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문명
- Banks Problem in Eurozone Crisis and Its Brief Model
- 발행기관
- 아시아.유럽미래학회
- 저자명
- 최성섭(Sung-Sup(Brian) Choi)
- 간행물 정보
- 『유라시아연구』제9권 제3호, 251~273쪽, 전체 23쪽
- 주제분류
- 사회과학 > 사회과학일반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12.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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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유로존 위기에선 유럽은행들이 갖고 있는 많은 부채가 시장악화기제의 역할을 하면서 시장상황을 악화시킨 측면이 크고, 이와 함께 힘든 상황에 있는 유럽은행들로 하여금 더욱 부담을 지우는 잘못된 규제도 어려워진 시장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데 한 몫을 했다고 본다. 본 논문은 여러 자료에 나타난 유럽은행 들의 문제를 살펴보고, 어떻게 유럽은행들이 갖고 있는 많은 부채가 시장상황이 좋을 때에는 유럽은행들로 하여금 자산크기를 키우게 했지만 힘들어진 상황에선 유럽은행들에게 큰 부담을 지우게 하면서 유로존 위기가 커졌는지를 간단한 모형을 통해 알아본다.
먼저 간단한 모형은 재무상태표의 확장 또는 축소를 통해 이해된다. 예를 들어 위험자산 가격이 p에서 p’으로 오르면서, 대표적인 유럽은행의 자기자본 가치가 e에서 e’으로 증가했다고 하자. 이렇게 자기자본 가치가 e에서 e’으로 오르면, 대표적인 유럽은행은 위험자산에 대한 최선의 선택을 y에서 y’으로 늘리게 된다. 그런데 중요한 사실은 y가 y’로 증가하는 과정에 두 개의 단계를 거친다는 점이다. 즉, e가 e’로 늘어나면 대표적인 유럽은행의 자산가치는 일차적으로 커지는데, 이것이 y가 y’로 증가하는 과정의 첫 번째 단계이며, 이렇게 대표적인 유럽은행의 자산가치가 일차적으로 증가하면, e도 e’로 늘어났기 때문에, VaR 조건을 만족시키면서 추가로 부채를 더 쓸 수 있는 여력이 생기는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추가 부채를 쓰면 대표적인 유럽은행의 자산가치는 이차적으로 더 커지게 된다. 결과적으로 시장상황이 호전될 때 대표적인 유럽은행의 경우 자산과 부채를 동시에 1:1 비율로 늘리게 되는데, 이 때 보완된 Basel I이나 Basel II 규제의 조건을 충분히 충족시키면서 일차적으로는 자기자본 가치의 상승으로 인한 자산 가치의 상승, 이차적으로는 추가 부채를 사용함으로 자산 가치가 추가로 더 상승하게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시장상황이 좋을 때 유럽은행은 자산가치가 오르자 부채를 더 많이 쓰게 되면서 자신의 이미 커진 자산가치를 더 증폭시켰다는 것이다. 그런데 2007-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하자 시장상황은 어려워졌고, 그 때부턴 반대의 상황이 전개됐다. 일차적으로는 자기자본 가치의 하락에 의한 자산 가치의 하락, 이차적으로는 추가 부채를 줄임으로 인한 자산가치의 추가 하락으로 유럽은행들은 악순환을 반복하게 된 것이다.
유럽은행과 미국 금융시장 그리고 미국 shadow banking system 간의 밀접한 연관관계는 미국 발 2007-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유로존 지역으로 쉽게 번지게 한 것처럼, 유로존 위기가 제대로 수습이 되지 못할 경우 그 위기는 다시 미국으로 옮겨지게 될 것임도 시사한다. BIS은행 자료에 의하면 상당 액수에 달하는 유럽은행 보유 달러자산이 미국 shadow banking system을 통해 흘러 들어왔고, 동시에 유럽은행들이 보유하고 있는 대부분의 달러자산은 미국 wholesale funding market을 통해 조달된 것으로 확인된다. 2007-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미국 외에서 거래되는 달러자산의 규모는 10조 달러를 넘어 미국 상업은행 총자산 규모를 능가했고, 이 중 반 정도가 유럽은행 보유자산인 것으로 파악된다. 나머지 반 정도의 달러자산은 신흥국가나 조세회피 지역으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짐작된다. 한편 부채 측면을 보면 유럽은행들은 미국의 금융 도매시장을 통해 역시 엄청난 수준의 자금을 조달하고 있는데, 2007-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미국에서 조달된 Asset-backed Commercial Paper(ABCP)의 70%는 유럽은행들에 의해 조달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에 있는 외국계 은행의 자회사나 지점에서 본국으로 송금하는 돈의 움직임을 보면 2000년 이후부터 많아지면서, 그 규모가 2007-8년 글로벌 금융위기까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는 미국과 밀접한 연관관계에 있는 유럽은행들이 미국 금융시장을 통해 2007-8년 글로발 금융위기 이전까지 자금조달을 늘려 부채를 키워왔음을 의미한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렇게 키운 부채가 shadow banking system을 통해 다시 미국에 유럽은행 달러자산의 형태로 들어왔다는 점이다. 유럽은행 자산과 부채의 net position을 보면 이런 현상은 감지되기 어렵다. 하지만 유럽은행들은 2007-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미국 금융기관들이 자산과 부채를 동시에 늘렸던 것처럼, 이들도 자산과 부채를 동시에 늘리면서 방만한 투자를 해 왔던 것이다.
그러나 미국발 2007-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치자 미국이 어려웠던 것처럼 유럽은행들도 큰 어려움에 처한다. 그 중요한 이유는 유럽은행들 역시 보유하고 있는 엄청난 규모의 부채가 시장악화기제의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처럼 전방위적인 재정 및 통화정책을 펼치면서 위기를 수습할 수 없었던 유럽은 미국 발 2007-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유로존 위기로 이어가면서 아직까지도 그 뒷수습을 하고 있다. 물론 유로의 특별한 문제점도 있고, 그리스 같은 나라는 정부차원에서 빚을 많이 썼기 때문에 재정위기의 측면도 있다. 하지만 유로존 위기의 본질은 부채의 위기이며 그 핵심에는 유럽은행들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본다. 동시에 간과해서는 안 될 부분이 바로 이 유럽은행들과 미국 금융 시스템과의 밀접한 연계다. 유로존 위기가 수습이 안된다면 필연적으로 유로존 위기는 미국 금융 시스템으로의 전이가 불가피하다. 이런 점에서 미국은 유로존 위기 해법의 도출을 위해 유럽과 같이 협력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더욱이 유럽은행 들의 상당한 자금은 신흥시장으로도 흘러 들어간 것으로 파악되어지는 만큼 만일 유로존 위기가 제대로 수습이 안 될 경우 그 파급효과는 거의 전 세계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사료된다. 따라서 유로존 위기는 차차선책이라도 동원하여 수습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판단이며, 그렇기 위해선 유럽은행들이 갖고 있는 부채의 문제를 푸는 것이 관건이다.
영문 초록
In Eurozone crisis, the enormous debt that European banks have accumulated in booming periods has played an important role of market amplification mechanism and has aggravated the market crash in falling markets. In addition, the misplaced regulation has made the situation worse at the same time. In this context, the paper investigates the problem of European banks in terms of various data and statistics, and proposes a brief model which could explain how the problem of European banks amplifies the market crash during the crisis. The brief model is based on expansion/contraction of the balance sheet. If the price of a risky asset goes up from p to p’, the price of a representative European bank’s equity rises from e to e’ as well. As the equity price rises from e to e’, an European bank makes its optimal selection on a risky asset by increasing y to y’. An important point is that the process of increasing y to y’ involves 2 separate steps. When e rises to e’, the asset size rises to start with, which is the first step of increasing y to y’. As the asset size rises, however, more rooms are made to use more debt, while satisfying VaR requirement, because of the first step of increasing y to y’. Then the use of more debt leads to the second step of rise in the asset size. As a result, debt and asset of a representative European bank move upward in a lock step (i.e. 1:1 ratio) in booming periods. Note that a representative European bank satisfies Basel requirements easily, and yet as the first step its asset size goes up with increase in equity, and its asset size continues to rise when the bank uses extra debt, which is the second step of rise. As the market turns its swing during 2007-8 global crisis, the opposite happened. When the price of a risky asset falls, the price of equity falls, leading to the first step of decreasing y’ to y. Deleveraging then follows, which makes the asset size further contracted. Hence, a vicious cycle.
Since European banks are closely related to American financial markets and its shadow banking system, 2007-8 global crisis affected the Eurozone and worsened the matters in Eurozone. By the same token, the Eurozone crisis will certainly affect the United States, if it is not well taken care of. BIS banking statistics point to the combination of two important features for understanding Eurozone crisis. First, the US-dollar denominated assets of banks outside the United States are comparable in size to the total assets of the US commercial banking sector, peaking at over $10 trillion prior to the crisis. The BIS banking statistics reveal that a substantial portion of external US dollar claims are the claims of European banks against US counterparties. Second, on the funding side, European banks have been financed their activities by tapping the wholesale funding market in the US. For instance, the interoffice accounts of foreign bank branches in the US reveal that foreign banks were raising large amounts of US dollar funding in the US and then channeling the funds to head office. Through these and other means, the large gross claims of European banks on US counterparties are matched by their large gross liabilities to US-based savers. As a result, European banks draw wholesale funding from the US and then lend it back to US residents. Although European banks’ presence in the domestic US commercial banking sector may not look large, their impact on overall credit conditions looms much larger through the shadow banking system in the United States that relies on capital market-based financial intermediaries who intermediate funds through securitization of claims.
목차
Ⅰ. 서론
Ⅱ. 유로존 위기의 배경
Ⅲ. 유로존 위기의 본질: 유럽은행의 문제
Ⅳ. 간단한 모형의 제안
V. 시사점 및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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