어넣어 버린 후에, 십여 척 남은 깨진 배와 160여 명의 새로 모집한 군졸로… 바다를 뒤덮을 기세로 밀려오는 수천 척의 적선과 겨루게 되었다.
이순신이 바다를 향하여 한 번 호령하니 물고기와 용이 그의 위엄을 돕고, 하늘과 해가 빛을 잃고, 참담한 도적의 피로 온 바다가 붉게 물들었으니, 이 충무공 외에는 고금의 수많은 명장을 다 둘러 보아도, 이 일을 능히 해낼 자 실로 없을 것이다.
아, 저 넬슨이 비록 무용이 뛰어나다 하나, 만일 오늘날 20세기에 이 충무공과 같이 살고 해상에 풍운이 일어 서로 만나게 된다면, 필경 충무공의 아들뻘이나 손자뻘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수군제일위인 이순신전》에 실린 신채호의 글을 다듬은 것이다. 이 글이 발표된 때는 나라가 바람 앞의 등불 같던 1908년이었다. ‘제2의 이순신’을 고대하는 신채호의 심정이 절절이 묻어난다. 이순신이 아무리 위대하기로소니 당대 세계 최고의 해군 명장 넬슨을 이순신의 아들, 손자뻘이라니, 너무 지나치다 싶은 독자에게는 다음 글을 읽어볼 것을 권한다.
“내가 평생을 두고 경모하는 바다의 장수는 조선의 이순신이다. 이순신 장군은 인격이나 장수의 그릇, 모든 면에서 한 오라기의 비난도 가하기 어려운 명장이다. 호레이쇼 넬슨이 세계적인 명장으로 명성이 높은 것은 누구나 잘 안다. 하지만 넬슨은 인격이나 창의적 천재성에서 도저히 이순신 장군에 필적할 수 없다.”
신채호와 거의 동시대를 살면서 일본 해군대학교 교장을 지낸 사토 데쓰타로의 글이다. 임진전쟁에서 이순신에게 치욕적인 수모를 당한 나라 해군 장성의 말이니 좀 더 객관적인 평가에 가까울 수 있겠다.
우리는 아직도 이순신을 제대로 모른다. 신채호의 표현이 당대의 민족적 과제 앞에서 적지않이 감상에 치우친 점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동아시아 세계를 되돌아볼 때면, ‘제2의 이순신’을 목 놓아 기다리던 그의 심정이 이해될 법하다. 일본이 가장 두려워하면서 존경하던 인물은 이순신이었다. 이순신을 다시금 역사의 전면으로 불러내는 이유다.
이순신을 제대로 이해하는 일은 그의 당대에서 시작할 필요가 있다. 최초의 이순신 전기는 그를 가장 곁에서 지켜보고 함께 전장을 누빈 조카 이분이 쓴 《행록》行錄(이후로는 이광수와 박태원의 선례에 따라 《이충무공행록》으로 표기)이다. 이순신 자신이 《난중일기》와 《임진장초》 같은 소중한 기록을 남겼지만, 이분의 《이충무공행록》이 있었기에 우리는 어린 시절과 청년 시절을 포함한 이순신의 전 생애를 복원해 낼 수 있는 것이다. 《이충무공행록》은 이순신에 관계되는 모든 저술의 뿌리이자 젖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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