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에 접어들며 형성된 새로운 사회적·지적 환경에서 민중신학은 수많은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특히, 신자유주의 체제의 폐해와 한계가 코로나 팬데믹과 기후위기의 파괴적 현실로 나타난 이때 생태문명으로의 전환이 요청된다. 우리는 힘을 모아 성실하게 이를 감당해 나감으로써 민중신학과 한국 교회를 발전시키고, 이 땅의 민중의 삶을 북돋고자 한다. 이 일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산발적으로 이루어진 민중신학 연구와 실천을 하나로 묶어 체계화하기 위하여 1994년에 ‘한국민중신학회’를 창립하였다. 한국민중신학회는 흩어져 있는 민중신학 역량을 집결하고, 민중신학도를 육성하여, 민중적 지향을 가진 모든 이들과 협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