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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이아

607개의 주석과 함께 읽는 완역_Odyssey
호메로스(Homer) 지음 | 노희찬 옮김
디즈비즈북스

2026년 09월 0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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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AI(생성형) 활용 제작 도서
파일 정보 PDF (5.63MB)
ISBN 9791176152839
쪽수 48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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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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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이아
607개의 주석과 함께 읽는 완역

스무 해 만에 집으로 돌아온 남자가 있다.
그는 문 앞에서 늙은 개 한 마리를 만난다. 거름 더미 위에 버려진 그 개는 주인을 알아보고 꼬리를 흔든 뒤 그대로 숨을 거둔다. 집 안에서는 백여덟 명이 그의 재산을 먹어 치우고 있고, 스무 해를 기다린 아내는 그를 알아보고도 곧이듣지 않는다. 그녀는 마지막으로 침대를 옮기라고 시킨다.
『오디세이아』는 삼천 년 전에 쓰였지만 이 장면들은 어제 쓰인 것처럼 읽힌다. 그런데도 많은 독자가 3권쯤에서 책을 덮는다. 운문을 옮긴 문장이 길고, 각주는 문헌학 쟁점으로 채워져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다르게 만들었다. 행을 나누지 않고 문단으로 흘러가는 현대 소설의 문장으로 옮겼고, 인물마다 말투를 달리해 관계가 드러나게 했다. 그리고 607개의 주석을 새로 썼다. 손님을 대접하는 법이 왜 목숨을 좌우했는지, 페넬로페가 언제부터 알고 있었는지, 하녀 열둘의 죽음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 학자를 위한 주석이 아니라 끝까지 읽으려는 독자를 위한 주석이다.
크리스토퍼 놀란의 영화를 보고 나온 사람이라면 두 번 놀랄 것이다. 한 번은 "이게 원래 여기 있었구나" 하고, 또 한 번은 "이건 영화에 없었네" 하고.
목차
역자 서문
시대적 배경 해설
등장인물
작품 해설
용어 해설
1부. 텔레마코스 이야기
제1권. 신들의 회의
제2권. 이타카의 민회
제3권. 필로스의 네스토르
제4권. 스파르타의 메넬라오스와 헬레네

2부. 방랑
제5권. 칼립소
제6권. 나우시카
제7권. 알키노오스의 궁전
제8권. 알키노오스의 잔치와 경기
제9권. 키클롭스
제10권. 아이올로스, 라이스트리고네스, 키르케
제11권. 저승
제12권. 세이렌, 스킬라와 카립디스, 태양신의 소 떼

3부. 귀환과 복스
제13권. 이타카
제14권. 돼지치기 에우마이오스
제15권. 텔레마코스의 귀향
제16권. 아버지와 아들
제17권. 문턱
제18권. 거지 이로스
제19권. 흉터
제20권. 마지막 밤
제21권. 활
제22권. 학살
제23권. 침대
제24권. 화해

두 사람이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을 때, 누워 자고 있던 개 한 마리가 고개를 들고 귀를 쫑긋 세웠다.
아르고스였다. 오디세우스가 트로이로 떠나기 전에 기르던 개였으나 한 번도 부려 본 적이 없었다. 옛날에는 젊은이들이 들염소나 사슴이나 토끼를 사냥하러 갈 때 데리고 나가곤 했다. 그러나 이제 주인이 떠나고 없으니 마구간 문 앞에 쌓인 노새와 소의 거름 더미 위에 버려진 채 누워 있었다. 개는 벼룩투성이였다.
오디세우스가 거기 서 있는 것을 보자마자 그 개는 귀를 늘어뜨리고 꼬리를 흔들었다. 그러나 주인에게 가까이 갈 수는 없었다.
오디세우스는 마당 저편의 개를 보고, 에우마이오스가 보지 못하게 눈에서 눈물을 훔치며 말했다.
"에우마이오스, 저기 거름 더미 위에 있는 저 개는 참 훌륭한 사냥개로군. 골격이 빼어나오. 보기만큼 정말 좋은 놈이오, 아니면 상 앞에서 얻어먹으러 다니며 그저 보기 좋으라고 기르는 그런 개들 가운데 하나요?"
그렇게 말하며 그가 건물 안으로, 구혼자들이 있는 회랑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아르고스는 제 주인을 알아본 순간 죽었다.

삼천 년 전의 개 한 마리
『오디세이아』를 끝까지 읽은 사람은 생각보다 적다. 제목을 모르는 사람은 없는데 그렇다. 트로이 목마를 알고 세이렌을 알고 스킬라와 카립디스라는 관용구까지 쓰면서도, 정작 책은 3권쯤에서 덮인다. 이유는 단순하다. 운문을 옮긴 문장이 길고, 각주가 문헌학 쟁점으로 채워져 있어서다. 학자에게는 축복이지만 독자에게는 벽이다.
이 판본은 그 벽을 헐기로 했다. 행을 나누지 않고 문단으로 흘러가는 산문으로 옮겼고, 인물마다 말투를 달리했다. 노예가 주인에게 하는 말과 여신이 인간에게 하는 말이 다르고, 스무 해 만에 만난 부부의 첫 대화는 서로 존대한다. 한국어에 없는 것을 억지로 만든 것이 아니라, 그리스어에 없는 것을 한국어가 요구하기 때문에 만들어야 했던 결정들이다. 역자는 그 원칙을 서문에 미리 밝혀 두고, 어긴 자리마다 근거를 댄다.
성취는 607개의 주석에 있다. 이 주석들은 지식을 전시하지 않는다. 대신 독자가 놓칠 자리를 짚는다. 안티노오스가 거지에게 던지는 발판이, 1권에서 텔레마코스가 손님에게 내주던 바로 그 물건이라는 것. 오디세우스의 목숨을 구한 나무와 폴리페모스의 눈을 찌른 몽둥이와 부부를 잇는 침대가 모두 올리브나무라는 것. 스물두 권을 사이에 두고 놓인 장치들이 주석 안에서 서로를 부른다.
무엇보다 이 책은 불편한 곳에서 멈춰 선다. 하녀 열둘이 목매달리는 대목에서, 역자는 화해시키려 하지 않는다. 오디세우스 자신이 그 여자들은 억지로 그리했다고 말해 놓고 같은 권에서 처형한다는 사실을 나란히 놓아둘 뿐이다. 페넬로페가 언제부터 알았는가 하는 이천 년 묵은 논쟁도 어느 쪽으로 닫지 않는다. 이것은 번역자의 회피가 아니라 원문에 대한 존중이다.
가장 좋은 대목은 17권에 있다. 스무 해 만에 돌아온 남자가 제 집 문 앞에서 늙은 개를 만난다. 그는 개를 부르지 못한다. 곁의 사람이 볼까 봐 눈물을 훔치고, 남의 개인 척 묻는다. 그리고 개는 주인을 알아본 순간 죽는다.
삼천 년이 지나도 이 열 줄은 낡지 않는다. 이 책은 그 사실을 다시 증명한다.

인물정보

호메로스(Homer)
호메로스가 누구였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가 언제 태어났는지, 어디 사람이었는지, 한 사람이기는 했는지조차 확실하지 않다. 고대 그리스의 일곱 도시가 저마다 그의 고향이라 주장했고, 그가 눈이 멀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지지만 그 근거는 『오디세이아』 안에 등장하는 눈먼 가인 데모도코스뿐이다. 확실한 것은 하나다. 기원전 8세기 무렵 에게해 어딘가에서, 수백 년을 이어 온 구전 서사시의 물줄기가 두 편의 거대한 작품으로 모였다는 사실이다.
그 시절의 시인은 글을 쓰는 사람이 아니라 노래하는 사람이었다. 리라를 들고 왕의 저녁 식탁 앞에 앉아, 정형화된 표현과 장면 유형을 그 자리에서 조립해 가며 몇 시간이고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매번 조금씩 다른 노래가 불렸을 것이다. 호메로스라는 이름은 그 오랜 전통의 끝자락에서, 흩어져 있던 노래들에 하나의 구조와 하나의 시선을 부여한 누군가를 가리킨다. 그 누군가가 개인이었는지 여러 세대에 걸친 이름이었는지를 두고 학자들은 이백 년 넘게 다투어 왔고, 이 논쟁에는 '호메로스 문제'라는 별도의 이름이 붙어 있다.
그가 남긴 것은 두 편이다. 『일리아스』는 십 년 전쟁의 마지막 몇 주를 노래하며 분노와 명예와 죽음을 다루고, 『오디세이아』는 그 전쟁이 끝난 뒤 한 사람이 집으로 돌아가는 십 년을 노래하며 귀향과 인내와 알아봄을 다룬다. 앞의 것이 창으로 규정되는 영웅의 이야기라면, 뒤의 것은 말로 규정되는 영웅의 이야기다. 서양 문학이 인간을 그리는 두 가지 방식이 이 두 편에서 갈라져 나왔다.
이후 삼천 년 동안 그를 읽지 않은 세대는 없었다. 베르길리우스가 그를 본떠 로마의 서사시를 썼고, 단테가 그의 주인공을 지옥에 앉혔으며, 제임스 조이스는 더블린의 하루를 『오디세이아』의 구조 위에 그대로 포갰다. 그리고 그의 이름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조차, 세이렌이나 트로이 목마나 스킬라와 카립디스 사이라는 말을 쓸 때 그의 노래 안에서 살고 있다.

글을 쓴다는 것은 자신만의 서재를 만드는 것입니다. 자신의 삶이 글로 표현됨으로써 사회의 지식자본을 축적하는 것입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는 미래 세대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세상을 물려주는 것이지요. 자신의 삶에서 축적된 지혜를 글로 남기는 것 또한 더 나은 세상을 물려줄 수 있는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사명이 됩니다.
작가(필명 노진경, 해준, 해운, 반야도)는 30여년간 기업체를 대상으로 영업활동을 하고, 비즈니스 스킬 강의를 하고 있으며, 경기도 광주 수레실길에 서재와 삶의 공간을 마련한 후 시와 산문을 집필하고, 전자책 출판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30여년간의 비즈니스 스킬 강의 내용을 책으로 출간하였습니다. 특히 생성형인공지능인 챗GPT와 Claude를 활용해 실용서(20대 여성을 위한 건강한 레시피, 레드와인 두 배로 즐기기, 근육맛집 등)와 소설(네오서을2150, 네오 제네시스, 화성 오디세이, 사랑재회, 장미와 가시, 파라다이스는 없다, 두근두근두근, 사이버 판사, 사랑과 결혼사이, 나비의 사랑 사랑과 결혼사이, 보이지 않는 경영자, 정원사의 지혜, 섬기는 리더십, 꿈에서 깨어난 사랑, 감정거래1,2. 지구의 대화 등), AI를 활용해 PDF전자책작가되기, 위대한 시인들과 시쓰기 따라하기, AI시대 글쓰기 혁명, 청년들에게 전하는 소설인 “길을 찾다” 등을 집필해 출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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