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불타는 시민들
2025년 12월 24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8월 15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12.06MB)
- ISBN 9791193367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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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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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단편은 민주주의의 서로 다른 얼굴을 비춘다. 전혜진 작가의 「제가 모르는 저의 죄들도」는 시간을 되돌려버린 한 개인의 고백을 통해, 정치적 양심과 죄책감의 무게를 그린 사회파 SF다.
곽재식 작가의 「킹메이커」는 이름부터 심상치 않은 ‘도 박사’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선거판 뒤의 은밀한 거래와 권력의 우스꽝스러운 민낯을 그린 풍자극이다. 일상적 언어와 기발한 상상력이 맞물려 묘한 웃음을 남긴다.
최희라 작가의 「한 줌의 웃음을 불빛 속에 던지고」는 구픽에서 기출간된 「푸른 달빛은 혈관을 휘돌아나가고」의 뱀파이어 캐릭터 이선을 통해 함성과 눈물이 뒤섞인 거리에서,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하는 간절함과 열망을 서정적인 호흡으로 포착한다.
류호성 작가의 「그럴 수 있었던 이야기」는 정권 교체가 한 번도 없었던 은하계 행성의 나라를 배경으로 유행에 편승하여 계엄령을 선포하려는 황당한 대통령의 이야기를 블랙 코미디로 풀어낸다. 현실과 완전히 닮아 있는 은유가 웃음과 섬뜩함을 동시에 안긴다.
홍지운 작가의 「일만 잔의 커피를 마신 너에게」는 계엄령이 선포된 혼란 속에서, 시간을 되돌리는 연인의 성공을 기다리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그린다. 로맨스의 감정선 위에 반복과 희생의 구조가 얹혀, 긴장과 애틋함이 동시에 흐른다.
다섯 편은 완결된 이야기이면서도, 민주주의를 둘러싼 복합적인 감정을 ‘현실보다 더 현실적인’ 장르의 언어로 묶어낸다. 여기서 민주주의는 교과서 속 제도가 아니라, 인간관계 속에서 부딪히고, 타협하고, 때로는 외면되는 유기적 존재다.
『이상한 나라의 불타는 시민들』은 민주주의를 주제로 하지만, 교훈적인 정치 소설의 틀에 갇히지 않고 ‘정치가 인간의 삶 속에서 어떻게 작동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독자를 시위 현장, 권력의 뒷방, 반복되는 하루, 다른 행성에서 바라본 지구 등 각기 다른 무대 위로 데려가며 장르 문학이 동시대 사회와 역사적 맥락을 읽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킹메이커 곽재식
한 줌의 웃음을 불빛 속에 던지고 최희라
그럴 수 있었던 이야기 류호성
일만 잔의 커피를 마신 너에게 홍지운
그래도 저는 누군가에게라도 털어놓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제게는 전부, 실제로 일어난 일이니까요. 말하지 않으면 가슴이 터져 버릴 것 같으니까요.
그래도 어쩌면 하느님은 이 죄 많은 사람의 말씀을 들어 주실 것 같았습니다. 신부님도, 고해라면 들어주실 것 같아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어디서부터 말씀드려야 하는 걸까요.
정말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저도 모르겠습니다만….
신부님.
제가 아무래도 시간을 되돌려 버린 것 같습니다.
_「제가 모르는 저의 죄들도」 중에서
“아마 후보님께서도 전설 비슷하게 도는 이야기를 한 번은 들어 보신 적 있을 겁니다.”
“전설? 무슨 전설? 무슨 이야기?”
“그, 왜 들어 보셨을 걸요. 도 박사라고요.”
“도 박사?”
“네. 도 무슨 박사인데, 공학박사라던가 수학을 전공한 박사라던가 그래서 사람들이 그냥 도 박사라고 부르던 사람이 있었고, 그 도 박사한테 선거 앞두고 부탁을 하면 기가 막힌 해결책을 준다, 뭐 그런 이야기 들어 보신 적 있으실 걸요.”
_「킹메이커」 중에서
저요 저요 제발 저요 제가 아니면 안 돼요 제발 저요 오직 이날을 위해서 지금까지 살아왔어요 제발 제가 된다면 죽어도 여한이 없어요 제발 저요 저요 저요 저요 제발 저요 저는 저요밖에 모르는 저예요 저요 저요 제발 저요 제가 된다면 이 순간을 간직해서 대대손손 물려줄 거예요 이 정도 정성이면 하늘도 알아 주시겠죠 제발… 저요… 저요 저요 제발 저요 제발 저 미친놈들 제 손으로 물리치게 해 주세요 소중한 사람들 지키게 해 주세요 제가 이렇게 간절해요 민주주의 절대 소중해요”
_「한 줌의 웃음을 불빛 속에 던지고」중에서
“저… 하지만 우리나라는 정권교체가 이루어진 적이 없습니다. 대통령님의 아버지도, 그 아버지도, 그 할아버지도 계속 대통령이었잖아요. 우리 장관들도 사실상 세습제였고요. 굳이 따라가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요?”
“그런 소극적인 자세로는 강대국들을 따라갈 수 없어요!” 대통령이 큰 소리를 내자, 조심스럽게 말하던 내무부 장관은 어깨를 움츠렸습니다. 대통령은 감히 자신의 의견에 토를 달았다는 듯 말했습니다.
“계엄이나 쿠데타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강대국들이 하는 일이니 틀렸을 리 없습니다! 그들이, 물론 그들도 수백 년간 정권 교체 같은 건 없었지만, 계엄이나 쿠데타로 정권을 바꾸거나 막을 수 있다면 이유가 있겠죠. 아니, 그보다 중요한 건 ‘정치적 혼란’을 일으켜 이 은하적 흐름과 유행에 편승하는 겁니다! 법무부 장관, 지금 즉시 계엄령을 발동하죠!”
_「그럴 수 있었던 이야기」중에서
아직은 다들 몰라. 이 세상이 멸망하기까지 이제 정확히 한 달이 남았다는 사실을 다들 몰라.
나중에도 다들 모를 거야. 이 세상을 구하기 위해 몇 번이고 앞으로의 한 달을 반복하기 위해 전란의 태풍 속에 총알이 소나기처럼 쏟아지고 피바람이 부는 곳에 뛰어든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을 다들 몰라.
그 누군가가 일만 잔의 커피를 마심으로써 세상을 구하고자 한다는 사실을 어떻게들 알겠어. 그리고 그게 너라는 사실을. 어떻게들.
_「일만 잔의 커피를 마신 너에게」중에서
인물정보
2012년 노블엔진 〈1챕터의 승부〉 4기 대상으로 데뷔했다. 『손만 잡고 잤을 텐데?!』, 『하늘에 묻히다』(제4회 SF어워드 중단편 우수상), 『브로큰 플라워』 등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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