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자라면 돼
2026년 01월 06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AI(생성형) 활용 제작 도서
- 파일 정보 ePUB (3.69MB)
- ISBN 9791142947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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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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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말들은 천천히 자라납니다. 서두르지 않아도, 조급해하지 않아도, 그저 매일 조금씩 물을 주고 햇빛을 쬐이면 어느새 뿌리를 내리고 잎을 틔우는 말들이 있습니다. 언어치료사로 살아가는 한 사람이 자신의 일상 속에서 발견한 작고 소중한 순간들을 담은 이 책은, 삶이란 결국 천천히 자라는 것들의 아름다움을 지켜보는 일임을 말합니다. 말을 잃었던 아이가 처음 내뱉는 한 단어, 폴댄스로 중력을 거스르며 발견한 몸의 가능성, 가챠폰 손잡이를 돌리는 순간의 설렘까지. 크지 않지만 분명한 이 울림들이 모여 한 사람의 삶을 단단하게 지탱합니다. 빠르게 달려가야만 한다고 믿었던 당신에게, 이 책은 멈춰 서서 주변을 둘러볼 용기를 건넵니다.
첫 열여섯 개의 글은 한 사람이 지나온 시간의 흔적입니다. 초등학교 때 말을 더듬던 친구의 손을 잡았던 순간부터, 첫 출근 날의 떨림, 3년을 함께한 아이가 보낸 감사 편지, 학회에서 받은 박수 소리까지. 이 과거들은 단순한 회상이 아닙니다. 그것은 지금 이 사람을 만든 작은 씨앗들이었습니다. 해운대 바다에서 합격 소식을 축하하며 마신 바람의 맛, 성산일출봉에서 본 일몰의 깊은 여운, 보호소 강아지가 새 가족을 만나던 날의 따뜻함. 저자는 자신의 삶을 극적으로 포장하지 않습니다. 다만 그 순간들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였는지, 얼마나 진실했는지를 담담하게 기록합니다. 그 진솔함이 오히려 더 깊은 울림으로 다가옵니다.
이후의 글들은 현재를 살아가는 한 사람의 일상입니다. 폴댄스 중급 과정에 도전하며 땀 흘리는 저녁, 아침마다 식탁에 차려놓는 슈퍼푸드, 반려 앵무새 키위에게 새 단어를 가르치는 시간, 핸드크림을 시향하며 자신을 돌보는 순간, 웹소설 속 빙의된 세계로 도피하는 주말. 이 소소한 관심사들이 누군가에게는 하찮아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이 작은 것들이야말로 삶을 지탱하는 진짜 힘이라고 말합니다. 가챠폰 손잡이를 돌리며 느끼는 설렘, 일몰 명소를 찾아다니며 기록하는 지는 빛의 궤적, 목적 없이 아무것도 안 하며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들. 우리는 모두 이런 작은 것들로 하루를 채우며 자랍니다. 천천히, 하지만 분명하게.
이 책은 답을 주지 않습니다. 대신 함께 질문합니다. 왜 우리는 이렇게 빨리 자라야 한다고 믿게 되었을까. 천천히 자라는 것이 왜 부끄러운 일이 되었을까. 하루의 끝에서 창밖을 바라보며, 키위가 잠든 밤 혼자임과 외롭지 않음의 경계에서, 우리는 자신에게 물어야 합니다. 무엇이 나를 진짜 살아있게 만드는지. 어떤 작은 것들이 내 마음의 정원을 일구는지. 언어치료사로서 말을 잃은 사람들에게 씨앗을 심어주던 이가, 이제는 독자에게 물음표를 선물합니다. 천천히 자라도 괜찮다고, 작은 것에서 위안을 찾아도 좋다고, 소소한 일상이 사실은 가장 단단한 뿌리라고. 서른다섯의 한 사람이 자신의 삶을 통해 증명한 이 진실이, 당신의 마음에도 조용히 뿌리내리기를 바랍니다.
이 책은 (주)GAI시스템의 AI 기반 원고 교정 시스템 기술을 활용하여 교정 및 편집 보조 과정을 거쳤으며, 편집자의 최종 검토를 거쳐 제작되었습니다.
2. 초록색 공책의 약속
3. 처음 잡은 작은 손
4. 해운대에서 부르는 축가
5. 두근거림의 문턱
6. 입학 통지서의 무게
7. 열여덟 평의 자유
8. 노란 볏의 첫 인사
9. 떨림 뒤의 박수 소리
10. 중력을 거스르는 용기
11. 꼬리 흔드는 희망
12. 여섯 달의 기적
13. 성산에서 진 해
14. 검은 먹의 첫 획
15. 일 퍼센트의 행운
16. 깜짝의 온도
17. 공중에 새긴 중급 과정
18. 식탁 위의 다짐
19. 작은 씨앗들의 힘
20. 손끝의 향기
21. 둥근 캡슐 속 위안
22. 깃털 위의 단어들
23. 가방에 담긴 하루
24. 돌리는 손잡이의 설렘
25. 빈 책상의 질문
26. 목줄 없는 자유
27. 거울 앞의 변화
28. 붓끝에 머무는 온기
29. 빙의된 세계의 위로
30. 창밖을 보는 시간
31. 지는 빛의 궤적
32. 잠들기 전 물음표들
33. 키위가 잠든 밤
34. 다시 채우는 마음의 흙
인물정보
저자(글) 최지은
최지은. 언어치료사. 1989년 10월생. 성수동 거주. 평소에는 앵무새 키위와 대화하며 시간을 보낸다. 키위는 현재 열다섯 개의 단어를 구사하며, 작가보다 먼저 일어나 아침을 깨운다. 주 2회 폴댄스 수업에서 중력과 싸우고, 주말에는 동물 보호소에서 유기견들과 산책한다. 성수동 곳곳의 가챠폰샵을 섭렵했으며, 동물 피규어 컬렉션은 현재 26개다. 웹소설 로맨스 판타지 장르를 즐기고, 일몰 명소를 찾아다니는 것을 취미로 삼는다. 핸드크림은 현재 12개를 보유 중이며, 계절마다 다른 향을 선호한다. 가끔 캘리그라피로 손글씨를 쓰고, 아침 식사를 거르지 않으려 노력 중이다. 천천히 자라는 것들을 지켜보고 기록하는 일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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