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제 사회는 국경을 초월하여 진행되고 있는 인구 유동의 문제에 주목하여 그 효용적 가치를 정치경제적 관점으로 접근하고 있다. 이러한 디아스포라의 확대와 사회적 밀도의 가중은 이를 체계적이고, 장기적이며, 다층적 관점으로 연구를 진행해야 하는 필연적 상황을 만들어 내었다. 국가 간 디아스포라 현상은 이민, 난민, 이주노동자, 국제결혼, 불법체류 등 다양한 사회 현상을 야기하고 있다. 이러한 속에서 여전히 냉전과 근대 국민국가적 틀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아시아의 지정학적인 상황에 대한 냉철하고 광범위한 시각을 갖지 못한다면, 앞으로 공존과 공생의 미래는 장담하기 어렵다. 이에 본 연구소는 아시아 각 국가와 사회, 개인 단위에서 코리안 디아스포라를 포함한 자국의 소수민족과 최근의 이주자 등 다양한 다문화 디아스포라 집단에 대한 포섭과 배제의 양상은 어떠한지, 반대로 디아스포라가 집주 국가에서 적응하는 양상은 어떠한지를 연구한다. 그리고 기존 디아스포라 연구의 국가별, 인종별, 문화별로 다양한 인간, 사회, 문화적 현상을 다루어온 연구내용을 이어받되,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각국으로 연구지역을 확장하고, 디아스포라를 포함한 다문화로 그 연구의 시각을 넓힌다. 또한 한국과 아시아 각국의 디아스포라 현상, 문제 및 그 해결방안을 인문과 사회과학의 시각으로 분석, 종합하는 이론 및 정책을 연구하고 사회에 환원하는 미래적 가치에 대비하기 위하여 본 연구소는 설립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