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미술교육의 학습자 주체성은 어디까지인가?: 피에르 위그의 《리미널》과 행위자 네트워크 이론을 통한 학습자의 혼종적 위치 탐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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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문명
- Where Does Subjectivity in Art Education Extend To?: Exploring the Hybrid Position of the Learner through Pierre Huyghe’s 《Liminal》 and Actor-Network Theory
- 발행기관
- 한국조형교육학회
- 저자명
- 이하림
- 간행물 정보
- 『조형교육』제96집, 323~357쪽, 전체 35쪽
- 주제분류
- 예술체육 > 미술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25.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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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본 연구는 OECD의 Education 2030 프로젝트에서 제시된 행위주체성(student agency) 담론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미술교육에서 학습자 주체성을 인간 중심적 관점에서 벗어나 새롭게 사유하고자 하였다. 근대 이후 주체는 합리성과 자율성을 지닌 중심적 존재로 이해되어 왔으나, 이러한 시각은 복잡하고 불확실한 세계를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다. 이에 본 연구는 브뤼노 라투르의 행위자-네트워크 이론(ANT)과 미셸 세르의 준대상(quasi-object) 개념을 이론적 틀로 삼아, 피에르 위그(Pierre Huyghe)의 전시 《리미널》(2025)을 분석하고, 그 시사점을 통해 미술교육에서 학습자 주체성을 재조명하였다. 그 결과, 준대상 개념이 주체성을 ‘위치’의 개념으로 전환시킴에 따라 학습자의 행위는 준대상과의 관계 속에서 우회하고 변형되며 의미를 생성하는 관계적, 혼종적 행위성으로 재정의된다. 이러한 관점은 학습자 주체성을 개인의 능동성으로 한정해 온 기존 논의를 넘어, 인간과 비인간의 얽힘 속에서 공동으로 행위성을 구성하는 존재로 확장하며, ‘주체성’과 ‘포용성’이 함께 작동하는 관계적 존재 방식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학습자 주체성을 관계 속에서 이동하는 역동적 개념으로 재사유함으로써, 근대적 주체 개념의 한계를 넘어서는 미술교육의 대안적 실천을 위한 이론적 토대로서 기능할 것이다.
영문 초록
This study critically examines the discourse of student agency presented in the OECD Education 2030 project and rethinks student-agency in art education beyond an anthropocentric perspective. Since the modern era, subjectivity has been viewed as a rational and autonomous center; however, such a view fails to explain the complexity and uncertainty of the contemporary world. To reconstruct agency from an alternative perspective, this study adopts Bruno Latour’s Actor-Network Theory (ANT) and Michel Serres’s concept of the quasi-object as its theoretical framework and analyzes Pierre Huyghe’s exhibition 《Liminal》(2025) to explore implications for learner subjectivity. The quasi-object shifts subjectivity toward a notion of ‘position’, wherein learners’ actions are redefined as relational and hybrid agencies that generate meaning through interactions with nonhuman actors. This perspective extends learner subjectivity beyond individual autonomy, emphasizing its expansion into a co-constituted existence emerging through human–nonhuman entanglements, and suggests a relational mode of being where ‘subjectivity’ and ‘inclusivity’ operate together. By rethinking student-agency as a dynamic concept moving through relational contexts, this study provides a theoretical foundation for alternative practices in art education that transcend the limitations of the modern subject.
목차
I. 서론
Ⅱ. 주체 개념에 대한 다학제적 접근
Ⅲ. 피에르 위그의 《리미널》과 준주체
Ⅳ. 미술교육에서 위치 개념으로서의 학습자 주체성
Ⅴ. 미술교육에서의 학습자 주체성 재정의
Ⅵ. 결론
참고문헌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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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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