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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와의 연합의 진리를 열어주는, 삶을 변화시키는 로마서강해

이종수 지음
형제들의집

2026년 02월 0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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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4.61MB)
ISBN 97911691407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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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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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서는 그리스도와의 연합의 진리를 열어주는 로마서를 우선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속량(贖良)의 완성을 통해서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의(義)”에 대한 성경적인 통찰력을 심화시키면서, 하나님의 복음을 떠받치고 있는 하나님의 의에 대한 영적인 조망(眺望)을 열어준다. 또한 이 하나님의 의가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그리스도 안에서 예비하신 영광스러운 구원의 서막(序幕)이란 진실을 밝힌다.

이로써 하나님께서 구원의 서정 속에 예비하신 거듭남이나 영원한 속죄나 이신득의가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예비하신 영광스러운 구원의 끝이 아니라 오히려 시작일 뿐이며, 그 외에 영적해방과 그리스도와의 연합이란 더욱 크고도 높은 구원의 절정(絶頂)이 있으며, 이 높은 고도(高度)의 구원경험으로 들어가는 길을 열어준다. 그 결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선을 행하고 싶고 성화의 삶을 살고 싶으나, 로마서 7장의 갇힌 상태에 있는 나를 들어 올려주어 로마서 8장에서 사도 바울처럼 승리의 함성을 지를 수 있는 쾌미(快味)를 안겨준다.

그러므로 본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의 신앙의 넓이와 깊이와 높이와 깊이를 심화시킬 뿐만 아니라, 한 장씩 읽어나가다 보면 하나님의 복음에 대한 심도있는 이해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영적인 출생을 가져다주는 거듭남의 진리, 영원한 속죄의 진리, 이신득의의 진리, 영적해방의 진리, 그리고 그리스도와의 연합의 진리를 한 단계씩 승화된 버전으로 만날 수 있게 해준다. 본서는 분명 독자의 영혼을 흔들 만큼 강렬하게 다가갈 것이다.
서문
로마서 개관
1. 기록 연대 및 장소: 제3차 전도 여행의 정점
2. 기록 목적: “하나님의 복음”의 체계화와 이방인 사역의 확증
3. 하나님 앞에 선 개인의 위치적 확립과 복음의 체계적 기초로서 로마서의 특징
4. 로마서 장별 요약
5. 로마서와 바울 기타 서신서들 간의 관계

로마서강해 1: 하나님의 복음이 빚어내는 영광의 경륜(롬 1:1-6)
로마서강해 2: 그리스도의 승격과 성도의 영광스러운 운명(롬 1:1-6)
로마서강해 3: 성도의 정체성과 견고한 믿음을 향한 영적 비상(롬 1:7-12)
로마서강해 4: 열매 맺는 삶의 신비와 성화의 분투(롬 1:13-15)
로마서강해 5: 하나님의 의, 영광스러운 구원을 향한 절대적 이정표(롬 1:16-17)
로마서강해 6: 거룩한 분노와 정결함으로의 초대(롬 1:18-22)
로마서강해 7: 하나님의 성품과 진리의 심판(롬 2:1-8)
로마서강해 8: 존재의 변화, 그 엄중한 책임과 영광(롬 2:9-11)
로마서강해 9: 율법과 양심을 넘어 실재하는 복음의 능력(롬 2:12-16)
로마서강해 10: 죄의 중력을 넘어 천상의 영광으로(롬 3:9-19)
로마서강해 11: 율법의 고발과 빛으로 오신 예수(롬 3:19-20)
로마서강해 12: 율법 밖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의(롬 3:21-24)
로마서강해 13: 토기장이의 손에 들린 진흙, 빚어짐의 신비(롬 3:19-20, 렘 18:1-12)
로마서강해 14: 믿음의 법, 자랑을 삼킨 하나님의 공의(롬 3:26-28)
로마서강해 15: 믿음의 법, 율법을 완성하는 의인의 영광 (롬 3:27-31)
로마서강해 16: 일한 것이 없이 하나님께 의로 여기심을 받는 사람의 행복(롬 4:1-9)
로마서강해 17: 세상의 상속자, 새 예루살렘을 향한 믿음의 자취(롬 4:10-16)
로마서강해 18: 바랄 수 없는 중의 소망, 아브라함의 믿음의 발자취(롬 4:17-18)
로마서강해 19: 죽음을 이기는 확신, 성화의 동력이 되는 이신득의(롬 4:19-25)
로마서강해 20: 은혜의 영토로 진입한 자의 새로운 질서(롬 5:1-2)
로마서강해 21: 환난을 뚫고 정금으로 나오는 소망의 신비(롬 5:2-8)
로마서강해 22: 신분과 상태의 역설, 거룩한 성도로 걷는 길(롬 5:8-11)
로마서강해 23: 두 머리의 통치 아래에 있는 인류, 죄의 지배를 벗어나 생명의 왕 노릇 하는 삶(롬 5:12-21)
로마서강해 24: 아담의 소속에서 벗어나 그리스도의 소속으로(롬 5:12-17)
로마서강해 25: 은혜의 통치, 영생으로 이끄는 의의 질서(롬 5:19-21)
로마서강해 26: 죽음으로 여는 새 생명의 문, 연합의 신비(롬 6:1-4)
로마서강해 27: 요단강을 건너는 믿음, 옛사람의 종언(롬 6:5-7)
로마서강해 28: 인생의 사활을 걸어야 하는 죽음과 부활의 연합(롬 6:8-11)
로마서강해 29: 행동하는 영성, 은혜 아래서 드리는 의의 병기(롬 6:12-15)
로마서강해 30: 누구의 종으로 살 것인가, 순종이 결정하는 영적 실체(롬 6:16)
로마서강해 31: 해방의 교리, 마음으로 드리는 순종의 힘(롬 6:17-18)
로마서강해 32: 성화, 하늘의 부르심을 향한 위대한 도약(롬 6:19-21)
로마서강해 33: 영생의 삼중주, 죄의 삯과 하나님의 선물(롬 6:22-23)
로마서강해 34: 남편을 바꾸는 영적 결단, 율법에서 그리스도에게로(롬 7:1-4)
로마서강해 35: 죽어야 끝나는 관계, 영의 새로운 생활(롬 7:4-6)
로마서강해 36: 선을 향한 갈망과 죄의 지배, 그 비참한 충돌(롬 7:14-17)
로마서강해 37: 두 본성의 충돌, 해방으로 가는 처절한 통로(롬 7:18-23)
로마서강해 38: 절망의 끝에서 만나는 십자가의 역설(롬 7:22-25)
로마서강해 39: 해방의 선언, 생명의 법이 다스리는 신세계(롬 8:1-2)
로마서강해 40: 자아의 깨어짐과 하나님의 전격적인 개입(롬 8:3-8)
로마서강해 41: 성령의 내주와 그리스도로 점령된 삶(롬 8:9-11)
로마서강해 42: 죽은 자 가운데서의 부활, 그 영광의 서막(롬 8:11)
로마서강해 43: 약속의 땅에서 치르는 거룩한 전쟁(롬 8:12-13)
로마서강해 44: 종의 굴레를 벗고 아들의 영광으로(롬 8:14-15)
로마서강해 45: 하나님의 자녀를 넘어 아들들의 영광으로(롬 8:14-17)
로마서강해 46: 그리스도의 영광, 그 찬란한 상속의 실재(롬 8:17-19)
로마서강해 47: 성령의 탄식, 승리하는 삶의 원동력(롬 8:26-27)
로마서강해 48: 하나님의 위대한 작정, 칭의에서 영화까지(롬 8:28-30)
로마서강해 49: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섭리와 영광의 여정(롬 8:28-30)
로마서강해 50: 끊을 수 없는 사랑과 승리의 5단계(롬 8:31-39)
로마서강해 51: 이신득의, 구약의 어둠을 뚫고 나온 하나님의 의(롬 8:31-39)
로마서강해 52: 요단강을 건너는 결단, 영적 해방의 실재(롬 8:31-39)
로마서강해 53: 그리스도와의 연합, 영광의 자리에 앉는 최고의 계시(롬 8:36-37)
로마서강해 54: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롬 8:31-32)
로마서강해 55: 기독교의 표준, 흔들리지 않는 법정적 선언(롬 8:33-34)
로마서강해 56: 끊을 수 없는 사랑, 위대한 인생으로의 초대(롬 8:35-39)
로마서강해 57: 하나님의 주권, 긍휼의 그릇을 향한 절대적 설계(롬 9:11-24)
로마서강해 58: 올바른 지식과 입술의 고백, 구원의 실재(롬 10:1-13)
로마서강해 59: 꺾인 가지와 접붙임의 신비, 하나님의 멈추지 않는 경륜(롬 11장)
로마서강해 60: 산 제물로 드리는 삶, 그리스도의 몸을 향한 첫걸음(롬 12:1-2)
로마서강해 61: 한 몸의 신비, 한 새 사람으로의 부르심(롬 12:2-5)
로마서강해 62: 솔로몬의 영광을 넘어선 지체의 신비(롬 12:5-9)
로마서강해 63: 삼층천을 경험하는 공동체, 행복한 교회생활의 실재(롬 12:10-16)
로마서강해 64: 악을 압도하는 선의 통치, 하늘 시민의 품격(롬 12:17-21)
로마서강해 65: 사랑의 영성, 율법의 마침표를 찍는 삶(롬 13:8-10)
로마서강해 66: 밤이 깊고 낮이 가까웠으니, 빛의 갑옷을 입자(롬 13:11-14)
로마서강해 67: 비판을 넘어선 연합, 주님의 소유 된 자의 자유(롬 14:1-7)
로마서강해 68: 생사의 경계를 넘어선 주권, 산 자와 죽은 자의 주(롬 14:8-9)
로마서강해 69: 마주해야 할 두 보좌, 결산의 시간을 준비하라(롬 14:10-12)
로마서강해 70: 먹고 마시는 일을 넘어, 실재하는 하나님의 나라(롬 14:17-19)
로마서강해 71: 성경이라는 지도, 영광의 항해를 위한 세 가지 이정표(롬 15:4)
로마서강해 72: 유대인과 이방인의 주, 복음의 실체이신 그리스도(롬 15:8-9)
로마서강해 73: 어둠을 뚫고 솟아오르는 이새의 뿌리, 열방의 소망(롬 15:10-13)
로마서강해 74: 은혜의 고공 비행, 복음의 제사장으로 부르심을 입다(롬 15:15-16)
로마서강해 75: 그리스도의 복음, 그 압도적인 충만함 속으로(롬 15:28-29)
로마서강해 76: 영원 속에 기록된 이름들, 복음의 동역자(롬 16:1-16)
로마서강해 77: 복음의 순수성을 지키는 지혜와 최후의 승리(롬 16:17-20)
로마서강해 78: 감추어졌던 신비의 계시, 영원한 영광의 마침표(롬 16:25-27)
로마서강해 79: 우리를 능히 견고하게 하시는 지혜, 복음의 마침표(롬 16:25-27)

추천 도서
저자 소개
출판 정보

서문

그리스도와의 연합의 진리를 열어주는,
삶을 변화시키는 로마서강해


의정부교회에서 로마서를 강해한 내용을 책으로 담아내었습니다. 독자는 “왜 또 로마서인가?”라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사실 로마서는 앞선 믿음의 선배들이 너도나도 즐겨 설교해온 성경이지만, 그토록 많은 로마서 강해서가 과연 나의 영혼을 고양시켜줄 만큼 강렬했던가를 돌이켜 보면, 그런 정도로 큰 감화를 준 것은 손에 꼽을 정도에 불과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예수 그리스도의 속량(贖良)의 완성을 통해서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의(義)”에 대한 성경적인 통찰력을 심화시킨다든지 아니면 하나님의 복음을 떠받치고 있는 하나님의 의에 대한 영적인 조망(眺望)을 열어준다든지, 또는 이 하나님의 의가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그리스도 안에서 예비하신 영광스러운 구원의 서막(序幕)이란 진실을 밝히 보여주는 것은 없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선을 행하고 싶고 성화의 삶을 살고 싶으나, 로마서 7장의 갇힌 상태에서 나를 들어 올려주어 로마서 8장의 사도 바울처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나를 해방하였음이라(KJV 참조)”는 승리의 환호성을 외치게 해주는 로마서 설교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대부분 사도 바울의 영적 해방의 감격을 거듭남이나 이신칭의에 불과한 것으로 설명하는 것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 속에 거하는 죄성을 이기고 승리하며, 생명의 성령의 법으로 사는 삶을 설명하는 로마서 8장의 승리와 축복은 바울만의 영적경험으로 치부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존 넬슨 다비와의 만남을 통해서, 비로소 로마서 8장으로 들어가는 길이 열리게 되었고,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이 예비하신 구원이 얼마나 광대한 하나님의 은혜의 전시(展示)인지를 마침내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하나님께서 구원의 서정 속에 예비하신 거듭남이나 영원한 속죄나 이신득의가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예비하신 영광스러운 구원의 끝이 아니라 오히려 시작일 뿐이며, 그 외에 영적해방과 그리스도와의 연합이란 더욱 크고도 높은 구원의 절정(絶頂)이 있으며, 이 높은 고도(高度)의 구원경험으로 들어가고자 추구하는 사람에게만 그 길을 열어주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독자는 본서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의 신앙의 넓이와 깊이와 높이와 깊이를 심화시킬 뿐만 아니라, 한 장씩 읽어나가다 보면 하나님의 복음에 대한 심도있는 이해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영적인 출생을 가져다주는 거듭남의 진리, 영원한 속죄의 진리, 이신득의의 진리, 영적해방의 진리, 그리고 그리스도와의 연합의 진리를 한 단계씩 승화된 버전으로 소개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역사를 통해서 하나의 진리를 배우면, 다음 단계의 진리를 배울 수 있는 영적 역량을 갖추게 될 것이고, 하나님의 진리가 가져다주는 더욱 풍성한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로마서는 각 장별로 우리의 신앙을 높이 승격시켜주고자 설계된 더욱 높은 수준의 하나님의 은혜가 계시되어 있는, 그야말로 하나님의 복음을 담은 책입니다. 하나님의 복음을 하나님의 복음답게 설명하고 풀어주는 책, 그것이 바로 로마서이기에 로마서강해를 이런 식으로 풀어가고자 애를 썼습니다.

그러므로 본서 『그리스도와의 연합의 진리를 열어주는, 삶을 변화시키는 로마서강해』는 로마서 각 장을 읽고 묵상하고 또한 통달해나가는 모든 독자에게, 하나님을 믿는 우리의 신앙과 하나님의 복음을 이해하는 우리의 영적통찰력을 한 단계씩 승화시켜주는 쾌미(快味)를 맛보게 해줄 것입니다. 진정 본서가 독자의 영혼을 흔들 만큼 강렬하게 다가가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합니다.

말씀의 일꾼된 자,
이종수


“로마서는 평범한 책이 아니다.
만일 당신이 로마서를 평범한 책으로 알고 있다면
로마서에서 평범한 진리밖에 읽어낼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로마서를 비범한 책으로 알고
로마서에서 비범한 진리를 발견하고자 기도하는 마음으로 읽는다면,
당신은 비범한 신앙인으로 변화되는 기적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로마서강해 1: 하나님의 복음이 빚어내는 영광의 경륜(롬 1:1-6)

서론: 사도 바울이 선포한 복음의 고유성

로마서의 문을 여는 1장 1절에서 바울은 자신을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택정함을 입은 사도로 소개한다. 여기서 우리는 흔히 혼용되는 “하나님 나라의 복음”과 바울이 강조한 “하나님의 복음” 사이의 예리한 신학적 경계선을 볼 수 있다. 사복음서가 주로 유대적 배경 속에서 지상에 세워질 그리스도의 왕국과 그 시민권을 획득하는데 초점을 맞춘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했다면, 바울은 이를 넘어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지위와 그리스도와의 신비적 연합을 다루는 하나님의 복음의 정수를 계시하고 있다.

이 글에서는 로마서 1장부터 6장에 이르는 흐름을 통해, 단순한 죄 사함을 넘어 하나님의 의를 받음으로써 “하나님만큼 의로워지는” 이신득의(以信得義)의 신비와 영광스러운 구원으로 나아가는 다섯 가지 기둥을 고찰하고자 한다.

1. 두 복음의 대조: 백성에서 아들로, 시민에서 왕으로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 죽어서 가는 천당이 아니라 이 땅에 임할 그리스도의 통치와 그 나라의 백성이 되는 법(거듭남과 죄 사함)을 가르친다면, 반면 하나님의 복음은 차원이 다르다. 하나님의 복음은 우리를 단순히 하나님 나라의 백성 또는 시민으로 부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상속자이자 아들로 세우는 복음이기 때문이다.

1) 하나님 나라의 복음: 거듭남과 죄사함을 통해 하나님 나라의 시민권을 획득하게 해주는 복음이다. 요한계시록 11장 15절은 이 “세상 나라가 주와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고,” 이 땅에서 그리스도의 지상 천년왕국이 세워질 것을 예언하고 있다. 하나님 나라의 복음은 이 그리스도의 나라에 백성으로 부르는 복음이다.

2) 하나님의 복음: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통해 우리를 하나님 나라의 “왕”(공동 상속자)으로 빚어내는 복음이다. 이를 위해서는 칭의를 넘어 영적 해방과 그리스도와의 연합이 필수적이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를 쓸 때, 이미 거듭난 상태의 성도들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따라서 로마서에는 거듭남의 교리가 전혀 나오지 않는다. 대신 거듭남 이후의 단계, 즉 어떻게 죄들의 문제를 종결하고 죄의 권세(또는 육신)로부터 해방되어 영광의 단계에 이를 것인가를 논리적이고도 치밀하게 전개하고 있다.

2. 구원의 다섯 기둥과 영광의 메커니즘
성경은 (특히 신약성경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예배하신 영광스러운 구원을 담고 있는 놀라운 책이다. 이러한 영광스러운 구원에 들어가려면, 우리는 영광스러운 구원을 이루고 있는 다섯 가지 기둥과 같은 진리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바울이 제시하는 영광스러운 구원은 다섯 가지 진리의 기둥 위에 서 있다. 이 진리들은 관념이 아니라 성령의 역사 속에서 개인이 반드시 경험해야 할 실존적인 사건들이다.

이 다섯 가지 진리는, 거듭남의 진리, 영원한 속죄의 진리, 이신득의의 진리, 영적해방의 진리, 그리고 그리스도와의 연합의 진리다. 각 진리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거듭남의 진리: 새 생명으로 출생하게 해주는 진리다.
2) 영원한 속죄의 진리: 그리스도의 속죄사역의 완성과 그리스도의 보혈의 효능을 믿음으로써 우리 자신이 지은 모든 죄들(Sins)이 단번에 영원히 정결하게 되는 진리다.
3) 이신득의(以信得義)의 진리: 하나님의 의를 수동적으로 받는 것을 넘어 하나님의 의를 소유하게 해주는 진리다.
4) 영적 해방의 진리: 그리스도의 죽음에 연합함으로써 내 속에서 왕 노릇하는 죄성(Sin)으로부터 자유롭게 되고, 죄의 법 사망의 법으로 작용하는 율법으로부터 해방을 받는 단계다.
5) 그리스도와의 연합의 진리: 부활하신 주님과 동일시되어 그리스도의 삶과 그리스도의 영광을 공유하게 해주는 진리다.

여기서 거듭남과 죄사함과 이신득의는 칭의에 속한 진리다. 반면 영적해방과 그리스도와의 연합은 성화에 속한 진리다. 여기서 중요한 사안은 성화는 칭의의 크기에 비례하고, 영화는 성화의 질에 비례한다는 법칙이다. 다시 말해서 성화의 삶이 실패하면 구원은 받을지언정 부끄러운 구원에 들어가게 된다는 것이다.

3. 육신의 실상과 피의 효력(로마서 1-2장)
로마서 1장과 2장은 인간의 육신이 얼마나 하나님을 밀어내려 하는지를 적나라하게 폭로한다. “그들이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매”(롬 1:28). 이 선언은 단순히 불신자들만을 향한 정죄가 아니다. 거듭난 성도라 할지라도 육신이 살아 움직이는 순간 즉시 발현되는 실존적인 현상이자 현실을 뜻한다.

“불의, 추악, 탐욕, 시기, 살인, 분쟁 …”(롬 1:29) 여기에 열거된 죄의 열매들은 그리스도의 피로 이미 영원히 속죄되었다. 그러나 우리 속에 육신이 살아있는 한, 언제든지 이러한 죄의 열매들이 나타나 우리를 수렁에 빠뜨릴 수 있다. 이때 중요한 분별이 필요하다. 영원한 속죄를 믿는 자는 이러한 죄들로 인해 지옥에 가는 심판을 받지는 않으나, 하나님의 사랑의 매인 “징계”를 받는다. 이 징계는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증거다. 그러나 징계에 머무는 삶은 우리를 영광에서 멀어지게 할 수 있다. 우리는 열매(죄들)를 씻는 단계를 넘어, 뿌리(육신)를 처리하는 이신득의의 세계로 진입해야 한다.

4. 이신칭의를 넘어 이신득의로: 하나님만큼 의로운 존재가 된다(로마서 3-4장)
로마서 3장과 4장은 복음의 가장 파격적인 부분이다. 여기서 우리는 구약적 개념의 “이신칭의(以信稱義)”와 신약적 실체인 “이신득의(以信得義)”를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

1) 구약의 이신칭의(Regarded as Righteous): 그리스도의 실제적인 속량이 이루어지기 전이었기에, 하나님은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의롭다고 인정해(즉 칭해) 주셨다. 이는 일종의 약속에 기반한 법적 유예와 같다.

2) 신약의 이신득의(Possessing Righteousness):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실제적인 속량을 이루셨다. 이제 하나님은 그 피를 근거로 우리에게 하나님의 의, 그 자체를 주셨다.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이 “나는 여전히 죄인이고, 죄의 오물을 뒤집어 쓰고 있지만 하나님이 의롭다고 눈감아 주신다”는 식의 구약적 사고에 머물러 있다. 이는 그리스도의 보혈의 가치를 모독하는 행위다. 그리스도의 보혈은 우리의 모든 죄, 곧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죄를 단번에 영원히 씻어주고, 제거하는 효능을 가지고 있기에, 그리스도의 보혈의 효능과 권세를 믿는 사람은 하나님 앞에서 단번에 영원히 깨끗해지는 경험을 한다. 그리스도의 보혈의 가치 덕분에 신자는 단순히 죄 없는 상태로 되돌리는 것을 넘어, 하나님의 의와 우리의 의가 등가(等價)되는 기적이 일어나게 된다.

하나님은 절대적으로 의로우신 분이시지만,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역의 완성 덕분에 하나님도 의롭고 또한 예수를 믿는 자도 의롭다고 선언하신다. 지금은 복음 시대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은 복음에 의해서 의롭게 되셨고, 또한 그 복음을 믿는 나 역시 하나님만큼 의롭게 되었다. 이것이 바울이 선포한 이신득의의 진수다. 내가 하나님만큼 의롭다는 이 당당한 확신이 있어야만 비로소 성화의 삶을 시작할 동력을 얻게 된다.

결론: 영광스러운 구원을 향한 경주

성화에 실패한 두 대표적인 사례가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고린도 교회는 복음의 자유를 남용하여 무법주의(Antinomianism)에 빠졌고, 갈라디아 교회는 은혜를 율법으로 되돌리려는 율법주의(Legalism)에 빠졌다. 두 부류 모두 하나님의 징계 아래 놓였으며, 그들의 구원은 영광이 거세된 부끄러운 구원이 될 위험에 처하게 되었다.

우리가 로마서를 배우는 이유는 단순히 교리를 지식으로 쌓기 위함이 아니다. 하나님의 복음이 약속하는 영광스러운 구원에 들어가기 위함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거듭남과 속죄를 통해 칭의의 토대를 닦고, 이신득의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의 보좌 앞에 나아갈 수 있게 해준 절대적인 의를 확신하며, 로마서 6, 7, 8장의 영적 해방과 연합을 통해 육신을 이기고 영광의 크기를 넓혀가야 한다.

하나님의 약속과 진리는 “내가 경험한 것만 나에게서 이루어진다”는 원칙을 기억하자. 하나님의 복음은 당신을 단순한 천국 시민이 아니라, 그리스도와 함께 온 우주를 통치할 영광스러운 왕의 가문으로 부르고 있다. 이 압도적인 은혜 앞에 당신의 육신을 굴복시키고, 하나님의 의를 입은 자로서의 장엄한 행진을 시작하길 바란다.

인물정보

저자(글) 이종수

이종수 박사(DMin)



한국외국어대학교 세계경영대학원(MBA),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MDiv)을 졸업했으며, 미국 텍사스주 우드랜드에 소재하고 있는 그레이스 신학대학원(Grace School of Theology)에서 목회학 박사학위(DMin)를 받았다.

19세기에 일어난 플리머스 형제단 운동의 순수한 정신을 계승하고, 플리머스 형제단의 깊은 영성을 한국교회에 소개하기 위해 2006년 도서출판 형제들의집을 설립했다. 도서출판 형제들의집 대표로, 플리머스 형제단의 영성 깊은 도서들을 100여권 이상 번역 및 출간해왔으며, 유튜브 “다비신학연구원”을 통해서 한국 교회에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통한 영광스러운 복음을 전하고 있다. 플리머스 형제단의 신앙과 영성을 토대로 해서 의정부교회를 개척하여 목회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학자 존 넬슨 다비 평전>, <사도라 불린 영적 거장들>, <악과 고통 그리고 시련의 문제>, <구원 얻는 기도>, <이것이 그리스도의 심판대다>, <거듭남의 진리>, <죄사함의 진리>, <개척교회 목회자 리더십과 성격유형(MBTI)> 등이 있다.

저자 이메일 : asharp@empas.com
모바일 : 010-9317-9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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