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사마천 사기 성어대사전 2권_ㄴ~ㅁ항목

김영수 지음
창해

2026년 02월 27일 출간

(개의 리뷰)
( 0%의 구매자)
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PDF (88.96MB)
ISBN 9791171740673
쪽수 456쪽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PDF 필기가능 (Android, iOS)
  • sam 무제한 이용가능
  • sam 프리미엄 이용가능

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30년 공부의 결실《사마천사기성어대사전(司馬遷史記成語大辭典)》

-세계 최초 사마천과 《사기》의 언어(말씀)을 종합한 한 시대의 획을 긋는 대사전 전격 출간!

세계 최초 사마천과 《사기》의 언어(말씀)을 종합한 한 시대의 획을 긋는 대사전
《사마천사기성어대사전》
《Sima Qian's Shiji: A Dictionary of Classical Chinese Idioms》

“이 몸은 꺾였어도, 내가 남길 기록은 꺾이지 않는다.”

역사학과 역사가의 성인, 즉 ‘사성(史聖)’이란 존칭으로 불리는 중국과 중국인의 자부심인 사마천(司馬遷)과 그의 피를 먹고 탄생한 3천 통사 《사기(史記)》의 언어를 집대성한 《사마천사기성어대사전(司馬遷史記成語大辭典)》이 한국 학자의 손에서 탄생했다. 30년에 걸친 사마천과 《사기》에 대한 공부, 150여 차례에 이르는 중국 현지의 역사현장 탐방을 종합한 결실이다. 이 방대한 작업을 이루어낸 편찬자 김영수 교수는 이 작업의 의미와 의의를 이렇게 정리한다.


1. 사마천과 《사기》의 가치

FOBG를 다 갖춘 역사가이자 역사서

The First
최초의 기전체 사서, 최초의 본격적인 역사서
역사상 최초의 저자 서문과 글자 수 52만 6,500자를 밝힌 사연

The Only
최초가 곧 유일

The Best
최고의 역사서, 역사서의 바이블

The Great
위대한 삶, 위대한 역사서를 선사

《성경》, 《불경》, 《코란》, 《논어》, 《도덕경》의 말씀이 인류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듯이 사마천과 《사기》의 말씀 또한 인류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삶의 방향과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으로부터 시작하여 인간의 본질에 대한 통찰, 인간관계와 처세의 지혜, 차원 높은 인간관계, 리더와 리더십 함양을 위한 인문학적 자양분 제공, 세계사에 큰 영향을 준 중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심도 있는 정보와 이해, 수준 높은 지식 등등 무궁한 정보의 보물창고와 같다.

2. 《사마천사기성어대사전》 출간의 의의

인류사에 길이 남을 사마천의 위대한 삶, 사마천의 피와 살이자 영혼인 《사기》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게 되었다. 무엇보다 사마천과 《사기》에 담긴 격조 높은 언어를 한데 모았다.
언어는 인간의 삶에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할 뿐만 아니라 그 언어가 바로 그 사람의 인격을 결정한다는 점에서 우리가 어떤 언어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는 대단히 중요한 문제이다. 이런 점에서 인간 자체에 대한 깊은 인식과 통찰력을 담고 있는 사마천과 《사기》의 언어는 우리 삶의 질을 높이고, 나아가 우리 자신의 인격을 다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지금 우리 사회에 만연한 가장 심각한 현상의 하나가 ‘언어의 타락’이다. 독서를 하지 않고 훈련하지 않기 때문이다. 천박한 영상 등에 중독되어 존엄성을 스스로 팽개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이 사전 항목 하나하나는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하고, 인간관계의 수준과 질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다.
중국을 대표하는 인문학적 자산으로서 사마천과 《사기》의 위상과 가치는 갈수록 높아질 전망이다. 중국과 중국인을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지침서의 하나로 역할을 해낼 것이며 바람직한 한중관계의 심화를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다. 경제와 문화교류에 있어서 좋은 협상과 결과를 끌어낼 수 있는 참고서로도 훌륭한 역할을 할 것이다.
사마천과 《사기》의 말씀으로 하루를 열고 마무리하는 생활이 되었으면 한다.

3. 《사마천사기성어대사전》의 특징

* 사마천과 《사기》의 언어를 한데 모은 최초의 작업.
* 1,400항목 3천 쪽에 이르는 집대성.* 1천 장에 이르는 중국 역사의 현장 사진.
* 다양한 표와 지도.
* 중국 역사와 문화를 좀 더 깊게 알고 이해하기 위한 특별 참고자료(예 : 진시황릉과 병마용갱 등).
* 단순한 글자풀이가 아닌 고사가 나오게 된 역사적 배경, 관련된 항목들을 같이 제시하여 관련 사건이나 고사를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배려.
* 편찬자의 해설과 관점 및 핵심 키워드.
* 사마천과 《사기》의 말과 글을 좀 더 깊게 이해하기 위한 특별부록 ‘《사기》를 읽고 쓰고 말하다’.
* 사마천과 《사기》 및 사마천의 고향인 섬서성 한성시에 대한 비교적 상세한 소개.
* 친절한 찾아보기: 항목별 찾아보기, 인명별 찾아보기, 인명·지명·서명·관련성어 등 항목 찾아보기.

▶차례

축시 _ 김영수 선생의 《사마천사기성어대사전》출간을 축하하는 칠언율시

출간 인사말 _ 국력과 문화의 척도, 사전(辭典) -김형진(金亨珍)

축사
1. 축 《사마천사기성어대사전》 출판 -다이빙(戴兵)
2. 정신문화 보고(寶庫)로서의 역할을 기대하며 -이석연(李石淵)

추천사
1. 정중하게 추천드립니다 -쉐인셩(薛引生)
2. 얻기 어려운 아름다운 작품 김영수 선생의 《司馬遷史記成語大辭典》을 읽고-짱잔민(張占民)


가거도사벽립(家居徒四壁立) ~ 기회지형(棄灰之刑)


낙극생비(樂極生悲) ~ 능행지자(能行之者), 미필능언(未必能言) ; 능언지자 (能言之者),
미필능행(未必能行)


다다익선(多多益善) ~ 등용문(登龍門)


마릉서수(馬陵書樹) ~ 민이식위천(民以食爲天)


박랑사(博浪沙) ~ 빙청옥결(氷淸玉潔)


사구호보(射鉤呼父) ~ 십년생취(十年生聚), 십년교훈(十年敎訓)


아방궁(阿房宮) ~ 입표 (立表)


자긍공벌(自矜功伐) ~ 질현투능(嫉賢妬能)


찰능이수관자(察能而授官者), 성공지군야(成功之君也) ~ 칭문소이기지극대(稱文小而其指極大),
거유이이견필원(擧類.而見必遠)


탁몽용부열(托夢用傅說) ~ 투현질능(妬賢嫉能)


파고이위환(破.而爲.), 착조이위박(.雕而爲朴) ~ 필유비상지인(必有非常之人),
연후유비상 지사(然後有非常之事)


하견지만(何見之晩) ~ 희희양양(熙熙攘攘)

부록 1 _ 사마천의 삶과 3천 년 통사 《사기(史記)》)

사마천(司馬遷)의 생애와 연보
절대역사서 《사기(史記)》
《사기》 130권 목록과 개요
사마천과 《사기》에 대한 역대 논평
사마천을 이야기하고 노래하고 사랑한 사람들
특별 부록_ 한성시, 사마천 사묘, 관련 유적

부록 2_ 《사기(史記)》를 읽고 쓰고 말하다(《사기》의 문장, 명구, 언어)

·《사기》의 문장 《사기》를 읽고 감상하다
1부. 강과 바다는자잘한 물줄기를 가리지 않는다

·《사기》의 명구 《사기》를 쓰고 느끼다
2부. 죽음을 사용하는 방향이 다르기 때문이다

·《사기》의 언어 《사기》를 말하고 설득하다
3부. 술이 극에 이르면 난리가 나고, 쾌락이 극에 이르면 슬퍼진다

· 특별 참고자료 _ 사마천과 《사기》를 다룬 드라마와 영화들

참고문헌
편찬자의 말 _ 사마천(司馬遷) 《사기(史記)》의 언어(言語)
도움을 주신 분들
편찬자 김영수의 저·역서들

내용별 분류 _ 항목
내용별 분류 _ 성어
내용별 분류 _ 성어
내용별 분류 _ 본문항목 특별 참고자료 목록
내용별 분류 _ 도면 목록
내용별 분류 _ 전면사진(특별도면) 목록

찾아보기(항목·성어·인명 전체)
인명
지명
서명
기타



낙극생비(樂極生悲)
쾌락이 극에 이르면 슬퍼진다.
- 권126 <골계열전>

<골계열전>을 보면 술을 좋아하는 제나라의 위왕(威王, ?~기원전 320)이 유머리스트(humorist) 순우곤(淳于髡)과 술에 관해 대화하는 장면이 있다. 이 자리에서 순우곤은 주극생란(酒極生亂), 낙극생비(樂極生悲)라는 술과 관련한 명언을 남겼다.
술이 극에 이르면 난리가 나고, 쾌락이 극에 이르면 슬퍼진다는 뜻이다. 이와 술에 대해서는 ‘주극생난(酒極生亂)’ 항목에서 자세히 살핀 바 있다.

키워드 : 권력자, 기호(嗜好), 술


낙락대자(犖犖大者)
아주 뚜렷하고 명확하게 크게 드러나다.
- 권27 <천관서>

사마천은 별자리, 천체의 운행, 기상 이변 등을 기록한 <천관서>를 남겼다. 그리고 그 취지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별과 기상에 관한 서적은 흔히 길흉화복의 내용이 섞여 있어 황당하고 근거가 없다. … 서적을 모아 일월성신의 운행에 관해 논하고 그 순서대로 운행하는 법도를 조사하여 <천관서>를 지었다.”

<천관서>는 그 내용과 진위 여부에 약간의 시비는 있지만, 천문학 종합 전서로 중국 특유의 별자리 체계를 수립한 대단히 의미 있는 기록이다. <천관서>에 따르면 통치자는 반드시 상하 1천 년의 역사를 이해하고 고찰해야 하며, 거기에 천상 변화에 따른 통찰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반영하고 있다. 사마천은 이것을 곧 덕정(德政)의 한 근거로 본다. 그중에서 한나라가 대외정벌에 나설 때마다 하늘에 이상한 변화와 조짐이 있었다면서 이런 기록을 남겼다.
“조선(朝鮮)이 함락될 때는 혜성 같은 별빛이 남하성(南河星)과 북하성(北河星)의 중심을 비추었다. 병사를 일으켜 대완(大宛)을 정벌할 때는 혜성 같은 별빛이 초요성(招搖星, 목동자리 네 번째 별)을 비추었다. 이러한 것들은 천상(天象)에 뚜렷하고 명확하게 크게 드러나는 이변들이다. 소소하고 잘 드러나지 않는 작은 이변들은 이루 다 말할 수가 없다. 이로써 보건대, 천상에 징조가 먼저 나타난 다음 인간 세상이 그 징표를 드러내지 않는 경우는 없었다.”
하늘에 뚜렷하고 명확하게 크게 드러난다는 낙락대자라는 성어가 여기에서 나왔다.

키워드 : 천문, 관상(觀象), 별자리, 징조





다다익선(多多益善)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 권92 <회음후열전>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는 다다익선은 그 뜻이 좋아 2천 년 넘는 세월 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인용했고, 또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하지만 이 성어의 유래를 알고 나면 함부로 입에 올리기 어려울 것이다. 이 성어의 유래를 알아본다.
서한을 건국한 유방은 기원전 202년 천하를 재통일한 뒤, 얼마 되지 않은 어느 날 명장 한신과 대화를 나누었다. 한신은 유방이 항우를 물리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명장으로 장량·소하와 함께 ‘서한삼걸’로 꼽히는 인물이었다.
유방은 장수로서 한신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래서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한신에게 “내가 군사를 거느린다면 얼마나 거느릴 수 있는가?”라고 물었다. 명장 한신의 대답이 궁금했던 모양이다. 한신은 별 생각 없이 “폐하께서는 10만 명이면 충분합니다”라고 답했다. 유방은 은근히 기분이 나빴다.
이번에는 다소 까칠하게, “그러는 그대는 얼마나 거느릴 수 있는가?”라고 물었다. 이 대목에서 한신은 유방의 의도를 눈치챘어야 하는데, 정무 감각이 부족한 순진한 무장 한신은 이 질문에도 솔직히 대답했다.
“신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습니다.”




마릉서수(馬陵書樹)
마릉의 나무에 글씨를 쓰다.
- 권65 <손자오기열전>)

‘감조유적’과 ‘빈각’ 항목에서 소개한 손빈(孫臏, 기원전 약 378~기원전 310)과 방연(龐涓, ?~기원전 342)이 벌인 마지막 대결을 ‘마릉(馬陵)전투’라 한다. 이 부분을 좀 더 소개한다. 전국시대 위(魏)나라 혜왕(惠王) 16년인 기원전 354년, 장군 방연은 8만의 군사를 거느리고 조(趙)나라를 공격하여 그 수도인 한단(邯鄲)을 포위했다. 조나라는 제(齊)나라에 구원을 요청했다. 제나라 위왕(威王)은 전기(田忌)를 주장(主將)에, 손빈을 군사(軍師)로 임명하여 조나라를 구원케 했다.
군사 손빈은 원래 방연과 더불어 귀곡자(鬼谷子, 생졸 미상) 문하에서 병법 등을 동문수학했으나 방연이 먼저 하산하여 위나라 장군이 되었다. 그 뒤 손빈도 하산하여 친구인 방연을 찾아 위나라로 갔다. 방연은 손빈의 재능이 자신보다 월등한 점을 시기하여 혜왕에게 손빈을 모함하고, 그의 무릎 아래를 발라내는 형벌로 불구자로 만들었다.(‘빈각’ 항목 참고) 얼굴에는 죄수임을 나타내는 묵형(墨刑)을 가해 다시는 벼슬길에 오르지 못하게 했다.
얼마 뒤 방연의 극악무도한 음모를 알게 된 손빈은 제나라 사신이 위나라에 온 틈을 타서 탈출시켜 줄 것을 요청했다. 제나라 사신은 귀국 길에 오르면서 일행의 수레에 손빈을 감추어 태우고 돌아갔다. 손빈을 만난 제나라 위왕은 전기의 추천과 병법에 관한 손빈의 탁월한 식견에 탄복하여 군사로 삼았다.
제나라 구원군이 출정하기에 앞서 주장 전기는 조나라 도성 한단으로 진격하여 포위를 풀자고 했다. 손빈은 이를 말리며, 다음과 “뒤죽박죽으로 얽힌 물건을 풀 때는 주먹으로 내리쳐서는 안 됩니다. 또 남의 싸움을 뜯어 말리는 사람이 창검을 들고 싸움판에 뛰어들어 싸우는 법도 없습니다.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한단의 포위를 풀어 쌍방을 물러서게 만드는 것입니다. 아군이 위나라의 요충지를 목표로 골라 공격을 가한다면, 한단을 포위한 위군의 작전계획에 제동이 걸려 우리가 굳이 뛰어들지 않더라도 스스로 포위를 풀게 될 것입니다. 현재 위나라는 전국의 정예병이 국외에 나가 있기 때문에 국내에는 노약한 병력밖에 없습니다. 전군을 이끌고 위나라 수도인 대량(大梁)으로 빠르게 진격한다면, 위군은 본국의 위기를 구하고자 한단의 공격을 중단하고 서둘러 회군할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한 번의 작전으로 조나라의 포위를 풀어 주고, 또 가만히 앉아서 위군을 지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주장 전기는 손빈의 계책을 택하여 위나라의 도성 대량을 바로 공격했다.(이를 《삼십육계》에서는 승전계이자 제2계에 넣어 ‘위위구조圍魏救趙’라는 성어로 압축했다. ‘위의 수도 대량성을 바로 포위하여 조나라를 구한다’는 뜻이다. 해당 항목 참고) 이듬해 10월, 과연 위나라 방연의 군대는 한단성을 포기하고 급히 회군했다.
그 뒤 혜왕 28년인 기원전 342년, 위나라는 장군 방연에게 한나라를 공격하게 했다. 한나라 소후(昭侯)도 제나라에 사신을 급파하여 구원을 요청했다. 제나라는 이번에도 손빈의 건의를 받아들여 한 나라가 거의 망할 때까지 위나라와 싸우게 한 다음, 다시 위나라 도성대량을 공격했다.
위나라 장군 방연은 제나라 군대가 또다시 본국 수도로 진격한다는 보고를 받고는 공격을 중단하고 급거 귀국했다. 한편, 본국의 혜왕도 전국의 잔여 병력을 총동원하여 태같이 건의했다.
자 신(申)에게 제나라 군을 막도록 했다. 손빈은 방연의 군대가 한나라 지역에서 철수하여 제나라 군대의 뒤를 추격한다는 정보를 듣고는 유인책을 건의했다.
제나라 군대는 위나라 경내에 진입한 첫날에는 숙영지에 취사용 아궁이를 10만 개를 만들게 하고, 다음 날은 5만 개로 줄였으며, 사흘 째 되는 날에는 3만 개로 줄이게 하면서 행군했다.(‘감조유적’ 항목 참고)
한편 제나라 군대를 뒤쫓아온 방연은 제나라 군대의 취사용 아궁이 수가 매일 절반씩 줄어든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내가 제나라 병사들이 모두 겁쟁이라는 사실을 진즉 알고 있었다만, 우리 경내에 들어온 지 불과 사흘 만에 전 병력의 절반이나 도망칠 줄은 몰랐구나!”라며 기뻐했다. 그리고는 즉시 중무장한 보병 부대 대신 정예기병만으로 하루에 이틀 노정으로 급행군하여 제나라 군의 뒤를 바짝 추격했다.
손빈은 추격 부대의 행군 속도와 거리를 예상하여 그들이 그날 저녁 무렵 마릉(馬陵)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마릉은 산비탈이 좁고, 험준한 데다 도로의 양측에도 깎아지른 절벽이 병풍처럼 둘러 쳐져 있어 복병을 숨겨두기에 알맞은 곳이었다. 손빈은 도로 곁 큰 나무 한 그루를 찍어내어 껍질을 벗기게 한 다음, 그 겉에 “방연이 이 나무 아래에서 죽는다!”라고 써서 길 한가운데에 세워 놓았다. 그리고는 1만 명의 궁수를 도로 양측에 매복시키고 “날이 저물어 이곳에서 누구든지 횃불을 밝히면, 그 불빛을 향해 일제히 사격을 가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손빈의 예상대로 방연이 이끄는 추격 부대는 해가 지고 날이 어두워질 무렵 마릉에 당도했다. 방연은 길 한가운데에 희뿌연 나무 말뚝이 세워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나무토막에 쓰인 글자를 읽기 위해 횃불을 밝히라고 지시했다. 방연이 그 내용을 미처 다 읽어 내려가기도 전에 1만여 명의 궁수대가 횃불을 목표로 일제히 화살을 날렸다. 위나라 군대는 혼비백산 일대 혼란이 일어났다. 방연은 자신의 지혜와 재능이 다하여 작전을 실패로 몰아넣었음을 통감하고, 마침내 칼로 목을 찔러 자결했다.
방연은 죽으면서 “내가 이 더벅머리 촌놈을 유명하게 만들어 주는구나!”라며 탄식했다. 제나라 군은 승세를 휘몰아 진격하여 위나라 군대마저 대파하고 태자 신까지사로잡는 완승을 거두었다.

군을 동원하여 적을 토벌하기 위해서는 작전을 수행할 지역을 자세히 알아야 한다. 아군이 전투지역에 도착하면 반드시 적군이 전장에 도착할 시기를 정확히 예측해야 한다. 그런 다음 적을 맞아 싸우면 승리한다. 맞붙어 싸울 지역과 맞서 싸울 시기를 미리 알고 있으면 적의 의도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할 수 있고, 수비태세도 튼튼히 할 수 있다. 그래서 《손자병법》에 “교전할 지역과 시기를 미리 잘 알고 있다면 어찌 천 리 밖이라 할지라도 적과 싸우기를 두려워하랴!”고 했다.
손빈이 마릉의 큰 나무 껍질을 벗기고 거기에다 ‘방연이 이 나무 아래에서 죽는다’라는 글자를 쓴 대목에서 마릉에서 나무에 글을 쓰다는 뜻의 마릉서수라는 성어가나왔다. 훗날 이 성어는 ‘절묘한 계산으로 적을 물리치고 승리를 거둔다’는 전고가 되었다.

키워드 : 군사, 전투, 유인, 심리전

국력과 문화의 척도, 사전(辭典)

위대한 역사가인 사마천의 피와 땀의 결과물인 《사기》에 수록된 1,400항목이 넘 는 성어가 사전으로 엮여 나왔습니다. 세계 최초가 아닌가 합니다. 이 소중하고 기쁜 작업의 성과를 여러분께 보고하게 되어 참으로 영광스럽습니다. 지난 30년 넘게 사마천과 《사기》를 공부하면서 이 방대한 사전을 편찬한 김영수 교수와 한국사마천학회 여러분들의 노고에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인류가 언어를 사용하고 이어 문자를 발명하면서 문명은 크게 진화했습니다. 특히 인간의 생각과 사상은 물론 심리까지 표현하는 수단으로서 문자는 인류의 역사를 획기적으로 변화시켰습니다. 문자사용이 심화되고 이를 대량으로 전파할 수 있는 종이가 발명되면서 인류의 문명은 또 한 차례 크게 도약했습니다. 이로써 지식과 정보가 대량으로 축적되었고, 마침내 이를 하나의 책으로 묶기 시작했습니다. 이어서 관련한 정보와 지식을 망라하여 수록한 사전(辭典)이 출현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사전의 출간은 역사적으로 한 나라 국력의 척도이기도 했습니다. 국력의 뚜렷한 척도는 군사력과 경제력이었지만, 한 나라의 번영을 상징하는 가장 중요한 척도이자 지표는 사전의 출간이었습니다. 사전의 나라로 불리는 중국의 경우 최초의 자전(字典)이라 할 수 있는 허신(許愼)의 《설문해자(說文解字)》는 중국다운 문화가 정착한 동한 시기에 출간되었습니다. 중국 역사상 최고의 전성기였던 당나라 때는 제도사 사전인 두우(杜佑)의 《통전(通典)》을 비롯하여 《당육전(唐六典)》 등이 편찬되었고, 사 대부의 시대였던 송나라 때는 《태평어람 (太平御覽)》, 《책부원귀(冊府元龜)》 등 대규모 사전들이 속속 편찬되었습니다. 이런 사전 편찬의 전통은 명 ·청시대로 이어졌고, 여러분도 잘 아시는 청나라 전성기이자 중국 역사상 최고 전성기인 강희 ·옹정·건 륭 때는 《강희자전(康熙字典)》을 비롯하여 《고금도서집성(古今圖書集成)》, 《사고전서(四庫全書)》 같은 역사상 유례가 없는 대규모 사전 편찬이 이루어졌습니다.
사전 편찬은 우리 조선시대의 전성기라 할 수 있는 세종과 영 ·정조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세종 때는 즉위 10년 이후 사전류를 포함한 《효행록》으로부터 《고려사》까지 24종의 대형 도서 편찬이 있었습니다. 영 ·정조 때는 상고시대부터 조선에 이 르는 문물제도 등을 집대성한 《증보문헌비고(增補文獻備考)》가 편찬되었습니다. 특히 중국과 조선은 국난 시기에도 각종 서적을 비롯한 사전 편찬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인공지능 시대가 왔습니다. 인류 역사상 유례가 없는 혁신이 곳곳에서 광속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식과 정보는 세계적 차원으로 개방되고 해방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급 지식과 정보에 대한 접근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합니다. 특히 글자 하나에 엄청난 지식과 정보를 함축하고 있는 한자와 한문으로 기록된 서적을 비롯한 사전의 지식과 정보는 인공지능이 따라잡기에는 현재로서는 역부족입니다. 이런 점에서 기존의 사전들이 담고 있는 정보를 번역하고 해설하는 작업은 물론 디지털과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창의적인 사전들이 계속 출간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한국사마천학회 김영수 교수를 비롯한 학회 회원들의 집단지성이 발휘된 《사마천사기성어대사전》의 출간은 큰 의미를 갖습니다. 이 사전은 풀이를 넘어 해당 성어와 관련한 역사 사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 교훈, 현대적 의미까지 언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핵심 키워드까지 딸려 있어 각계각층의 리더들이 상황에 맞게 활용할 수 있는 획기적인 성과입니다. 또 30년 가까이 중국 역사현장을 탐방하면서 취재한 내용과 현장 사진을 비롯하여 지도 ·초상화·표까지 아주 입체적으로 구성되어 있는 남다른 사전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인류 역사상 가장 뛰어나면서도 침통한 역사서를 남긴 사마천의 정신과 언어를 오늘에 되살려 전달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 사전의 범주와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경지를 개척했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사마천의 슬픈 삶과 그의 피와 땀의 결실인 《사기》에 대해서는 부록으로 실린 김영수 교수의 글을 읽어 주십시오.
이 사전은 한 ·중·일은 물론 세계적으로 사마천 《사기》에 관한 최초의 전문적인 업적입니다. 특히 《사기》 52만 6,500자에 알알이 박혀 있는 사마천의 역사관과 그 정신세계 및 차원 높은 언어를 만끽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책이기도 합니다. 자랑스럽게 이 책을 여러분께 소개 드리는 바입니다. 많은 분들이 소중하게 소장하여 생활 속에서 언어의 격과 삶의 질을 높이는 자양분으로 삼길 권합니다. 어쩌면 이 사전 하나가 여러분의 삶을 바꿀 지도 모릅니다.
-2026년 1월 김형진(金亨珍, 세종텔레콤 회장) 배

인물정보

저자(글) 김영수

이 책의 편저자 김영수(金瑛洙)는 지난 30여 년 동안 사마천(司馬遷)과 《사기(史記)》, 그리고 중국을 연구하고 30년 가까이 중국 현장을 150여 차례 이상 탐방해 온 사마천과 《사기》에 관한 당대 최고의 전문가이다. 저자는 지금도 사마천과 중국의 역사와 그 현장을 지속적으로 답사하며 미진한 부분을 계속 보완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주요 저서와 역서로는 《완역 사기》 시리즈를 비롯하여 《역사의 등불 사마천, 피로 쓴 사기》《사마천과 사기에 대한 모든 것 1 : 사마천, 삶이 역사가 되다》《절대역사서 사기 - 사마천과 사기에 대한 모든 것 2》가 있다.

최근에는 《용인 66계명》《리더십 학습노트 66계명》《리더의 망치》《성공하는 리더의 역사공부(원제 : 《리더의 역사공부》)《리더와 인재, 제대로 감별해야 한다》《《사기, 정치와 권력을 말하다》《사마천 다이어리북 366》《인간의 길》《백전백승 경쟁전략 백전기략》《삼십육계(개정증보판)》《알고 쓰자 고사성어(개정증보판)》《사마천 사기 100문 100답》과 ‘간신(奸臣)’ 3부작인 《간신 : 간신론》 《간신 : 간신전》 《간신 : 간신학》 《정치, 역사를 만나다》 등을 펴냈다.

이 밖에 《오십에 읽는 사기》《제왕의 사람들 》《난세에 답하다》《사마천, 인간의 길을 묻다》《제자백가, 경제를 말하다》 《사마천과 노블레스 오블리주》《막료학》 《모략학》 등이 있다.

▶저자 연락처
allchina21@naver.com
페이스북 _ Young Soo Kim
유튜브 _ 김영수의 ‘좀 알자, 중국’
블로그 - ‘김영수의 사기세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Klover리뷰 안내
Klover(Kyobo-lover)는 교보를 애용해 주시는 고객님들이 남겨주신 평점과 감상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교보문고의 리뷰 서비스입니다.
1. 리워드 안내
구매 후 90일 이내에 평점 작성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5,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 운영 원칙 안내
Klover리뷰를 통한 리뷰를 작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유로운 의사 표현의 공간인 만큼 타인에 대한 배려를 부탁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문장수집 안내
문장수집은 고객님들이 직접 선정한 책의 좋은 문장을 보여 주는 교보문고의 새로운 서비스 입니다. 교보eBook 앱에서 도서 열람 후 문장 하이라이트 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마음을 두드린 문장들을 기록하고 좋은 글귀들은 ‘좋아요’ 하여 모아보세요. 도서 문장과 무관한 내용 등록 시 별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리워드 안내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5,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 / 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교보e캐시 1,000원
    TOP
    신간 알림 안내
    사마천 사기 성어대사전 시리즈 신간 알림이 신청되었습니다.
    신간 알림 안내
    사마천 사기 성어대사전 시리즈 신간 알림이 취소되었습니다.
    리뷰작성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 콘텐츠 다운로드 또는 바로보기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
    감성 태그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사진 첨부(선택) 0 / 5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차단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문장수집 작성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P.
    사마천 사기 성어대사전 2권_ㄴ~ㅁ항목
    저자 모두보기
    저자(글)
    낭독자 모두보기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프리미엄 이용권입니다.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결제완료
    e캐시 원 결제 계속 하시겠습니까?
    교보 e캐시 간편 결제
    sam 열람권 선물하기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
      0권 / 1
    • 받는사람 이름
      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이 상품의 총서 전체보기
    네이버 책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네이버 책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
    구글바이액션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바이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