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아래의 바다
2025년 12월 2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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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일 정보 ePUB (4.84MB)
- ISBN 97911121135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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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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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평생 헤엄친 바다는, 그것의 피부 위에 고인 물웅덩이에 불과했다.
---
조기가 올라오는 오월, 이장이 허막동을 찾아왔다. 올해 용왕제 가마 배가 정해졌다고. 오 년 전 바다에서 돌아오지 않은 아버지가 마지막으로 몰았던 배라고.
밤에 막동은 아버지의 배 선실에서 기름종이를 발견했다. 아버지의 글씨였다. 글씨가 흔들리고 있었다.
"오늘도 그것을 보았다. 물 아래 물. 내려간 자들이 올려다본다."
마지막 줄은 거의 알아볼 수 없을 만큼 휘갈겨져 있었다.
"막동아, 바다 가운데서 아래를 보지 마라."
마을에서 가장 오래 바다를 안다는 최씨 노인을 찾아갔다. 구십 넘은 노인은 말했다. 젊을 때 한 번 보았다고.
"물빛이 달라지는 경계가 있어. 푸른빛이 끊기고, 그 아래로 빛이 없는데 보여."
뭐가 보입니까. 막동이 물었다. 노인은 고개를 저었다.
"말로 못 해. 말로 하면 그게 다시 떠오를 것 같아서."
## 산신령의 본래 형상
호랑이는 산신령이 아니었다. 호랑이는 산신령의 무늬였다.
---
시월 초사흗날, 나는 산신당 마루 밑에서 삼백 년 된 책을 발견했다.
제관록. 선대 제관들이 남긴 기록이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었다. 모든 기록이 어느 지점에서 갑자기 끊겨 있었다. 마치 말하던 중에 입을 다문 것처럼. 그리고 形 자가 열세 군데나 지워져 있었다. 먹을 덧칠한 흔적, 칼로 긁어낸 흔적, 종이째 오려낸 흔적.
가장 마지막 기록은 스무 해 전 돌아가신 박 첨지의 것이었다. 글씨가 흔들려 있었고, 마지막 문장은 단 두 글자였다. "보았다." 그 뒤 두 장은 찢겨 나가 없었다.
마을에는 금기가 있었다. 산신당 뒤편 골짜기로는 가지 말 것. 제를 올릴 때 뒤를 돌아보지 말 것. 할배가 무엇을 드시는지 묻지 말 것. 스무 해를 이 마을에서 살았다. 금기는 이미 공기처럼 익숙했다.
삼백 년 전 첫 제관의 기록에는 이런 문장이 있었다......
바다 아래의 바다
산신령의 본래 형상
한이 풀린 뒤에 남는 것
빗자루가 아이를 낳는다
작가
바다 아래의 바다
1. 오월이 오고 있었다
2. 물 아래 물
3. 경계
4. 용왕
5. 갚음
산신령의 본래 형상
1. 마루 밑의 기록
2. 범의 그늘
3. 뒤를 돌아보다
4. 형상
5. 전승
한이 풀린 뒤에 남는 것
1. 첫 번째 밤, 산에서
2. 순이에 대하여
3. 보름 전날
4. 굿
5. 남은 것들
빗자루가 아이를 낳는다
1. 서 있는 것
2. 쓸려 들어간 것들
3. 모여드는 것
4. 네 것도 있어
5. 쓸어야 하니까
인물정보
저자(글) 민호산
러브크래프트가 만들어 놓은 코즈믹 호러를 좋아합니다.
클라크 애슈턴 스미스의 문체를 좋아합니다.
우리 핏줄 안에 흐르는 민담을 좋아합니다.
이 모든 것을 엮어, 한국 정서에 맞는 공포 이야기를 쓰고 싶었습니다.
어렸을 적 듣던 익숙한 이야기들을 다르게 이야기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부족한 필력으로 인해 의미가 다 전달되지 않더라도, 시작은 의미가 있을꺼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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