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곁에 있습니다 - 제 1부 순간을 천천히
2020년 12월 01일 출간
종이책 : 2020년 01월 31일 출간
- 오디오북 상품 정보
- 듣기 가능 오디오
- 제공 언어 한국어
- 파일 정보 mp3 (272.00MB)
- ECN 20218000015108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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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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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곁에서 가만히 있어주는 것. 사진가 임종진은 자신의 사진기가 있어야 할 자리가 그곳이라고 여긴다. 북한과 이라크 현장을 취재한 ‘잘나가던’ 사진기자는 어느 날 안정적인 신문사를 그만두고 캄보디아에서 무료 사진관을 연다. 그리고 돌아와 ‘사람이 우선’인 사진을 천명한다. 자신의 사진이 하나의 작품이 아닌, 사람 사이의 공감과 이해를 위한 ‘쓰임’의 도구가 되길 원한다. 국가폭력의 희생자가 된 5·18 생존자들과 간첩조각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사진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자신의 사진기가 있어야 할 장소는 사람들 옆임을 더욱 느낀다.
사진은 ‘결정적 순간’의 예술이라고 한다. 그러나 임종진에게 사진은 곁에서 있는 것이다. ‘천천히’ 바라보고, ‘깊게’ 공감하면서, ‘느리게’ 셔터를 누르기. 때론 카메라를 내려놓을 줄도 알기. 내게 좋은 사진이 아니라 당신에게 옳은 사진이기. 결과물로서의 사진이 아니라 ‘찍는 과정’이 중요하다. 그는 한 장을 ‘건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함께하기 위해 사진을 ‘한다’. 가난한 사람들의 ‘빈곤’을 부각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도 우리와 다를 바 없이 웃는 귀한 존재임을 사진으로 말하려 한다.
이 책은 사진심리 상담가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가 세상과 사람, 카메라와 자기 자신과 만나가는 이야기를 글과 사진으로 들려준다. ‘사람이 우선’인 사진을 주장했지만 자신은 과연 그랬나 하는 반성부터, 우리 사회의 편견에 맞서기,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 일상 속 삶에 대한 사랑 등의 이야기는 때론 독자 자신을 돌아보게 하고, 때론 독자의 가슴을 데워준다. 저자는 자신의 이야기를 하지만, 정성을 다해 이야기를 듣고 전하는 사람이다.
출판진흥원 오디오북 선정(2020)
MBC, 한겨레, 중앙일보, 조선일보 추천(2020)
청소년 출판협의회 추천도서(2020)
출판진흥원 중소출판사 우수출판 콘텐츠 선정(2019)
2회 : 전하는 글
3회 : 제 1부 순간을 천천히 / 오늘 하루 어느 순간
4회 : 이름 모르는 이에게 받은 선물
5회 : 얼마나 귀한 삶인지
6회 : 내 아들 창택이는 사진사
7회 : 나도 셀카봉을 들었다?
8회 : 천천히 깊게 느리게, 서두르지 않아도 되는 사진
9회 : 서로 마주하는 힘, 사진
10회 : 엄니와 이별하는 시간
11회 : 어머니를 살피다
12회 : 딸바보 아빠의 비밀의식
13회 : 사진은 사랑이다
14회 : 우연한 인연에 건네는 인사
15회 : 여전히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며
작가정보
저자(글) 임종진
저자 임종진은 자신을 ‘사진치유자’로 규정한다.
월간 <말> <한겨레신문> 등에서 사진 기자로 일하던 시절 어려운 상황에 놓인 이들을 취재하면서 사진의 쓸모를 고민하기 시작했으며, 여섯 차례에 걸친 방북취재를 통해 이념의 틀을 벗고 우리와 다르지 않는 북한 주민들의 일상을 사진으로 담아 잔잔한 반향을 일으켰다. 김정일 위원장도 아는 남녘 사진기자로 통했다. 이때 찍은 사진으로 2018년 사진전 〈사는 거이 다 똑같디요-평양의 일상〉(2018)을 열었으며, 앵콜 전시를 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다녀갔다. 반전평화팀의 일원으로 이라크전쟁을 취재했고, 언론사를 그만두고 캄보디아의 국제구호기관에서 활동하면서 무료 사진관을 열었다.
귀국 후에는 사진이 지닌 치유와 회복의 힘을 전하는 전문 사진심리상담가 로 5·18 고문 피해자, 70·80년대 간첩조작 피해자 등 국가폭력 이나 부실한 사회안전망으로 상처를 입은 이들 그리고 마음 회복을 필요로 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사진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수많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인간의 존엄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사진 이미지 활용에 대한 여러 대안들을 꾸준히 제시하고 있다. 오랫동안 달팽이사진골방을 운영하면서 ‘천천히 깊게 느리게 소통으로 사진하기’라는 주제로 함부로 찍지 않는 사진에 대한 강의를 해왔다.
열다섯 차례에 이르는 개인전을 열었고, 국가폭력 고문 피해자 들을 위한 사진치유전을 일곱 차례 기획하고 열었다.
<천만 개의 사람꽃> <김광석, 그가 그리운 오후에> 등을 출간했고, 사진집으로 <캄보디아: 흙 물 바람 그리고 삶><다 똑같디요 : 북녘의 일상> 등이 있다.
낭독 임종진
임종진 낭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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