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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와 학부모회는 처음이지?

조용미 지음
맘에드림

2026년 02월 12일 출간

국내도서 : 2017년 12월 2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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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PDF (169.87MB)
ISBN 9791199595897
쪽수 3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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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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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이의 엄마인 저자가 다 년간 학부모회 활동을 하며 알게 된 노하우와 그간의 이야기들을 담은 책. 학부모회 활동을 처음 시작하는 이들이나, 이미 학부모회로 활동 중이지만 학교라는 높은 벽에 부딪혀 방향성을 고민 중인 이들에게 권한다. 학교라는 제도에서 학부모가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이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이 책에서 학부모들은 학교교육의 단순한 민원인이 아니라 공동 주인으로서 그려진다. 학교교육을 통해 아이들에게 주고 싶은 건 무엇인지, 그것을 어떻게 해낼 것인지와 같은, 보다 근본적인 문제들을 함께 고민하고 책임진다. 아이의 학교생활이 궁금하지만 ‘내가 뭘 할 수 있겠어.’라고 체념하거나, 학교에서 그다지 좋지 않은 소식이 들려도 ‘자칫 유난스러운 학부모라고 생각할지 몰라.’라며 눈을 질끈 감지 않아도 된다.
어떤 사람들은 아이가 졸업하면 끝 아니냐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저자는 말한다, 지금 내 아이가 건강한 마을에서 ‘여전히’ 자라고 있다고. 더불어 학부모회 활동을 하면서 나와 같은 고민을 가진 이웃을 만나게 되었고, 학부모가 된 덕분에 마을 안에서 학교와 이웃을 연결하는 역할도 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추천사
저자의 말

1장. 민주적인 학부모회 만들기
학부모 활동을 시작하다
학부모 학교참여 지원사업
학교 문화를 바꾸는 활동
공동체성을 발견하는 활동
환경을 바꾸는 활동

2장. 바람직한 학교운영위원회 만들기
운영위원회를 시작하면서
소위원회의 중요성
교장 공모제에 도전하다
학교에 대한 두려움
아이들도 함께 자란다
뼈아픈 실수
학교 문턱 낮추기
각 주체의 무게는 같다

3장. 학부모 참여로 공동체를 이루는 마을 만들기
마을학교 연석회의
청소년평화센터
체험농장 협동조합
경기도 학교 밖 프로그램, 꿈의학교

4장. 대안적인 학부모회 만들기
학부모 활동과 학부모회 활동은 다르다
최고의 교육 방법은 회의다
학부모회의 위상은 실제적 대표성을 가지는 것
시민성을 가진 학부모회로
학부모 정책, 방향이 문제다

에필로그
부록 - 서울, 경기도교육청 학부모회 구성·운영 등에 관한 조례
참고 문헌

공부로 모든 것을 평가하는 학교지만 단 한 명의 친구, 단 한 명의 선생님, 단 한 명의 사람이라도 나를 믿어주고 편견 없는 눈으로 바라봐주는 이가 있기를 아이들은 간절히 바랄 것이다. 본디 학교란, 교육을 개별 가정에 맡기지 않고 사회가 필요한 인간으로 키우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닌가. 개별 가정이 가진 천차만별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이 되어야 사회적으로 해악 없이 살아갈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천차만별의 어려움이 있더라도 학교에 각자 숨 쉴 수 있는 안식처 하나씩은 만들어주었으면 좋겠다. 더 이상 ‘생활교육은 가정에서’라는 말로 회피하지 말고 공공의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하자. _57쪽 중에서

학교운영위원회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소위원회가 활성화 되어야 한다. 운영위원이 속하는 각각의 소위원회가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깊이 있게 토론해야 하는 것이다. 학교운영회의는 그들의 활동을 바탕으로 심의하는 것이고, 운영위원들은 거시적인 학교의 목표와 방향성을 잡는 돛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다. 사실 1년 교육과정은 뻔하다. 이 뻔한 과정에 어떻게 살을 붙여 풍성하게 만드느냐가 운영위원들이 할 일이다. _103쪽 중에서

예산안에는 교장 선생님의 교육 철학이 담긴다. 우리는 마을공동체학교를 표방했는데, 마을과의 협의회나 마을 영화제 등에 예산을 책정하고, 마을에 학교를 개방하는 것을 우선시했다. 그동안 체육관 대관료가 수입 예산으로 잡혀 있었는데도 마을에 먼저 기회를 주기도 했다. 회복적 생활교육을 하면서는 학생, 교사, 학부모 각각의 연수비를 우선 책정했다. 이렇게 교육 철학에 따라 예산안의 우선순위가 달라진다. 그래서 교장 선생님이 어떤 곳에 교육적 가치를 두는지 운영위원들이 공유하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 _115쪽 중에서

교육과정위원회에서 학부모위원이 할 일은 아이들의 현재 상태를 분석해서 부족한 부분이 무엇이고, 어떻게 채울 것인지 교사와 함께 찾아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과정에서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핵심역량이 무엇인지 학부모들도 함께 공부하고, 교육적 방향을 정함에 있어 확신과 용기를 가지는 것이다. 그리고 교사, 학부모가 함께 교육 철학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역량이 된다면 지역 특색에 맞는 통합적인 커리큘럼을 만들고 실행되는 것까지 지원할 수도 있겠다. 그러니까 실행에 따른 참여는 차후의 문제이다. _130쪽 중에서

대표로서 말에 힘이 실리려면 학년 학부모회, 학급 학부모회라는 하부 조직이 굳건해야 한다. 잘 모이지 않아도 학년 학부모회의와 학급 학부모회의를 꼭 열도록 독려하는 이유는 구성원들의 의견이 담긴 ‘말’이 있어야 우리에게 대표성이 부여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서클이라는 이야기 모임을 통해 구성원들의 의견을 받고 있다. 서로를 마주 보고 둥글게 앉아 이야기할 수 있는 구조이다. 편안하게 내 이야기를 할 수 있으려면 가능한 한 작은 규모로 모임을 하는 것이 좋다. 내 속을 드러낼 수 있어야 진짜 이야기가 나온다. _213쪽 중에서

학급 학부모회를 통해 의견을 전달하면, 학년 학부모회를 거쳐 의견을 조율해 총학부모회가 정리된 의견을 운영위에 넘기면 된다. 운영위는 또 다른 교육 주체인 교사회, 학생회에서 올라온 의견을 듣고 협의하는 과정을 거친다. 심도 깊은 협의나 조사 과정 등이 필요하다면 소위원회에서 진행한다. 각 주체가 원하는 교육 활동, 동아리, 특별 활동, 그 외 공모사업 등은 운영위 심의를 거쳐 자유롭게, 자치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이것이 교육 활동을 운영하는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여러 가지 갈등과 이견 등은 각 조직을 통해 풀어갈 수 있어야 한다. _234페이지

‘교육과정이 바뀌었다고 하고, 학교에서는 설명해주겠다고 하는데, 왠지 불편하다. 알아두어야 할 정보라고 생각되지만, 굳이 알고 싶지 않다. 불안하기만 하다. 복잡하게 말고 간단히 설명해줄 친한 언니가 있었음 딱 좋겠다.’ 대체로 학부모들은 이런 심정일 것이다. 친한 언니 같은 역할을 학부모회 안에서 서로 해주자는 것이다. 근거 없는 카더라 통신 말고 학부모회에서 공식적으로 정보를 거르고 학부모 언어로 쉽게 전해주는 것이다. 학교에 와서 서로 별일 없이 잘 사시는지 일상을 나누고, 각자의 교육적 지향을 나누고, 유용한 교육 정보도 나누면 옆집 아줌마와 불안을 나누던 때보다 훨씬 편안한 저녁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_271쪽 중에서

‘내’ 아이와 ‘우리’의 아이들이 보다 올바른 환경에서
교육받고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우리 학교는 원래 교사들의 기피 대상이었어요.” 저자 조용미 씨가 조심스럽게 입을 연다. 하지만 지금은 혁신학교로 지정되었고, 마을학교로 손꼽히고 있으며, 회복적 생활교육으로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가 되었다며 행복한 웃음을 보인다. 아이를 위하는 마음 하나로 시작한 학부모회 활동은 종종 학교의 무관심이라는 벽에 부딪혔지만, 바뀔 것 같지 않던 학교와 마을이 변화했고 문제행동을 보이던 아이들이 마음을 열고 다가와 주었다.
저자의 말이 인상적이다. “학부모회는 자원봉사가 아니에요. 학교교육을 지원하는 조력자도 아니죠. 학부모 활동은 학교교육의 공동 주인으로서 책임과 권리를 다하는 거예요. 작게는 학교 내에서 무엇을 교육할 것인지 함께 고민하고, 크게는 교육의 정책을 제시하는 겁니다. 그 시작은 학부모회에 참가하는 것부터예요.” 대단한 사람들이 세상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평범한 가치를 지키려는 이들이 세상을 바꾼다. 무엇을 가르칠지, 무엇을 배울지 결정하는 그 과정에 참여하는 것부터 시작이다. 학교에도 이미 민주적인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다. 작게 모여든 발걸음들이 내 아이, 그리고 우리 아이들 인생의 전환점이 되어줄 것이다.

인물정보

저자(글) 조용미

저자 조용미는 한 학급에 80명이 넘고 4학년 때까지 오전, 오후반으로 나눠 수업해야 할 만큼 과밀한 학교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같은 반 친구들끼리도 서로를 알지 못했던, 특출하지 않아 더욱 익명에 가려진 나의 학창시절은 오랫동안 가슴 한쪽에 아린 기억으로 남아 있었다.
아이를 낳고 다시 그런 삭막한 삶을 이어가고 싶지 않아 도시를 떠나 귀촌했다. 하지만 서로를 돌보고 배우는 친밀한 관계가 와해되어가는 그곳의 모습을 보면서 이웃과 학교를 연결하는 학부모가 되자고 마음먹었다. 7년간 학부모회장, 운영위원, 마을활동가, 협동조합, 학부모 지원 활동가 등 왕성하게 활동하며 따뜻한 세상은 마음을 열고 서로에게 기댈 줄 아는 이들에게 먼저 온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학부모회 안에서 아이들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와 편안한 나눔이 풍성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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