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다섯 개의 포옹
2012년 04월 05일 출간
- 오디오북 상품 정보
- 듣기 가능 오디오
- 제공 언어 한국어
- 파일 정보 mp3 (170.00MB)
- ECN 10920128130019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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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분 24.00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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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분 12.00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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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분 12.00MB
6분 8.00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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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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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배경으로 한 스물다섯 개의 만남!
만남, 떨림, 홀림, 헤어짐에 관한 스물다섯 개의 이야기가 담긴 최옥정의 소설집 『스물다섯 개의 포옹』. 다양한 만남의 이야기이자 서울이라는 대도시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역동적이면서도 차갑고 메마른 도시, 뜨겁고도 차가운 도시, 서울. 그 속에서 어떤 사람들은 이제 막 만남을 시작했고, 어떤 사람들은 무르익은 만남을 이어가고 있으며, 어떤 사람들은 헤어진다. 작가는 서울에서 마주친 모든 만남을 그려보고 싶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만남 뒤에 찾아오는 고통과 이별 앞에서 무력한 이들에게 위로를 전한다. 생동하는 젊음이 녹아 있는 서울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2회 새벽 다섯 시, 별들은 제 집으로 돌아간다
3회 너에게 빠지지 않는 방법을 가르쳐줄래
4회 나무는 너를 기억할 거야
5회 아침에 만나는 첫번째 사람
6회 야행
7회 체념이 항상 나쁜 것만은 아니야
8회 따뜻한 손
9회 꿈에서 꿈을 꾸었어요
10회 서울 36.5도
11회 생활의 발견
만남, 떨림, 홀림, 헤어짐에 관한 스물다섯 개의 이야기
《스물다섯 개의 포옹: Couples in Seoul》은 만남의 이야기인 동시에 서울이라는 도시에 관한 이야기다. 세계에서 몇 손가락 안에 드는 대도시 서울은 역동적인 도시의 대명사이지만 그 배면은 차갑고 메마른 산업도시다. 그 속에서 어떤 사람들은 막 만남을 시작했고, 어떤 만남은 무르익었고, 어떤 이들은 곧 헤어질 것이다.
그 모든 만남은 슬픔 위에 세운 집이다. 그들은 쉽게 만남을 시작하지만 만남 뒤에 도래할 고통과 이별 앞에서 무력하다. 그래서 그토록 뜨겁게 끌어안을 수밖에 없다. 이 책은 바로 그 포옹의 흔적들이다.
10대에서 50대까지 서울에 살고 있는 연인들의 뜨겁고도 쌉싸름한 만남, 떨림, 홀림, 헤어짐의 이야기!
◈ 작가의 말 중에서
‘인간은 한때 식물이 아니었을까? 그래서 뿌리를 뻗고 얽던 습성이 남아 서로의 팔을 뻗어 안으려는 것 아닐까?’
(……) 뜨겁고도 차가운 도시, 서울에서 마주친 모든 포옹을 그려보고 싶었다. 막 사랑을 시작한 연인, 이별을 앞둔 남녀, 추위와 배고픔을 피하려는 노숙자, 소년소녀, 술병을 끌어안은 알코올중독자, 중년의 동성애자가 등장하는 것은 그 때문이다. 나는 그들의 포옹을 양분 삼아 뻗어 올라가는 슬픔이라는 가지를 오래오래 바라본다.
두 사람은 가슴과 배를 밀착시키고 두 팔로 서로를 옥죄며 붙안은 채 몸을 떤다. 둘 사이에 놓인 거리를 단숨에 뛰어넘으려는 듯 필사적이다. 때로, 아니 자주 육체의 결합은 사랑과 욕망의 몸짓이 아니라 고독의 몸부림으로 보인다. 외롭다는 말과 안고 싶다는 말이 동의어라고 잠깐 하나가 된 두 개의 육체는 주장한다. 포옹은 인간이 고독을 숙명으로 안고 태어난 서글픈 존재임을 스스로 폭로하는 동작이다. (……)
추천사
“물음표의 사랑”
본문에 나오는 표현대로 ‘물음표를 달고 있는 당신 얼굴’을 여기서 본다는 것은 상큼한 일이다. 그것이 사랑의 본모습이라고 쓴 작가가 과연 있었을까, 싶은 것이다. 그러므로 이 소설들에서 ‘물음표’에 속아 넘어가서는 안 된다. 조용하고 담담하게 묻고 있는 그것은 실은 사랑의 긍정이기 때문이다. 생동하는 젊음이 녹아 있는 서울을 가까이 숨 쉬듯 느끼게 한다는 점에서도 작가의 능력은 놀라운 바 있다. 자칫 툭툭 튕겨져 나올 것 같지만 어느새 우리 살결에 숨 쉬는 친화력. 담백한 가시 같은 게 있다면, 그런 것!
-윤후명(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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