낳는다는 선택
2026년 02월 0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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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일 정보 PDF (3.90MB)
- ISBN 9791142190315
- 쪽수 6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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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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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은 곧 자아의 종말이라는 ‘재난’처럼 인식하느라, 아이를 낳는다는 선택을 끊임없이 지연시키던 나.
이 글은 단순히 아이를 기르는 ‘육아(育兒)’에 머물지 않는다. 아이를 통해 나와 배우자의 결핍을 대면하고, 스스로를 다시 키워내는 ‘육아(育我)’에 관한 이야기이다. 낳는다는 선택은 결국, 나라는 세계를 한 뼘 더 넓히는 가장 경이로운 확장이었다.
두려움 때문에 '낳는다는 선택'을 망설이고 있다면, 이 책을 펼치고 새로운 세계로 발을 내딛는 용기를 발견하기를 바란다.
목차
1장. 두려움의 얼굴들
1-1. 임신. 낯선 몸에 대한 두려움
1-2. 출산. 통제할 수 없는 공포
2장. 나의 재생산성에 관하여
2-1. 완벽하게 완성도 있는 일. 출산
2-2. 고통이라 믿었던 것들의 재해석
3장. 자아의 확장
3-1. 사랑해 마지않는 나 자신
3-2. 복제된 사랑
3-3. 자아의 종말이 아닌 확장
4장. 엄마
4-1. 엄마의 삶에 대한 오해
4-2. 인류를 유지해 온 조용한 힘에 대하여
5장. 육아(育我)
5-1. 삶의 첫 조각, 그리고 시간이 접히는 순간들
5-2. 육아育兒 말고 육아育我
6장. 아주 사소한 의식들
6-1. 일상을 의식으로
6-2. 기록하며 숨쉬기
그럼에도, 두려운 당신에게
나에게 출산은 재난이었다.
임신을 하기도 전부터 너무 두려워서 차라리 남자로 태어났다면 좋았겠다고 생각했다. 남편이 가볍게 “아이는 둘이나 셋쯤 있으면 좋겠어.”라고 별 고민 없이 말하는 게 너무 얄미웠다. “낳는 건 난데 왜 자기가 정해?”라는 억울함이 샘솟았다. 나도 남자였다면 자녀 계획이 저렇게 속이 편할 것 같았다. 그냥 가만히 있다가 어느 날 갑자기 쉽게 아빠가 되는 거니까.
아무리 그렇게 생각해 봐야 내 성별은 바뀔 리 없었고, 내게도 아이는 필요했다. 내 맘에 쏙 드는 배우자를 골라 만나 같이 살다 보니, 그의 어린 시절을 그리고 나의 어린 시절을 쏙 빼닮은 2세를 만나 새로운 행복을 이어가고 싶었다.
그러나 나는 오랜 시간 동안 ‘엄마의 삶’을 ‘희생과 인내’라는 테두리에 가둬두고 그 의미를 오독했다. 어째서 나는 생명을 창조하는 이 경이로운 과업을 ‘손실’로만 이해하고 두려워했을까. 아이를 낳기로 선택한 후에도 임신과 출산은 마치 단번에 나의 자아를 무너뜨릴 것만 같은 재난처럼 느껴졌다. 내 육체와 정신을 되돌릴 수 없는 곳으로 이끌고 그 과정에는 통제할 수 없는 고통이 따를 것만 같았다. 그것이 오래도록 두려웠다.
임신·출산에 관련한 극단적인 이야기들에 유독 마음이 끌렸다. 그것은 내가 감당할 수 없는 세계를 미리 이해해 보려는 나만의 방식이었다. 보통의 경험부터 극단의 경험까지 모든 정보가 내 머릿속에 있어야만 안심이 되었다.
평범하고 안전한 임신·출산, 행복한 가정과 육아에 관한 이야기를 읽으면 ‘저렇게 평온한 일은 내게 일어나지 않을 거야’라며 오히려 불안해졌다. 무사히 해냈다는 이야기들보다 극한의 경험들이 내게는 더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나는 모든 경우의 수를 수집했다. 스스로를 멈추지 못했던 이유는 ‘모르는 것들’에 대한 공포 때문이었다. 유난스럽게도 출산 직전에는 미리 유서를 써 두기도 했다.
이 글은 임신과 출산을 극단적으로 두려워했던 내가 그 두려움을 통과한 뒤에 보게 된 새로운 세계에 대한 기록이다.
출산은 내 인생 최대 업적이 되었다. 나는 여성으로 태어난 내 몸이 가진 ‘재생산’이라는 기능에 깊이 감탄했고, 그 깨달음은 곧 자부심으로 이어졌다. 출산이라는 거대 과업을 끝낸 지 얼마 안 되어 채 100일도 안 된 아기를 안고 나는 여전히 내가 해낸 성취에 대한 긍지로 가득 차 있다. 그렇기에 지금 이 시점의 내가 비슷한 고민을 하는 이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었다.
아기를 낳는다는 생각 앞에서 망설이고 있거나, 아기를 낳아야겠다는 선택은 했는데 그 과정이 두렵고 겁이 나 선뜻 마음을 놓지 못하는 이들에게, 내 경험이 당신의 두려움을 완전히 없애주지는 못하겠지만, 이렇게 말하고 싶다.
두려움 이후에도 세계는 계속되고, 심지어 훨씬 더 넓어진 새로운 세계가 당신 앞에 있을 거라고.
인물정보
저자(글) 꾸라라
한때 출산이 내 삶의 궤적을 흩트릴 '재난'이라 믿었지만, 지금 100일 된 아기를 안고 있는 초보엄마.
아기를 원하면서도 임신부터 출산까지의 과정을 늘 두려워했다. 그러나 아이를 품에 안은 후 비로소 그것이 '자아의 소멸'이 아닌, '확장'이라는 새로운 세계임을 발견했다.
과거의 나처럼 선택의 문턱에서 망설이는 수많은 여성에게, 두려움 때문에 삶의 경이로운 가능성을 지연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세상에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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