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평생 잊지 못할 일

도종환 지음

한국일보사 2007년 03월 1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 본 오디오북은 [요약/발췌] 제작된 오디오북으로, 도서 전문이 아닌 일부만 수록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구매시 참고 부탁드립니다


방황하다 못해 길을 잃어버린 우리의 마음을 다독여주는 생의 한 순간!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59인이 말하는 『내 평생 잊지 못할 일』. 지나고 나면 다시는 붙잡을 수 없지만 마음에는 오래도록 남아 우리의 삶을 뒤흔드는 생의 한 순간이 있다. 이 책은 구효서, 이만기, 안철수, 박범신, 이문구, 문국현 등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59인의 삶을 뒤흔드는 생의 한 순간을 그들의 기억에서 끄집어내 담아냄으로써, 방황하다 못해 길을 잃어버린 우리의 마음을 다독여준다. 책 곳곳에는 정감 있는 일러스트도 담아냈다.

이 책에는 감동이 가득하다. 군대에 있는 아들을 면회하기 위해 해가 내리쬐는 길을 400리나 걸어야 한 어머니(권이종)와 아들이 성적표를 위조했다는 것을 알면서도 모르는 척하며 유일한 재산인 돼지를 잡아 잔치를 벌여준 아버지(박석찬), 그리고 야간상업고등학교 학생으로, 여자고등학교 앞에서 과자를 파는 게 창피해 밀집 모자로 얼굴을 가린 내가 있다(이명박).

또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섬진강에서 오리를 사육했다가 망해버렸거나(김용택), 대학 시절, 시위에 나섰다가 연행된 후 경찰서장이 사준 냉면을 먹고, 그의 가족과 예배를 드렸거나(강맑실), 지독하게 가난한 어린 시절, 김두한에게 호떡을 얻어 먹고 훌륭한 사람이 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남상해) 등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처럼 이 책은 정치, 문화, 사회, 경제 등 59인의 잊지 못할 생의 한 순간으로, 우리에게 희망도 건네고 있다.

목차

1회 - 문화부장관 김명곤의 내 인생을 바꾼 그녀, 그리고 소리
친구를 따라 국악원에 들렀던 김명곤, 그는 그곳에서 강한 인상의 한 여인을 만나게 된다. 단아하고 고운 외모와는 달리 거친 말투로 쏘아 부치며 명랑이라는 중독제를 털어 넣던 그녀. 그에게 그녀는 소리의 참 맛을 알게 해준, 그리고 지금의 김명곤이 있게 해준 운명의 여인이었다.

2회 - 국회의원 박찬석의 요절복통 학창시절
가난한 살림에 경남 산청 산골마을에서 대구로 유학을 보내주신 부모님. 하지만 부모님들의 기대를 처참히 짓밟고 교내 꼴찌를 도맡아 했던 박찬석. 결국 아들 찬석은 부모님께 보여드릴 성적표를 위조하기로 한다. 이왕이면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리겠다는 생각에 꼴등을 1등으로 위조하게 되고 이 일로 인해 부모님들은 가보로 여기는 돼지 한 마리를 기꺼이 잡아 잔치를 벌이게 된다.
부모님께 이실직고하자니 너무 늦은 듯 하고.. 찬석은 강물로 뛰어들어 자살을 할까.. 고민에 빠지게 되는데..

3회 - 경재용 동문건설 회장의 죽음처럼 고통스러웠던 순간
사업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예상하는 부도의 위기. 경재용 동문건설회장에게도 그런 시절이 있었다. 당시는 세 개의 건설회사가 맞보증을 서주는 제도를 시행했던 시절. 하루는 은행에 갔던 한 직원이 가쁜 숨을 몰아 쉬며 경재용 사장을 찾았다. 은행에 잔고가 모두 압류상태라는 것. 맞보증을 서 주던 건설회사들 모두가 부도가 난 것이다. 20년간 맨손으로 시작한 회사가 하루 아침에 문을 닫게 된 위기에 몰리게 되자 경재용 사장은 아무런 희망을 찾을 수 없었다. 그러던 중 임원들이 하나 둘씩 경재용 사장의 방문을 두드리며 흰 봉투를 건네주기 시작한다.

4회 - 가수 이선희의 내 인생을 열어준 단 한 곡의 노래
최고의 가창력으로 인정받는 가수 이선희. 그녀에게도 우울한 시절이 있었다. 그저 음악이 좋아 노래를 부를 수만 있다면 어디든 달려가던 시절. 한 음악 다방에서 작곡가가 버린 쓰레기통 속의 노래 한 곡이 그녀에겐 인생을 바꾸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꼬깃꼬깃해진 악보 조각을 정성스레 펼쳐든 이선희. 그녀의 인생에 이 단 한 곡의 노래가 울려 퍼지는 순간, 이제 이선희는 대중이 사랑하는 명가수로 거듭나게 된다.

5회 - 영화배우 조재현의 나의 아들, 나의 인생
아들의 쇼트트랙 경기를 보러 간 조재현은 중도 탈락한 아들의 모습에서 예전 신인 배우 시절의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게 된다. 쉴 새 없는 NG로 감독의 호된 꾸중을 들어야 했던 조재현, 그는 그 날의 기억을 발판으로 현재의 정상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 아들도 지금은 실패의 쓴 맛을 보게 되었지만 그의 곁에는 조재현이라는 든든한 아버지가 있다. 고배의 잔을 마시고도 크게 될 아들을 기대하며 조재현은 아들의 손을 꼭 잡아준다.

6회 - 능률 영어사 사장 이찬승의 가난이 가져다 준 사랑
등록금도 하숙비도 제대로 낼 수 없었던 어려운 고학생 시절. 이찬승은 부모님이나 다름 없는 작은 형에게 큰 신세를 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찬승은 방학을 맞아 고향에 내려가서 가족들을 만나게 되고 누나에게서 형과 형수가 자신의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너무나 큰 희생을 하게 되었다는 소리를 듣게 되는데..

7회 - 도종환 시인의 아이들과 나눈 내 생애 가장 값진 인사
전교조활동으로 오랜 동안 몸 담았던 교직 생활을 떠나야했던 도종환. 어느 날 그에게 복직하라는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그는 걱정반, 설레임 반으로 충북의 한 시골 중학교에 첫 출근을 하게 된다. 처음 부임하는 날, 운동장에 모두 모인 학생들은 거수 경례로 도종환을 맞이 하게 되고 도종환은 당황스런 마음에 아이들에게 다른 인사법을 권유하게 된다.

8회 - 이종상 서울대 교수의 인생 철학을 가르쳐준 나의 어머니
그림에 미쳐 살던 시절. 종상은 화구가 너무 갖고 싶어 어머니 몰래 엿 장사를 하게 된다. 시장 귀퉁이에서 고개조차 들지 못하고 엿을 팔던 종상은 결국, 어머니의 손에 이끌려 호되게 야단을 맞게 되지만 화구를 갖고 싶다는 종상의 말에 어머니는 엿 장사를 허락한다. 하지만 이틀 동안 엿을 판 돈으로 몽땅 화구를 산 종상. 어머니가 알면 날벼락이 떨어질 것은 불 보듯 뻔한 일. 이 위기를 어떻게 넘길까?

작가정보

저자(글) 도종환

낭독 안장혁

안장혁,유경선,신용우,박종희,전윤경,전광주 낭독

낭독 유경선

낭독 신용우

낭독 박종희

낭독 전윤경

낭독 전광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