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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

권비영 장편소설
권비영 지음
다산책방

2017년 11월 20일 출간

총 시간
4시간 45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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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북 상품 정보
듣기 가능 오디오
제공 언어 한국어
파일 정보 mp3 (396.00MB)
ECN 10920118130003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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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 총 17회
1회. 1회 조선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

2분 4.00MB

2회. 2회 조선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

19분 28.00MB

3회. 3회 조선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

20분 28.00MB

4회. 4회 조선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

13분 20.00MB

5회. 5회 조선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

15분 22.00MB

6회. 6회 조선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

18분 26.00MB

7회. 7회 조선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

17분 24.00MB

8회. 8회 조선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

17분 24.00MB

9회. 9회 조선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

16분 22.00MB

10회. 10회 조선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

21분 30.00MB

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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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혜옹주의 비극적 삶을 그리다!
※ 본 오디오북은 [요약/발췌] 제작된 오디오북으로, 도서 전문이 아닌 일부만 수록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구매시 참고 부탁드립니다


덕혜옹주의 비극적 삶을 그리다!

[본 오디오북은 '요약본'입니다.]

가장 고귀한 신분으로 태어났지만 가장 외롭게 생을 마감했던 덕혜옹주의 삶을 그린 권비영의 소설『덕혜옹주』. 고종황제의 막내딸, 조선 최후의 황족, 덕수궁의 꽃이라 불렸던 덕혜옹주는 태어난 순간부터 철저히 정치적 희생자로 살아가게 된다. 그녀는 비극적인 운명 앞에서 때로는 분노하고, 때로는 저항하고, 때로는 체념했지만 눈을 감는 그 순간까지 조국을 잊지 못했다. 그런 덕혜옹주의 이야기를 여성 작가 특유의 세밀한 필체로 그려내었다.

어린 나이에 고종황제의 죽음을 목격한 후, 일본으로 끌려가 냉대와 감시로 점철된 십대 시절을 보낸 덕혜옹주는 일본 남자와의 강제결혼, 10년간의 정신병원 감금생활, 딸의 자살 등을 겪으면서 정서적으로, 신체적으로 쇠약해진다. 치욕스러운 시간 속에서 그녀를 붙들었던 건 조국에 대한 그리움과 삶의 터전을 되찾겠다는 결연한 의지뿐이었다. 그러나 그녀가 그토록 사랑했던 조국은 해방 후에 그녀를 찾지 않는데….
프롤로그

1회 - 유령의 시간
일본 제국주의의 손아귀에 떨어진 조선. 그리고 망국의 군주, 고종.
고종 황제는 자신의 나이 환갑에 얻은 고귀한 딸 덕혜를 일본의 손아귀에서부터 지키고자 계획을 세우는데…

2회 - 심연
1919년 고종 황제가 승하한다.
황제가 독살되었다는 소문이 돌고 백성들의 분노는 하늘을 찌른다.
한편, 덕혜는 고종 황제의 승하로 충격을 받고는 이해 못 할 행동을 벌이기 시작하고, 고종 황제의 시종장 이었던 김황진은 자신의 조카이자 양아들인 김장한에게 조국을 위해 힘을 키우라 명하고, 장한을 일본으로 유학 보낸다.

3회 - 인연
덕혜는 학교를 가던 중 거리에서 낭패를 보던 복순을 구출하고 궁으로 데리고 간다.
한편, 일본으로 유학을 떠난 장한은 이름을 박무영으로 바꾸고, 그곳에서 형을 찾아 일본으로 온 기수를 만나게 된다.

4회 - 그리운 사람들
이왕직 장관 한창수의 간계로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게 되는 덕혜.
덕혜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 임을 알기에 일본 유학길에 오른다.
한편, 덕혜가 일본으로 오게 된다는 소식을 기수로 부터 전해들은 무영은 분노하는데...

5회 - 떨어지는 꽃잎처럼
일본에 도착한 덕혜는 일본 귀족들이 다니는 학교를 다니게 된다.
하지만 그곳에서 조선의 황녀로서의 의기를 지키려하면 할수록 주변의 냉대어린 시선만 겪게 될 뿐이었고 덕혜는 차츰 지쳐간다.
힘든 일본 생활을 하던 와중에 덕혜는 조선에서 날아든 비보를 듣게된다.

6회 - 그림자 사나이
조선에서 날아든 연이은 비보는 덕혜는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게된다.
그러던 어느 비 오던 날, 덕혜는 무작정 집을 뛰쳐나갔다 거리에서 쓰러진다.
덕혜가 쓰러지는 모습을 목격한 장한은 덕혜를 향해 뛰어간다.

7회 - 화선지 속에 감춘 것
덕혜와 대마도 번주 소오 다케유키와의 결혼 소식이 나오고, 덕혜는 싫다고 했지만 그녀로서는 그것을 뒤집을 힘이 없었다.
장한과 기수가 속한 구국청년단에도 같은 소식이 전해지고, 그들은 덕혜를 탈출 시킬 계책을 짜게 되는데...

8회 - 그날의 신부
덕혜와 다케유키의 결혼식 당일.
장한과 기수, 구국 청년단은 거사 준비로 정신이 없다.
그 때, 구국청년단의 일부가 일본 앞잡이 이갑수를 처단한다며 떠나고, 그 얘기를 들은 기수는 단원들 보다 이갑수를 먼저 찾기 위해 청년단을 나선다.

9회 - 불행한 만남
소오 다케유키와 결혼을 하게된 덕혜.
결혼식 다음 날 부터 크게 싸운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은 시간이 지나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얼마 후 덕혜와 다케유키는 다케유미의 본가가 있는 대마도로 신혼 여행을 떠나는데...

10회 - 두려운 날들
위태롭지만 결혼 생활을 이어가던 덕혜와 다케유키.
그러던 중 덕혜는 임신을 하고, 그 소식에 다케유키는 행복해하지만 자신보다 복순에게 의지하는 덕혜를 보며 힘들어 한다.
그 때, 이왕직 장관 한창수가 다케유키를 찾아와 은밀히 이야기를 나누는데...

11회 - 정혜 그리고 마사에
나무가 짙푸르지던 날.
덕혜는 딸을 낳고, 다케유키는 아이의 이름을 짓는다.
조선의 이름으로는 정혜, 그리고 일본의 이름으로는 마사에.
덕혜는 정혜에게 정성을 쏟지만 그 행복이 오래 가지 못할 꺼 같아 불안하기만 하다.

12회 - 흔들리는 시간들
세계 2차 대전의 끝.
조선은 독립을 했고 일본은 패했다.
패한 일본은 대대적으로 사회 구조의 정비에 들어가고, 다케유키도 그 대상이 된다.
한편, 덕혜의 정혜에 대한 집착은 삐뚤어지기 시작한다.

13회 - 오랜 시간이 흐른 뒤
한창수와 다케유키의 계략으로 오랜 시간을 덕혜와 떨어지내게 된 복순.
복순은 자신이 일하던 음식점에 우연히 들른 구국청년단의 이야기 속에서 덕혜의 이야기를 듣고 충격에 빠지게 되는데...

14회 - 해향에 얽힌 마음
무영은 덕혜의 한국 귀환에 미적거리는 구국청년단과 대한민국 정부에 대해 불만을 터트리고,
예전부터 덕혜의 문제에 대해 민감하던 무영의 모습에 궁금함을 가지고 있던 기수는 무영에게 덕혜와의 관계를 묻는다.

15회 - 마지막 시도
비가 많이 내리던 어느 날.
무영은 기수와 자신의 형 김을한 그리고 복순과 함께 덕혜를 귀환 시키기 위한 마지막 시도를 실행에 옮긴다.
하지만 일본 경찰에게 성공 직전 발각됨으로서 위기에 빠지게 되는데...

에필로그

“내 가장 큰 죄는 조선왕조의 마지막 핏줄로 태어난 것입니다.”
조국과 일본이 모두 버렸던 망국의 황녀,
덕혜옹주의 비극적 삶을 다룬 최초의 소설!

2009년 겨울, 잉크 냄새가 채 마르지도 않은 『덕혜옹주』를 안고 가슴 벅찼던 일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15년 가을……. 6년 가까운 세월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그동안 저는 『덕혜옹주』로 인해 참 많은 일들을 경험했습니다. 홀로 걷는 지난한 문학의 길에서 꽃을 보았고 빛을 보았고 노래를 들었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독자들의 뜨거운 반응과 강연 요청에 바쁜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저는 열심히 독자들을 만났습니다. 제가 진정 원했던 것은 그늘진 역사의 한 귀퉁이에서 잊힐 뻔했던 덕혜옹주를 일깨우는 일이었습니다. 하여, 왜곡되고 굴절된 그 시절의 오해로부터 그녀와 그 시대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건져내고 싶었습니다. _ 개정판 ‘작가의 말’ 중

가장 고귀한 신분으로 태어났지만 가장 외롭게 생을 마감했던 덕혜옹주에 대한 최초 소설. 2009년 초판 출간 후 1백만 부 이상 판매되며 독자들을 역사의 그늘로 초대한 이 작품은 뮤지컬과 무용극으로 각색되어 무대에 올랐을 뿐만 아니라 2013년에는 일본에까지 수출되어 한국 역사소설의 저력을 실감하게 만들었다. 현재는 시나리오로 각색되어 덕혜옹주역에 손예진, 무영 역에 박해일이 캐스팅되었고 크랭크인에 들어가 2016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여러 차례 다양하게 각색되고 1백만 독자들에게 사랑받은 이유는 덕혜옹주의 비극적 삶을 작가 특유의 한국적 한恨의 정서로 빼어나게 풀어냈기 때문이다. 고종황제의 막내딸, 조선 최후의 황족, 덕수궁의 꽃이라 불렸던 덕혜옹주는 태어난 순간부터 철저히 정치적 희생자로 살아가게 된다. 어린 나이에 고종황제의 죽음을 목격한 후, 일본으로 끌려가 냉대와 감시로 점철된 십대 시절을 보낸 그녀는 일본 남자와의 강제결혼, 10년 이상의 정신병원 감금생활, 딸의 자살 등을 겪으면서 정서적으로, 신체적으로 쇠약해진다. 그 치욕스러운 시간 속에서 그녀를 붙들었던 건 ‘조국에 대한 그리움과 삶의 터전을 되찾겠다는 결연한 의지’뿐이었다. 그러나 그녀가 그토록 사랑했던 조국은 해방 후에 그녀를 찾지 않는다. ‘왕정복고’를 두려워한 권력층은 일본에 볼모로 잡혀간 황족들을 외면했고, 덕혜옹주는 국적도 없이 오랑캐의 땅에서 유령처럼 떠돌았다. 결국 37년이 지나서야 그녀는 쓸쓸히 조국 땅을 밟는다.
“나는 낙선재에서 오래오래 살고 싶어요. 전하, 비전하 보고 싶습니다. 대한민국 우리나라.”
총기가 돌 때마다 이런 글을 남겼다는 그녀는, 비극적인 운명 앞에서 때로는 분노하고, 때로는 저항하고, 때로는 체념했지만 눈을 감는 그 순간까지 “대한민국 우리나라”를 잊지 못했다.
한때 모두가 외면했고 지금은 누구도 기억 못하는 여인. 조국에 돌아온 후에도 조국을 그리워한 여인. 이제는 돌아보지 않을 수 없는 그녀의 이야기가 작가 특유의 세밀한 필체와 만나 먹먹한 울림으로 다가온다.

덕혜옹주에 대한 실제 증언

1. 나는 깜짝 놀랐다. 몇 년 전 처음 그녀를 보았을 때 나를 매료시켰던 생기발랄한 모습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 일본말로 인사했으나 그녀는 말이 없었다. 내가 다시 한국말로 "먼 여행 오시느라 피곤하신가봐요?" 했으나 옹주는 미소조차 띄지 않았다. - 이방자 여사의 말

2. 덕혜옹주는 매일 마호병(보온병)을 들고 학교에 왔다. '왜 보온병을 들고 다니냐?'고 물었더니 덕혜옹주는 독살당하지 않으려고 보온병의 물만 마신다고 대답했다. - 일본 학습원 동료의 말

3. 가을 학기가 시작했으나 학교에 가고 싶지 않다고 했다. 종일 누워 있고 먹지도 않고 때로 밤에 갑자기 밖으로 뛰어나가 뒷문으로 해서 오카사카 방면으로 걸어가고 하는 일도 있었다. 보통 일이 아니구나 싶어 정신과 진료를 받게 했다. 의사는 '조발성치매증(정신분열증)이라고 했다. - 이방자 여사의 말

4. 감옥과도 같이 음산한 공기가 떠돌며 중환자가 있는 병실은 마치 감방 모양 쇠창살로 들창을 막고 있었다. 안내해주는 간호부의 뒤를 따라갔는데 한 병실 앞에서 간호부의 발이 딱 멈추었다. 그 안을 들여다보니 40여 세의 한 중년 부인이 앉아 있는데 창백한 얼굴에 커다란 눈을 뜨고 이쪽을 바라보는데 무서울 지경이었다. 그 부인이 바로 덕혜의 후신인 것이다. 아무도 없는 독방에서 여러 해 동안 혼자 우두커니 앉아 있는 옹주를 생각하니 어찌나 가엾고 불쌍한 지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 만일 고종황제가 이 광경을 보신다면 얼마나 슬퍼했을까. - 김을한의 말

5. 김을한은 박정희를 만나 덕혜옹주 이야기를 청한다. 박정희가 물었다."덕혜옹주가 대체 누구인가요?" "조선의 마지막 왕녀입니다." - 김을한의 말

6. 빨리 깨어나세요. 이대로는 너무나도 일생이 슬퍼요. - 이방자 여사의 말

“나는 누구입니까? 내가 정녕 조선의 황녀입니까?”
늘 마음을 편케 가져라. 마음을 편히 가지면 맑아지고 맑아지면 밝아지고 밝아지면 세상이 잘 보일 것이다… 정녕 그러한 줄 알았습니다. 내가 흔들리지 않는다면 세상도 흔들리지 않을 줄 알았습니다.

1912년 5월, 주권을 잃어버린 나라에 이름 없는 황녀가 태어난다. 폐위 당한 그녀의 아버지는 자신의 마지막 핏줄을 지켜낼 수 없었다. 고종황제의 막내딸로 태어났으나 일본의 방해공작으로 이름조차 받지 못했던 옹주. 결국 6년 만에 황적에 올라 ‘덕혜’라는 이름을 갖게 되지만, 그 대가로 조국에 다시는 발을 디딜 수 없게 된다.
모든 날개를 꺾인 채 독살 당한 아버지(고종), 일본의 입김에 이리저리 흔들릴 수밖에 없는 오빠들(순종, 영친왕) 틈에서 그녀는 망국의 황족들이 얼마나 참담하게 삶을 연명해야 하는지 온몸으로 깨닫는다. ‘조선 최후의 황족’이라는 상징성이 자신에게 가할 일들을 아주 어릴 때부터 예감한다.
결국 열세 살 때 일본으로 끌려간 덕혜옹주는 모든 조선인과의 접촉 금지, 자유로운 외출 금지, 조선을 생각나게 하는 것들은 죄다 금지 당한 채 철저한 무력감과 자책감, 외로움과 홀로 싸운다. 그녀는 원수의 땅에서 한갓 ‘조센징’이었을 뿐이었고, 일본의 황녀 앞에서 ?개를 숙이라고 강요받는 식민지의 민족일 뿐이었다.
일본은 철저하게 그녀를 무너뜨린다. 사랑하는 정인과 인연을 끊고 강제로 일본남자의 아내가 되었다가 종국엔 ‘미친 여자’로 몰려 정신병원에 수용된 그녀. 그러나 마지막 순간까지 저버리지 않았던 것은 “조국은 날 잊지 않을 것이다”는 믿음이었다. 해방 된 조국이 조선황족들의 귀환을 막고 있다는 것은 꿈에도 생각지 못한 채 그녀는 그 외로운 믿음에 기대 7년 동안의 감금생활을 견딘다. 그리고 일본으로 끌려온 지 37년 만에 마침내 조국 땅을 밟는다. 하지만 켜켜이 쌓인 절망과 슬픔과 그리움이 너무 컸던 탓일까, 이미 정신을 놓아버린 그녀는 자신을 붙잡고 울음을 터뜨리는 유모를 보고서도 눈을 맞추지 못한다.
“나는 낙선재에서 오래오래 살고 싶어요. 전하, 비전하 보고 싶습니다. 대한민국 우리나라.”
가끔씩 총기가 돌아올 때마다 쓰곤 했다는 글. 과연 그녀에게 조국이란 어떤 의미였을까. 자신을 보호해주지도 못했고, 자신이 보호해줄 수도 없었던 거대한 애증의 대상을 그녀는 한평생 무슨 마음으로 바라봤을까. 그녀가 살아생전 미처 다하지 못했던 말들이 이제야 처연한 문장으로 피어난다.

“그때 울음을 참지 않았던 자 누구인가!”
피울음을 삼키면서 살아남아라, 그리하면 그 나라가 살아나리라.
저자는 덕혜옹주뿐 아니라 망국의 시대를 견뎌야 했던 모든 이들 ―황제와 황족들, 청년들, 여자들과 아이들― 의 울분과 고통을 생생하게 되살리려고 노력했다. 소설 속 어느 누구도 나라 잃은 설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고종, 영친왕, 의친왕 같은 황족뿐 아니라 그들의 아래에 있었던 민초들도 스러져가는 나라 앞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었다. 개인의 안위를 도모하다가도 나라의 현실 앞에서 주춤거리고 흔들린다. 수없이 고민하고 울부짖는다. 각각의 사연을 지니고 필요에 의해 움직이면서도 역사라는 거대한 벽에 부딪혀 괴로워한다. 그러면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이 친다. 황폐한 땅에서, 잿빛 현실 속에서 짓밟혀도 일어서고 다시 짓밟히고 다시 일어서는 그들의 모습은 덕혜옹주의 비극적인 삶을 한층 부각시키는 한편 잡초처럼 피어나는 삶에 대한 희망과 욕망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한 나라의 역사란, 개인들의 삶이란, 그렇게 비극과 희망의 틈바구니에서 흐르는 것임을 절절하게 보여준다.

“허구와 상상력의 절묘한 합작품”

역사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재미를 잃지 않는 것이 바로 이 소설의 미덕이다. 정설을 헤치지 않으면서 그 틈새를 교묘하게 파고들어 허구적인 상상력을 가미시켰다. 디테일하지 않은 일화에 색을 덧입히고, 한 줄로 요약된 문장에 희로애락을 입혔다. 그래서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다. 이것이 역사적인 이야기를 읽으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이 작품에 눈물 흘리고 또다시 구절구절을 되새기게 하는 이유다. 가장 슬픈 이야기를 하면서도 이야기의 기본자세를 잃지 않으려고 하는 노력이 이 작품의 또 다른 장점일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권비영

저자 권비영은 경북 안동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2학년 때 서울로 올라왔다. 어려서부터 글쓰기를 좋아해 소설가 되는 게 꿈이었다. 중학교 3학년 때 처음으로 소설을 썼는데, 그걸 보신 선생님들로부터 칭찬과 주목을 받았다. 곧 소설가가 될 거라 믿었다. 정말 그런 줄 알았다. 그러나 소설가의 길은 멀고 아득했다. 신춘문예에도 몇 번 떨어졌다. 박완서 선생님을 마음의 맨토로 삼은 덕에, 늦게나마 1995년에 신라문학대상으로 등단의 과정을 거쳤다. 꿈을 이룬 셈이다. 2005년도에 첫 창작집 『그 겨울의 우화』를 발표하였고, 2009년에 출간한 『덕혜옹주』가 베스트셀러 도서에 선정되며 독자들로부터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독자들의 사랑에 감사하며 더 열심히 쓰겠다는 다짐이 5년 만에 ‘은주’로 결실을 본다. 여전히 ‘한국문인협회’와 ‘소설21세기’에 몸담고 있으며, 앞으로도 꼭 쓰고 싶은 주제의 소설을 몇 권 더 쓸 계획이다.

유경선,장민혁,유지원,은정,남도형,방우호 낭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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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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