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음악이 중요한가: 소리의 사회사
2026년 02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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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24239957
- 쪽수 1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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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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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은 언어보다 앞서 청취를 통해 공유된 시간과 정서를 만들어 냈으며, 대중가요와 국가 제창, 노동요와 저항가에서 개인적 플레이리스트에 이르기까지 소리는 사회적 연대와 분열을 동시에 생성해 왔다. 이 책은 계급과 성별, 권력이 음악적 취향과 목소리의 정치 속에 어떻게 각인되어 왔는지를 탐구한다. 또한 전쟁과 트라우마 이후 음악이 집단적 기억을 어떻게 보존하고 사회 치유를 가능하게 했는지도 살핀다.
특히 디지털 기술과 알고리즘, 인공지능의 부상은 소리를 단순한 듣기 경험을 넘어 관리되고 최적화되는 대상으로 재구성하고 있으며, 이런 변화가 청취의 미래와 사회적 연결의 의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심도 있게 논의한다.
이 책은 학술적 엄밀성과 일반적 지적 호기심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책으로, 음악·문화·사회이론에 관심 있는 연구자와 학생, 그리고 넓은 독자를 위해 씌여졌다. 이 책은 결국 음악을 이해한다는 것이 사회가 어떻게 느끼고 기억하며 스스로 살아 있음을 유지하는지 이해하는 일임을 강력하게 보여 준다.
제1부 이론적·진화론적 기초
제1장 소리, 지각, 사회성
제2장 리듬, 목소리, 그리고 사회적 조율의 출현
제3장 침묵, 소음, 그리고 소리의 도덕적 질서
제2부 음악, 권력, 그리고 사회 질서
제4장 의례, 권위, 그리고 음향적 주권
제5장 음악 형식과 사회적 위계
제6장 청취의 정치학
제3부 음악, 정체성, 그리고 사회적 분화
제7장 음악, 감정, 그리고 자아의 형성
제8장 취향, 계급, 그리고 문화자본
제9장 젠더, 목소리, 그리고 상징권력
제4부 미디어, 기술, 그리고 근대적 소리 체제
제10장 악보, 문자성, 그리고 소리의 대상화
제11장 기계적 복제와 음악적 시간의 변형
제12장 방송, 대중음악, 그리고 공론장
제5부 음악, 갈등, 그리고 집합적 경험
제13장 음악과 민족 정체성의 구성
제14장 저항 음악과 대항공론장
제15장 음악, 트라우마, 그리고 사회적 복원
제6부 세계화와 후기 근대의 소리 풍경
제16장 초국적 흐름과 문화적 번역
제17장 상품화, 플랫폼, 그리고 알고리즘적 청취
제18장 디지털 미디어와 음악적 주체성의 재구성
제7부 동시대 논쟁과 미래의 방향
제19장 음악, 정동, 그리고 사회적 유대
제20장 소리, 침묵, 그리고 사회적 통제
제21장 인공지능과 음악의 존재론
결론
참고문헌
이 책은 음악이 사회생활에 부차적인 요소가 아니라 그것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라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소리의 사회사를 초기 의례적 기능에서부터 현대의 알고리즘적 관리에 이르기까지 추적함으로써 이어지는 장들은 음악을 사회적 기억이자 사회적 지식의 한 형식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음악은 언어로 완전히 번역될 수 없는 경험을 보존하면서도 사회가 어떻게 지속되고 분열되며 미래를 상상하는지를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매개로 남아 있다.
<왜 음악이 중요한가: 소리의 사회사>는 음악을 부차적인 문화적 산물이 아니라 근본적인 사회 제도로 파악하는 야심차고 지적으로 엄밀한 탐구이다. 이 책은 사회학, 철학, 인류학, 음악학, 미디어 이론을 가로지르며, 음악이 감정과 기억, 권력, 그리고 집단적 삶을 조직하는 핵심적 수단 가운데 하나임을 설득력 있게 논증한다.
음악을 단순한 오락이나 미적 잉여로 보는 관점을 거부하면서, 저자는 청취가 언어 이전에 사회적 실천으로 출현했음을 밝히고, 음악적 질서가 역사적으로 사회적 위계를 어떻게 반영해 왔는지, 또한 소리가 의례적 권위, 민족주의, 저항, 정체성 형성의 중심에 어떻게 놓여 있었는지를 보여 준다. 특히 이 책은 청취를 하나의 사회적 지식의 형식으로 분석하는 데서 강점을 지니며, 음악이 명제적 언어에 의존하지 않고도 개인들에게 타자와 함께 느끼는 법, 공유된 시간을 살아가는 법, 소속을 인식하는 방식을 어떻게 가르쳐 왔는지를 정교하게 제시한다.
이 책의 가장 두드러진 공헌 가운데 하나는 근대성과 기술에 대한 지속적이고 깊이 있는 성찰에 있다. 기보법과 기계적 복제의 등장부터 스트리밍 플랫폼과 인공지능에 이르기까지, 저자는 소리가 신체화된 경험으로부터 점차 추상화되며 관리와 최적화, 통제의 대상으로 재구성되어 온 과정을 추적한다. 마지막 장들은 소리는 넘쳐나지만 진정한 청취는 점점 고갈되는 세계에서 합성된 목소리, 알고리즘적 청취, 그리고 사회성의 미래에 대해 시의적절하고 강력한 사유를 제시한다.
조밀하면서도 접근 가능한 학술적 문체로 쓰인 왜 음악이 중요한가는 학문 이론과 공적 지성의 탐구를 성공적으로 연결한다. 이 책은 사회학, 문화연구, 사운드 연구, 미디어 이론, 철학 분야의 연구자와 학생은 물론, 인간적 연결의 조건이 변화하는 현실에 관심을 가진 일반 독자들에게도 깊은 통찰을 제공할 것이다. 음악을 이해한다는 것이 곧 사회가 어떻게 기억하고, 통치하며, 저항하고, 스스로를 상상하는지를 이해하는 일이며, 청취의 운명이 사회적 삶 자체의 운명과 분리될 수 없다는 점을 이 책은 설득력 있게 보여 준다.
인물정보
저자(글) 현택수
고려대 사회학과 졸업
프랑스 Paris 8 대학 사회학 석사
프랑스 Paris 4 대학 사회학 박사
한국방송개발원 선임연구원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방문 교수
한국사회문제연구원장
저서, 역서로서 100여 권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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