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딸을 찾아서
2026년 01월 1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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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3983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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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분량: 약 3.4 만자 (종이책 기준 약 59 쪽)
크리스마스날 한 집안에 죽음이 깃들면, 지금의 시간과 그동안 여러 번 맞이했던 그 날의 대비가 슬픔을 더욱 아프게 한다. 황량함이 더욱 철저한 공허로 다가온다. 제임스 리는 1836년 크리스마스 날, 로치데일 교회에서 아침 예배를 알리는 멀리서 들려오는 종소리가 울릴 무렵 세상을 떠났다. 죽기 몇 분 전, 그는 이미 탁해진 눈을 떠 아내에게 무언가 할 말이 있다는 듯 희미하게 입술을 움직이며 신호를 보냈다. 아내는 몸을 굽혀 남편의 마지막 말 같은 속삭임을 들었다. "아내, 그 사람을 용서해. 신께서 나도 용서해주시길."
"여보, 내 사랑, 제발 일어나기만 하면, 당신이 이런 말을 해준 거 평생 고마워할게요. 하늘의 주님이 축복해주시길. 이제 예전처럼 힘들지 않으시죠? 혹시... 오, 주님!"
아내가 말하는 도중 그는 숨을 거뒀다.
두 사람은 스물두 해를 부부로 살았다. 그 중 열아홉 해 동안은 한쪽의 완벽한 정의로움과, 다른 한쪽의 절대적인 신뢰와 애정 어린 순종이 어우러져 세상에서 가장 평온하고 행복한 삶을 이뤘다. 밀턴의 유명한 구절을 이들 부부가 항상 따르는 삶의 법칙으로 걸어둘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는 진정으로 주님과 자신 사이의 중재자였다. 그녀는 그가 엄격하다고 생각조차 하는 것이 죄라고 여길 정도였다. 그는 정의로운 남자였고, 동시에 단호하고, 냉정했으며 융통성이 없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삼 년 동안, 그녀의 가슴에서는 한숨과 불평이 떠나지 않았다. 그녀는 남편을 폭군으로 여기며 드러나지 않게 음울하게 반항했다. 그 탓에 아내로서의 의무와 사랑의 경계가 무너져 버렸고, 한때 끝없이 솟아나던 다정한 사랑과 존경심의 샘도 독이 되어버렸다.
그러나 마지막 남편의 축복 같은 말이 그의 자리를 다시 그녀 가슴 속 왕좌에 돌려놓았다. 그녀는 지난날 냉담했던 자기 자신을 괴로워하며 뉘우쳤다. 이 때문에 그녀는, 아들들이 함께 교회를 다녀오는 동네 이웃들이 애도하겠다며 들르자 보통 때처럼 맞이하지 않고 거절했다. 아니다, 삼 년을 침묵하다 마지막엔 다정하게 말해준 남편 곁에 있어야 했다. 좀 더 다정하고 덜 화를 냈다면, 남편이 좀 더 일찍 마음을 풀지 않았을까… 그리고 그게 너무 늦기 전에 말이다!
그녀는 침대 곁에 앉아 몸을 앞뒤로 흔들었다. 아래층에서는 발소리가 오가고 있었다. 그녀의 슬픔은 너무 오래되어 이제는 더 이상 폭발하지 않았다. 깊게 패인 주름 사이로, 하루 종일 눈물이 쉼 없이 조용히 흘렀다. 하지만 겨울 밤이 다가오고, 이웃들이 각자 집으로 돌아가고 나자, 그녀는 살며시 창가로 가서 어두운 회색 벌판 너머를 한참 동안 간절히 바라보았다. 아들이 문가에서 자신에게 말을 걸어도, 가까이 다가오는 발소리도 듣지 못했다. 그가 어깨를 건드리자 그제야 놀라 고개를 돌렸다.
<추천평>
"빅토리아 시대, 범죄, 또는 사회적 비난의 대상이었던 젊은 여성, 그리고 그녀를 찾으려는 어머니의 노력 등이 등장하는 리얼리즘 단편 소설이다."
- 위즈덤커넥트 편집부
인물정보
저자(글) 엘리자베스 개스켈
엘리자베스 개스켈(Elizabeth Gaskell, 1810-1865)은 영국의 대표적인 소설가이자 단편소설 작가로, 섬세한 인간 심리 묘사와 사회적 문제에 대한 관심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빅토리아 시대 영국 여성과 노동계층의 삶을 현실적으로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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