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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예보

정신건강 위기의 시대, 아홉 명 전문의가 전하는 마음 사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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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2월 04일 출간

국내도서 : 2026년 01월 2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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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0.09MB)
ISBN 9788965967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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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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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적 100여 만 부 판매, ‘자존감 열풍’을 불러일으킨 책 『자존감 수업』의 윤홍균이 기획하고
● ‘글 쓰는 정신과 의사회’의 이름으로 함께 써내려간
오늘날 우리 사회 ‘마음 보고서’

하루를 시작하며 집을 나서는 가족에게 “차 조심해”라고 말하는 대신 “죽고 싶은 생각이 드는 건 아니니?”라고 염려해야 하는 시대다. 아무리 노력해도 부족하다는 느낌, 쫓기는 듯한 기분, 이어지는 피로와 번아웃, 긴 호흡의 행복을 찾을 여유도 없어 쇼츠와 릴스, 고위험 고수익 투자 같은 찰나의 쾌감에 빠지는 고밀도 ‘중독’ 사회에서, 우리는 늘 ‘무언가 충족되지 않는다’는 마음의 깊은 허기를 느낀다. 그렇지만 이 모든 게 한 개인만의 문제일까? 우리가 정말 부족해서, 자신을 온전히 통제하지 못해서일까? 진료실 속 마음 건강의 ‘호소’들은 그저 환자 저마다의 사연일 뿐일까?

작가로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서 사람과, 세상과 활발히 소통해온 아홉 명의 저자들이 모여 책을 썼다. 대한민국에 ‘자존감 열풍’을 불러일으킨 책, 누적 100여 만 부 판매, 해외 22개 나라에 소개된 『자존감 수업』의 윤홍균이 기획하고, ‘글 쓰는 정신선강의학과 의사회’(글정회) 이름으로 함께 모여 쓴 첫 책 『마음 예보』다. 정서적 허기, 중독, 트라우마, 분노, 성취 강박과 번아웃 사회에서 치이고 상처 받는 우리를 위해, 각자가 진료실에서 관찰한 정신건강 문제를 추려 오늘날 우리 사회 ‘마음의 흐름’을 진단하고, 모두가 훌훌 털고 가뿐하게 내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따뜻하고 사려 깊은 조언을 전한다. 『마음 예보』는 지난날은 흐리고 울적하고 실망스러웠더라도 내일은 다른 날이 될 것이라고 위로하며, 모두가 저마다의 맑은 날을 만들어갈 ‘마음 사용법’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정신과 전문의인 저자들은 스스로 ‘타인을 걱정하는 사람들’이라 이야기한다. 그리고 오늘날 마음의 위기 바탕에 우리 사회의 불균형이 깔려 있음을 짚어내며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라고 이야기한다. 다른 이들의 성공 이야기가 너무 많이 들리고, 급격한 기술 발전으로 어제의 상식이 내일은 오답이 될 수 있는 사회에서 우리는 늘 자신을 검열하고 채찍질하며 고단하고 아플 수밖에 없다. 각자도생하는 사회에서 곁에 있는 사람이 보이지 않고, 그러면서 남뿐 아니라 나 스스로 공감 받을 여지도 잃어버린다. 저자들은 ‘불안’의 작동 방식을 설명하며, 소셜 미디어를 통한 가짜 연결이 아닌 다른 이들의 다채로운 삶을 직접 감각하고 공감하는 진짜 연결이 필요한 사회를 제안한다.

ㆍ 글 쓰는 정신건강의학과 의사회(글정회)
의사로서, 작가로서 활동하며, 사람과 세상을 관찰하고 글로 남기고자 하는 사람들의 모임. 『자존감 수업』의 윤홍균, 『불안한 마음을 잠재우는 법』의 하주원 두 사람이 만나 어떻게 하면 글을 더 잘 쓸 수 있을까, 세상과 어떻게 더 잘 소통할 수 있을까 같은 이야기를 나누다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이 더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한 명 한 명 찾아 나섰고, 그렇게 글 쓰는 정신과 의사들이 모였다. 글 쓰는 일의 기쁨과 슬픔을 경험해본 이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더 쓰고 싶다는 진지한 고민을 하는 이들이 함께하고 있다.
들어가는 말 ─ 우리는 ‘연결’되어 있다

1부. 마음에 구멍이 뚫린 사람들
1장. 감정적으로 허기진 사람들 | 윤홍균 ─ 자존감만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마음의 빈자리
2장. ADHD 권하는 사회 | 박진성 ─ 성취 강박이 만들어내는 ‘가짜 ADHD’
3장. 우리가 빠진 것은 투자일까, 도박일까 | 하주원 ─ 성취감 중독, 그리고 도박 중독

2부. 너와 내가 함께 행복할 수 있도록
4장. 다른 이의 빛나는 삶을 좇는 우리들에게 | 이두형 ─ ‘사적인 가치’가 사라진 상대적 불안의 사회
5장. 대한민국 결혼 보고서 | 박종석 ─ 결혼과 이혼, 포모 증후군과 ‘바람’ 사이
6장. 완벽한 엄마는 없다 | 지민아 ─ 어른도 아이도 함께 크는 사회에 대하여

3부. 연결, 그리고 함께하기
7장. 방관과 무관심의 파장 | 배승민 ─ 방치된 트라우마가 만들어내는 어떤 폭력
8장. 분노, 범죄가 되다 | 차승민 ─ 분노의 시대, 마음의 불길을 다잡는 법
9장. 아이언맨은 없다 | 장광호(팔호광장) ─ 높아지는 자살률, 그들은 왜 떠돌게 되었는가

맺는 말 ─ 같이하는 마음

● “사람 간의 거리가 멀어지면서 얻을 수 있는 명백한 편리함이 있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외롭다는 걸 인식하지 못한다. 넷플릭스를 보며 웃고, 스마트폰으로 끊임없이 메시지를 주고받고, 소셜 미디어에 짧은 영상과 사진을 올리며 누군가와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유지한다. 진보된 기술은 ‘연결된 외로움(Connected Loneliness)’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외로움을 만들었다. 늘 대화 중이지만, 공감 중은 아닌 상태. 정보는 넘쳐나는데, 마음을 나눌 사람은 없는 상태. 손가락은 바쁘지만, 가슴은 비어 있는 상태. 이것이 현대인의 정서적 허기의 핵심인 외로움의 특징이다.” (23쪽, 1장 「감정적으로 허기진 사람들」)

● “정서적 허기가 여타의 부정적인 감정과 다른 점이 있다. ‘마음이 텅 빈다’는 것이다. 미움이나 불안 같은 불쾌한 감정은 마음을 차지한다. 그래서 산책을 하거나 심호흡을 하면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미움도 불안도 옅어진다. 반면에 정서적 허기는 마음의 진공 상태와 같다. 채워져 있는 게 아니라 비워져 있는 상태다. 그래서 맹렬하게 ‘채울 것’을 찾는다. 중독을 유발하는 도파민 시스템을 건드리는 것이다.” (30쪽, 1장 「감정적으로 허기진 사람들」)

● “가뜩이나 증상도 광범위한데 공존 질환까지 다양하다? 사실상 ADHD 하나면 환자들이 겪는 고충 전부를 설명할 수 있다는 얘기다. 유튜브 영상 속 ADHD 권위자가 이렇게 말한다. 당신이 수능 시험에서 뻔히 아는 문제를 틀리는 바람에 ‘본 실력’에 비해 기대에 못 미치는 대학에 들어간 것도, 회사 생활에서 실수가 잦고 적응이 어려워 이직을 반복한 것도, 순간 감정을 못 이겨 애인에게 상처 주는 말을 하고 헤어진 것도, 성급한 투자로 손실을 본 것도 전부 ADHD 때문일 수 있다고. 요즘처럼 ADHD 진단이 유행하는 시기에는 모든 것이 ‘내 이야기’로 들리기 마련이다.” (67쪽, 2장 「ADHD 권하는 사회」)

● “중독 여부를 판별하는 데 필요한 질문은 간단하다. … 금융 도박이든 게임이든 그것 때문에 거짓말을 하는가? 사실 중독의 처음과 끝은 거짓말이다. 도박 때문에 거짓말을 시작하지만 점점 일상에서도 거짓말이 늘어난다. 그러니 남들에게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투자인지 스스로 질문해보자. 자기와 타인에게 내가 딴 것을 과장하거나 잃은 것을 축소하지 않는지, 돈을 마련하기 위한 거짓말을 하지 않았는지. 정말 좋은 기업이나 좋은 코인에 투자하는 것이라면 왜 거짓말이 섞여야 하는지.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남에게 설명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큰 차이이다.” (110쪽, 3장 「우리가 빠진 것은 투자일까, 도박일까」)

● “소소한 일상과 정을 나누는 장을 넘어서, 어떤 이들은 소셜 미디어를 과시욕의 해소, 부와 권력을 창출하는 수단으로 활용한다. 삶의 가장 반짝이는 순간을 모은 진열대로서. 희로애락이 뒤엉킨 삶 중 아름답고 그럴싸한 모습만을 골라 진열한 다른 이들의 모델하우스를 지나며 우리는, 나의 집의 후줄근함을 이와 비교한다. 아무리 인테리어가 번듯한 새 집도 아이들을 위한 소음 방지 매트와 장난감, 알파벳이나 구구단 표 따위를 벽에 붙이면 평범한 우리 집으로 돌아온다. 그 평범함이 일상이요 삶이지만 우리는 그 일상을 아주 희소한 반짝임과 비교하며 빛나지 않음에 불안해한다.” (133~134쪽, 4장 「다른 이의 빛나는 삶을 좇는 우리들에게」)

● “부부의 의사소통은 단순한 대화, 말의 전달이 아니다. 두 사람의 자존감과 가치관, 방어 기전이 섞이고 부딪히는 화학 작용이다. 끝없는 인내심이 요구되는 이 갈등 속에서 감정의 역동과 상호작용이 일어나 부부는 서로를 쉴 새 없이 가스라이팅한다. 그 과정에서 억눌러왔던 각자의 충동과 무의식, 공격성이 여실히 드러난다. 성격 차이라는 말의 수면 아래에는 숨기고 싶은 결핍과 수치심, 유기 불안 같은 과거의 상처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것이다.” (164~165쪽, 5장 「대한민국 결혼 보고서」)

● “시작은 언제나 내가 나를 인정하는 순간에 열린다. 그때야 비로소 다른 관계로도 이어질 힘이 생긴다. 남편에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여보, 내가 엄마가 되면서 버틸 수 있었던 건, 결국 내가 나의 수고로움을 알아줬기 때문인 것 같아.” 하루가 끝나면 늘 똑같이 반복했다. 침대에 몸을 던지며 속으로 중얼거렸다. ‘와, 오늘도 정말 수고했다.’ … 돌이켜보면 내가 가장 외로웠던 순간은 다른 누구 때문이 아니라 나 자신과의 거리가 멀어졌을 때였다. 스스로를 혼내고 평가하는 대신, 토닥이고 응원할 때 외로움은 누그러졌다. 관계가 흔들릴 때 가장 먼저 던져야 할 질문은 이것이다. 나는 지금, 나와 연결되어 있는가.” (197쪽, 6장 「완벽한 엄마는 없다」)

● “치유되지 못한 트라우마가 노출되어 재트라우마화되거나 일상생활에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지만, A가 했던 피상적인 생각인 ‘피해가 알려지면 사람들이 나에게 잘해준다, 귀찮고 힘든 것을 안 해도 된다’ 같은 과도하게 단순화된 가정은 사실 A뿐 아니라 많은 트라우마 피해자가 피해의 후유증으로 갖게 되는 왜곡된 생각 중 하나이다. 그런데 더 심각한 문제는, A의 상황에서 알 수 있듯이 이런 왜곡된 생각이 또 다른 폭력에 좀 더 취약해지게 하는 위험 요소가 된다는 것이다.” (216쪽, 7장 「방관과 무관심의 파장」)

● “도파민은 분노를 분출할 때도 나온다. 분노를 표출하는 순간 강렬하게 도파민을 느낀다. 그 짜릿한 만족감을 느끼면서 스스로 나는 무기력한 패배자가 아니라고 생각하게 된다. 분노에는 공격성이 동반된다. 폭력적인 행동, 욕설과 같은 공격성을 분출하면서 그 순간만큼은 쾌감을 느낀다. 그리고 심리적으로 보상을 받았다고 느끼면 잊지 못하고 비슷한 행동을 반복한다. 그렇게 공격이 습관이 된다. 실제 나를 괴롭히는 누군가가 없어도 가상의 적을 만든다. 내 마음을 힘들게 하는 것은 이 세상 모두라고 생각하며 불특정 다수 에게 분노를 드러낸다. 결국 분노를 표출하는 것에 중독이 된다.” (250쪽, 8장 「분노, 범죄가 되다」)

● “폐쇄병동에 환자를 자의에 반해 입원시키는 것은 자유를 억압하고 인권을 탄압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자유가 치료다’라는 유명한 구호가 있지만 스스로 병을 인식하지 못하고 치료받지 못해 비참한 생활을 하고 있는 환자와 그 가족들을 만나본다면, 반대로 그가 회복해서 퇴원하여 지역사회에서 건강하게 살아간다는 모습을 본다면 ‘치료가 자유다’라는 역의 명제도 성립함을 알게 될 것이다. 외부적인 구속이나 무엇에 얽매이지 아니하고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상태를 자유라 한다면, 그 진정한 ‘자기’를 잃어버릴 수도 있는 것이 중증 정신질환의 급성기 상태이기 때문이다. 적절히 치료받아 진정한 자기를 회복할 수 있는 것도 인간의 권리가 아닐까.” (280쪽, 9장 「아이언맨은 없다」)

당신의 하루를 걱정하는
아홉 명 정신과 의사가 함께 쓴
오늘날 ‘우리 마음 차트’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하면서 가뿐하게 ‘기분 좋다’라고 이야기하는 이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하루 종일 바쁘게 지냈지만 무엇도 썩 잘해낸 것 같지 않고, 지친 채로 집에 돌아가는 길에 소셜 미디어 속에서 마주한 타인의 얼굴은 나와 달리 반짝반짝 빛난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누가 어디에 투자해서 ‘대박’이 났다는 이야기뿐이고, ‘나만 어떤 흐름을 놓치고 있다’는 두려움인 포모 증후군(Fear of Missing Out, FOMO)에 시달린다. 불안감 속에서 집중력은 사라지고, 허기진 마음을 채우고자, 혹은 불안을 회피하고자 우리는 무언가를 먹고, 마시고, 보고, 사고, ‘질 낮은 도파민’에 빠져든다. 옆 사람도, 옆옆 사람도 지쳤다. 거대한 분노와 트라우마가 이어진다. 팬데믹은 지나갔다지만 사람 사이 ‘연결’이 끊어지고 소셜 미디어 속 ‘친구 맺기’가 진짜 관계를 대체한 지금, 한국사회의 정신건강 지표는 나날이 악화되고 있으며, 슬프게도 정신건강의학과는 ‘호황’이다.

그래서 ‘글 쓰는 정신건강의학과 의사회’가 모였다. 각자의 진료실에서, 누적되는 환자들의 호소를 들으며 위기감을 느꼈고, 한 개인의 아픈 마음은 거대한 사회 변화를 살피지 않으면 해결되기 어렵다는 공감 아래 대화를 나누고, 글을 모았다.

사람 사이 연결이 사라진 시대,
손절 문화 속 ‘정서적 허기’

배고프지 않은데 계속 음식을 찾게 되는 강렬한 욕구, ‘가짜 배고픔’을 느낀다는 이들이 많다. 이 허기는 사실 마음 속 ‘빈 공간’, 외로움을 채우고 싶다는 몸의 신호일지도 모른다. 광풍처럼 몰아치던 일들이 지나가고 위안이 필요한 순간에, 정서적 허기는 불현듯 우릴 찾아온다. 우리는 ‘연결된 외로움’ 속에서 살고 있다. 소셜 미디어 속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그들과 따뜻한 온기를 나누지는 못한다. 애정 욕구는 원시시대부터 늘 ‘함께’하며 생존을 보장받고 정서적 안정을 누려왔던 인간의 기본값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손절’ 문화 속에서 우리는 공감 받고 인정받고 사랑받는 기본적인 애정 욕구를 충족하지 못했다.
마음속에 빈 공간이 생기면 ‘무엇으로든 이 헛헛함을 채우고 싶다’는 갈망이 생기고, 그렇게 중독에 빠진다. 가볍게는 쇼츠와 릴스 중독, 혹은 담배나 술, 마약 같은 물질 중독이 바로 우리 사회 거대한 정서적 허기의 증거이다.

■ “내가 기억하는 공동체 삶이란 이런 것이었다. 경제적으로 풍족한 집을 소셜 미디어가 아닌 내 눈으로 볼 수 있었다. 잘사는 집에도 어려움이 있고 아픔이 있고 상처가 있었다. 우리 집보다 못사는 집에도 정이 있고 인격과 사랑이 있고 희망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감기에 걸리면 똑같이 아팠고, 부모님 사이에 냉기가 흐르면 아이들은 어느 집 할 것 없이 우울하게 등교를 했다. 경제적 격차가 눈에 보였지만, 반전의 기회도 늘 있어 보였다. 옛날이 살기 좋았다는 얘기는 그런 얘기다. 서로의 인생을 알 수 있었고,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많았다. 어쩌다 보니 오늘날 우리는 ‘따로’ 살게 되었다. 계층 간에도 멀어졌지만, 같은 계층에서도 따로 살고 있다. 그래서 안에서도 밖에서도 어디서도 마음을 채울 수가 없다.” (48~49쪽, 1장 「감정적으로 허기진 사람들」)


남의 성공 이야기가 너무 많이 들리는 사회에서
나만 뒤처질 수 없다는 압박감

현대 한국사회 마음 건강을 이해하는 핵심 키워드 중 하나는 포모 증후군이다. 소셜 미디어 속 잘 가꿔진 이미지, 전국 전 세계 단위로 들려오는 자극적인 소문으로 사람을 만난다.
우리는 누군가의 화려한 삶, 성공과 성취를 보며 남들에 발맞춰 생산성을 끌어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낀다. 무엇이 우리의 일상에 침투하는지 미처 깨닫지 못한 채, 한탕 성공에 집착하며 투자(도박) 중독에 빠지고, 누군가는 자신의 집중력을 의심하며 스스로 ADHD라 진단 내린다. ‘남들보다는’ 혹은 ‘남들만큼은’이라고 곱씹으며 상대적 불안 속에 스스로를 괴롭힌다.

■ “남의 이야기는 우리의 한탕 심리를 자극한다. 중독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이런 이야기들과 나의 ‘거리감’을 인식하는 것도 중요하다. 코인으로 수십 억 벌어 강남 집 산 사람의 이야기는 잘 기억하지만, 잃은 사람 이야기는 이상하게 다들 잊는다. 남의 성공담은 아주 특수한 사례일 뿐인데도, 우리 사회에서는 100명 중 잃은 99명의 사례를 접하기도 어려울뿐더러 뇌가 나의 편향에 따라 ‘선택적 기억’을 한다. 전해 오는 이야기도 문제지만, 남의 삶의 결말까지 우리가 다 알 수 없다.” (112~113쪽, 3장 「우리가 빠진 것은 투자일까, 도박일까」)

내가 불안할 때 ‘너와 나’도 불안해진다
관계 위기를 회복하는 법

정신건강 위기의 시대일수록 사람 사이의 단단한 연결이 필요하지만, 우리를 흔드는 외부의 자극이 많은 오늘날 많은 이들이 ‘나’를 먼저 살피지 못해 관계의 위기를 겪기도 한다. 한쪽에서는 부부의 위기가 시청자의 구경거리가 되고, 또 어디선가는 나날이 높아져만 가는 양육의 기준에 지쳐가는 엄마가, 그래서 흔들리는 가족이 있다. 인내심을 가지고 찬찬히 관계를 다져가기에는 매일매일 너무 많은 역할과 기준이 요구되지만, 그럴수록 자신을 들여다보고 스스로와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저자들은 말한다. 남이 아니라 나를 살피고, 나의 결핍과 불안을 이해하고 다독여줄 때 곁에 있는 당신과도 대화할 수 있다.

■ “아쉽게도 육아는 티가 잘 안 난다. 치운 방은 금세 어질러지고, 설거지는 한 끼 만에 다시 쌓인다. 오늘 아침 다짐한 인내심은 저녁이 채 되기도 전에 바닥난다. 눈에 보이는 성과가 없으니 ‘잘하고 있는 걸까?’ 하는 생각이 자꾸 든다. 그런데 아이는 결국 자기 삶을 살아간다. 부모가 아무리 애쓴다 해도, 완벽한 설계는 애초에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니 삐걱거렸던 순간들을 다르게 기억해보자. 야심차게 쿠키를 굽겠다며 덤볐다가 아이가 부엌을 난장판으로 만들어 순간 화가 치솟았지만, 나중에 “그때 우리 진짜 망했었지?” 하며 함께 웃을 수 있다면 그게 바로 추억이다. 아이의 장난스러운 미소, 잠든 얼굴, 웃음을 터뜨리게 만든 엉뚱한 질문들. 그런 순간들을 떠올릴 수 있다면, 우리는 이미 괜찮은 부모다.” (192~193쪽, 6장 「완벽한 엄마는 없다」)

아픈 마음이 아픈 채로 방치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의 지지와 지원이 있는 사회

오늘날 우리가 마주하는 거대한 정신건강 위기는 이것이 ‘우리 모두의 문제’라는 인식이 부족한 탓일지도 모른다. ‘우울은 마음의 감기’라는 말이 있지만 OECD 국가 중 부동의 1위이자 평균의 2배를 상회하는 자살률이 말해주듯, 아픈 마음은 약 한 번 먹고 털어낼 수 있는 증상이 아니다. 가볍게 살아내기에는 쉽지 않은 삶을 견디고 버티다 우리 안에 켜켜이 쌓인 응어리다.
분노도 도파민을 유발한다. 분노에 중독된 이들의 ‘습관성 분노’가 쌓이며 사회 전반에 ‘이상동기 범죄’가 늘기도 하고, 사회가 돌보고 살피지 않은 한 사람의 상처가 트라우마로 남아 다른 이들을 향한 더 큰 폭력으로 ‘재트라우마화’되기도 한다. 사회가 정신건강 문제를 개인의 책임으로만 돌리고, 경제 논리에 따라 정신의료 시스템을 재편하며 치료할 수 있고 치유될 수 있는 환자들이 범죄자로, 중증 환자로 내몰리고 있다. 정신건강 의원은 가깝지만 정신건강과 정신의료에 대한 이해는 여전히 부족하다. 정신의료에 대한 편견이 해소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관심과 공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저자들은 이야기한다.

한 점 불안 없이 완벽한 삶은 없다
우리에게는 ‘나만의’ 행복의 조건이 필요하다

당신은 어떤 순간에 ‘행복’한가? 내가 생각하는 행복의 조건은 온전히 나의 고민과 선택으로 이루어진 것인가? 많은 이들이 말한다. 행복하려면 무엇을 가져야 하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고, 무엇을 관리해야 한다… 모두 불안사회를 버티려는 노력에 기인한 조건들일 것이다. 저자들은 이 불안의 실체를 바로 보기를 권한다. 불안이야말로 지극히 인간적인 삶의 증거다. 그러니 이 ‘막연한’ 불안에 휘둘리지 말고 삶의 상수로 여기기를, 그리고 불안을 넘어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것과 하고 있는 것에 집중하며 그 순간의 행복을 감각하기를 권한다.

■ “삶에는 어찌할 수 없는 것, 예측할 수 없는 것, 대비할 수 없는 것들이 분명 존재한다. 이를 인정하고 수용한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어찌할 수 있는 것들이 보인다. 이런 것들에 전념하는 과정, 그리고 그 결과물이 아니라 오늘 하루도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에 전념하고 있다는 자각이 행복일지도 모른다. 나는 당신에게 그러니 포기하고 불안을 받아들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불안을 이해하고 안아줌으로써 생기는 여력을 당신을 위해 사용할 수 있게 돌려주고 싶은 것이다. 당신이 불안과 투쟁하는 대신, 지향하는 무언가를 행하게 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139~140쪽, 4장 「다른 이의 빛나는 삶을 좇는 우리들에게」)

■ “꾸준히 실행하는 하루의 반복이 우리의 뇌를 안정시키고 삶에 찾아오는 불안과 우울을 조절하는 힘을 준다. 그러다 보면 굳이 큰 보상이 없이도 버텨내는 조절력이 생긴다. 그 후 나만 아는 기쁨을 하나씩 만들어보자. 남의 시선에 의해 만들어지는 도파민은 언제든 불안정하게 분비될 수밖에 없다. 내 안의 만족감을, 수동적인 도파민이 아닌 능동적인 도파민을 찾아야 한다. 오래된 영화를 보며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리기, 먹고 싶었던 제철 과일 먹어보기… 이런 것들을 소셜 미디어에 올리지 않고도 내 안에서 작지만 소중하고 확실한 행복으로 느껴야 한다.” (253쪽, 8장 「분노, 범죄가 되다」)

1부에서는 사람 사이 연결이 사라진 시대에 많은 이들이 느끼는 ‘정서적 허기’, 높은 생산성을 강요하는 사회에서 자신의 집중력 부족을 의심하는 환자들이 호소하는 ‘가성 ADHD’, 그리고 남의 성공 이야기가 너무 많이 들려오는 세상에서 빠지게 되는 ‘도박/투자 중독’ 현상을 다룬다. 2부에서는 관계의 위기를 중심으로 우리 자신의 행복을 찾아 가는 마음 사용법에 관해 이야기한다. 상대적 불안과 포모 증후군의 사회에서 더 중요해질 나만의 ‘사적인 행복’의 기준, 부부의 위기가 모두의 ‘도파민’을 자극하는 시대에 삶의 동반자로서 좋은 부부 관계를 만들어가는 법, 완벽한 엄마에 대한 기대와 압박을 딛고 나와 먼저 연결되는 것의 중요성을 전한다. 3부에서는 위기에 빠진 사회 전반으로 눈을 돌린다. 치유되지 못하고 방치되어 더 큰 아픔을 만들어내는 ‘스몰 트라우마’와, 억눌린 개인들의 습관성 분노가 심각한 ‘이상동기 범죄’로 표출되는 상황을 지적한다. 마지막으로 정신건강 의료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하며 모두가 진정한 자기를 찾아갈 수 있는 ‘치료받을 권리’에 관한 이야기로 글을 맺는다.

기술 발전으로 인한 급격한 변화로 매일매일 삶에 새롭게 적응해야 하는 시대다. 외롭고 지치고 아프고 상처 받지만, 우리는 언제나 답을 찾았다. 이 책은 어떻게든 행복을 찾아가고 싶은 당신에게 전하는 ‘우리 마음 사용법’이다. 그리고 여기 당신을 걱정하는 사람들은 말한다. “내일, 우리 마음 맑음”.

인물정보

저자(글) 윤홍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윤홍균정신건강의학과 원장, 윤홍균마음건강연구소 소장.
중앙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마치고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대한민국에 ‘자존감 열풍’을 불러일으킨 저서 『자존감 수업』은 2016년 출간 이후 지금까지도 ‘자존감의 교과서’로 불리며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일본, 중국, 대만, 인도네시아, 태국, 영국, 미국, 프랑스 등 22개국 이상 해외에서도 번역 출판되었다. 또 다른 저서로 자존감을 좌우하는 사랑에 관해 다루는 『사랑 수업』, 지치지 않고 성장하는 끈기에 관해 이야기하는 『마음 지구력』이 있다. 「어쩌다 어른」(tvN), 「세바시」(CBS)를 비롯해 다양한 매체를 통해 독자들을 만나며 강연 활동도 펼치고 있다. 주요 관심 분야는 ‘자존감’과 ‘중독’이다. 한국중독정신의학회 이사, 대한신경정신의 학회 상임대의원, 서울시 마포구의사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저자(글) 박진성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통계학 석사.
삼성의료원 강북삼성병원에서 수련했으며 전남 여수시 삼성숲정신건강의학과의원에서 10년째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스스로의 정신건강을 위해 웹소설을 쓰고 있다. 『전지적 의사 시점』으로 네이버 ‘지상최대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저자(글) 하주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서울 연세숲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
글쓰기를 좋아해서 대학병원에서는 불안과 중독을 연구하는 논문을 쓰다가, 개원한 뒤에는 대중 독자를 위해 불안과 중독을 다독이는 책을 냈다. 저서로 『불안한 마음을 잠재우는 법』, 『어른이 처음이라서 그래』, 공저로 『어쩌다 도박』이 있다. 「국민일보」, 「문화일보」와 같은 매체에도 칼럼을 써왔다. 현재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 홍보이사, 보건복지부 정신건강복지기본계획 수립 추진단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자(글) 이두형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석사.
이두형정신건강의학과 원장, 두마음연구소 대표, 그리고 대한신경정신의학회, 국제맥락행동과학회(ACBS), 맥락행동과학연구회(KCBS) 정회원이다. 네이버, 「정신의학신문」, 브런치 등에 칼럼을 연재했고, EBS 클래스e 「괜찮지 않은 우리의 괜찮은 삶」을 통해 정신의학 지식을 청중과도 나눠왔다. 지은 책으로 『그냥 좀 괜찮아지고 싶을 때』, 『내가 나인 게 싫을 때 읽는 책』, 『불완전한 삶에 관한, 조금은 다른 이야기』가 있다. 지극히 문과적인 성향임에도 의대를 가서 방황하다 정신의학을 만나 비로소 머물 자리를 찾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정신의학과 수용전념치료를 공부하며 느꼈던 것들, ‘참 좋은데, 어떻게 표현하기 어려운’ 것들을 글로 풀어내는 일에 관심이 많다. 아이들이 살아갈 곳이 좀 더 좋아지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읽고 쓴다.

저자(글) 박종석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서울 구로 연세봄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이자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정신과 외래 부교수이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전문의로 일했다. 2022년 여성 정신건강과 가정폭력 문제에 대한 기여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TV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tvN)에 주식 중독을 치료하는 전문가로 출연했고,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tvN), 「닥터슬럼프」(JTBC) 자문에 참여했으며, 이혼과 부부상담에 관심이 많아 「이혼숙려캠프」(JTBC)에도 부부상담 전문가로 출연하였다. 지은 책으로 『살려주식시오』, 『우린, 조금 지쳤다』가 있고, 공저로 『어른이 되면 괜찮을 줄 알았다』가 있다.

저자(글) 지민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가톨릭중앙의료원에서 수련하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되었으며, 현재 개인 의원에서 일하고 있다. 임상 현장에서 10년째 환자를 만나오고 있다. 보건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과 대한의사협회 의료인폭력피해센터 위원으로 활동하며 의료인 정신건강과 근무 환경 개선에 참여했으며, 다양한 매체에서 정신건강 이야기를 대중과 나누어왔다. 엄마가 되어 육아의 기쁨과 슬픔을 몸소 겪고, 진료실에서는 또 다른 부모들의 고단함을 듣는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육아에 관한 글을 쓰게 되었다. 저서로는 『엄마는 괜찮을 줄 알았어』가 있으며, 가족 내 소통이라는 주제를 특히 관심 있게 살피고 있다.

저자(글) 배승민

의학박사.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고, 현재 가천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과 주임교수이다. 소아청소년 정신건강 전문가로서 20여 년간 트라우마와 폭력 피해자를 치료해왔으며, 병원에 오지 못하고 트라우마의 후유증을 견디며 일상에서 자신만의 전쟁을 하는 이들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저서로 『내 아이가 보내는 SOS』, 『내게 위로가 되는 것들』, 공저로 『나는 범죄 피해자입니다』, 의학 교재 공저로 『청소년 발달과 정신의학』, 『소아정신의학』, 『행동과학』, 역서로 『트라우마 치료 전문가가 알아야 할 10가지 근거중심 치료법』, 『아동청소년 트라우마치료 전문가가 알아야 할 18가지 치료법』, 『성폭력 피해 아동 치유를 위한 - 게임기반 인지행동치료』, 『우리는 저마다의 속도로 슬픔을 통과한다』가 있다.
글을 쓰는 현재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재난과트라우마위원회 이사, 대한청소년 정신의학회 총무이사, 법무부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인천스마일센터장, 여성가족부 위탁 인천해바라기센터 자문의사이다. 인천광역시 아동보호전문기관 아동학대사례 전문위원, 법원 전문심리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트라우마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지원하는 일을 꾸준히 해온 공로로 2021년 법무부 장관 표창(기관), 2022년 인천지방검찰청 검사장 표창, 2024년 법무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저자(글) 차승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아몬드정신건강의학과 원장. 충남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해 석사과정을 마치고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국립법무병원에서 감정과장, 사회정신과장으로 5년간 일했다. 이후 정신질환 범죄자에 관한 우리 사회의 다양한 오해와 편견을 줄이고 싶다는 마음으로 두 권의 책 『나의 무섭고 애처로운 환자들』, 『법정으로 간 정신과 의사』를 썼고, 지금은 그 경험을 바탕으로 법원 등에서 종종 강의를 한다. 평소에는 동네의 평범한 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으로서 진료를 한다. 정신건강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에 관심이 많고, 좋은 글을 쓰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대한노인정신의학회 정회원, 대한법정신의학회 정회원이자 학술이사로 연구 활동도 하고 있다.

저자(글) 장광호

팔호광장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인스타툰 작가.
강원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고, 수련을 받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되었다. 평창군에서 공중보건의로 복무한 인연으로 국립춘천병원 재직 당시 짧게나마 평창군정신건강복지센터장을 맡았다. 현재는 제주에 서식하면서 맛집 다니고 돌고래 구경하고 진료하고 만화 그리고 글을 쓴다. 관심 받는 것을 좋아하지만 수줍음이 많아 주로 온라인에서 필명으로 활동 중이다. 필명은 오래 살았던 춘천 한가운데 있는 광장 이름에서 따 왔다. 저서로는 정신의학과 심리학을 만화로 풀어낸 『알고 싶니 마음, 심리툰』과 『알고 싶니 마음, 심리툰 : 매운맛』이 있다. 동아일보에 뇌과학 만화 「뇌 마음이야」를 연재 중이다. 지역사회 정신보건 현장의 일에 관심이 많아 전국 각지의 정신건강복지센터 및 정신 건강 유관 기관과 협업 중이며 제주시의 정신건강복지센터,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도박 문제예방치유센터 등에서 자문의로도 활동하고 있다. (심리툰 인스타그램 계정 @palhosqu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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